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화 〉 무림치매대응반 38(떡)
* * *
“그건 그렇고. 화란아. 일어나봐.”
“네 언니.”
깜짝이야. 쟨 무슨 좀비처럼…. 연이가 부르자 화란이가 침상에서 눈을 번쩍 뜨고는 스으으윽 일어나 앉았다. 뭐 잠자다 깨서 흐릿한 기색도 없이 방금 전 까지 같이 이야기 하고 있던 사람 마냥.
“나는 형님이랑 아주버님 찾아뵙고 말씀드릴게 있으니까 오라버니랑 잠깐 좀 나갔다 와.”
“네 언니.”
즉답이다. 아니 잠깐만.
“난 죽은 사람인데 나가서 돌아다녀도 괜찮나?”
“여기 뒷산쪽은 괜찮겠던데. 화란이도 저번에 검각다녀오고 생각도 많고 그럴거야. 데리고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고 와.”
“뭐…. 그 정도라면.”
“어차피 여기서도 뒷산 정도면 내가 살필 수 있고 화란이도 있으니까.”
“가실까요. 삼랑?”
어디 소풍이라도 나가는 기분으로 화란이 금방 다가와 내 팔에다가 팔짱을 꼈다. 그 모습을 보고 연이는 흥. 하고 콧방귀를 한 번 뀌더니 얼른 나가보라는 듯 손을 저었다.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한 다음, 문을 나서자 마자 바로 경공을 펼쳐 산 밑의 소로 입구로 이동했다. 누가 보면 곤란하니까. 마을이 작다보니 낯선 사람을 발견하면 기억에 강하게 남는다. 우리집이 아니라도 이 주변을 탐문하기라도 하면….
“삼랑.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알고는 있는데, 가족들이 혹시라도 무언가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잘 안되네 그게.”
“그렇긴 하겠지만요. 어쨌든 저도 있고, 댁에는 연이언니가 있으니까 괜찮을 거랍니다.”
말은 저렇게 하지만 결국 본인에게 집중해달라는 것 같다. 목소리가 너무 들떠있거든. 생각해보면 화란이와 제대로 시간을 보낸 적은 없는 것 같다. 같은게 아니라 없다. 처음에 연이하고는 많이 뒹굴었지만 화란이를 만나고 나서는 벌모세수다 뭐다 해서 관계도 많이 가지지 않았고, 가지더라도 셋이 같이 있는 장소에서 였으니까.
“무슨 생각을 해요?”
“음. 아니. 별 생각 아냐.”
사실 경공을 펼쳐 오르면 몇 호흡 만에 정상에 올라 우리 마을을 내려 볼 수 있을 만큼 작은 산이다. 화란이는 그래도 굳이 내 손에 깍지를 끼고 두 발로 천천히 걸어 오르는 것을 선택했다. 이건 사향일까? 길가의 수풀이 작게 흔들릴 정도로 불어온 옅은 바람에 희미한 향기가 코 끝을 스쳤다. 슬쩍 화란의 허리춤을 살펴보니 평소에는 못 보던 향낭이 걸려있었다.
“처음…이죠?”
“뭐가?”
“둘이서만 걷는거요.”
“그러게.”
옆에서 걷고 있는 중에도 눈은 끊임없이 화란이의 몸을 스캔하고 있었다. 겨울용의 외투, 연파랑색 경장. 단정하게 올려묶고 비녀를 질러 놓은 머리.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찰랑거리는 가슴. 거기다….
“오늘은 제가 연이언니를 졸랐어요.”
“으…응?”
“린이도 마침 자리를 비울테고, 연이언니는 저와 만나기 전에도 삼랑과 시간을 많이 보냈잖아요?”
화란이는 그대로 내 손을 이끌고 산길을 벗어나 나무 사이로 숨어 들었다. 어어 하는 사이에 끌려들어갔지만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아, 당장 어제까지만 해도 뭐 내가 얘들한테 불타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진 않네 어쩌네 했는데. 솔직히, 길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확 꼴렸다.
“후우…. 잠시만요.”
침만 꼴깍 삼키고 있는 나를 잠시 제지하고 화란이가 손을 휘저었다. 토굴이라도 만들려고 하나 생각이 들었는데 그냥 사면을 움푹 파서 평지만 만들었다. 기막이 펼쳐지고 화란이의 겨울외투가 펄럭였다. 뭘 저런 두꺼운 외투를 입고 나왔나 싶었더니 작정을 했고만. 화란이의 외투는 겹겹이 접어진 담요같은 물건이었다.
“음…. 딱히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아냐, 있으면 좋지.”
쓰잘데기 없는 기능에 기운을 쓰지 않아도 되니까. 그대로 화란이를 담요위에 누이고 앞섶을 헤쳤다. 연파랑색의 경장은 수월하게 열려 겨울 햇살 아래 화란이의 새하얀 피부를 그대로 드러냈다. 셋 중에 피부는 화란이가 가장 희다. 토굴에서 할 때는 늘 등잔불이니까 이렇게 백주 대낮에 보는건 처음이다. 왠지 긴장되는 손을 움직여서 손바닥만한 화란이의 위 아래 속옷까지 모두 벗겨냈다.
“너무…. 그렇게 쳐다보시면 부끄러운데요.”
“어? 어, 미안.”
“미안하실 일은 아니구요. 바라봐 주시니 기쁘기도 한걸요.”
연이한테는 조금 익숙해졌지만, 화란이의 몸을 제대로…. 아, 생각해보니까 연이도 이렇게 제대로 된 자연광 아래에서는 본 적이 없네. 시대가 시대라 조명이 시원찮아서 밤일로 하면 그 모양이다. 집중. 화란이한테 집중해야지.
“흐읏….”
나도 대충 옷을 벗어 던지고 화란이 옆에 다가 앉아서 풍만한 가슴에 손을 얹었다. 한쪽 손이 한쪽 가슴을 다 담을 수 없었다. 몸통은 가늘가늘한데 이런 폭유라니. 그렇다고 보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사이즈는 아니고. 딱 어울리는 분홍색의 유두가 뾰족하게 솟아 있어서 나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꾹 눌렀다. 화란이는 흠칫 놀라며 몸을 튕겼지만 살짝 얼굴을 붉히고는 고개를 모로 돌리며 그대로 계속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흐읍…으응….”
더 말을 할 필요가 있을까. 그대로 비어 있는 반대쪽 가슴을 유두까지 포함해 한입 크게 빨아들여 혀 끝으로 살살 굴렸다. 이를 세워서 살짝 깨물 때 마다 나직한 신음 소리와 함께 화란이의 허리가 이리저리 뒤틀린다.
“삼…랑. 아래…. 아래도….”
“언제부터 이렇게 요구까지 할 수 있게 됐지? 내가 처음이라고 하더니.”
“아니…흣…. 만져…주세요.”
계속해서 가슴만 애무했더니 감질나는 것 같다. 당장이라도 화란이의 입술을 잡아먹듯이 키스하고 허리를 쑤셔넣고 싶지만 화란이는 느긋하게 하고 싶은 것 같아서 정석을 따라 천천히 진행했다. 나이야 어쨌든, 남자와 일대일로 이러고 있는건 처음일테니까 소중하게 대해주고 싶었다.
아래로 내려가기 전에 위부터 먼저 올라가 살짝 입을 맞추고 매끈한 목 선을 따라 내려오며 쭉 흝었다. 겨드랑이와 가슴 옆 선을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고 가슴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가 배꼽을 지났다. 몸을 움직여 화란이의 다리를 벌리게 하고 사이로 들어갔다. 눈을 치켜올려 화란이의 얼굴을 보니 손가락을 구부려 입에 집어넣고 신음 소리가 터질 때 마다 깨물며 버티고 있었다. 그럴 것 까진 없는데.
“목소리 예쁘니까 참지 않아도 괜찮아.”
“흐아아앙…. 그래도….”
화란이는 노래하고 춤추던 청루 출신이라 완벽한 몸 상태를 찾은 지금은 목소리가 정말 꾀꼬리 같다. 검각으로 가는길에 면사를 둘러쓰고 있어도 목소리 만으로 지나가던 남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참듯이 억누르는 목소리도 정말 꼴리지만 기왕 둘만 이렇게 나와서 관계를 하는데 좀 더 들려줬으면 좋겠다.
“하읏…흡…으흐으으읏!”
바로 아래를 공략하기보다는 조금 더 애를 태우고 싶었다. 조르면 왠지 더 돌아가고 싶은 느낌이니까. 매끈하고 탄탄한 화란이의 허벅지를 천천히 손으로 주무르면서 각도를 더 벌렸다. 슬슬 달아오르는 쾌감에 두덩이 부풀어 올라 꾹 다물린 균열 사이로 연분홍빛의 꽃잎이 슬쩍 보인다. 이슬방울처럼 맺히기 시작한 애액이 골을 타고 아래로 굴러내리는 모양을 보며 허벅지를 크게 베어 물었다. 아흑. 하고 숨막히는 소리와 함께 움찔하고 몸을 구부린다.
손을 뻗어서 말캉한 대음순을 꾹꾹 눌러 비볐다. 몸의 어느 부위에도 없는 극상의 감촉이다. 검지를 구부려 바깥쪽에 애액을 슬쩍 묻히고 꽃잎의 끝단만을 살살 비비며 애를 태웠다. 콧소리와 함께 허벅지의 근육이 움찔 거리며 물고 있는 이를 튕겨내려고 했다.
“하악! 삼랑…흐으으윽! 아흐윽!”
좀 더 애를 태우려고 했는데 내 손가락에 따라 이리저리 이지러지는 화란이의 보지를 보고 있으니 내가 더 안달이 나서 안되겠다. 허벅지에서 입을 떼고 화란이의 다리를 양쪽으로 쫙 벌린 다음 그대로 얼굴을 가운데로 직행시켰다.
“하으으읏! 아그읏! 사…삼라아앙!”
달콤한 목소리와 함께 화란이의 허리가 퍼득거렸다. 나는 화란이의 다리 밑으로 손을 집어 넣어 골반을 단단히 고정하고 게걸스럽게 화란이의 보지를 입으로 빨아 들였다. 희미한 풀내음과 함께 쾌락에 못 이긴 몸부림이 더 없이 만족스럽다. 화란이는 그대로 한 번 갔는지 파들거리던 몸을 축 늘어뜨리고 숨을 내쉬고 있었다.
“하아…. 하아…. 거기는…입을 대면 안되는…. 흐으읏!”
“괜찮으니까 가만히 있어. 자세히 보고 싶거든.”
“아으읏! 정말….”
내가 말하면서 울리는 목소리에도 자극을 받는 것 같았다. 천천히 얼굴을 떼어내고 애액과 침으로 번들거리는 화란이의 보지를 가까이서 살폈다. 연분홍색의 구멍이 움찔거리며 더운 김을 쏟아내는듯한 착각이 느껴질 정도다. 음란하게 부풀어오른 대음순과 그 안쪽의 연분홍색 소음순. 그 꽃잎이 마주하는 곳에 얄팍한 살껍질을 밀어내고 오똑 서 있는 음핵까지. 질구는 쉴새없이 움찔거리며 진득한 꿀을 밝은 분홍색의 항문으로 흘려내고 있었다. 혀를 내밀어 꽃잎 사이를 헤집으면서 앞니를 세워 음핵을 꾸욱 눌러봤다.
“아흐으윽! 너무…너무, 부끄러워요….”
“예쁘니까 괜찮아.”
그저 신체부위일 뿐인데 이렇게 보는 것 만으로도 턱이 뻐근해질 정도로 입에 침이 고이는지 미스테리다. 어디를 건드려도 물오른 여체가 푸릉거리며 몸을 떨어대는 것이 최고의 정복감이다. 화란이는 지금 나에게 모든것을 열어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는 참기가 힘들었다.
엎드려 있던 몸을 끌어 올려 더 이상은 불가능할 정도로 뻣뻣하게 발기가 된 기둥을 손으로 문지르며 귀두를 화란이의 질구에 맞추었다. 화란이는 기대감이 어린 말간 눈으로 내 기둥을 내려다 보며 침을 꼴깍 삼킨다. 여기서 뭐 넣는다 어쩐다 말을 할 필요도 없었다. 그냥 그대로 허리를 앞으로 들이밀어 진입시켰다.
“아으으으읏! 하윽! 아흐윽!”
“으으으음….”
촉촉한 질벽이 포근하게 기둥을 감싸며 사방에서 오물오물 조여오는 감촉에 나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성이 터져나온다. 화란이는 그런 나를 올려다보며 열에 들뜬중에도 만족스러운 미소를 띄었다. 몸을 살짝 뒤로 물려서 쫙 벌어진 화란이의 보지속에 들어간 기둥이 잘 보이도록 자세를 잡았다. 사진기라도 있는 시대였으면 사진을 찍어 놨을텐데.
“아읏…삼랑…자꾸 그렇게 쳐다보시면…. 하아앙….”
“하루종일도 보고 싶은데 왜?”
“몰라…요. 하윽!”
화란이가 손으로 가리려고 해서 부드럽게 손을 옆으로 치운 다음 화란이의 양쪽 무릎에 손을 올리고 더 이상 감출 수 없도록 다리를 한계까지 벌렸다. 유연한 몸이라서 양쪽 다리가 모두 바닥에 닿도록 벌어졌다. 허벅지와 대음순 사이에 보기좋게 인대가 슬쩍 올라온다. 그대로 허리를 뒤로 천천히 물렸다가 다시 천천히 밀어 넣었다. 끝까지. 다 밀어 넣는데 몇 초가 걸릴 정도로 느긋하게 움직이니 온 기둥 전체로 화란이의 소음순과 질벽이 들러붙는게 느껴진다. 극상의 감촉이다.
다시 한 번. 뒤로 허리를 빼내는데 기둥에 꽉 달라붙은 질 안쪽살이 살짝 밖으로 나올정도로 강한 조임이었다. 이미 애액이 홍수처럼 흘러서 미끌미끌한데도 어우…. 이거 이러다가는 금방 싸버릴 것 같은데.
“계속…계속 해주세요 삼라아하앙…. 하아아윽!”
참을 필요가 있나. 온 몸에 기운이 넘치고 나서는 한 두번 싼다고 수그러 드는것도 아닌데. 오늘 아주 그냥 부랄이 텅텅 빌 때까지 화란이에게 박아줘야겠다. 피임은 뭐 어차피 내공으로 다 태워버리니까. 마음껏 질내사정을 해야겠다. 나는 올라오는 사정감을 억누르지 않고 그대로 몸을 아래로 숙여 화란이를 끌어안았다.
“하웁! 으으윽! 하윽! 아아아아앙! 하윽, 삼랑…. 삼라아앙!”
화란이의 온 몸을 으스러지도록 끌어 안았다. 최대한 몸을 붙여 말캉한 여체의 감촉을 전신으로 느꼈다. 화란이와 나는 서로의 얼굴과 목덜미를 짐승처럼 물고 빨고 핥으며 절정을 향해 내달렸다.
“하아악! 삼랑! 아으으읏! 아흐으으…아아아! 으으으응! 아아악! 삼랑! 삼라아앙! 악!”
콰아아앙!
“흐어어억!”
입에서 병신같은 소리가 흘러나왔다는 자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무아지경으로 화란이의 보지에다가 기둥을 마구 처박았다. 한계까지 짓눌린 허리와 허공으로 치켜올라 허우적거리는 화란이의 다리를 느끼며 그대로 터져나오는 정액을 보지안으로 있는 힘껏 짜 넣었다.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듯한 자극 속에서도 끝까지 쥐어짜겠다는 일념으로 계속해서 허리를 튕기며 화란이의 자궁구를 귀두로 찔러댔다.
“커흑! 아흐윽! 흐으윽! 아으으으으….”
더는, 더는 안된다. 그런 신호를 받고서야 허리를 멈췄다. 내 의지와 관계없이 다리가 벌벌 떨리는 느낌이다. 화란이는 거의 눈을 까뒤집을 기세로 치켜뜨고 컥컥거리는 숨막힌 소리와 함께 온 몸을 잔뜩 긴장시켜 바들바들 경련했다. 그런 화란이를 다시 한 번 으스러져라 끌어안고 목덜미를 강하게 빨아당겨 흔적을 남겼다.
“흐웃…. 삼라앙…. 하으으으응….”
“그래…. 화란아.”
“더…더 해주세요….”
“니가 말려도 그럴거야.”
사랑? 이게 사랑이지 씨바. 지금 내가 화란이에게 느끼고 있는 이 사랑스러움이라면 바로 여기서 죽어달라고 해도 가능할 것 같았다. 잠깐, 그런데 아까 화란이가 절정에 오를 때 뭔가 터져나가는 소리가….
“화란아.”
“네…삼랑…하으….”
“주변 좀 봐라.”
“네에? 주변은 왜…헛. 이걸 어쩌죠?”
사면에 구덩이 처럼 파서 우리 둘이 즐길 자리를 만들었는데, 방금 화란이가 절정에 오르면서 떨쳐낸 기운때문에 수풀이나 나무같은게 싹 날아가 버렸다. 멀리서 봐도 산 중턱에 민둥산처럼 뻥 뚫려서 우리 둘이 몸을 겹치고 있는게 확실히 보일 것 같았다. 그런 굉음이 났으니 여길 보는 사람도 있겠지. 아, 기막을 펼쳐놓고 해서 확실하게 인식은 못하겠지만.
“하아으응….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요…. 근데 조절은 좀 해야겠네요 헤….”
“자리 옮길까?”
“가만히 있어봐요.”
화란이는 여전히 속에 내 기둥을 집어 넣은채로 주변으로 날아간 수풀과 토사를 모아다가 대충 우리를 가릴 수 있는 정도로 만들어놨다. 이거, 연이가 알면 얼마나 놀려댈까.
“너무…좋아서, 정신을 놓은것 같아요….”
“나도.”
크으. 남자의 뽕이 차 오른다. 나랑 하다가 정신줄을 놨다는데. 화란이 정도의 고수가 정신줄을 놓고 기운을 폭발시킬 정도라니. 대책없이 웅장해지는 가슴에 사정 직후 살짝 기운이 빠지던 기둥도 다시 한 번 뻑뻑해졌다.
“움직인다?”
“네에…. 네에 삼랑…. 또 정신을 놓을 정도로….”
“당연하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