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화 〉 앨리스와의 재회 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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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천왕을 전부 함락 시켜 버린건가? 그나저나 앨리스가 사천왕일줄은 몰랐는데...
마왕 아자젤은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 버린 뒤. 요컨데 마왕성에서 사천왕에 메르 누나와 함께 일주일을 보내야 한다는 뜻 이었다.
질척하게 정액으로 녹진녹진하게 적셔져 있는 보지를 벌려 보이면서, 젖은 숨을 내뱉는 앨리스 누나는 이내 내게 제 몸을 가까이 붙였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을 맞대고서, 귓가에 숨을 쌕쌕 불어대는 것이다.
허리춤에 달려있는 리리스와 같은 용도인 것이 뻔한 날개로 팡팡 격하게 허리를 놀려 댄 주제에. 이제 와서는 이리도 애정어린 포옹을 해 대니 오히려 어색하기까지 했다.
땀으로 녹진녹진하게 젖어 있는 몸을 겹치는건, 언제 해도 야하게 느껴졌다. 거기다 달아올라 있기까지 하니 앨리스의 숨결이 목덜미에 닿을 때 마다 가슴이 콩콩 뛰는것만 같았다.
“하우우... 이거, 생각보다 져아...♥”
왠지 모르게 행복해 하며, 내 위에 누운채로 눈을 감아 버리는 그녀. 자기가 무슨 담요라도 되는줄 아는 모양이다.
사지를 붙들고 있는 누나들이, 옴짝달싹 못하게 해 놓고서 자지만 빳빳하게 세워놓은 꼴 이었다.
싸고싶어, 사정하고 싶어, 생각없이 븃븃 사정하고 싶어...
그렇지만 누나들은 이 상태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듯 했다.
양 팔을 부여잡은 리리스와 아리네스 누나는 새근새근 숨을 내뱉고 있었다.
다리를 붙들고 있는 메르누나와 끈적 거리는 테네브리스의 촉수가 요염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난... 꼬추에 손도 못 대고 있잖아! 일부러 이러는건가? 너무해!
발딱 서 있는 자지를 일부러 내버려 둔채, 제 끈적하게 젖은 몸을 내게 비벼대고 있는 앨리스. 이제 보니 묘하게 심술궂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후후... 발정 나 버린거야? 방금 그렇게 자궁에 사정 해 놓고서는 누나들한테 붙들려 있으니까 자지 세워 놓기나 하구... 변태같아.”
“으읏... 그치만... 어쩔 수 없는 일 인데.”
“어쩔 수 없기는. 그냥 참으면 될텐데, 솔직히 자지즙 퓻퓻 싸버리고 싶다고 부탁하면 누나가 도와줄지도 모르는데?”
“칫... 자지즙, 퓻퓻 싸게 해줘...”
“진짜 말 했어? 귀여워라아...♥”
슬그머니 제 몸을 아래로 내리기 시작하는 앨리스는, 일부러 가슴을 밀어 붙이는 것 같았다.
말랑말랑한 가슴이 몸에 닿으면서 뜨뜻미지근한 체온이 고스란히 스며들고 있는데. 정작 날 껴안고 있는 누나들은 곤히 자고 있으니, 자지 발딱 세워놓은 나만 돌아 버릴 지경이었다.
슬그머니 빳빳하게 서 있는 자지 앞에 가까이 다가오더니 고개를 갸웃하며 그녀가 말했다.
“이렇게나 컸구나... 보지에 넣었을때는 몰랐는데. 이런거 목구멍에 용케도 넣었네...♥”
핥짝 혀를 귀두에 기어대며 즐거워 하는 앨리스. 이내 입을 맞춘채 상냥하게 혀를 돌려대면서 눈을 위로 치켜떴다.
“이러는거 좋아하지?”
그리 물으며 촉촉한 혀를 굴려대는 것에, 조금 마음이 찔렸다. 솔직히 나쁘지는 않았으니까.
일단 앨리스 같은 여자가 내 자지에 입을 맞추고서 귀두만 열심히 굴려 댄다는게, 또 나름대로 좋다고 해야겠지.
다른 누나들의 나신이 달라붙어서는 끈적끈적한 느낌까지 들고 있는데. 앨리스가 열심히 자지를 츗츗 물고 있으니 묘한 느낌마저 들 지경 이었다.
천천히 귀두만 물고 빨아대던 그녀가, 이내 제 혀를 아래로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자지 뒤쪽을 한번 훑어 가면서, 허덕이는 숨을 내뱉거나 장난스레 부랄을 물고서 혀로 굴려댔다.
그러다가 슬그머니 제 몸을 앞으로 놓고서, 제 보지를 내게 바짝 붙이는 것이다.
“애, 앨리스...?”
진짜 앨리스의 보지가 눈앞에 있어. 살짝 열려있는데, 녹진녹진하게 젖어 있는 서큐버스 보지...
“이거, 혀로 츗츗 해 보고 싶어?”
눈을 슬쩍 옆으로 돌리니, 누나들은 여전히 코까지 골아대며 고로롱고로롱 잠들어 있었다. 그 와중에 알몸으로 보지를 빨아 보고 싶냐고 하다니...
솔직히 거절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으읏... 하, 한번만이야.”
그래서 특별히 한번만 빨아 보겠다고 했는데. 이 녀석 이걸 뭘로 알아들은건지 냅다 내 자지를 물어 버렸다.
“히끗”
그리고, 내려앉아 버리는 서큐버스 보지.
녹진녹진하게 젖은 보지에 입을 맞추어 버렸다. 뭔가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데... 혀를 밀어넣으니 콧김을 씩씩 내뱉으면서 츗츗 자지를 물어 대고 있었다.
안쪽에서 느껴지는 신맛과 함께 미묘한 까끌거림. 허덕이면서 열심히 자지를 물어주고 있는 앨리스가, 이내 뿌리까지 자지를 꾸웃 삼켜 버렸다.
철퍽철퍽 질척하게 젖은 보지를 입에 물린채, 자지를 먹어 주고 있는데. 뭔가 숨이 떨리는 것 같아.
후읏 하고 허리를 튕겨 버리면, 목구멍 안쪽으로 자지를 받아 들여 주는 앨리스. 그렇게 울컥울컥 뱃속에 정액을 밀어 넣다시피 했다.
“후으으...”
허리가 저도 모르게 파르르 떨리고 있는데. 질척하게 젖은 앨리스의 보지가, 떨리는게 느껴져. 이 녀석 달짝지근한 애액을 퐁퐁 쏟아대면서 격하게 가버리고 있잖아...
츗츗 얼마나 빨아 댔으려나. 마침내 그녀가 제 몸을 위로 들어올리자, 녹진녹진하게 젖은 보지에 혀가 들어가면서 살짝 벌려져 있는게 보였다.
묘하게 요망해 보이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울컥울컥 뱃속을 채워 나가는 정액을 빠짐없이 맛보는 앨리스가 느껴졌다.
가만히 눈을 감은채, 밀려오는 감각을 즐기고 있으려니 고개를 떼어 버리는 그녀. 이윽고 숨을 내뱉으면서 슬그머니 제 몸을 내 쪽으로 돌렸다.
“앨리스?”
금발이 젖어서는 길게 늘어져 있는데. 가만히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던 그녀가, 방긋 웃으면서 내게 말 했다.
“자궁이랑 뱃속까지 꼭꼭 차버렸어. 에헤헤... 너, 의외로 잔뜩 싸는구나?”
배 부르다는 것처럼 살살 제 아랫배를 어루만져 대는 모습을 뭐라고 해야할는지 싶었다.
“그 바보같은 마왕이 오려면 앞으로 일주일이나 남았으니까. 그때까지 나랑 같이 그동안 못 했던거 잔뜩 해버리자. 어때?”
“나, 나는 상관 없는데...”
처음 봤던 그때의 앨리스와는 달리, 지금의 그녀는 사뭇 몽실몽실한 느낌 이었다.
일단 피부색이 갈색이 되어 버린 것부터 이상했지만... 뭐, 그건 알바 아닌가?
“다른 아내들은 전부 곤히 잠들었네. 마족이 잠이 많은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는데.”
어깨를 한번 으쓱하면서, 내 위로 몸을 뉘어 버리는 그녀. 이윽고 눈을 감으면서 슬쩍 목덜미를 장난스레 물어 버렸다.
“히읏”
저도 모르게 젖은 숨을 내뱉어 버렸는데, 앨리스는 그런 내가 오히려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고롱 고롱 거리며 내게 안겨서는 제 머리를 비벼대고 있었으니까.
“후으으... 마왕이 오기 전까지 너희 집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있어줘. 아... 자지 발딱 세우는거 잊지 말고. 매일 아침마다 청소 펠라 해 줄테니까.”
눈에 하트가 뜬 것 마냥 몽롱한 목소리로 그리 속삭이면서, 내게 안겨오는 그녀. 저도 모르게 꼬옥 끌어안고 있으려니, 그녀가 내게 말 했다.
“저기... 그런데 있잖아. 혹시 메이드랑 마주쳐도 되도록 모른척 해줘.”
“메이드...? 갑자기 왜...”
“아, 별거 아니야. 그냥... 그 녀석들 발정기거든. 만약에 네가 눈에 띄어 버리면 바로 발정나서 덮쳐 버릴테니까.”
아... 어쩐지 오는길에 메이드들의 시선이 좀 이상하더라니. 날 따먹으려고 작정하고 있었구나.
으음... 이 일을 어쩐다. 이제는 메이드 누나들에게 일부러 걸려야 하는건가...
썩 나쁘지는 않은데. 팡팡 치마 아래로 착의 섹스 당하는거면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구만.
“뭐어... 암만 그래도 일부러 따먹히려고 드는게 아닌 다음에야. 그 녀석들이랑 마주쳐도 그냥 도망가겠지. 안그래?”
앗... 미안, 지금 따먹힐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데.
마왕성 까지 왔으면, 당연히 메이드 누나들에게도 따먹혀야 하는거 아닌가! 마왕 누나는 일주일 뒤에나 올 테니, 그 안에 열심히 겁탈 당해야지!
“어... 으응, 그, 그렇지...”
조금 찔려서 눈을 슬쩍 돌려버리니, 그녀는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 했다. 어쩐지 의심하는 것 같은 눈빛에 저도 모르게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는데 갑자기 방긋 웃으며 속삭이는 것이다.
“근데 너... 은근히 몸이 좋네?”
“으...응?”
난데없이 이건 또 뭔소린가 했는데. 슬그머니 배꼽에 입을 맞추더니 혀를 돌려대는 그녀. 앗 하고 고개를 아래로 내리니 왠지 복근을 열심히 혀로 핥아대고 있었다.
“이런 야해빠진 몸뚱어리에, 근육도 꽤 잡혀있구... 그런주제에 어린애 같은 외모라니. 진짜 너무한거 아냐? 응?”
소곤소곤 작게 속삭이는 소리를 내면서, 열심히 혀를 굴려대는 그녀. 머리에 달린 귀가 쫑긋쫑긋 거리는 모습을 우스운 듯 빙긋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귀여워라... 마족으로 타락 해 버려서는, 머리에 귀까지 달고 사천왕을 아내삼아 버리다니. 이정도면 용사 자격 실격 아닐까? 응?”
“앨리스, 그만 좀... 간지럽단 말이야.”
“간지러우라고 이러는 건데? 바보, 멍청이. 후후... 그때 따먹혀 놓고는 이젠 자지 발딱 세우더니 기어코 임신 시켜 버리기나 하고. 완전 변태같애.”
츗츗 배꼽에 대고 혀를 밀어 넣으면서 허덕이는 꼴인데. 그게 그렇게나 좋은가 싶었다. 거기다 예전과는 달리 묘한 매도를 해 대기 까지...
뭐라고 해야할까 싶어서, 입을 꾹 다물고 있으려니 여전히 앨리스는 날 갖고 놀 뿐이다.
부드러운 혀놀림에, 폭 빠져들 것 같은데. 앨리스는 어째서인지 배꼽만 맛보고 있으니 진짜 개변태가 따로 없었다.
그나저나, 내일부터는 또 메이드 누나들에게 강간 당해야 하는구나.
헤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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