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림치매대응반-24화 (24/122)

〈 24화 〉 무림치매대응반 24 (떡)

* * *

대충, 효과음으로 표현하자면 그래. 슈우우욱 하는 소리가 아니었을까. 머리통 속 부터 몸 전체에 퍼져있던 기운이 내 의지에 따라 뭉쳐졌다.

“오라버니 괜찮아?”

“삼랑!”

“괜찮으니까 소리지르지 마.”

양쪽에서 내 가슴을 짚고 내려다 보는 두 여인의 머리를 한 번씩 쓰다듬어 주었다. 몸은 상당히 개운했다. 전에는 의념을 가지고 내공을 움직여야만 혈도를 따라서 흘러가던 기운이, 지금은 무슨 거대한 강줄기처럼 온몸을 상시 휘감아 돌고 있었다. 뭘 끌어올리고 어쩌고 하는 개념이 아닌, 그냥 물줄기만 툭 터주면 막대한 기운이 흘러나간다.

“축하해 오라버니. 오라버니도 이제 우리만큼 오래 살겠다.”

“엥?”

“오라버니의 몸을 좀 보세요.”

음. 빈말로도 좋은 몸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당연히 촌에서 농사짓는 일반인들보다야 근육도 있고 체형도 잡힌 몸이었지만 늘 수련을 반복하는 고수들의 몸과는 비교조차 불가능한 썩은 몸이었는데, 그냥 손으로 만져보기만 해도 어지간한 헬창들은 쌈싸먹는 날렵한 근육질 몸매가 되었다. 나의 흑구렁이도 업그레이드 되었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굉장하네 정말.

“운이 좋군.”

“오라버니, 이건 운이 아니라….”

“아 그냥 한 번 해보고 싶었던 말이야. 어쨌거나. 이제 무술만 익히면 되는건가?”

뭘 익히게 될까? 두 사람이라면 왠지 에지간한 명문대파의 비급쯤은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 기대를 담아 쳐다봤다.

“삼랑은, 그런게 의미가 없어요.”

“응. 오라버니는 스스로의 길을 찾아야지.”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으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무공이라는건, 기본적으로 자연의 모방이란 말이지.”

어쩌다보니 칼질하고, 사람잡고 하지만 결국 이 강해진다는 것의 본질은 인간이 자연을 이겨내기 위한, 자연을 모방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 할 수 있단다. 결국 자연을 흉내낸 형을 꾸준히 연습하고 자연의 기운을 몸속에 담아 수련하여 자연속에서 오롯이 설 수 있는 ‘강함’ 그것이 근본적으로 모든 무공이 추구하는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오라버니는 이미 기운만으로 자연경에 올랐으니까….”

“누군가에서 형을 배운다거나 할 필요가 없는거에요.”

“스스로 느낀 뜻을 무기에 담는, 아니지 무기 같은것도 필요 없을거야.”

“깨달음을 얻기 위한 형의 수련이 조금쯤 필요하다면 그거야 그럴 수 있지만.”

결국 이 뒤는 내가 스스로 정의 하는 ‘강함’이라는 것을 느끼고 깨달아서 체득해야 진정 무림고수라고 할 만한 무력을 발휘할 수 있다나. 여전히 내 마음속에서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잔재가 남아있는터라 당장에는 힘들것 같다. 아직도 이거 그냥 마법 같고 막 그렇거든.

“일단은, 그동안 저희도 혹시나 삼랑을 상하게 할까봐 자제하고 있었으니까.”

“응. 응. 잔뜩 해버려야지.”

“뭐…. 뭘?”

“오라버니는 보통사람보다 조금 튼튼한정도인데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봐….”

아하, 그러니까, 어. 그게 목적이구만 어?

“소주로 가는길에 내가 너무 무리하게 오라버니랑 했더니, 오라버니가 조금 힘들어 하는것 같기도 하고…. 피곤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그랬나?”

그때 내가, 소주에서 전표 찾아와가지고 막 연이한테 의심을 갖고,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을 했던 나의 그 심각하고 지대한 고민이 결국 연이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뒹굴어서 피곤한 탓이었다는 그런 결론이다. 이런 젠장. 그래. 그때 그렇게 뒹굴었는데 어째 잠잠하다 싶었다.

“후으으으…. 오라버니!”

“야…. 야!”

종리연이 순서가 먼저였나보다. 얼굴에 딱 쓰여져 있다. 더는 못참겠다. 그대로 내 품으로 달려들어서 입을 맞춘다. 혀가 쑤욱 입 안으로 밀려들어오고 푹신한 가슴이 상반신을 덮어 눌렀다. 말려 보려고 했…는데 딱히 말릴 필요가 있나 싶어서 그대로 뒀다.

“하으…. 못 참겠어….”

입맞춤을 하다가 살짝 얼굴을 들고 멀어지더니 그대로 허벅지를 들어 내 기둥위로 올라앉았다. 뭐 조준을 하고 손가락으로 음문을 열고 이런것도 없다. 그냥 그대로 하강. 귀두 끝에 미끈하고 촉촉한 느낌이 나기 무섭게 쑤욱 빨려들어가는 감각이 몰아쳤다.

제대로 삽입 된 것을 확인한 종리연이 상체를 세우고 기승위를 완성했다. 유두를 빳빳하게 세우고 매끈한 복근을 움찔거린다. 나는 손을 뻗어 종리연의 가슴을 움켜쥐려고 했는데, 왼손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제야 왼손에서 축축하고 보드라운 느낌이 느껴졌다.

“하앙…. 하앙…. 삼랑…. 으흐으으읏….”

찔꺽찔꺽. 물소리가 듣고 싶어서 그쪽으로 집중하니 자연스럽게 청력이 모아진다. 내 위에서 고기기둥에 꿰어진 채 파들거리고 있는 종리연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초화란이 내 왼손위에 올라타 있었다.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옆으로 쫙 벌려 손바닥 위에 보지를 비비고 있다. 허리를 앞뒤로 놀릴 때 마다 손바닥에 새로운 애액이 발라지며 질척한 소리가 났다.

“으…으…으으으읏! 아흐응!”

뭐 한 것도 없는데 종리연은 지 혼자 고개를 푹 수그리고는 한 번 가버렸다. 제대로 한동안 안 하다가 해서 그런지 자극에 약한 것 같았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내 위에 올라타서 앞으로 있을 섹스를 기대하는 것 만으로 갔나보다.

“움직일게요…. 오라버니.”

“좋을대로.”

“언니…. 빨리….”

“으…으응….”

아무래도 발정해버리고 나서 초화란은 조금 참기 힘든 모양이었다. 일단은 종리연을 먼저 진심섹스로 보내줘야 할 것 같으니까, 초화란이 깔고 앉은 왼손의 중지와 약지를 위로 세워 주었다. 압박자위처럼 음핵을 위아래로 눌러대던 화란이의 하반신이 위로 올라갔다가 떨어질 때에 맞춰서. 기세좋게 체중이 실린 하강에 손가락 두개가 질구 안으로 쑥 들어갔다.

“흐아아앙! 사…삼랑…! 하으윽!”

조금더 짙어진 물소리와 함께 내 왼손 팔뚝이 아플 정도로 양손을 써서 눌러대며 열심히 위 아래로 삽입을 시작했다. 일단 화란이는 이대로 두면 될 것 같고, 시선을 종리연쪽으로 돌리니 종리연도 무릎을 세워서 소변보는 것 처럼 방아찍기를 위한 자세로 만들었다. 내쪽으로 훤히 보이는 연이의 분홍색 보지가 참을 수 없이 꼴린다.

“드..들어가…흐으응….”

달콤한 숨소리와 함께 딱 한 번 하강하며 기둥을 뿌리 끝까지 집어 넣은 종리연이 그대로 무너져 내린다. 그리고 또 움찔. 움찔. 달착지근하게 기둥을 휘감아 오는 종리연의 리폼보지 감촉을 느끼면서 기둥을 불뚝거렸다. 재생만세.

“하으읏. 오라…버니…잇.”

“왜?”

“나…. 나아…. 내공….”

아마, 떡을치면서 내공을 돌려도 되냐는 거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거려주었다. 종리연은 허벅지에 물결이 생긴것 처럼 파득파들 떨어대면서도 기운을 끌어 올렸다. 찰싹 달라붙어 연결된 부위에서 아지랑이 같은 기운이 올라온다. 감각이 쭈욱 토굴안으로 확장되듯이 펼쳐져 나간다. 귀두부터 뿌리까지 연이의 질벽이 코팅하듯이 기운을 뿜어내자 자연스럽게 내 기운도 호응하듯 움직여 뒤섞였다.

연이의 근육 하나 하나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숨을 들이 쉬고, 내 쉬고. 가슴이 부풀고. 유두가 움찔거리고. 마치 고성능의 고속촬영 카메라로 하나하나 관찰 하는 것 처럼, 연이의 모든것이 생생하게 한 눈에 들어오는 것 처럼 느껴진다. 아, 이게 연이가 나와 처음 할 때 느꼈던 기분이구나.

“흐…으으으으…아아으으응!”

움찔, 연이의 대음순이 꿈지럭거리며 기둥 아랫 부분을 조였다. 소음순이 말캉하게 감싸고 꽃잎이 시작되는 곳에 박힌 씨앗이 내 치골에 짓눌리며 자극이 연이의 신경을 내달렸다. 피어오르는 열락에 연이의 허리가 뒤틀리고 그 서슬에 내 음모 한 가닥이 쥐어뜯기듯이 휘말리며 모공에서 뚜둑. 떨어져나갔다.

“흐읏…. 아응…. 아아아아앙….”

“천천히, 조금만…천천…!”

왈칵하고 고환에서 사정감이 올라왔다. 넣고 겨우 두번 움직이고는 쥐어짜듯이 돌려대는 허리 놀림에 속수 무책으로 당한거다. 결국 자유로운 오른손으로 바닥을 쳤다가, 연이의 허리를 움켜잡았다가, 흔들리고 있는 연이의 왼쪽 가슴을 쥐어뜯으면서 연이의 질 안에 폭죽처럼 정액을 쏘아올렸다.

“크으으…윽….”

“흐윽! 아흐으윽! 오라버니! 오라버니! 아하아아앙!”

불컥불컥 사정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연이의 허리는 멈추질 않는다. 맷돌을 돌리는 것 처럼 약간의 틈도 주지 않고 빙글빙글 내 기둥으로 질 안을 마구 휘저으며 보지로는 애액을 쭉쭉 쏘아냈다. 하반신이 온통 흥건해지고 자연스럽게 기운이 올라와 아랫도리에 걸리는 압력을 막아줄 정도로 강하게 눌러온다.

“흐큽…. 으흐으으응…. 아윽…. 미칠것 같아…!”

“히야아아앙!”

사정을 하고 나서 민감한 귀두를 질벽에 갈아대는 통에 머릿속이 온통 새하얘지는데 왼손에서도 바르르르르 하는 진동이 이어지고 귀여운 비명성이 울렸다. 화란이도 갔나본데.

“크흣…언니, 언니잇! 비켜요 빨리! 하아앙…!”

“흣… 미안…. 아흐응!”

마지막이라는 듯 자궁을 찌그러뜨릴 기세로 깊게 한 번 기둥을 쑤셔박고서는 종리연이 옆으로 비켜서 내 오른손쪽에 달라 붙었다. 크으…. 아직 민감한…. 야!

“어흑!”

“흐으…. 삼랑…. 아으으으응…. 지금은 저를 보라구요….”

자리를 교체하긴 하는데, 정말 가감없는 세기로 순식간에 꽂아 넣어서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터졌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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