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화 〉 뭔가 이상한 던전
* * *
“아리네슷 지금 뭐 하는 거야아...!”
팡 팡 위에 올라탄 채로, 열심히 언제나처럼 제 허리를 놀려대고 있는 구미호 누나는 사실 별로 신기할 것도 못 되었다.
문제가 있다면 이게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벌어진 일 이라는 것 이려나.
양 손을 마주 잡은채로, 내 위에 올라탄채 모닝 펠라도 아니고 모닝 기승위로 잠을 깨워주다니...
“그렇지만, 훈련 해야 하지 않으냣♥ 히그으으응...♥”
뷰르릇♥ 도퓻♥ 도퓻♥
안쪽에 사정해 버리니, 달뜬 한숨을 내쉬며 가만히 나를 내려다 보고 있는 그녀. 잠시 고개를 갸웃 하더니, 방긋 웃으면서 내게 속삭여 주었다.
“정말이지 약해 빠진 자지로구나.”
아무렇지도 않게 질내사정을 촉구 하면서, 헤실헤실 쾌감에 몽롱한 표정으로 누워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 이런식으로 아침을 시작한 것이 어느새 일주일 째 였다.
서로 번갈아 가면서, 마구 섹스를 해 댔으니까. 자지 훈련을 시킨다는 명목하게 시도때고 없이 날 겁탈 해 대니... 너무 좋아!
여관 식당에서 밥을 먹을때도, 식탁 아래에는 메르 누나가 들어가서 쪽쪽 자지를 물어주었다.
어떻게든 식사를 하려고 수저를 놀리는데도, 쾌감이 도무지 멈추지를 않아서 허리를 살짝 튕기며 뷰르릇♥ 사정 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미묘한 매도가 들려왔다.
“약해 빠진 자지♥ 완전 허접 자지네요♥ 어떻게 이런걸 달고서 용사라고 할 수 있는건지. 밥 다 먹을 때 까지는 버텨야 하는거 아닌가요?”
왠지 메르의 성격이 좀... 가학적으로 변해 버리기까지 했으니. 사실 평소의 모성애 넘치는 성격은 별로기는 했지만.
그렇게 식탁 아래서 열심히 쪽쪽 자지를 물고서 정액으로 아침식사를 해결 하면, 다음으로는 리리스의 차례였다.
“자아, 좀 더 참아야지. 응?”
양 손으로 자지를 손에 쥔채로 정성들여 문질러 주는 리리스. 머리를 가슴에 묻은채 허덕이고 있으면, 아래쪽에는 알몸으로 아리네스의 꼬리에 누운채 보지를 훤히 보여주며 제 보지를 손으로 쑤시고 있는 둘이 보였다.
“히긋 그, 그치만...”
“용사라고 해돗♥ 이런, 능욕 당하는 상황에서 버틸 수 있어야 하느니랏♥”
“히긋♥ 마, 맞는 말이에요 낭군님♥ 잘못해서 능욕당하면♥ 낭군님의 허접 자지는 순식간에 뷰르릇 사정해섯♥ 정보를 다 알려 줄 지도 모른다구욧♥”
찌걱 찌걱♥ 누가 봐도 내가 알몸으로 대딸 당하는 걸 보면서 자위하는게 분명한데.
뒤에서 날 꼬옥 끌어안은 채로 열심히 손을 움직여, 사정을 촉구하는 리리스의 나긋나긋한 손길. 심지어 눈앞에서 열심히 저 둘이 자위하며, 내게 딸감을 주는 꼴을 보고 있으니... 솔직히 꼴리지 않을수가 없잖아!
“시잇♥ 차, 참아야 하는뎃♥ 아, 안대에...!”
도퓻 도퓻♥
결국 리리스의 대딸을 참아내지 못하고 아리네스와 메르 누나의 몸에 뷰르릇♥ 정액을 내뱉어 버리고 만 것이다.
“하읏...♥ 진짜 쓰레기 같은 자지네요오...♥”
그 와중에 끝까지 매도를 멈추지 않는, 오늘따라 맛이 좀 간 것 같은 메르 누나는 덤 이었다.
이런 요상한 훈련이 거의 일주일 동안 내내 반복 된 건데. 심지어, 셋이서 교대해가며 역할을 바꿔대니. 이제는 셋의 보지를 전부 외워 버릴 지경이 되고 말았다.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것 같은 요망한 보지는 아리네스의 것.
안쪽에서 쪽쪽 질육으로 밀어 붙이고서, 물어 대는건 리리스의 보지.
모성애로 가득 차서는 상냥하고 나긋나긋하게, 자지를 꼬옥 휘어감고서 사정을 촉구하는 엄마같은 보지는 메르의 것.
이상하게 들리지만 전부 사실인걸...
그렇게 셋의 보지를 매일 아침 맛보고, 또 입으로 물린 다음에 자위 하는걸 보며 대딸 당하다 보니 자지가 강해지긴 개뿔 오히려 감도가 더 높아 지는 것 같은데.
띠링
그렇게 훈련을 받다가, 어느 순간 상태창이 떴다.
[축하합니다! 이명 : 마조 중독 자지남을 획득 했습니다!]
[이명 : 마도 중독 자지 – 특수효과 : 감도가 다소 상승합니다.]
니미 그럼 그렇지, 이딴게 수행일 리가 없잖아...
결국 한껏 조교 당해서, 감도 상승 자지가 되어 버렷!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채, 저 녀석들은 엉망으로 조교 당해서 빳빳하게 서 있는 자지 앞에 고개를 들이 밀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갸웃하며 이러는 것이다.
“호오... 확실히, 얼마전에 비하면 자지의 힘이 한결 강해졌구나.”
“대단해요 서방님! 허접 자지에서 충분히 강한 어른의 자지로 성장했네요!”
저 녀석들, 말은 그렇게 하면서 입꼬리를 올린채로 입맛을 다시는 것이 엄청나게 조교 됐다는걸 뻔히 아는게 틀림 없다.
자, 이제는 무슨 능욕을 가할 거냐!
아니, 잠깐만... 이번에는 내가 따먹히고 싶은 곳으로 갈까?
“그으... 확실하게 훈련이 끝났으면... 이번에 새로 나온 임무를 처리하러 가자.”
“네...?”
순식간에 표정이 싸늘하게 바뀌는 것이 퍽 볼만했다. 그야, 지금까지 열심히 조교 해 놓은 주제에 이제 와서 마족을 잡으러 가자고 했다간 무슨 일을 당할지 뻔히 아는 거겠지.
“아, 그, 그래야 겠죠. 후, 훈련 했으니까요 서방님...”
“그으... 조, 좀더 하는게 낫지 않겠느냐?”
애써 날 말리려 드는걸 보니, 오히려 더 따먹히고 싶은데.
“아냐! 너희들이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시켜 줬으니까. 이정도면 이제 충분히 마족의 보지도 버틸 수 있을거야!”
라고 하면서, 당당하게 자지를 앞으로 들이미니 당혹 스러워 하는 모습이 퍽 볼만했다.
“야, 이거 망했네.”
뒤에서 들려오는 리리스의 한마디는 덤 이었다.
솔직히 말 하자면 무슨 수작인지는 대충 알고 있는걸. 아마 이렇게 열심히 조교 해 놓은 자지를 열심히 능욕해서, 자기들 몸이 아니면 만족할 수 있는 몸으로 만들려고 한 거겠지.
물론 그런 수작에 넘어갈 내가 아니다. 아니, 넘어가고 싶은데 다른 누나들 보지가 더 중요한 쪽에 가깝지만...
“그으... 정말로 가도 괜찮겠느냐? 아직 충분히 단련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지금까지 열심히 조교 해 놓은 녀석이, 알아서 따먹히러 가겠다고 하니 다들 기겁하는게 뻔히 보였다. 내가 그렇게나 멍청하게 보인건가?
“괜찮아! 그렇게나 열심히 단련 했으니까. 마족 정도는 얼마든지 버틸 수 있을거야!”
위풍당당하게 그리 외치면서, 양 어깨를 펴는 내 모습에 셋은 다같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에 받은 퀘스트는, 마을에서 그리 머지 않은곳의 한 고성에 나타난 의문스러운 마물을 처리 하는 것 이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 고성에는 어둠의 화신, 세 번째 사천왕인 테네브리스가 있을 터 였다.
원작 내용대로라면, 제국 마을 안쪽에 들어왔을 때 쯔음에 세 번째 사천왕이 있는 던전을 향해 가게 되니까.
말이 어둠의 화신 테네브리스지, 까놓고 말 해서 원작에 표현된 내용으로는 관종이나 다름 없는 녀석 이었지만.
안타까운건 다른 사천왕이나 마왕도 테네브리스의 본모습을 모른다는 건가. 물론 그걸 뻔히 다 알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대되기만 할 뿐이었다.
아리네스와 리리스, 메르까지 다같이 대동하고서 고성에 도착했을때는 어느새 해가 다 져버린 뒤 였다. 뉘엿뉘엿 저 멀리 황혼이 어렴풋이 보일 무렵의 고성은 어쩐지 섬뜩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제국의 마을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곳의 성이었지만. 사실 철거 하기도 뭣한 거리인지라, 남겨 놓은 성 이라는데. 이곳에 마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 같기에 처리하라는 것이 퀘스트의 내용이었다.
“뭔가 이상한데.”
킁킁 거리면서 고개를 높이 들더니, 깊게 숨을 들이쉬는 아리네스. 익숙한 냄새가 나기에 저러는 것 이리라.
어쨌든 여우도 개 과니까.
“뭐가 이상한가요?”
“익숙한 냄새가 나. 옛날에 한번 맡아봤던 찐따같은 년의 체취같은데... 여기서? 에이, 그럴 리가.”
어깨를 한번 으쓱하며 별것도 아닌양 넘겨 버리는 그녀. 아리네스의 곁에 있던 리리스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답했다.
“그 녀석이 여기 있을 리가 없잖아. 지금쯤이면 자기 집 구석에 처박혀서 연구만 하고 있을텐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애초에 사천왕의 사생활을 어떻게 알아요.”
이리저리 툴툴 거리면서, 바닥을 내려다 보는 메르 누나도 말은 그렇게 하면서 귀가 쫑긋 서 있는걸 보면 조금 불안하기는 한 모양이다.
정작 난 그다지 불길하지도 않지만... 여기서 날 이길 수 있는 녀석은 딱 하나도 없으니 무서운게 이상하지.
그래도 공포게임은 좀 무섭지만.
안쪽으로 발을 옮기니 느껴지는 미묘하게 서늘한 느낌. 확실히 뭔가 있기는 한 것 같은데... 그 어둠의 화신 이라는 사천왕이 뭘 하길래 이러는 건지...
“아리네스? 그 녀석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어?”
그리 말 하며 뒤를 돌아다 보았지만, 이상하게도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텅 비어 있는 문만 보일 뿐. 말 그대로 고성의 현관이 삐걱 거리면서 차분히 흔들리고 있었던 것이다.
안쪽은 텅 비어서는 어두컴컴했다. 정면으로 보이는 계단과 양쪽으로 길이 있을 뿐이다. 거기다 다 헤져 버린 초상화는 덤.
아무리 봐도, 야겜이 아니고 호러 게임쪽인데 이거...
저도 모르게 벌벌 떨면서, 슬쩍 안쪽으로 발을 들이는데 쾅 하고 알아서 닫혀 버리는 문.
순식간에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어두컴컴한 장소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암만 번개를 신나게 쏴 댈수 있다지만 이건 좀 무서운데. 그때, 갑자기 발 아래를 휘어감는 미묘한 감각에 고개를 아래로 내려 버렸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발목을 휘어감는 어두컴컴한 촉수 같은 것 이었다.
“어...?”
자, 잠깐 이거 뭔...
발을 위로 빼내려 하니, 오히려 더 심하게 휘어감고 앉았어 이거...!
꿀렁꿀렁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몸이 반쯤 잠겨 있어서 저 땅속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었다. 이러다가는 큰일 날 거 같은데. 차라리 마법으로 지져 버릴... 근데 이거 야겜이지?
의외로 잡혀가도 별 상관 없는거 아냐?
그대로 몸을 맡겨 버리니 스르르, 몸이 바닥으로 쑤욱 스며들어가듯 하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지 조금은 궁금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그렇게 바닥으로 다 들어가자 도착한 곳은...
“가슴이 네쌍?”
벽에 가슴만 내 놓은 여자들 넷이 박혀 있는 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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