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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 용사님은 패배 중독자-44화 (44/94)

〈 44화 〉 서약의 키스

* * *

멍하니 눈앞에 떠 있는 상태창을 살펴 보았다. 이곳에 남은지 사흘 정도가 됐으려나, 솔직히 도무지 체감이 되질 않았으니까.

이 마을에 있는 여우를 전원 임신 시키지 않으면 나는 빠져 나갈 수 없다. 거기다 무슨 축제랍시고 다들 알몸으로 있으니 도무지 성욕을 주체 할 수가 없어서, 말 그대로 떼씹을 해 버리고 만 것이다.

그 결과가 이것이었다.

[히든 퀘스트 : 여우 마을 임신 대작전!]

[목표 : 여우 마을의 모든 여우 누나들을 임신 시키세요.]

[목표 달성치 : 25/25 마을의 모든 여우를 임신 시켰습니다!]

[축하합니다. 모든 여우 누나들을 임신 시켰습니다! 축제가 끝나면 마을에서 나갈 수 있습니다.

[보상 : 특성 : 짐승에게 길들여진 자지.

당신의 자지는 짐승의 보지에 들어가 있던 시간이 길어서, 짐승에게 쾌감을 주는데 최적화 되었습니다.

짐승류의 마물에게 추가 쾌감을 부여합니다.]

이런 특성이 있다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묘하게 수집가로서의 피가 들끓는건 어째서인가 싶다.

원작의 게임을 할 때도, 그놈의 업적작 하겠다고 다회차 플레이를 했던거니까.

그런데, 이런 히든 퀘스트를 완료하면 보상을 준다니. 솔직히 이런게 더 있으면 수집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

근데, 퀘스트는 끝난 주제에 그렇게 떠 있는데, 어째서인지 나갈 수가 없다. 오늘로 축제까지 끝나는 구만, 희한하게도 바깥과 이곳을 막는 안개는 사라 지지가 않은 것이다.

마을 촌장의 말로는 축제 마지막에 여우 신 께서 강림하시어 축복을 내리는 행사가 있다고 하는데, 아마 그게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요컨대, 임신은 완료했지만 축제는 아직 남아 있다는 거겠지.

문제가 있다면 다른 히든 퀘스트가 떴다는 것 이려나.

[새로운 히든 퀘스트가 해금 됐습니다.]

[히든 퀘스트 : 자지 노예의 맹세.]

[목표 : 네명의 마물 신에게 서약의 키스를 받고, 모든 마물의 자지 노예로 인정 받으십시오.]

[목표 달성치

악마의 화신 0/1

짐승의 화신 0/1

어둠의 화신 0/1

마족의 화신 0/1]

[보상 : 특성 – 종족 보존의 의무.

네명의 신 에게 인정 받으면 모든 마물을 임신 시키는 의무를 부여 받습니다.

자지 노예로서, 항상 보지에 박혀 있어야 하는 의무는 굉장히 명예로운 것으로 모든 마물이 당신의 아이를 갖고 싶어 하게 됩니다.]

갑자기 자지 노예라니? 대체 뭐가 어떻게 되어 가는건지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나저나, 네명의 신은 또 뭐지? 원작 게임에서는 사천왕은 있어도 마물들의 신은 없었는데?

아무리 생각 해 봐도 이건 도대체 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원작 게임을 몇회차나 해 봤다지만...

거기다 보상도 어이가 승천 할 지경인 것 이었으니까. 자지 노예로서 인정 받으라니...

솔직히 좋기는 한데, 뭔가 미묘 하다고 해야 하나. 모든 마물을 임신 시킬 수 있는 의무는 대체 뭣인가 싶었다.

그, 그래도... 나쁘지는 않은가?

이 서약의 키스 라는걸 받아서, 퀘스트를 완료하면 이제 마물들을 마음껏 임신 시킬 수 있는거니까.

그리 생각하며, 여전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채로 침대에 앉아 있었다. 이제 축제의 끝에 신이라는 녀석이 강림 하는것만 보면 나갈 수 있는게다.

그때, 방문이 열리며 은여우 누나가 안으로 들어왔다.

“얼른 나오게. 이제 그분을 뵈어야 할 시간이니까.”

“저어... 혹시, 이것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암만 그래도 25명의 누나들을 전부 임신 시켰는데. 알몸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 서라고 하는건 좀 그렇다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고개를 갸웃하며 이리 물을 뿐 이었다.

“응? 자네 어디 아픈가? 신 께서 우리의 보잘 것 없는 몸을 보고 싶어 할 리가 없지 않은가. 가장 아름다운 신관님이 아니면 그분을 뵐 수조차 없는 것이야.”

뭐, 그 신이라는 작자가 누군지는 이미 알 것도 같지만.

이 마을의 여름 같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가을같은 분위기. 온통 여우밖에 없는 것, 아마 이 여우 누나들이 신으로 모시고 있는건 하나밖에 없으리라.

그리 생각하고 있을 때. 그녀가 내 손을 마주 잡았다. 그리고는 앞으로 나서며, 살며시 뒤를 돌아다 보고서 말 했다.

“그럼, 출발 하자꾸나. 오늘 마침 신 께서 멋대로 들어 온 두 죄인을 몸소 처벌 하겠다고 하시니. 너도, 그분의 위엄을 목도 하는 것이 좋을 것이야!”

“죄인이요...?”

죄인? 서, 설마...

멋대로 들어온 죄인이라고 할 사람은, 내가 알기론 둘 밖에 없는데.

그녀는, 여전히 내 앞을 총총히 뛰어 갈 뿐이었다.

솔직히 은색의 풍만한 꼬리 뒤로 보이는 뒷태가 요염해서 꼴릴거 같은데. 상대가 그 구미호라면 일단 정력을 좀 아끼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참았다만...

시발련 당장 콱 씨 박아 버릴까...

그렇게 도착 한 곳은 어딘지 익숙하게 까지 느껴지는 장소였다.

마을의 다른 곳 과는 달리 확연히 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당이었다.

바닥에 살랑살랑 나부끼는 낙엽, 그 사이로 얼핏 느껴지는 여름 답지 않은 서늘한 기온까지.

역시나, 이 작자들이 섬기는 신... 아리네스 맞네.

솔직히 레벨 2­30이 강자인 세상에서 40이 넘으면 신으로 여겨 질법도 하지만, 막상 내 예상이 적중하니 뭔가 느낌이 묘하다고 해야 하나.

정작 그 신에게 쥐어 짜이는 나는 레벨이 99나 되는걸...

손뼉 한번에 바로 박살이 날 구미호를 신으로 모시고 있는 꼴이니, 솔직히 이상하게 느껴 질 수밖에 없잖아!

산 위를 맨발로 걷는 것은 어째 느낌이 영 이상했다. 발바닥이 그리 아프지는 않은데, 그래도 바깥인지라 알몸인건 좀 부끄럽다고 해야 하나.

내 앞에 앞서 가고 있는 그녀도 마찬가지인 듯, 은근히 제 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그렇게 산을 오르고 있다가, 마침내 사당 앞에 도착 한 것이다.

길가에 한 소녀가 다소곳이 손을 모은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뒤로는 조그만 몹집에 맞지 않게 몹시도 커다란 아홉 개의 꼬리가 눈에 띄었다.

이내 나를 발견한 듯, 뒤에 달린 꼬리를 흔들어 대면서 반기고 있었다.

아랫배를 은근슬쩍 문지르고 있는데, 이제 떡 친지 30분도 채 넘지 않은지라 아랫도리에 정액이 조금 흐르는게 보였다.

“조금 늦었구나. 그분께서 기다리고 계신다.”

홍조를 띈 채로, 살며시 정액으로 가득 찼을것이 분명한 아랫배를 문지르는 소녀는 조금 무섭게 보일 지경 이었다.

내 손을 마주잡고 있던 누나가, 그대로 놓아버리고 뒤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손을 까딱하며 한마디 인사를 툭 내던졌다.

“그럼... 나중에 다시 봅시다. 서방님...♥”

뭐여... 나 공용 서방님이 된거야?

“히힛... 너무 걱정하지 마시지요. 모든 일이 끝나고 나면,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아이를 만듭시다. 그때가 되면 저도 함께...♥”

여우 소녀가 내 팔에 팔짱을 끼고서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거, 진짜 전원 임신 시켜도 되는건가 싶은데. 딱히 독점욕이 있는거 같진 않지만...

이렇게 매일 매일 쥐어 짜이면 암만 내 자지라도 버틸 수 있으려나 걱정 됐던게다.

뭐, 그래도 하렘이니까 상관 없나!

조그만 소녀가 나와 팔짱을 낀 채 나신으로 사당을 향해 다가갔다. 안에 있는 것은 뭐, 보나마나 아리네스겠지. 아마 이 참에 나와 함께 영원히 이 마을에서 살지 않겠느냐고 하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며 소녀와 함께 문을 열었을 때, 처음으로 보인 것은 의외의 광경 이었다.

“서, 서방님...?”

끈팬티 하나만 덜렁 입은 나신으로, 울먹거리고 있는 메르가 안에 있었다.

“왜, 왜 이제야 온 거야! 저딴 할망구랑 같이 놓고... 나빠!”

그리 떽떽 외치며, 마찬가지로 끈팬티 하나만 입은채 리리스가 메르의 곁에서 울먹 거렸다.

어째 묘한 요염함이 물씬 풍겨서 대체 뭣인가 했더니 옷차림이 문제가 아니었다.

아랫배에 하트모양의 분홍빛 문양이 새겨 져 있었던 것이다. 자궁을 형상화 한 것 같은 문양은, 흔히들 음문이라고 불리는 것 이었다.

“누나? 괜찮아? 아니, 근데 어떻게...”

“갑자기 이상한 여우들이 들이 닥쳐서. 쓸어 버리려고 했더니 음문이나 붙여 버리고... 엄청나게 가버렸단 말이야!”

“솔직히... 나쁘지는 않았는데, 하필이면 여우라서, 잡아먹히는거 아닐까 걱정했어요.”

그 와중에 얼굴을 발그레하게 붉히는 메르는, 슬쩍 나신의 내 자지를 훔쳐 보기 시작했다.

“다행이다. 전부 바깥에 있는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그럼 다 찾았으니까 여기서 나가자!”

“그럴 수 있을 것 같으냐. 그대여?”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리니, 몇 번이고 봐 왔던 그녀가 다리를 꼰 채로 한 켠에 요염하게 앉아 있었다.

머리에 달린 조그마한 여우 귀와, 그에 반해서 무지막지 하게 큰 아홉갈래의 꼬리.

역시나 아리네스가 맞았다.

“아리네스? 뭐야? 갑자기 왜 이러는 건데!”

“훗... 왜 이러기는. 이제야 그대를 어디다 쓸지 정했으니 이러는 것이 아닌가.”

그리 말 하며 제 자리에서 일어서는 그녀는, 다른 여우들처럼 알몸인 채 였다.

“미친 할망구가... 뭐 하자는 거야! 뭐 잘못 처먹고 돌아 버렸냐!”

“정말이지, 너는 언제나처럼 입이 험하구나. 악마종의 화신 주제에, 그리도 입이 험하면 쓰나?”

그리 말 하며 내게로 다가오는 아리네스는, 내게로 맑은 금안을 마주치고 있었다.

띠링­

[레벨 : 42 천의 풍요를 내리는 구미호 아리네스님이 당신에게 상태이상 : 마비를 부여 했습니다.]

“모, 몸이!”

뻣뻣하게 굳은 척 하는것도 은근히 힘들구나. 솔직히 레벨 차가 너무나서, 이렇게 일일이 상태창을 띄워 주지 않으면 연기 하는것도 힘들었을 터 였다.

그나마 다행인가...

아리네스가 언제나처럼 내 뒤에 자리잡았다. 그리고는 살며시 몸을 쓰다듬으면서 내게 속삭였다.

“그대여, 그대여. 너무나도 바보 같고... 아름다운 이여. 정말이지, 이곳의 여우들을 모두 임신시켜 버리고... 역시나, 그대는 용사 따위 보다는 노예가 훨씬 어울리는 구나...♥”

소곤소곤 거리는 목소리가 머리를 녹이는 것 같았다. 이내, 그녀가 손가락을 한번 딱­ 하고 튕기자, 메르의 곁에 주저앉아 있던 리리스가 갑자기 몸을 움찔 거렸다.

“으읏... 하, 할망구가! 뭐 하는 거야!”

쾌감에 몸서리 치며, 달뜬 한숨을 내뱉는 리리스는 이내 내 자지를 향해 젖은 시선을 보냈다.

이에, 아리네스는 살며시 내 자지를 붙잡아 보이며 말 했다.

“후훗... 그대도 알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말이다.”

“무, 무, 무슨 소리야!”

그러면서, 슬쩍 그녀는 리리스를 흘겨 보았다. 그리고는 몹시도 달게 녹아내린 음성으로 그녀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이 아담하고 귀여운 자지를 보면 모르겠는가? 내 서방님은 그 전설속의 선택받은 자 이니라. 모든 마물을 임신시킬 예언의 그 소년... 우리가 어찌 운명에 저항할 수 있겠는가?”

“허, 헛소리! 그건 그냥 전설이잖아!”

“저어... 누나? 전설이요? 그, 그게 뭐길래...”

“아, 이런... 서방님게는 설명하지 않았구나. 한마디로 말 해서 간단하다. 고대부터 내려져 온 전설, 네명의 사천왕에게 인정받은 한 소년이 모든 마물을 임신시키고 태평성대를 불러 올 것이라는 예언 이었지.”

“하지만... 저 애는 그냥 애라고! 그 전설의 애는 마물에게 강간 당해도 죽지 않는다고 했잖아!”

어... 잠깐, 이거 설마?

“이 아이는 죽지 않았다.”

“그, 그거야... 우연히...!”

아니, 그거 아닌데?

그냥 레벨이 더럽게 높은거지, 딱히 선택 받은건 아닌데!

“우연히 죽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그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니라. 그대도 알고 있지 않은가?”

“그, 그건... 그러니까...”

“아니, 잠시만! 잠깐만 진정해! 그 선택받은 아이는 내가 아닐거 같은... 으읏...!”

그대로 자지 포피를 젖혀 버리고서 살갗을 살며시 어루 만진다. 밀려오는 쾌감에 하던 말 조차 그만 둬 버리고 허리를 굽혀 버리고 말았다.

“서방님은 가만히 있거라. 이는 어른들의 이야기이니...”

그리 말 하며 나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 올리더니, 바닥에 엎드린채 허덕이고 있는 리리스 앞에 데려갔다.

끈팬티 하나만 입은채 애액을 질질 흘리며 허덕이고 있는 모습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겨우 고개를 들어 올리자 본 것은 내 자지였다. 멍하니 젖은 눈으로 제 앞에 떡하니 있는 아담한 좆을 마주한 그녀는, 곧 입을 다문채 숨을 내뱉었다.

“자아... 그러니, 예언을 실현 시켜야 하지 않겠느냐? 예언의 그 아이는 네명의 신에게 선택받으나 그 신이 나와 그대인 것은 명확하니.”

“그, 서, 설마... 서약의 키스를...”

목소리는 떨리는데, 표정은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건 어째서인지.

“잠깐...? 그 서약의 키스라는게 뭐길래 이러는 건가?”

그런데 나만 모르는 이야기라서, 솔직히 좀 그런데. 원작 게임에서도 그런건 없었단 말이야!

“자, 어서... 예언을 실현 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리리스는 말이 없었다. 그저 떨리는 눈으로 내 자지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점점, 포기 하는 것이 분명했다. 아리네스가 나를 뒤에서 끌어 안은채로 그녀를 바라보며 비웃음을 흘리는게 들렸다.

이내, 리리스는 젖은 목소리로 기어서 내 자지 앞에 고개를 들이 밀었다.

그리고는 사타구니에 맹세하듯 천천히 이리 말 하는 것이다.

“나, 나아... 악마들의 화신 리리스는... 지, 지금부터. 보지가 마를 때 까지, 이 키스를 받은 노예의 자지만을 보지에 넣을 것을 맹세합니다아...♥”

어...? 뭔 개같은...

“누나 기닷... 으읏!”

그대로 리리스가 제 입술을 내 부랄에 맞추어 버렸다. 눈을 감고서 모조리 내려 놓고 한낱 소년의 아기씨 주머니에 굴복해 버린 것 마냥.

“나, 짐승들의 화신 아리네스는 지금 이 순간부터. 보지가 마를 때 까지, 이 키스를 받은 노예의 자지만을 보지에 넣을 것을 맹세 하노라...♥”

조금의 부끄러움과 함께, 아리네스도 같이 그녀의 곁에 주저 앉은채로 나머지 부랄에 입을 맞추었다.

쪽­♥

순간 자지에 묘한 열기가 오르는 것 같았다. 이상한 쾌감과 함께, 점점 뜨끈해 지는 느낌.

그 감각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 들여 버리니, 이내 띠링­ 하고 눈앞에 알람창이 떴다.

[목표 달성치

악마의 화신 1/1

짐승의 화신 1/1

어둠의 화신 0/1

마족의 화신 0/1]

와 씨... 개막장이네 미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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