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화 〉 소 모녀와 모녀 덮밥 야스
* * *
그렇게, 메르와 리리스에게 정액을 먹여 준 뒤에 청소 펠라가 끝난 것은 대략 10분 정도 뒤 였다.
그 서약의 키스인지 뭔지 하는 것 때문에 안그래도 강한 리리스의 색기가 더 해진 것 같았다.
지금도 솔직히 배에 음문 까지 달려있으니 요염함이 하늘을 뚫을 지경 이었으니까.
여전히 속살이 어렴풋이 보이는 반투명한 옷을 입은 채, 입가를 가리는 천을 뒤집어 쓰고 있는건 같았지만. 아랫배에 찍혀 있는 음문이 계속 눈에 띄어서...
제대로 타락 해 버린 것 같다는 느낌. 솔직히 더럽게 야했다.
한바탕 입에 자지를 물고 나서도 도무지 진정이 되질 않는건지, 연신 숨을 허덕이고 있었다. 그 모습도 나름대로 좋지만... 그래도 한동안은 좀 쉬는게 어떤가 싶을정도였다.
“리리스? 몸이 영 안좋아 보이는데... 일단 좀 쉬는게 좋지 않겠나?”
“응? 나? 아니... 딱히 나쁜거 아닌데? 그냥... 가슴이 두근 거리니까...”
그리 말 하며 또 내 고간에 눈을 돌리는 서큐버스는 뭐랄까... 이제 와서는 좀 무섭다 싶을 수준 이었다.
갑자기 입맛을 다시기 시작하더니, 슬쩍 고간에 손을 들이 민다. 그리고는 쩝쩝 거리며 군침을 삼키기 시작하더니, 다시 착정에 들어가려고 하는 거 같은데...
“그쯤 하는게 어떨까요 리리스님?”
갑작스럽게 그녀의 뒤를 메르가 부여 잡았다.
“읏... 뭐, 뭐가 문제야! 나도 서큐버스라고! 남자애 정도는 따먹을 수 있는거 아냐!”
어라...? 듣고보니 그러네? 서큐버스니까 굳이 뭐라고 할 필요 없는거 아닌가?
그러자, 메르의 대답이 나름 가관 이었다.
“솔직히 헛소리인거 알고 계시죠?”
“으읏...”
조금 마음이 찔리는 건지 슬쩍 고개를 숙여 버린다. 그나저나 메르도 그런 말을 할 상황은 아닌데. 방금 같이 내 자지를 둘이서 물고 빨지 않았던가?
한번 메르를 찌릿 노려봤더니, 그녀는 나지막하게 휘파람을 불면서 고개를 돌려 버릴 뿐 이었다.
“그, 그건 그렇지만... 솔직히 이제 맹세까지 해 버려서. 저 꼬맹이의 자지가 아니면 갈 수도 없게 됐단 말이야!”
그리 외치며 침울해 하는 리리스. 메르는 약간은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다.
곧 묘한 비웃음을 담은 미소를 띄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게 누가 부랄에 키스 하래요?”
“너어... 진짜!”
어지간히도 성이 났는지, 갑자기 한 대 때리려고 드는 리리스를 메르는 오히려 방긋 웃으면서 올려다 볼 뿐이었다.
“둘 다 그만해! 이게 뭐 하는 짓거리야!”
어차피 내 좆집 주제에! 라고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나 강간 당하는 거지? 그러면 좆집이라고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달아서 그냥 말리는 선에서 그쳐 버리고 말았다.
그때, 메르가 나를 슬쩍 제 품에 끌어 안 더니 이리 말 하는 게다.
“서방님은 어른스러워서 이렇게 중재까지 해 주는데, 어른이어야 할 당신은 짜증이나 부리고 있군요? 안타깝기도 해라...”
“너어... 진짜!”
“메르 넌 또 왜 이러는 건데!”
“그야, 여기 집 주인은 저인걸요?”
갑자기 방 안의 분위기가 차게 식어 버렸다. 리리스도, 심지어는 나 조차도 한마디 말 조차 내놓지 못했다.
“어... 그, 그런가?”
리리스도 뒤늦게 그 사실을 알아 차린 모양이다. 아, 그러고 보니 여기는 메르가 만든 주머니 차원이지?
그럼 집주인을 넘어선 무언가에 가까운데... 암만 메르가 내 좆집 이라고 해도, 일단 이 차원에 한해서는 그녀가 나 보다 우위에 있는 셈 이었다.
“아니... 그, 그래도 내 자지 물면서 앙앙 대던 녀석주제에...”
“어머, 자지 물면서 앙앙 댄다고 집주인이 아니게 되는건 아니랍니다. 꼬우면 여기서 나가실래요?”
갑작스럽게 차갑게 구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안긴채로 몸서리를 치고 말았다.
아... 이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
난데없이 튀어 나오는 나를 깔아 뭉개는 듯한 태도 까지. 몸에 열기가 천천히 차오르는게 느껴졌다.
“어... 서방님?”
“어라... 너, 괜찮아?”
“뭐가? 갑자기 다들 왜 그래?”
그런데 주변 분위기가 이상하다. 난데없이 큰 일이라도 난 듯 다들 나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저기... 너, 지금 발기 했는데?”
“그것도 매도 당하면서요.”
아차...
난데없이 들려온 매도에, 나도 모르게 흥분 해 버리고 말았다.
이제 보니 입은 옷이 텐트를 칠 정도로 제대로 자지가 서 있어서,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한마디 말도 못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리리스가 슬그머니 내 고간에 손을 들이댔다. 그리고는 자그마하게 귓가에 고개를 들이대고서 속삭였다.
“저기... 있잖아. 내가 혀로 핥짝핥짝 해줄까? 아니면 오랜만에 보지로...”
“안돼요 안돼!”
갑자기 튀어 나와 리리스를 붙들어 버리는 메르. 그리고 그녀가 손을 위로 뻗더니 딱 하고 한번 손을 튕겼다.
순간, 시야가 시커멓게 물들어 버렸다.
“메르? 이거 뭐야!”
“죄송해요 서방님! 하지만, 서큐버스한테 더 빨려 버리면 정말 죽어 버릴지도 모른다구요, 그러니까 잠시... 바깥에 계셔 주세요!”
“야! 그럼 말이라도 해야... 메르! 메르!!!!!”
아니 나 따먹히고 싶은데 왜!!!!!
그대로 몸이 아래로 휙 하고 끌려 가는 느낌이 들었다.
으악. 어떻게 저항하지도 못할 정도로 거센 힘 이었다. 정말로 이 주머니 차원에 한해서는 메르가 절대적인 모양이다.
진심으로 뿌리 치려고 했는데, 어떻게 저항 하는 것 조차 불가능한 힘 이라니...
여기서는 메르에게 깝치지 않는게 좋을 듯 했다. 잘못했다가는 그대로 붙들려서...
으음,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나중에 메르한테 한번 개겨서 이곳에서 강간 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뭐어, 지금은 아무래도 아무것도 못 할거 같지만.
그대로 눈을 감아 버렸다. 다시 눈을 뜨면 어딘가에 도착 해 있겠지. 그게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든지 좋다. 솔직히 나쁘지 않다. 강간 당할수만 있다면...
낯익은 빛에 눈에 부시게 아려 왔다.
으으윽... 눈꺼풀 너머가 붉은 색인걸 보니 여긴 아무래도 바깥인거 같은데.
짹 짹 하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의 울음소리. 내 생각에는 어디 숲 속에 던져 놓은거 같은데.
아리네스가 내게 붙여놓은 예속의 문장 덕분에 어디 있더라도 찾을 수 있어서, 일단 아무데나 던져 놓은건가 싶다.
후우... 그래도 숲에 그냥 내던져 놓는건 예의가 아닌데. 나중에 자지로 참교육을 한번 해 줘야 하나.
읏... 내 강간 당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어... 너무 나만 좋아해서, 그 녀석들을 강간 해 버릴뻔 했다고...’
나는 어디까지나 강간 당하는게 좋은데. 정말이지, 여기는 너무 나한테 좋아서 나같은 마조 새끼의 굳은 마음가짐 마저 새디스틱 하게 만들어 버리고 만다.
인간 이라는건 어쩔 수 없이, 조금씩 타락 해 가기 마련이니까.
일단은... 숲에서 나가는게 나으려나. 괜히 여기서 어정대고 있으면 시간만 버리는 거니까.
그리 생각하며 숲 길을 나섰다. 이 앞에서 보게 될 것이 뭔지도 모르는 채로.
숲은 꽤나 어둑어둑한 편 이었다. 솔직히 나를 이딴 곳에 내버려둔 메르가 슬슬 미워 질 정도로 깊어서, 나중에 진심으로 한 대 패고 싶어졌다.
정말이지, 대체 뭘 어쩌자고 이딴곳에 놔 둔건지. 이래서야 암만 문양이 있더라도 찾아 올 수나 있을까 걱정 될 정도였다.
그때, 저 앞에서 들려오는 미묘한 목소리.
나지막하게 들리는 소 울음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다.
마물! 마물 조우 이벤트다! 이 게임은 랜덤 인카운터 였으니까. 이렇게 지나가다가 마물을 만나는 일은 의외로 흔했던 것이다.
자아, 그러면 이번에는 누구에게 강간 당할까나...
그리 생각하며, 강간 당할 생각에 가득 차 있을 때.
갑자기, 그 소 울음소리의 근원이 수풀 속에서 튀어 나왔다.
“크아아아아앙!”
아니, 이거 날 강간하는게 아니고 죽이려고 드는 거잖아!
조금만 늦었어도 한 대 맞을 뻔 했다. 살짝 뒤로 물러나서 보니, 내 앞에 튀어 나온 것은 젖소로 보이는 마물 누나였다.
폭유에 가깝게 거대한 찌찌에, 튼실한 골반, 의외로 나쁘지 않게 근육이 언뜻 보이는 몸매까지. 척 봐도 눈나계열로 보이는 젖소 눈나였는데...
옷가지는 커녕 홀딱 벗은 알몸에 성이 나 있다는게 다른 거려나...
“크르르... 여긴 우리 영역이다! 당장 꺼져!”
꽤나 성이 나 있다는게 문제려나.
젖소 치고는 하는짓이 꽤 험하다. 역시나 마물이라 그런지 내가 아는 젖소랑은 좀 다른데.
원작에서도 광폭화한 마물이라고 이렇게 다짜고짜 죽이려 드는 마물이 있었으니까. 쳇... 그럼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하나.
그야, 광폭화한 마물에게 패배하면 강간 씬이 아니고 바로 게임 오버로 넘어가 버리니까. 그냥 죽어 버리는다는 게다.
“쯧... 어쩔 수 없구만.”
“여기서 나가라니까!”
그르렁 거리며 다시 달려 들려고 하는 젖소 누나. 하지만, 죽일 거면 확실히 보내 주는게 나으리라, 일단 무기를 들고서...
그리 생각하며 허리춤을 살펴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아, 맞다. 망치 두 개 아리아드네 누나 들한테 강간 당했을 때 실수로 버려두고 왔지.
왜 지금까지 몰랐지?
“뭐냐? 직접 덤비겠다는 거냐? 그르르... 그럼 이 자릿에서 끝장을 내 주마!”
그리 외치며 내게 달려드는 홀스 타우르스 누나. 뭐어, 딱히 무기는 없어도 상관 없는건 사실이니까.
양 손에 번개를 쥐었다. 파지직 거리며 공기중에 전기 불꽃이 울리는게 느껴졌다. 순간, 내게 달려들려는 누나가 놀란 듯 물러서려고 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
그대로 번개를 땅에 짚었다. 강하게 모여든 번개가 미친 듯이 날뛰며 땅 속으로 스며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펑! 파지지지직!
콰릉! 쾅!
거대한 폭음과 함께 땅을 갈라 버린다. 전방으로 길게 갈라지는 땅은 양쪽으로 날카로운 가시를 만들어 내면서, 그녀를 찢어 발기려 들었다.
“아... 아악!”
그대로 어떻게든 속도를 늦추려 들었지만, 그대로 내게 돌진해 버리고 만다.
“으아아아아!”
그러자, 뒤늦게 포기한건지 돌진을 멈추지 않고 바로 들이 받아 버린다. 날카롭게 솟아오른 바위를 건너 내 바로 옆의 땅에 머리를 처박아 버린 것이다.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녀가 제 머리를 땅에 박은채로 허리만 달랑 들고 말았다.
그제서야 겨우 홀스 타우르스 누나는 제정신이 든 듯 했다.
“큿... 내가... 내 영토에서 이런 꼬맹이 따위에게 지다니...”
회피가 떴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바로 소고기가 되어 버렸을 터 였다.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겨우 낑낑 거리며 땅에서 머리를 뽑아 낸 누나는 두려운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으읏... 무슨 꼬맹이 주제에 그런 마법을...”
후우... 대충 끝난 모양이네. 그나마 죽이지는 않아도 돼서 다행인가?
“뭐, 그건 댁이 알 바 아니고. 어쨌든 날 죽이려고 들었으니까, 댁도 좀 맞아야 되지 않겠나?”
물론 이대로 넘어 갈 생각은 없다. 솔직히 그대로 일부러 패배했으면 죽도록 얻어 맞기만 했을테니까.
그리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누나가 히죽 웃더니 제 가슴을 양 손으로 모았다.
그리고는 말캉말캉한 가슴을 자랑하듯 보여주며, 묘한 낑낑 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미, 미안하다. 네가 강자인 것은 알겠으니... 혹시... 내 몸으로 대신할 생각은 없는가?”
아, 이거 유혹 이벤트 인데. 하지만... 방금 날 죽이려 든 녀석인데 이거 넘어가도 되는건가?
혹시나 싶어서 조금 불안했던 것이다. 만에 하나라도 여기서 엇나가 버리면...
하지만, 눈앞에 있는 폭유는 차마 그냥 넘어 갈 수 있는게 아니었다. 내 앞에서 요염하게 양 손으로 가슴을 모아 끼워 보라는 듯 주므르고 있으니, 솔직히 꼴릴 수 밖에 없잖아!
크읏... 파이즈리 유혹이라니! 미인계 중에서 제일 위험한 쪽에 드는건데!
하, 한번만... 한번만 하는건 상관 없겠지?
마침 그녀도 내 심정을 알아 차렸는지, 히죽 웃으며 제 가슴을 모으더니 내게 말 했다.
“여기에... 네 것을 끼우면 엄청나게 좋을텐데? 솔직히... 한번쯤 해 보고 싶지 않나?”
“하, 한번... 그래, 한번이면...”
막연히 그리 생각하고서 바지를 벗어 버리고 그녀에게로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고 모여 있는 가슴을 손으로 부여 잡고서, 고간을 들이 밀려고 했다.
“옳지, 옳지. 잘 한다. 그대로 쏙 끼워 버리면 엄청나게 좋을거야? 그렇지?”
“으읏...”
“그리고... 내가 한마디만 더 해도 될까?”
갑자기 비웃듯이 눈을 반쯤 감기 시작하는 홀스타우르스 누나. 불현 듯 드는 불안한 느낌에 뒤를 돌아다 보려 했을때는 이미 늦은 뒤 였다.
휘익
퍽!
뭔가가 정수리를 거세게 후려쳤다. 순간 시야가 흐려지더니, 까무룩 쓰러 져 버리고 말았다.
띠링
[레벨 29 미노타우르스 님이 당신에게 상태이상 : 기절을 부여 했습니다.]
이내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바보 같으니. 가슴 말고 머리를 노렸어야지!”
그 한마디와 함께,뒤에서 낯선 여성의 음성이 들려왔다.
“괜찮나 딸?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이 녀석은 이 참에...”
“아니, 엄마 이 녀석 데리고 가자.”
“응? 왜?”
“그야... 꽤나 강하거든.”
그 한마디와 함께, 몸이 번쩍 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어, 어라? 지금 이거 유혹 이벤트로 떡씬 넘어가는 거야?
역시 역강간의 신은 날 버리지 않았어!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지만, 안타깝게도 몸은 손가락 하나 까딱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조금... 아쉽다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하나.
희한한 기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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