소설리스트

무림치매대응반-120화 (120/122)

〈 120화 〉 무림치매대응반 119

* * *

­ 질꺽. 질꺽. 질꺽.

물기 어린 소리가 토굴안에 울려퍼진다. 연이에게 가려서 안 보이긴 하지만, 손에 느껴지는 미끌미끌한 액체와 말캉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촉이 누군가의 꽃잎임을 직감하게 했다.

“흐으으응….”

아까 들려온 목소리와 지금 나오는 콧소리를 볼때 확실히 자윤이가 맞는 것 같다. 딱 늘어뜨린 손 윗쪽, 엄지손가락 뿌리쪽에 주저앉아서 비벼대고 있는 것 같은데….

“이쪽도…. 봐 주세요 주인님.”

린이가 활짝벌린 하반신을 바짝 내게로 들이밀어 온다. 연이에게 아랫배가 깔려 있는 상황이지만 손이야 하나 남으니 린이가 원하는대로 손가락을 뻗어 클리에 접촉시켰다.

“하아아으으읏….”

눈에 보일정도로 다리를 움찔거리는 린이를 보며 분홍색 질구에 흥건한 애액을 묻혀 윗쪽으로 퍼 올리듯 펴 발랐다.

“으으응.”

“오라버니? 나도 좀 봐 주지 그래?”

“아니, 어. 미안 정신이 없어서.”

“미안할 것 까진 아니지. 오라버니 정신없게 만드는게 목표니까.”

처음에 이러고 돌아다니기 시작할때야 인원이 적었으니까 같이 할 때도 있고 그랬지만, 관계는 둘이하는게 익숙한 사람들이다. 처녀였던 애들은 말할것도 없고, 가정을 꾸렸던 사람들도 마찬가지.

장원 지하에 애써 만들었던 단체실(?)도 제대로 못쓴걸 생각해보면…. 처음 나하고 할 때 침상위에서 눈을 감고 가만히 누워있던 주선이 같은 경우에는 나름의 부끄러움과 어색함을 참고서 같이 해 주고 있는거겠지.

“어윽….”

“으으음…. 문주님 허리가 움찔움찔 하네요.”

“아, 그건 저도 궁금하네요.”

입에서 절로 탄성이 터진다. 좋은것도 좋은건데, 주선이가 불규칙하게 귀두 아랫쪽을 혀를 세워서 콕콕 찔러대니 거의 반사적으로 허리가 튕긴다.

“흐흥…. 오라버니. 아주 행복하신가봐?”

“행복…으음…행복 수준이 아니지 이건.”

연이도 베실베실 웃는 눈빛으로 몸을 숙여서는 가슴으로 내 머리를 끌어 안았다.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포근하고 말랑이는 감촉이 온 얼굴을 어루만진다. 나는 고개를 살짝 비틀어서 연이의 유두를 찾았다. 연이가 눈치챈 듯, 유두를 내 입 앞으로 맞춰 주어 그대로 앞니를 세우고 깨물었다.

“아아앙!”

“아파?”

“아…아니, 흐응….”

자극이 강했나보다. 화들짝 놀라는 느낌과 함께 아랫배쪽, 연이의 질구가 맞닿은곳에 미끌하게 애액이 묻어나왔다. 음. 이 정도면 슬슬 예열은 된 것 같은데. 얼른 넣고 흔들고 싸고 싶었다. 일단 몇 발 싸면 머리가 좀 맑아지지 않을까? 다른 애들을 충분히 애무하고 그런것 같진 않지만, 어차피 한 두번 하고 말 것도 아니다.

“주선아 잠깐만.”

“네 문주님.”

연이의 뒷쪽에서 의아한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뜬 주선이의 얼굴이 올라온다. 이미 린이와 자윤이의 애액으로 질척해진 양손을 빼내 연이의 허리를 붙들고 아래로 끌어 내렸다.

“아아아앙….”

졸지에 손을 빼앗긴 린이와 자윤이가 아쉽다는 듯 콧소리를 흘리며 내 옆으로 달라붙어 와 입을 맞췄다. 주선이는 내 다리쪽으로 목표를 바꿨는지 허벅지쪽에 따뜻한 느낌이 났다.

박는건 역시 연이를 먼저 박아야지. 먼저 안 박아 놓으면 또 투덜거릴것 같기도 하고. 그대로 연이의 허리를 아래로 밀어 기둥쪽으로 붙이니 주선이가 도와준 듯 빳빳하게 서 있던 기둥이 누군가의 손길을 따라 연이의 안쪽으로 쑥 들어가 버렸다.

“흐아아아…! 자, 잠깐만 오라버니이잉….”

“왜? 바로 안 할거야?”

“아닛, 그건 아닌데히이익….”

줄 선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니 그대로 기둥뿌리에 기운을 돌려 넣고 허리를 튕겨 단숨에 연이의 가장 깊은 곳 까지 쑤셔 넣었다. 발버둥치지 못하게 양손으로 꽉 끌어안고는 처음부터 전속력으로 허리를 움직였다.

“흐읏? 하이잇, 잇, 익, 아흐으윽! 오, 오라…. 흐으읏!”

연이의 질구에서 순식간에 애액이 넘쳐나올정도로 폭증한다. 갑자기 올린 스퍼트에 정신을 못 차리는 듯, 고작 이 정도의 흔들림에 말도 못 할 경지가 아님에도 잇사이로 목소리가 뚝뚝 끊기며 온 몸을 파들거리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아앗!!”

밑에 깔려 있는 내 시야에는 한껏 젖혀진 연이의 목과 부풀어 오른 가슴의 흔들림만 들어온다.

“삼랑, 오늘은 작정을 하셨네요?”

“난 마지막에 할거야. 삼이 힘좀 빠지면 해야지.”

시야 한 구석에서 옷을 벗고 비스듬히 누워 상황을 관전중인 화란이와 서령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안 할거라는 이야기는 절대 안하는걸 보면 결국 오늘 다 해야 잘 수 있겠지.

“으흐으으으응!!”

연이가 한 번 제대로 갔다. 물론 진짜 이성을 잃을 정도로 간 건 아니고. 고수들은 다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우리 애들도 본능에 취한 암캐 상태로 만들려면 제법 공을 들여야 한다. 물론 그 과정까지 느긋하게 녹아내려가는 여체를 느끼는것도 충만한 기쁨이지만….

“아흐윽…. 오, 오라버니….”

잽싸게 내 입으로 연이 입을 막고서는 혀를 빨아들여 이 끝으로 잘근잘근 깨물어 주었다. 온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면서 나는 아직 못 쌌지만 슬그머니 기둥을 빼내 연이를 옆으로 내렸다.

“으음…. 흐으응….”

슬그머니 옆으로 움직여 자리를 내어 주는 린이에게 눈짓을 하니 무릎걸음으로 엉금엉금 다가와 안긴다. 주선이는 내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이쪽을 보면서 자가발전을 시작했고, 자윤이는 다음차례가 자기라는 것 마냥 좀더 옆으로 바싹 다가왔다. 이 포지션에서는 조금 애매할 것 같아서 린이를 위로 올리려다가 그냥 내가 누워있던 자리에 눕게 만들었다.

“어서…. 어서요 주인님….”

볼을 붉히고서는 스스로 양쪽 다리를 한껏 잡아 올려서 질구가 벌름거릴 정도로 벌렸다. 딱 집어 넣기만 하면 된다. 이게, 참. 이렇게 하더라도 쥐가 난다거나, 근육통이 생긴다거나 해서 체위의 제한이 없는 부분이 좋다. 마음만 먹으면 허공에 날아다니면서도 떡을 칠 수 있는 경지니까.

“후으으으응….”

“아흐읏….”

“하아아앙…!”

순서대로 나란히 누운 연이 린이 자윤이다. 자윤이도 린이를 보고 냉큼 눕기에 아랫입에 손가락을 넣어 주었다. 연이는 아직 아까 갔던 여운이 남았는지 푹 젖은 아랫도리를 슬슬 쓰다듬어 주기만 해도 바들바들 떨어온다.

옆의 두 사람도 신경쓰면서 귀엽게 빠끔거리고 있는 린이의 아래에 천천히 기둥을 밀어 넣었다. 자윤이가 가쁜 숨을 토해내는 린이를 옆에서 끌어안는다. 자윤이 위에 엎드리듯 자세를 잡은 나를 등 뒤에서 주선이가 끌어안고 목덜미와 날개뼈에 입을 맞췄다. 고개를 돌려 주선이와 입을 맞추면서도 양손과 허리를 쉴새없이 움직였다.

“흐으으으응….”

“아흐으응!”

“쭈릅…. 흐으음…. 하아아앙….”

“하읏…. 하으읏…. 주인님…. 더….”

린이도 연이처럼 강하게 쑤셔지고 싶다는 듯. 허리를 살짝 살짝 좌우로 뒤틀고 질 주름을 오물오물 조여서 졸라왔다. 연이와 자윤이의 안에 들어가 있는 손에 힘을 꽉 주고 질 앞쪽 벽을 안쪽에서 압박하면서 반동을 튕기듯이 린이의 안쪽으로 깊게 찔러 넣었다.

“아하으으응, 주…. 주인님!”

기둥에다가 잔뜩 기운을 밀어넣어 접합부를 통해 내부를 휘젓고 있으니 아마도 평소보다 훨씬 더 쾌락이 클 것이다. 별 다른 애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살짝 가려는지 린이의 아랫도리가 덜컥덜컥 불규칙한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주선이가 뒤에서 내 젖꼭지를 꼬집으면서 귀도 물어대고 있었기에 나도 슬슬 흥분이 고조되는 중이고.

“아윽…흐으으으응…. 하아아앙!!”

“오, 오라버니 조금만. 살살…. 아흑!”

린이가 꾸욱 질 안쪽을 조이면서 절정에 오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 쌀 정도는 아니었기에 조금 더 빠른 템포로 허리를 밀어 넣었다. 애액이 철벅철벅 소리가 날 정도로 뿜어져 나와 아랫도리를 적셨다.

“아흐으으응! 아아윽! 주인님!”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바들거리고 있어서 왜 그런가 봤더니 자윤이가 린이를 도망가지 못하게 꼭 붙들고 있었다. 짖궂기도 하다 싶었는데 표정을 보면 뭔가 왠지 자애로운 느낌까지 풍겨나오는터라, 이것 참. 바람직한 천마신녀와 검후의 관계는 아닌 것 같은데.

“하으으으으으….”

“자윤아, 네가 올라와라.”

“네. 주공.”

“흐으으으읏!”

이 와중에 연이는 손으로 한 번 더 갔고. 린이의 다리를 내려서 쭉 편 다음에 자윤이를 그 위로 엎어 버렸다. 자윤이는 살짝 위치를 내려 린이의 가슴을 손에 쥐고는 허리를 젖혀 이쪽을 돌아봤다. 분홍색의 깨끗한 항문과 음란한 즙을 뚝뚝 흘리고 있는 가느다란 틈이 유혹하듯 흔들렸다. 나는 그대로 손을 뻗어 자윤이의 바짝 올려붙은 엉덩이를 양쪽으로 벌리고 거칠게 허리를 밀어붙였다.

“하으으윽…!”

내 자지에도 애액이 범벅이고, 자윤이의 보지에서도 물이 흘러넘치고 있으니 약간의 걸리는 느낌도 없이 앙증맞을 정도로 꼭 다물려 있던 꽃잎을 좌우로 한껏 집어 벌리며 굵다란 기둥이 파고들었다. 나를 돌아보고 있던 자윤이가 그대로 숨막히는 소리와 함께 입을 떡 벌리고는 린이의 가슴팍에 얼굴을 파 묻을 정도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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