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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치매대응반-104화 (104/122)

〈 104화 〉 무림치매대응반 103

* * *

“주선이 너는 잠깐 나랑 이야기 좀 하자.”

“네. 문주님.”

더 미뤄서 될일은 아니다. 어쨌거나 나한테 의탁을 한다고 하고…. 나중에 내가 돌아가게 되었을 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뭐,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는 일 아닌가? 여기서 천수를 누리고 죽은 다음 뿅하고 깨어나면 다시 돌아가 있다거나. 그런 낙관적인 전망도 충분히 가능하니까. 먼저 겁먹고 벽을 둘러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어쨌거나 이런게 이 시대의 방식인것은 사실이니까 나도 이제 그냥 못이긴척 받아 들여야지. 원래 집안에 여자 들이는건 여자들이 오케이 해야 하는게 맞는거고.

“자, 그럼 해산.”

박수를 한 번 짝소리 나게 치고 본채 밖으로 나섰다. 주선이는 나를 따라오고 나머지는 다들 각자의 자리로 흩어졌다. 그러고 보니, 은월문이랑 협의하려면 유하를 보내야 하나? 무영문의 무공을 전수해야 하니까 주선이가 린이한테 하고 유하가 서령이한테 각각 붙으면 될 것 같은데.

“문주님?”

“아, 좀 생각할게 있어서. 가지.”

오후 늦은 시간이긴 했지만 아직 해는 지지 않았다. 날이 밝은데 이래도 되나 싶지만, 어차피 이 장원은 내 구역이니까 누가 뭐라고 할까. 나한테 여자 많은거야 우리 애들도 다 별 생각없이 넘어가고 있고. 나는 주선이를 뒤에 달고 내 침소로 들어갔다. 지하로 내려가서 할까도 싶었지만 요 며칠 연이하고 담을 쌓다시피 지내다 보니 연이의 구역이나 다름없는 지하가 좀 꺼려지기도 해서.

“일단 옷 부터 좀 벗어봐.”

“어머, 바로요?”

“저번에는 잘도 벗더니?”

보름이상 해결을 안하고 살았더니 스멀스멀 성욕이 들끓는 느낌이다. 풀이 죽은 연이를 달래줄까도 생각했지만, 주선이에게 어떤 증표라고 해야하나, 그런 의미까지 포함해서 내 울타리 안에 들어왔다는 확신을 주고 싶어서 주선이를 불렀다. 어차피 떠밀릴 거라면 후딱 기정사실로 만드는게 낫지 계속 질질 끌어봐야 나도 답답하고 주선이도 답답하다.

“마음은 확실히 정한거지?”

“네. 믿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를 치료해 주시고 젊은 몸으로 되돌려주셨을 때 부터 죽어도 문주님 곁에서 죽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러니까 너로 끝내라?”

“무영문은 뭐…. 관과의 관계를 청산한 이상 이제 더 할것도 없는걸요. 지금와서 다시 도둑질을 할 것도 아니고.”

요즘 세상에 도둑질 하다가 관병에게 잘못걸리면 총구멍이 숭숭 날거다. 특히나 무영문처럼 대놓고 도둑질 합니다 하던 애들은 명목상이나마 탐관오리들을 털어야 하니까 그런 위험부담은 더 크기도 하고.

“애초에 말씀드렸듯이, 무영문의 목적은 생존이에요. 그리고 그 목표는 문주님 덕분에 달성한거나 마찬가지죠.”

주선은 말을 이으면서도 내 눈을 똑바로 보고 옷을 한겹씩 벗어 내렸다. 나무창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주선이의 살갗 위로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문주님께서는 어찌, 좀 결심을 하셨는지요?”

“무슨?”

“처첩들을 버거워하는게 눈에 보여서요.”

“버겁긴 누가.”

“표현이 좀 그렇다면…. 부담이라고 할까요?”

“…그건 나랑 다른애들 이야기야. 여기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주선이는 도발적인 눈빛으로 속옷까지 다 풀어버리고 완전한 나체가 되었다.

“제가 모셔야 할 낭군님의 일이기도 하고…. 다른 언니들도 제 손윗사람인걸요? 아, 백 소저까지 포함해서요.”

“…그런게 없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외면할 생각도 없다. 그러니까 오늘 너를 불러들였지.”

무공의 특성때문인지, 원래 그런 집안인지 주선이는 체구가 작은편이었다. 가슴도 엉덩이도 다른 애들에 비해서 약간은 작은축에 들었다. 절대적인 크기가 작을 뿐이지 비율은 완벽할정도로 좋아서 여체의 매력은 그대로 살아 있었다. 키는 155정도나 될까? 다들 늘씬하게 쭉 뻗은 다른애들과 조금 풍기는 분위기가 달랐다.

“제가 도와드려도 될까요?”

“음? 아, 부탁해볼까?.”

옷을 모두 벗은 주선이 침상에 걸터 앉아 있는 내쪽으로 다가왔다. 혼자 벗고 있기는 민망했는지 내 옷자락으로 손을 뻗어서 벗겨내려 하기에 몸을 움직여 쉽게 벗길 수 있도록 해 줬다.

“제 몸은 어떤가요? 문주님의 부인들과는 좀 달라서 실망이신가요?”

“아니, 그렇진 않아. 충분히 마음에 들어.”

“다행이네요.”

처음으로 주선이의 이목구비를 가까이에서 또렷하게 본다. 면사를 까고 다녔어도 의도적으로 시선을 돌렸었어서. 작은 체구만큼이나 조막만한 얼굴에 오밀조밀 모양좋은 이목구비가 배치되어 있었다. 입도 작고, 코도 작고, 웃음을 지을때면 원래도 살짝 날카로운 것 같은 눈매가 실눈처럼 작아진다. 아래도 작은거 아닌가 모르겠네 이거.

“잘 부탁드려요. 너무 오래간만이라….”

“아, 음.”

주선이는 내 옷을 다 벗기고는 그대로 침상위로 올라가서 드러누웠다. 그리고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다. 뭐하냐 너?

“저기, 주선아?”

“네. 문주님.”

“그…. 그냥 그렇게 하면 돼?”

“네…? 혹시 다른게 더 있나요? 전 항상 이렇게….”

유하 아버지되시는 분은 도덕군자셨던건가. 아니 애까지 낳은 유경력자께서…. 이 시절 성 생활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딱히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니지만…. 하기사, 린이한테 입으로 시킨것도 그렇고 다 교육시킨거나 마찬가지지. 연이도 처음에 지가 먼저 덤비긴 했지만 부끄러워서 몸둘바를 몰랐었고.

“일단 일어나 봐.”

“네….”

주선이를 일어나게 하고 그 자리에 내가 드러누웠다. 주선이는 버릇인지 입술을 살짝 내밀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갸우뚱거렸다. 최근에 입으로 했던 적이 없으니 처음부터 하나하나 가르쳐봐야겠다.

“자, 여기를 손으로 잡고. 천천히, 살살 움직여봐.”

“이, 이렇게요?”

“그렇게 계속.”

주선이의 손은 긴장한탓인지 살짝 서늘한 느낌이었다. 어색한 손놀림으로 머뭇거리며 위아래로 기둥을 흔든다. 살짝 힘이 빠지던 기둥이 뻐근한 느낌과 함께 다시 기운을 되찾았다.

“음…. 처, 처음 만져봐요….”

“대체 애는 어떻게 나은거야?”

“예? 그, 그야…. 가만히 누워 있으면….”

“너 그때 연이랑 같이와서 옷 벗어대던건 뭐야?”

“그건 언니가 그러라고 그래서요.”

아이고 두야. 여기도 그냥 무공만 디립다 파고 살았던 모양이네. 시종일관 보이던 쿨하고 도발적인 모습은 다 가라였단 말인가.

“자, 그럼 그걸 천천히 입으로 물어봐.”

“네에…?”

“다들 하는거야. 이상한거 아니니까 해 봐.”

주선이는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핏줄이 울룩불룩 튀어나온 기둥에 입을 가져갔다. 올려놓은 머리도 풀어서 흘러내린걸 쓸어 올려주면서 눈을 마주치고 웃어줬다.

“아, 이 안닿게 조심하고.”

“네에…합.”

작고 앙증맞은 입술을 벌려서 한껏 입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귀두끝에서 느껴지는 축축한 느낌과 함께 입 안 점막의 포근함도 느껴졌다. 어우. 한참 안하다가 하니까 자극이 제법 올라온다.

“혀를 써서 끝부분을 핥으면서 머리를 위 아래로 움직여봐. 어. 그렇게…. 으으음…. 이만 안 닿으면 괜찮으니까.”

주선이는 내 가랑이 사이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그러면서 내 반응이 궁금한지 눈을 치껴뜨고는 곁눈질로 힐끔힐끔 올려다본다.

“으으음…. 잘 하고 있으니까 자꾸 눈치보지 마. 괜찮아.”

“으으읍…흡….”

침이 흘러나오는지 기둥 전체로 번지는 미끈한 느낌과 추륵거리는 질척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혀를 밖으로 빼서 귀두를 핥아준다던가 하면 좋겠지만 그런건 나중에 천천히 교육시켜야지.

“그 상태에서 엉덩이를 내 쪽으로 오도록 돌려봐. 응. 그렇게. 아니, 여기까지만.”

주선이의 하반신을 내 가슴쪽으로 올리진 않고 팔 옆으로 비스듬하게 올라오게 했다. 주선이가 어설프게 내 기둥을 빨고 있는게 보고 싶어서. 주선이의 가랑이 안쪽으로 손을 뻗으니 화들짝 놀라 몸이 펄떡인다. 기둥에 이가 닿는 정도로 아픈 경지는 아니지만 느낌이 좋지는 않다.

“만질테니까 놀라지 마.”

“에에..움….”

고개를 끄덕이는 주선이의 엉덩이를 토닥거려 주고 다시 손을 아래로 움직여 허벅지 안쪽을 천천히 꾹 눌러쥐었다. 체구는 작아도 말랑한 살결이 부드럽게 반발해 온다.

“흐으으으움….”

입에 기둥을 물고 있어서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한 신음소리가 콧김과 함께 새어나와 아랫도리를 간지럽혔다. 허벅지 안쪽을 꾹꾹 주무르며 엄지손가락만 올려 깨끗한 분홍빛의 꽃잎을 슬쩍 건드려보니 미끌한 애액이 묻어난다. 아래로 당기듯이 허벅지를 감아쥐고 당기면 꽃잎이 슬쩍슬쩍 벌어졌다 닫아졌다 하면서 축축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하으으음…!”

만질거라고 이야기 했는데 보지에 직접 손을 댈줄은 몰랐는지 또 흠칫하고 몸을 튕겼다. 손가락을 집어 넣어서 구멍 안쪽의 주름을 긁어대고 싶었지만 반로환동하고 나서 처녀막도 남아 있을테니 개봉의 미를 느끼기 위해서 자제했다. 대신 엄지손가락을 꽃잎이 맞물리는 부분에 눌러넣어 빙글빙글 돌리며 음핵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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