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화 〉 뭔가 이상한 던전
* * *
“에헷... 자지꽁♥ 자짓꽁♥ 자궁에 큥큥♥”
등 뒤로 촉수를 침대 삼아 놓은채, 콩콩 허리를 흔들어 대고 있는 찌찌 빵빵한 음침 누나 헤으응...
양 손을 마주 잡은채, 어설프게 허리를 놀려대고 있는데. 내가 싫다고 고개를 저어 대는게 오히려 더 사랑스럽게 보이는 모양이다.
그래서 맞추어 주는 것처럼, 일부러 그녀에게 말해 주었다.
“시러, 시러어! 너, 너같은 바보같은 음침녀 따위한테. 내가 사정 할 리가 없잖아! 훈련도 받았는걸!”
순간, 뒤에서 흠칫 몸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지들이 한 짓이 뭔지 알기는 한 모양인데...
“앗... 개꼴려...”
그 와중에 리리스는 살짝 정신을 놓은건가 싶을 정도. 이제 보니 셋 다 발이 촉수에 묶여 있어 움직일 수도 없었다.
그렇게 콩콩 허리를 내려 찍어 대면서 풍만한 엉덩이가 철썩 거리며 사타구니에 부딪혔는데. 비웃듯이 내려다 보며, 반쯤 눈을 감은 그녀가 속삭였다.
“앗... 훈련 한거야? 그럼 오래 버틸 수 있겠네?”
라고 하면서 자지를 꾸욱 밀어 넣은채 허리를 살살 돌려대고 있어. 꼭 보지로 자지를 물고서 열심히 춋춋 쥐어짜는 것 같아...
끈덕지게 달라붙는 질육으로 자지를 꼬옥 휘어감은 그녀가 내게로 고개를 가까이 들이밀었다. 안그래도 빵빵한 가슴이 몸에 닿으면서, 자지가 미친 듯이 서 버려...♥
“훈련 받았다면서 자지는 정직하네에...♥ 감도가 얼마나 좋은거야앗♥ 그냥 속에 넣었을 뿐인데 알아서 콩콩 울리고 있쨔나아...♥”
“아읏...”
안쪽에서 훅 빨아 들이는 느낌에 저도 모르게 허리를 살짝 위로 튕겨 버렸는데. 뒤에서 그 모습을 바라만 보면서, 그저 따먹히는 꼴을 볼 수밖에 없는 셋은...
“오... 저거, 의외로 괜찮아 보이는데요?”
“그러게, 나중에 한번 써먹어 볼까.”
꽤 흥미로운 것 같았다.
“시럿... 쟈지가 이상햇♥ 분명 훈련 받았는데에, 이러면 자지가 튼튼해 질 거라고 했는데엣!”
입을 꾹 다문채로, 내게서 눈을 돌리는 셋. 아무래도 지가 한 짓이 찔리기는 한 모양이다.
“호고곡♥ 자지가 이상햇 꽁꽁 뛰엇 마구 콩닥거려엇!”
“흐응... 요 꼬맹이 제대로 조교 해 놨네 헤헤... 먹을 맛 날거 같은데...”
아이고, 진짜 조교였구나. 이걸로 약점 하나 잡은건가.
“거짓말쟁이! 자지 훈련이라고 했잖아! 호고곡♥”
그대로 아래로 콩 허리를 내려 붙인채로 가만히 자지를 붙들고서 있는 테네브리스는 말 없이 가만히 보지를 꼼질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그렇게, 한마디 말도 없이 가만히 자지를 담고만 있는 것이다.
“싸, 싸앗...”
그런데, 정액이 나오질 않아. 아니... 이제 보니 나오려고 하는 자지 뿌리를 보지 힘으로 조여 막아 버려서 쌀 수가 없는것에 가까운데.
“가고 싶어...? 헤헤... 싸고 싶은거야? 누나 보지에 마음껏 사정 하고 싶어...?”
여전히 음침해 빠진 목소리를 내뱉으면서, 나를 내려다 보며 배시시 웃고 있는 그녀. 천천히 젖은 목소리를 내뱉으면서 꼼실꼼실 아슬아슬하게 보지를 조여대기만 할 뿐이었다.
아흣... 싸고 싶어, 안에 마구 사정하고 싶어. 질척질척하게 임신 사정 해 버리고 싶어...
무얼 해야 하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지금 이렇게 뿌리를 보지로 조여 놓은채 꼼실꼼실 거리고 있는건, 보나마나 내가 굴복해서 앙앙 대길 바라는 거겠지.
그거 아니면 뭐 다른게 있나?
입을 꾹 다물고서, 한마디 대답도 하지 않을 것처럼 굴다가 천천히 숨을 들이 쉬었다. 그리고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젖은 시선을 옮긴채 달짝지근 하게 정욕에 푹 물든 목소리를 내뱉었다.
“싸, 싸게 해 주세여어...”
“정말? 누나같은 음침한 마족 보지에 사정 해 버리고 싶은거야...? 에헤헤... 정말, 진심으로?”
“싸앗... 싸고 시퍼여어... 싸게 해 주세여어...♥”
“흐응, 알겠어... 에헤헤...”
슬쩍 내게 몸을 붙이는 그녀. 그리고는 제 입을 맞춘채 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몽실몽실한 가슴이 몸에 와 닿으면서, 따뜻한 체온이 스며 들어오는것만 같았다. 그 상태로 혀를 밀어 넣어 이를 살며시 벌린채 혀를 섞기 시작했다.
꼬물꼬물 거리는 촉수가, 꾸물 거리면서 가슴을 어루만지고 있어. 이제 보니 이 여자의 아랫도리에 다리가 아니고 촉수로 되어 있었다.
음침해 빠진 외모 답게, 꾸물거리는 촉수로 빠짐없이 온 몸을 차분히 어루만져 대면서 제 꼬물거리는 촉수 보지로 자지를 촉촉하게 감싸안는 그녀. 한참을 혀를 얽어대다가, 살며시 눈을 감은채로 허리를 튕겨 버렸다.
뷰르릇♥
도퓻♥ 도퓻♥
보지에 조여놓은 힘이 풀리자 마자, 막혀있던 정액이 자궁으로 바로 뛰쳐나가서 콩콩 노크를 해 버려...
얽고 있던 혀를 물리면서, 그녀가 고개를 뒤로 물리자 겨우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던 검은 눈을 마주볼 수 있었다.
눈자위는 전부 검은색인데, 눈동자만 금안인 이상한 눈. 가만히 나를 들여다 보면서, 젖은 숨을 내뱉으며 뚫어져라 바라보고만 있었다.
뷰릇♥ 뷰릇♥
자궁 안을 콩콩 노크하는 정액을 빠짐없이 받아들이면서 살짝 허리를 뒤로 물리던 테네브리스. 쪼오옷♥ 하고, 촉수 보지 바깥으로 해방된 자지가 겨우 바깥바람을 쐴 수 있었다.
“히끗...”
딸꾹질을 하면서, 겨우 가려져 있던 몸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아랫도리는 전부 꼬물거리는 촉수 치마로 되어 있는데. 그 와중에 다리로 추정되는 검은 타이즈를 입은 것이 두 개 보였다.
멍하니, 방금 저 촉수로 꼬물거리는 보지에 들어갔다 나온 자지를 들여다 보고 있으려니 뭐라고 해야할런지...
내가 무슨 대답을 할지, 끈팬티만 덜렁 입고있는 그녀들도 궁금해 하는 것 같았다. 허튼 소리를 했다가는, 정말로 훅 가버릴수도 있으니까.
이내, 몽롱하게 젖은 목소리로 나는 테네브리스 에게 말했다.
“따끈따끈하고 져아여 누나아...”
살짝 웃어 보이면서, 파르르 떨리는 꼬인 혀로 말해 주자 왠지 볼을 붉히는 누나. 내 대답이 꽤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띠링
[어둠의 화신 테네브리스가 임신 했습니다!]
[어둠의 화신 테네브리스의 레벨이 10 상승했습니다!]
아, 진짜 사천왕 맞구나...
“읏... 이상하게 좋은 꼬맹이구나. 보통 아이면 울고 불고 난리였을텐데.”
솔직히 어지간하면 가능하니까. 아랫도리가 촉수에 눈이 마족눈이면 뭐 어때. 가슴 빵빵하고, 빵댕이도 빵빵하면 그만이지.
“우리가 왜 따라 다니는지 알 것 같으냐?”
그 와중에 눈치도 없이 뒤에서 한마디를 툭 내던지는 아리네스는 뭐랄까... 좀 이상한 때에 끼어든 것 같은데.
그 말에 대꾸조차 않은채 손가락을 한번 딱 하고 튕기자 그녀들의 다리를 붙들고 있던 촉수가 스르르 사라져 버렸다.
그러자, 다리에 힘이 빠진 듯 털썩 주저 앉아 버리는 메르누나. 후아아 하고 한숨을 내뱉으면서, 바닥에 몸을 뉘어 버렸다.
“진짜 죽는줄 알았어요...”
“괜찮아. 죽을 일 없으니까, 어차피 처음부터 다 장난이었는걸.”
리리스는 그리 말 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처음부터 여기가 테네브리스의 거처라는걸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꾸물거리는 촉수에, 온 사방에 눅눅한 습기라... 테네브리스여. 설마 이곳, 네 뱃속은 아니겠지?”
입을 꾹 다물고서, 눈을 홱 돌려 버리는 그녀. 딱히 뚜렷한 대답을 내놓지 않은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뱃속 맞구나.”
정말로 그녀의 뱃속인 모양이다.
묘하게 꼬물꼬물 거리는 의자에 앉아서, 가만히 눈앞에 있는 식탁에 팔을 올리니 이상한 질척함이 느껴졌다.
금방이라도 소화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조마조마 했는데. 이내 테네브리스가 꼬물 거리면서 제 촉수를 움직여 가며 어디서 가져온건지 모를 찻잔을 셋 이나 들고 온 것이다.
“꼴리는 애가 있으면 뱃속에 밀어 넣고 범하는 버릇좀 고치라고 내가 누누이 말 하지 않았더냐? 마법으로 겉모습만 좀 바꾸면 어지간해선 남자 하나쯤은 꼬실 수 있을거라니까. 도무지 말도 안 들어 처 먹더니, 결국에는 이 사단을 내 버리는 게냐?”
왠지 그녀에게 한껏 잔소리를 해 대는 아리네스에, 그 잔소리를 들으면서 찍소리도 내질 않는 테네브리스 까지. 제 뱃속에 들어온 녀석들에게 저렇게까지 친절하게 대하는게 사천왕?
“그으... 그치만... 이런 꾸물거리는 촉수 따위로 남자를 꼬실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러니까 결국...”
강간 할 수밖에 없는거야? 암만 들어도 뭔가 이상한데...
“저, 저기... 그런식으로 막 말해도 되는거에요? 여긴 어쨌든 저분의 뱃속인데...”
메르 누나는 아무래도 좀 불안한 모양이다. 하긴 나라도 남의 뱃속에 들어와서 본체에게 잔소리하면 기겁하겠구만.
“상관 없지 않으냐? 뭐 별일이라고? 같은 사천왕인데.”
어깨를 한번 으쓱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흘려 버리는 그녀. 리리스는 신기한 듯 여기저기를 살펴보며 고개를 갸웃 거리고 있었다.
“이거 진짜 저 녀석 뱃속이야?”
“그, 그런데요...”
자기 뱃속에 들어온 사람들한테 저렇게까지 소심하다니. 그냥 보통 소심한 수준이 아닌데 저거...
“그러면 뭘 먹고 사는거야? 여기가 뱃속이라면서? 딱히 뭐 먹은건 없어 보이는데?”
“그으... 시, 실은... 현계한 뒤로 쫄쫄 굶어서, 거의 제정신도 아닌 상태에서 덮친거라서...”
아, 그런거였다.
잠시, 리리스와 아리네스의 눈빛에 동정이 깃들어 있었던 것 같다.
하긴, 너무 소심해서 남자 덮치는 것도 주저하는 사천왕 이라니. 좀 그렇긴 하구만...
그런 주제에, 어째서인지 나를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 보는 것이 괜히 마물은 아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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