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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 용사님은 패배 중독자-63화 (63/94)

〈 63화 〉 뱀파이어의 권속이 되었습니다

* * *

거의 하루종일 알몸으로 몸을 섞어 댔던 것 같은데. 덕분에 둘의 레벨이 거의 10씩이나 늘어 버렸다. 레벨 제한까지 남은건 이젠 메르가 30, 리리스가 49니까 조금만 더 올리면 리리스는 만렙이 되는 셈이다.

사실 난 레벨이 넘쳐나서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을 것 같지만...

둘을 양쪽 팔에 누인채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새 밤이 어둑어둑해 졌는데, 내 곁에 알몸으로 누워 있는 둘. 눈을 감으려고 해도 도통 감기지가 않는 것이 생각보다 희한하게 느껴졌다.

고로롱­ 고로롱­ 양쪽 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퍽 요란한데. 무슨 마족이 코골이를 다 하는건지 싶을 지경 이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들려오는 고로롱 거리는 소리 사이에, 창가 아래로 비쳐 들어오는 미묘한 달빛. 가만히 그 빛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뭔가가 바깥에서 스르르 움직이는게 보였다.

뭐지...?

어렴풋이 보이는 미묘한 것에, 저도 모르게 나신으로 일어서 창가로 다가갔던거 같은데.

고개를 갸웃 하고서, 가만히 달빛 어린 바깥을 들여다 보았다. 2층 창가에서 보이는 제국의 거리는 내가 지금까지 봐 왔던 곳과 달리, 확실히 도심이었다.

그러니까... 바닥이 온통 벽돌로 되어 있는 그런 곳. 바깥과 달리 사뭇 차가워 보인다고 해야하나?

멍하니 바깥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뭔가가 창 바깥에서 불쑥 고개를 들이 밀었다.

“아아악!”

가만히 창 바깥에서 나를 들여다 보고 있는건... 머리에 왠 작은 날개를 달고 있는 여자였다.

창백한 안색에, 풍만한 가슴이 유독 도드라져 보이는 하얀 원피스를 입은 그녀. 하필 그렇게 보이는 이유가, 유두에 선을 그은 것 같은 미묘한 프릴 선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싶었다.

살살 손을 흔들어 대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이윽고 방긋 웃으면서 내게 말 하는 것이다.

“얘, 안으로 들어가 봐도 될까?”

“아, 안으로...?”

좀 어이가 없는데. 갑자기 안으로 들어가게 해 달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려니, 제 눈을 내게 마주치는 그녀. 계속 유리창에 노크하면서, 속삭이기 시작했다.

“안으로 초대해주라. 그러지 않으면 들어 갈 수가 없거든. 알겠지?”

띠링­

[뱀파이어 코르님이 당신에게 상태이상 : 최면을 부여 했습니다!]

아... 뭔가 몽롱하다 했더니 설마 이게 최면이야?

잠깐만 있어봐라? 최면에 걸렸으면 어떻게 행동해야 되지?

이거 옛날에도 있었던 일 같은데...

최대한 멍한 표정을 지은채 고개를 끄덕 거렸다. 뱀파이어에게 따먹힌다. 뱀파이어에게 따먹힐 수 있어!

“어... 음... 어, 어서 오세요.”

“어머, 고마워.”

속삭이는 듯 미묘하게 달콤한 목소리와 함께, 손가락을 한번 딱­ 하고 튕기는 그녀. 그러더니 스르르 사라져서는 어느새 내 뒤에 와 버렸다.

“아...?”

등 뒤로 느껴지는 서늘한 감각에, 저도 모르게 등골이 오싹해 지는데. 그대로 제 날개를 활짝 펼쳐 버리는 그녀.

고개를 위로 들어올리니... 가슴이 진짜 쩔게 큰데...?

머리보다 묵직한 가슴을 자랑하는 것처럼, 그 사이에 나 있는 한줄의 프릴은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묘한 감정마저 느낄 지경 이었다.

그녀가 내 앞에서 손가락을 한번 딱­ 딱­ 하고 튕겼다. 그러면서 잠시 들여다 보고 있더니, 고개를 끄덕 이면서 내게 말 했다.

“제대로 걸렸네. 그래도 꼬맹이니까 쉬웠던 거지 아니었으면 애좀 먹었을 텐데.”

이 녀석 내가 진짜 최면에 걸린줄 알고 있어... 좀 띨띨한 뱀파이어인가?

“좋아... 너는 지금부터 내 명령에만 따른다. 후후... 그러니까, 바지 벗고 자지 내놔.”

딴건 몰라도 가슴에 지능이 전부 몰려 간 녀석이라는건 확실했다. 대놓고 자지 내놓으라는 말을 하다니, 이거 제정신인가?

물론 싫은건 아니구!

옆에서 고로롱 고로롱­ 거리며 잠들어 있는 둘의 앞에서 멍한 눈으로 팬티 한 장 걸치고 있던걸 훌훌 벗어서는 바닥에 툭­ 내려 버렸다.

그대로 발딱 서 있는 자지가 그녀의 눈 앞에 드러나 버린 것이다.

“오...”

신기한 듯 고개를 갸웃갸웃 하며 아래서 올려다 보고 있는 뱀파이어.

“꼬맹이 자지 주제에 엄청나게 커... 원래 이런건가?”

장난스레 자지를 손으로 톡톡 두들기면서, 제 숨을 내뱉고 있었다. 창백한 안색 답게, 숨결도 따뜻하기는커녕 기묘한 냉기가 서려 있는데.

그대로 내게 다가오는 그녀. 이내 살며시 입술을 갖다 붙이더니...

쪽­♥

기둥에 제 차가운 입술을 붙여버렸다.

“읏...”

달콤하게 젖은 숨이 느껴지는데, 어째 열기는 느껴지지 않는 기묘한 상태. 그 상태로 살며시 제 혀를 기어 대면서, 조심스레 츗츗­ 자지를 아래서 위로, 위로 올려가며 핥아 대는 것이다.

약간 몽실몽실한 기분이 드는데...

싸늘하게 식은 주제에 눅눅하게 젖은 혀로, 열심히 자지를 맛보고 있는 그녀. 붉게 물들어 있는 눈으로 나를 아래서 올려다 보면서, 장난스레 자지를 맛보더니 살짝 고개를 뒤로 물렸다.

“꼬질꼬질한 냄새도 나고, 꽤 상등급 자지구나. 후후... 맛이 좋은게 꽤 먹을만 한데?”

라고 하면서 살짝 고개를 들어 올리더니, 입술을 귀두에 놓는 그녀. 제 입술로 자지 껍질을 물고서 상냥하게 뒤로 물려 주었다.

“으읏...”

쮸뽕­♥

뒤로 젖혀지면서 드러난 분홍색 귀두. 가만히 들여다 보던 그녀가 미묘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갸웃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너, 정신 없는 주제에 자지는 빳빳한게 신기해. 혹시 이런걸 바라고 있었던거 아냐?”

앗... 괜히 뱀파이어는 아닌건가, 그런건 또 귀신같이 아네...

“남자들은 여자가 이러는거 싫어한다면서?”

라고 하면서, 살짝 눈을 위로 치켜 뜬 채로 빼꼼히 드러난 귀두 끝에 쪽­♥ 입을 맞추는 그녀.

찬찬히 혀를 굴려가면서, 방긋 미소 지으며 올려다 보는 것이 어째 다른 녀석들 보다 더 야해빠진 것처럼 보이는건 착각이려나...

출렁출렁 거리는 가슴을 다리에 붙이고서, 눈을 감은채 자지에 키스해 주는 뱀파이어는 이내 제 고개를 뒤로 물리면서 내게 말 했다.

“우웃... 자지에서 정액 냄새나. 보지에 넣고 싶어? 뱀파이어 보지에 넣고 퓻퓻 사정 해 버리고 싶구나. 그렇지?”

최면에 걸린 것처럼 멍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 거렸다. 그러자 방긋 웃으면서 슬쩍 제 치마를 위로 들어 올렸다.

“후후... 이런거에 넣고 싶은거야? 진심으로?”

의외로 튼튼해 보이는 허벅지, 그 사이에 나 있는 보지... 질꺽 질꺽­ 제 손을 놀려대면서 허덕이는 것이 어째 요망하게 보일 뿐인데.

그리고는 내게 속삭이듯이 말 하는 것이다.

“뱀파이어 보지인데?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오래 묵은 할머니 보지라구. 이런거에 넣어 버리면 다른 여자의 보지로는 만족 못하는 몸이 되어 버릴걸?”

자기 입으로 할머니 보지라고 하다니, 오히려 더 이상하게 들리는데. 그치만... 저 둘이 자고 있는데, 그 사이에 뱀파이어 눈나랑 아기 만들기를 한다니! 이거 그냥 넘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멍하니, 고개를 끄덕 거리면서 다가가서는 살며시 자지를 들이 밀었다. 그러자 왠지 즐거워 하면서, 제 손을 아래에 밀어 넣고는 찌걱­ 찌걱­ 열심히 보지를 손으로 쑤셔 대기 시작했다.

“아앙...♥ 개변태 꼬맹이, 자지 넣고 싶어서 안달 났구나. 지금 누나 보지 예열 끝났으니까 한번 넣어봐도 괜찮아...♥”

우우... 무슨 좀비라도 되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 거리면서 그녀의 몸에 엎어져 버렸다. 그리고는 자지를 보지에 갖다 대는데...

“히읏...♥”

쪼오옥­♥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뱀파이어 보지... 살짝 적당히 식은게 오히려 져아...

몽실몽실한 뱀파이어 보지로 살살 자지를 쓰다듬어 가면서, 제 고개를 가까이 붙여댔다. 그리고는 방긋 웃으며 내게 말 하는 것이다.

“자, 누나랑 키스 하자?”

“키스...”

상냥하게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가까이 붙이고서 쪽­ 입을 맞추자 안쪽으로 능숙하게 들어오기 시작하며 얽히는 혀. 끈적하게 달라붙으면서, 사근사근한 음성을 내게 흘려왔다.

[옳지, 옳지 착하다~ 키스도 잘 하네. 허리 팡팡 놀려줘?]

머릿속으로 들리는 어째서인지 달콤하게 들리는 목소리에, 절로 홀린 듯이 찌걱 찌걱­ 허리를 놀려 댔는데. 살짝 식은 보지가 자지를 먹은채로 춋춋­ 대는게 너무 좋아서...

“웃...♥ 후으으...♥”

뷰르릇­♥ 븃­♥ 븃­♥

뷰르르르릇­♥

얽고 있던 혀를 뒤로 물리자, 길게 늘어지다가 툭­ 끊어져 버리는 침으로 된 한줄기 실.

몽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녀가, 이내 귓가에 속삭이면서 말했다.

“후후... 착하네, 누나 보지에 잔뜩 사정해서 결국 임신 시키고 싶었어?”

“헤읏...♥ 누, 눈나아...♥”

멍하니 젖은 목소리를 내뱉으며 고개를 끄덕 거리자, 사랑스럽다는 것 마냥 나를 꼭 끌어안아 주는 뱀파이어 누나. 그대로 제 품에 안아든 채로 슬쩍 날개를 펼쳐 들었다.

슬그머니 하늘을 나는 것이 느껴졌다. 살살 등을 쓰다듬어 주면서, 보지에 자지를 넣은채로 쪽쪽 쥐어짜 가며, 그녀가 내게 말 했던 것이다.

“착한 아이는 상 받아야지? 후후... 누나가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줄게~”

여전히, 상냥하게 들리는 목소리에 홀린 것 같은데... 이거 진짜 최면 걸린거 아닌가?

고개를 끄덕 거리자, 둥실둥실 하늘을 날면서 자지 보지안에 넣고 있어... 정액 쵹쵹 빨리는데에...

“누나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자?”

“넷... 네에...♥”

앗, 이거 아무래도 패배 이벤트 각인 모양인데. 솔직히 아무래도 좋다 싶을 지경 이었다.

띠링­

[캐를님이 뱀파이어 코르님의 권속이 되었습니다!]

[캐를님의 레벨이 10 상승 했습니다!]

[이명 : 보지에 홀딱 빠진 마조용사 획득!]

아니, 이런 이명 같은거 줄 필요 없는데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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