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화 〉 유혹에 넘어가버린 용사님
* * *
유혹에 넘어 가 버린 인간의 말로는 간단하다. 그저 쾌락에 빠져서는 허리를 흔들어 댈 뿐인 녀석이 되는 건데...
“히얏 아, 으읏”
뷰르릇♥
양 손을 자지에 놓고서 제 손으로 살살 쓰다듬어 주는 파르 누나와 앨리스. 거기다 찌찌를 입에 물고서 정성들여 혀로 돌려 핥아대고 있었다.
몸을 휘어감는 느낌에, 간질간질 거리는 쾌감이 합쳐져서 엉망으로 몸이 망가지는 것만 같았다.
저도 모르게 허리를 팡팡 흔들어 대면서, 숨을 허덕여 버리는데.
도퓻♥ 도퓻♥
자지즙이 쓰다듬어 지는 양 손에서, 퐁퐁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쾌감에 정신이 나가 버릴 것 같아.
지금 너무 죠아서어...
유두를 물고 있던 입술을 떼고서, 귓가에 소곤거리는 누나들.
“정말이지, 찌찌 입으로 핥아 지면서 도퓻도퓻 사정하다니. 얼마나 변태 같은건가요?”
“완전히 조교 당했어. 이제는 알아서 허리를 흔들어 대고 있잖아. 우와아...”
달짝지근하게 들리는 목소리는 매도를 속삭이고 있지만, 의외로 이런 상황이 기분 나쁘기만 한건 아닌 것 같았다.
허리가 빠져 버려서는, 축 늘어져 있으니 겨우 자지를 만져대는 손길이 멈추었다.
누나들이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면서, 가만히 나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파르 누나의 파충류 특유의 세로로 갈라진 눈을 마주보면서, 도퓻도퓻 사정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는 자지에서 손을 떼었다.
앨리스도 마찬가지였다. 이쯤이면 충분 하다고 생각한건가?
“왯... 왜에...”
움직이던 손길이 멈춰 버리니, 정액이 더 나오지도 않는데도 아깝기만 했다.
자지즙 더 퐁퐁 싸버리고 싶은데... 지금도 팔팔하게 살아 있는데 왜에...
“앗... 지금 정액 눠 버리고 싶어요? 그치만, 너무 많이 싸버리면 이성까지 전부 자지로 나가 버릴지도 몰라.”
“주인님? 솔직히 그건... 헛소리인거 알지 않습니까. 그냥 장난치고 싶다고 말씀 하시지요.”
“쳇... 눈치 없기는.”
툴툴 거리면서, 내게 고개를 돌리는 앨리스. 이윽고 고개를 갸웃하면서 방긋 웃어 보였다.
“실은 이렇게 망가진 표정이 너무 귀여운거 있지. 그래서 좀 더 갖고 놀고 싶었는데, 이 녀석은 눈치도 없이 전부 다 말해버리네.”
꿀꺽 침을 삼키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건지 대충 알아차리고 말았다.
아우우... 지금 날 착정하고 싶어 하는 거잖아. 여기서 더한게 대체 뭐가 있으려나...
“마왕님이 돌아오려면 며칠만 있으면 되니, 그 전에 마음껏 자지즙을 먹고 싶다는 것 이겠지요.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게 당연한 거냐?”
“당연하죠, 마족에게 정액은 맛있는 마력이나 다름 없는걸요. 특히나 당신같은 존재의 정액은... 꽤나 달게 느껴지죠.”
피식 웃어 대면서 슬그머니 자지 앞으로 고개를 들이미는 둘. 그리고는 나를 올려다 보며 말했다.
“방금 유혹에 넘어 왔으니까, 이제 이 자지는 마음대로 해도 되는거지? 그렇지?”
“솔직히, 이성이고 나발이고 전부 정액으로 퐁퐁 쏟아 버리고 싶지 않습니까? 후후... 마음껏 행복해 져 버리는 거에요.”
“이미 홀렸으니까, 마음대로 해도 상관 없는거 아냐? 자지의 소유권을 우리에게 넘겨 줘 버렸는걸?”
“아, 그런가요. 그러면... 이제 이 우람한 물건은 저희가 마음껏 먹어도 되는 것이로군요.”
젖은 숨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등 뒤로 제 뱀 꼬리를 붙이고서, 고개를 들이미는 파르 누나. 앨리스가 허리춤에 달린 날개를 접고서, 그저 자지를 물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게 뻔히 보였다.
둘이서 같이 내 자지를 입으로 쪽쪽 빨아주고 싶어 하고 있어. 평소처럼 사랑스럽게 훑어 대는게 아니고, 그저 간식 이상도 이하도 아닌 취급을 하고 싶은 거야...
여기에 넘어가 버리면 두 번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건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만... 이렇게 자지 앞에 고개를 들이밀고서 혀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데, 그걸 가만히 보고 있는게 더 이상하잖아!
아으으... 자지 물려주고 싶어. 둘이서 내 자지 물고서 쪽쪽 핥아 주는거 보고 싶어...
몇 번이고 해 본거지만, 왠지 너무 야하게 보일 것 같아서. 내가 알아서 자지 물어 달라고 애원 해 버리는 건데, 왠지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진짜 나도 정신을 어지간히 놓아 버린 모양이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 거렸다. 그리고는 한숨 소리를 내뱉으면서, 그녀를 바라보며 말해 주었다.
“자, 자지... 지금 입에 넣을게...”
꿀꺽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앨리스도, 파르 누나도 어느쪽에 먼저 물려줄지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았다.
고개를 끄덕 거리면서, 입을 맞추려는 듯 살짝 입술을 비죽 내미는 둘. 어느쪽 입보지가 더 좋으려나 싶어서 두근두근 거리는 자지를 발딱 세운채로 잠시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은...
냅다 둘의 머리채를 휘어 잡는 것 이었다.
“어...?!”
놀란 듯 둘이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가, 예상치도 못하게 내 손길에 매달려서는 동시에 자지에 입을 맞추어 버리고 말았다.
처음에는 당혹 스러워 하는 것 같다가, 곧 정신을 차렸는지 고개를 끄덕 거리면서 눈을 감아 버리는 둘.
혀를 내밀어 살그머니 자지 기둥을 훑어가면서 아래로 아래로 고개를 내리기 시작했다.
“파, 파르...? 앨리스?”
두근두근 미친 듯이 뛰는 가슴을 억누르지도 못하고, 젖은 숨을 내뱉으면서 둘의 시선을 가만히 따라 내려갔다.
이윽고 둘의 입술이 닿은곳은...
“히갸앗♥”
부랄이었다.
정액 주머니에 제 입을 맞추고 있어... 혀를 돌려 대면서, 아래서 올려다 보면서 알아서 고개를 넙죽 거리고 있어...
자지의 소유권을 내 주어 버린건 나인데. 정작 저 둘이 내게 굴복해 버린것만 같아서, 더 흥분될 뿐 이었다.
츗츗 그렇게 굴려대면서 부랄을 훑어대던 둘이, 천천히 고개를 위로 올려 댔다.
처음에는 기둥을, 그 다음으로는 귀두에 입을 맞추고서 매끄러운 혀를 내밀어 정성들여 훑어 주었다.
그게, 너무 좋아서... 나는...
“핫 히읏 아, 안대에...♥”
븃 븃♥
하고, 마지막 남은 정액까지 둘의 입에 내어 줘 버리고 말았다.
허리에 힘이 다 빠져서 털썩 주저 앉아 버리자 알아서 떨어져 나오는 입술. 자지는 이제 만족한 듯 축 늘어져 버렸다.
우물 거리면서 정액을 맛보고 있던 둘이, 이윽고 꿀꺽 자지즙을 삼켜 버렸다.
그리고는 아 하고 입을 벌려 보이는데. 당연히 자지즙을 삼켜버린 입에 뭐가 남아 있을 리가 없다.
“하읏...”
정말로 저 둘에게 마지막 남은 정액까지 전부 쥐어 짜여 버렸어. 그것도 보지에 넣어서 임신 시키는 것도 아니고, 입에 넣어 줘 버린거야.
왜 이렇게 좋은건지 모르겠는데...
“다네에...♥ 알아서 자지를 우리 입에 물려주다니. 진짜 변태 같아.”
“생각보다 여자 같으신 분이시군요. 저, 감동했습니다. 앞으로도 당신의 자지를 담당하는 메이드가 되어도 될런지요?”
아, 여기서는 남자가 아니고 여자 답다고 하는건가. 뭔가 이상하게 들리는데 이거...
“근데, 솔직히 실망했어. 당연히 최소한의 저항은 할줄 알았는데, 이런 메이드에게 붙잡히다니. 하다못해 소리만 지르면 떨어지라고 했단 말이야.”
“저도 이렇게나 순순히 따라 올 줄은 몰랐습니다. 순진한건지, 아니면 이상한 건지 모르겠네요.”
어깨를 한번 으쓱하면서, 한숨을 푹 내쉬는 파르 누나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가슴이 찔려서 뜨끔 하고 말았다.
“그, 그게... 그러니까...”
일부러 잡혀 줬다고 어떻게 말해! 미친것도 아니구...
“흐으응... 아무래도 상관 없나? 그럴수도 있지 뭐. 마족 무서운 인간은 당연한거 아냐.”
라고 하면서, 어깨를 한번 으쓱 하는 앨리스의 모습에 이런게 마족인건가 싶기도 했다.
“그런가요? 꼭 일부러 잡힌 것 같아 보였는데.”
갑자기 진심을 읽어버리는 파르 누나. 메이드라더니 독심술도 할줄 아는건가? 그래도 나름대로 연기 했는데, 그걸 들켜 버리다니...
“뭐, 착각이겠지요. 설마 미치지 않은 다음에야 따먹히고 싶어서 일부러 잡히겠습니까.”
라고 하면서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버리고 만다.
다행히도 어느정도는 알아차렸을지 언정, 제대로 알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으읏...”
하지만 양심이 찔리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결국... 거짓말을 하고 있는건 사실이니까.
그때 앨리스가 그녀를 바라보면서 슬쩍 물어 보았다.
“그런데 말야. 마왕님은 언제쯤 오는거지?”
“며칠 걸릴겁니다. 그래봤자 나흘 정도겠지만... 설마 그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파르 누나는 그리 말 하면서, 피식 웃어 버렸다.
읏... 미안, 지금 따먹힐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해서...
파르르 떨고 있는데도 그녀는 아무래도 좋은 것 같았다.
“그렇지? 설마 나 없는 사이에 다른 메이드한테 잡혀서 오늘처럼 따먹힐 리가 있겠냐? 그렇게나 호되게 당했으면 이제부터는 조심하겠지.”
아앗... 죄송합니다 눈나아! 앞으로도 따먹힐 생각만 가득 해 있어욧!
“조심 할 거지?”
약간 의심스러운 듯 반쯤 눈을 감은채로, 앨리스가 내게 물어보았다. 겨우 고개를 끄덕 거릴 수 밖에 없었다.
어차피 지금까지 거짓말만 잔뜩 해 왔는데, 좀 더 한다고 뭔 일이 있으려나 싶기도 했고.
“흐으음... 뭐, 아무래도 좋아.”
어깨를 한번 으쓱 하면서 방긋 웃어 보이는 그녀. 어느정도 마음을 놓은 것 같았다.
“그으... 앨리스 누나? 앞으로는 조심할게.”
“읏... 쓸데없이 귀엽네 진짜! 무슨 꼬맹이가 이래!”
라고 하면서, 머리를 마구 쓰다듬어 대기 시작하는 누나. 헤으응... 의외로 귀여움 받는것도 좋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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