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화 〉 무림치매대응반 26 (떡)
* * *
“그냥 잡기만 하면 되나요?”
“음…. 생각해 보니까 나도 잡아야겠네 치료하려면.”
“네. 알겠어요.”
“그 치료라는게 꼭….”
박아야 되냐는 거지.
“오라버니?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이게 제일 빠르고 좋은 길이라 돌아갈 필요가 없다니까?”
“아니, 검후께서도 하기 싫다 라거나, 그런 선택지가 있을 수 있는거잖아.”
“쓰읍…. 자꾸 또 깝깝하게….”
“그게 아니라, 나는 너희 둘만 해도 충분한데….”
“오라버니, 착각하지마. 이게 지금 무슨 오라버니 첩 들여줄려고 하는거 같아?”
그게 아니면 뭔데? 왜 만나는 노고수 마다 박으라는건데?
“누차 말하지만, 나나 화란이는 우리 선택으로 오라버니랑 같이 있는거고. 우리가 언제 오라버니한테 책임지라고 한 적이 있어, 먹여 살리라고 한 적이 있어?”
“책임지라고는…. 했던것 같은데….”
도끼눈을 뜨고 물어보니 왠지 위축된다. 덩달아 발기도 슬그머니 풀리는 기세다.
“그거느으는…. 농담이지 농담! 아휴 정말. 하여간, 준비나 해 얼른.”
아무래도 내가 검후에게 박는다는 것 외에 선택지는 없는 것 같다.
“어…언니, 이러지…마. 응?”
“린, 린은 이미 삼랑께 구명지은(??之?)을 입었어요. 지금와서 거부한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어요.”
“그게, 그게 무슨 소리야…. 응? 언니….”
아무리 그래도 검후가 지금 너무 무서워 하는 것 같은데.
“화란. 질질끌지 말고 빨리 끝내자. 어차피 치료 끝나고 나면 기억은 돌아올테고. 이 나이 먹고도 저렇지는 않지?”
“으으음…. 남자에 대한 공포심은 극복했어요. 증오로 변해서 그렇지.”
“환갑 다 넘어서 남자에 대한 증오는 무슨. 기운도 좋다.”
빠악.
“꺄아아아악!”
연이와 화란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느긋하게 걸어 검후에게 다가갔다. 아우, 못보겠다. 자아가 온전하지도 못한 애한테 안면 있는 언니들이 가랑이에서 줄줄 물을 흘려가며 강제로 떡을 치라는거 아냐 지금. 그것도 집에서 쫓겨난 날에. 잠깐 얼굴을 돌린 사이에 둔탁한 소리와 함께 검후의 비명이 토굴안을 울렸다.
“왜…. 왜 그러세요…. 네?”
“우리가 뭐 널 죽이기라도 하겠니?”
“린, 조금만 참으면 다 알게될거에요. 지금 린은 기억에 문제가 있어요.”
“저 아무 문제 없어요…. 아, 안돼!”
두 사람에게 붙들린 검후의 옷이 사정없이 찢어발겨졌다. 속옷까지 갈기갈기 찢어져 순식간에 뽀얀 도자기 같은 피부를 토굴의 등잔불 아래 드러냈다. 옷이야 등짐안에 많이 있으니까 상관 없다지만, 저걸 꼭 저렇게 강제로 찢을 필요가…. 연이고 화란이고 왠지 재미있어 하는 분위기인데. 저 승질머리로 기억 찾고 나서 날뛰면, 아무리 이 대 일이라고 해도 감당이 될라나 모르겠다.
“오라버니, 빨리 와.”
“조금 더 유하게 안되겠냐….”
“이게 제일 빨라. 머뭇거리는 시간에 얼른 하겠다.”
“정말 린을 생각한다면 삼랑이 빨리 끝내주시면 돼요.”
“잘못 했어요…. 제가, 말을 막 해서, 죄송, 아니 저기…. 저좀 살려주세요….”
“이게 검후를 살리는 길이니까 가만히 좀 있어.”
“저는 검후 아니에요…. 검후는 우리 스승님이란 말이에요 어허어엉….”
검후는 제압된 상태로 바닥에 눕혀졌다. 내공을 끌어 올려 저항해 보려고는 하지만 양쪽에서 붙들고 있는 두 노괴가 어디 보통 사람들인가.
“으악! 저리가요! 가까이 오지 마세요!”
검후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몸을 움찔거렸다. 그게 그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이었다.
“화란아. 검후도 혹시 처녀니?”
“처녀가 아니었어도 지금은 처녀죠?”
아 그렇지, 신체가 재구성되었으니까. 필시 처녀겠지. 나이 들고 나서 기억도 잃은 상태니까 이후에 아다를 뗐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스스로 처녀라고 인식하고 있을테고. 아오. 기억 다 찾고 나면 아주 갈아마시겠다고 쫓아오겠구만.
“흠. 천천히 할테니까 둘 다 그냥 잘 잡고만 있어.”
“응. 오라버니.”
“네.”
내가 어떻게 하는지 퍽 궁금한 모양이다. 연이도 화란이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눈을 빛내며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비정상적인 시츄에이션, 결코 내가 원한건 아니지만…. 음. 기억상실 반로환동 검후의 처녀개봉이라니. 솔직히 나한테 검후가 위협이 될 수 없다는 걸 인지한 이상, 검후가 불쌍한건 불쌍한거고 꼴리는건 꼴리는거였다.
“죄송합니다 검후님. 치료때문임을 이해해주십시요.”
어휴, 참. 뱉고 있는 내가 생각해도 개소린데. 이게 또 구라는 아니니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흐윽…. 안돼요…. 다들 미쳤어. 이딴 치료가 어디 있다는거야!”
여기까지 온 이상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 나는 바닥에 제압당한 채 뉘여진 검후의 몸을 천천히 흝었다. 검후는 내 시선을 느끼고서는 한층 더 공포심을 느끼는 눈빛으로 변했다. 맑고 동글동글한 눈망울에서 눈물이 방울져 떨어진다. 내가 박기 좋게 자세를 잡아 주려고 한 건지 누운상태에서 양쪽 다리를 접어 올려 보지를 드러낸 상태로 고정시켜 놓았다.
등잔 불빛 아래에서도 자체 발광하는 것 같은 뽀얀 피부. 연이나 화란이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한 손으로 잡으면 넘칠 것 같은 젖가슴. 다리를 접어 올린 자세때문에 뱃살이 접힐만도 한데 매끄러운 곡선으로 주름하나 없는 복부와, 그 아래로 이어지는 성숙한 골반. 전체적으로 체구는 작은편이었지만 나올 곳 나오고 들어갈 곳 들어간 최상급의 슬렌더형 몸매였다. 공포심에 젖어 바짝 긴장한 탓인지 분홍색의 속살을 쉴새없이 움찔거리고 있는 보지까지 뭐 하나 흠잡을 구석이 없다. 나는 크게 한숨을 내쉬고 검후의 몸 위로 천천히 엎드렸다.
“우…으…. 흐으으으!”
남자의 몸과 맨살을 맞대는 생소한 감각 때문이지 검후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안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심하라는 뜻을 담아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그대로 한쪽 가슴의 유두를 크게 한입 베어물었다.
“흐아아앗!”
눈을 치켜떠서 검후의 표정을 올려다 보며 입 안의 유두를 찬찬히 혀로 굴렸다. 별다른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깨끗해 보이기 까지 하는 젊은 검후의 다른쪽 가슴을 손으로 주물럭거리며 느긋하게 애무를 시작했다. 제대로 풀어주지도 않고 바로 처녀막을 뚫어버리면 통증도 통증이지만 나중에 지랄할까봐. 아,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쨌거나 지금의 봉인된 검후도 고수는 고수라 처녀막이 파열되는 정도로 아플일은 없겠구나.
“하지…마세요…제발…. 네? 아흐흐흐흑!”
하지말아달라는 애원과 다르게 검후의 허리가 꾸욱 뒤틀렸다. 이런다고 몸의 긴장이 풀릴지는 모르겠지만, 유두를 입안에 굴리면서도 손을 뻗어 몸 여기 저기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치료가 깔끔하게 된다면 연이나 화란이의 경우로 미루어 볼 때 아마도 지금 이러고 있는 기억까지 다 복구될 가능성이 높았다. 솔직히 남자를 보고 광분을 하던 검후가 환갑이 지났다고 처녀를 뗐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읏…. 이상해요…. 그만, 그만해요…네?”
그렇다면 어쨌거나, 지금 내 밑에서 바들거리고 있는 검후의 첫 경험이 일평생의 처음이 된다는건데, 치료한답시고 마구 박아버리고 끝내면 조금 불쌍하다. 나도 재미없고. 나는 그대로 몸을 끌어올려 검후의 입에다가 입을 맞추고 불쑥 혀를 밀어 넣었다.
“흐붑…. 웁…. 으흛…. 흣….”
양쪽 유두를 손가락에 끼고 꾹꾹 자극하면서 검후의 입 안을 혀로 툭툭 건드렸다. 물리적인 자극은 어쩔 수 없는지 강하게 자극할 때 마다 검후의 몸이 움찔거리며 튀어오른다. 딱히 입쪽도 못 움직이게 막아 놓은건 아니라서 혀라도 깨물려면 가능은 할텐데 완전히 패닉상태인지 그저 얼굴을 피하려고 돌려대는 정도의 저항 밖에 못하고 있다. 나는 키스를 멈추고 검후의 목덜미에서 부터 천천이 입과 손을 써서 흝어 내려갔다.
“끄으읏…흣…. 아윽…. 흥앗!”
옆구리를 지나 아마 한 번도 남자에게는 보여진적이 없었을 다리사이까지 내려왔다. 허벅지 안쪽의 몰캉몰캉한 부분을 이를 세워 꾸욱 깨물고 검후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주물렀다. 생소한 감각인지 그저 파들거리며 경직되어 있기만 해서 굳은 근육을 안마 하듯이 내공까지 실어서 꽉꽉 눌러버렸다.
“크흡…흑…. 아…안돼…거긴, 안돼요오….”
운다, 계속 운다. 애원하듯이. 그러나 그런 그녀의 반응과 별개로 한계까지 벌어져 평평하기 까지 한 보지는 어느새 꽃잎 끄트머리에 자그마한 이슬을 매달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찍어내 보면 은색의 실이 길게 늘어지며 등잔불에 반짝거렸다. 살짝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는 도톰한 대음순을 손가락으로 붙들고 옆으로 벌리자 검후의 몸이 마구 들썩거리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금방 제압당했지만.
조금 더 옆으로 벌려서 음핵의 포피를 벗긴 다음 혀를 살짝 가져다 댔다. 검후의 울음소리가 비명소리에 가까울 정도로 높아졌다. 애액이 슬슬 나오는 것 같기는 해도 원활하게 삽입 될 만큼 젖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흠.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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