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화 〉 당신은(는) 서큐버스를 획득했다!
* * *
“뭐야 이거! 풀어 줘! 이런 이상한 장난은 치지 말라고!”
내 위에서 떨어진 채로 제 목에 걸려있는 초커를 풀려고 하며, 리리스는 애를 쓰고 있었다. 마구 바동거리며 목걸이를 손에 쥔채 잡아 당기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 이다.
사실 처음부터 계획 해 놓은거긴 했지만...
솔직히 이대로 리리스에게 안겨 버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을거 같았는데. 뭐, 그래도 메르가 나름대로 빨리 대처 해 줘서 살았다.
“서큐버스 사천왕이라. 옷차림을 보니 달밤의 가문 소속이네요. 제가 그렇게나 바보인줄 알았나요? 네?”
“래빗 주제에... 대체 꿈 속에는 어떻게 들어 온 거야!”
메르가 그녀의 볼을 움켜쥔채로 킥킥 거리며 웃어 댔다. 그리고는 마치 한참 못한 것을 보는 것 마냥 비웃음을 흘리며 그녀의 질문에 답해 주었다.
“정말이지, 이래뵈도 저희 래빗은 공간 마법의 대가라구요. 다른 주머니 차원을 만드는것도 쉬운 일인데. 꿈과 현실의 틈새 세계에 들어가는 것 정도는 식은 죽 먹기죠.”
“크읏...”
고개를 옆으로 돌린채 못내 억울한 듯 부들부들 떨어댔다. 너무 방심한 것이 그녀의 잘못 이었던 게다.
솔직히 레벨이 30이나 낮으니 방심 할 만도 했지만. 그 나름대로의 종특이라는게 있으니까.
처음부터 틈새 세계에 들어가는 것 정도는 쉬운 일이라는 말을 들어서, 몰래 마물을 포획하는데 쓰는 목걸이까지 준비하며 안겼던 게다.
뭐, 사실 사심이 절반이 넘었지만.
그렇게 리리스의 입에 자지를 물려 버리니 너무 좋아서, 오히려 뿅 가버리는거 아닐까 싶었는데. 조금은 아쉬웠다.
“이깟 목걸이 따위 못 풀줄 아니? 이래뵈도 난 사천왕이야! 얼마든지 해제 할 수 있다고!”
그리 말 하며 초커에 손을 얹고는 마구 뜯으려 애쓰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였다.
한참을 낑낑 대던 그녀는, 결국 한숨을 폭 내쉬며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버렸다.
“안돼네...”
풀죽은 강아지 마냥 힘이 다 빠져 버린채로 고개를 수그리는 리리스. 이내 눈을 부라리며 나와 메르를 노려 보지만, 그 꼴이 난 채로 노려 봤자 우습게만 보일 뿐 이었다.
“으으... 뭐 어쩌려는 거야! 이대로 제국에 넘겨 버리려는 거니? 하긴, 나 같은 서큐버스면 평생 먹고 살 돈은 얻을 수 있겠구나.”
뒤늦게 비꼬면서 아무렇게나 건드려 보라는 듯 침대에 드러 누워 버리지만, 메르는 그렇게 포기해 버린 리리스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가까이 다가갔을 뿐이다.
그리고는 그녀의 손을 마주잡고서, 천천히 고개를 제 가슴에 파묻어 버린다.
“으읏... 뭐 하는 거야!”
“쉿, 괜찮아요. 암만 사천왕이라고 해도 가끔은 실수 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사실 실수가 아니고 방심해서 당한거나 다름 없지만. 저런걸 실수라고 부르기에는 좀... 너무 친절하지?
“큿...”
리리스도 자신이 너무 한심 스러운 짓을 했음을 알긴 하는지, 못내 울적해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실수 했다고 해도 너무 우울해 할 필요는 없어요. 누구나 가끔은... 방심할 수도 있으니까요.”
“너 병주고 약 주는 거니?”
“푸훗... 재미있는 분이시네. 그래도 알고 계시잖아요. 솔직히 말 해봐요, 리리스씨... 좋았죠?”
귓가에 속삭이는 달콤한 한마디. 그녀는 놀란 듯 메르의 품에 안긴채 고개를 들었다. 눈이 마구 흔들리는게 훤히 보였다.
당황해 하는 것 같았다.
“너, 너 그걸 어떻게?”
“우후훗... 저도 사실 서방님의 자지를 맛 보고... 뭐랄까 너무 귀엽고 좋아서. 품에 꼭 안아 두고 사랑해 주고 싶어서 따라 다니고 있거든요.”
뭐야? 그런거였어? 그냥 덮치기 좋아서 따라 다니는 줄 알았는데?
난 분명 강간 당했는데, 당사자가 나한테 반해서 쫒아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 버리니 조금 뭐랄까... 기분이 미묘했다.
잠시, 리리스는 아무말 없이 메르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하얀색 얇은 원피스의 가슴팍에 머리를 묻은채로, 점점 눈이 휘둥그렇게 커 지는게 보였다.
“그러니까. 그냥 받아 들여 버리세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나, 나는... 그러니까...”
“굳이 거부할 필요 없어요. 서큐버스의 사천왕이라는 직위 따위는 내려 놓아 버리고. 함께...”
“메르?”
점점 분위기가 달콤하게 젖어 가기 시작했다. 메르가 그녀의 손을 마주 잡고서 내게로 이끌었다.
멍하니 등을 침대 머리에 기대로 그 둘을 내려다 보고 있는데, 손가락 하나 까딱 할 수가 없다.
아마 방금 착정 당해서 힘이 다 빠져 버린거 아닌가 싶다.
그렇게 둘은 내 앞에 다가와 자지에 고개를 들이 밀었다.
“어서, 한번 냄새를 맡아 보세요.”
메르의 유혹에 리리스가 코를 벌름거리며 킁킁 거렸다.
군침을 한번 꿀꺽 삼키며 멍하니 내 자지를 들여다 보고만 있는 리리스는, 어째 불안하다 싶을 정도로 색기가 어려 있었다.
“맛있어 보이죠? 처음 보지에 넣었을 때 느낌이 어땠나요?”
“말랑말랑 하고... 딱딱해서... 뱃속에서 큥큥 울렸어.”
“그렇죠? 서방님의 자지는 명품 자지에요. 마물들을 홀리는 물건이라고나 할까요? 거기다, 한번 자궁에 싸버리면... 아아... 그 끈적한 정액이 자궁을 콩콩 때려서 너무 좋아지죠.”
“그, 그런가?”
“솔직히 인정하세요. 리리스 당신도 서방님의 정액을 입에 머금고 맛보지 않았나요?”
숨을 자지에 내뱉으며 그녀는 몽롱한 눈으로 내것을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리리스의 곁에서 같이 고개를 들이민채 제 콧김을 쏟아내며 내 자지를 평가하는 메르까지.
뭐랄까... 표현하기가 조금 힘든, 매혹적인 상황 이라고 해야하나...
“그분 아시죠? 아리네스씨 말이에요. 그 구미호.”
“그, 그자를 어떻게...”
“아리네스 마저도 인정한 고급 자지랍니다. 거기다가... 서방님은 생각보다 귀여운 편이잖아요. 그렇죠?”
“으읏...”
어라? 내가 그렇게 귀엽게 생겼나?
몸이 좋은 편이기는 하지만 딱히 귀엽지는 않은거 같은데. 솔직히 아이 치고는 조금 날카롭게 생기기도 했구.
“둘이서 그러고 있으면 이상하다는거 모르겠냐?”
“이게 다 서방님이 너무 꼴리게 생긴 탓이잖아요. 정말이지, 구미호 까지 홀려놓고 저도 자지의 노예로 만들어 버리다니. 거기다 이 서큐버스 까지도 홀려놓기 직전인데.”
“아, 아냐! 나, 나는... 이런 꼬맹이 자지 따위에게 지지 않아!”
저거 패배 플래그 아냐?
“그러면, 한번 증명 해 주시죠.”
그리 말 하며 메르가 리리스의 고개를 내 자지앞에 가져다 대었다. 킁킁 거리며 냄새를 맡고 있던 그녀는 이내 천천히 입을 벌리더니 혀를 낼름 거리기 시작했다.
“처음 자지를 물었을 때. 냄새가 꽤나 이상했죠? 하지만... 입에 물어 버리는 순간 보들보들하고 아담한 자지가 쏙 들어와서, 너무 좋지 않았나요?”
“나는... 그, 그러니까아...”
이거 점점 넘어 오는거 같은데? 내 자지를 보면서 리리스의 눈이 흔들리고 있었다.
자지 따위에 패배하지 않는다고 해 놓고선, 당연하다는 듯 내 좆을 보고 젖은 숨을 내뱉어 내고 있으니까.
“자아, 사천왕으로서의 직위 같은건 내려 버리고. 서방님의 자지를 같이 물어 봐요~♥”
“그, 그래... 나는 사천왕 이니까... 한번쯤은 상관 없을거야? 그렇지?”
“그럼요.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같이...♥”
“가, 같이...♥”
리리스와 메르의 입이 열렸다. 그리고는 빳빳하게 서서 껍질이 젖혀서 분홍빛을 띄는 귀두에 동시에 입술을 붙이기 시작했다.
메르는 언제나 그랬듯이 뜬 눈으로 나를 올려다 보면서. 리리스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것 마냥 눈을 감은채로.
쪼옥♥
둘이 귀두에 입을 맞춰 버렸다. 순간 리리스가 힘 주어 쥐고 있던 손이 풀려 버리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저항하려고 했지만, 이내 냄새를 맡아 버리고 완전히 무릎꿇어 버린 것처럼.
살며시 눈을 뜨고서 입을 맞춘 마담한 소년의 자지를 바라본다. 그리고는 혀를 뻗어서 족히 며칠동안 씻질 못해 냄새나는 자지에 혀를 기어대기 시작했다.
츄웃♥ 츗 츄르릅♥
쪼옥♥ 쮸웃♥ 쯋♥
리리스의 혀가 메르의 혀와 얽어졌다. 내 자지 위에서 서로 미친 듯이 혀를 섞으며 귀두를 맛보기 시작한다.
흐릿하게 죽어 버린 눈으로 가만히 올려다 보고 있던 리리스는 곧 혀를 아래로 내려 기둥을 찬찬히 핥으면서, 몽롱하게 날숨을 뱉으며 고개를 위로 올렸다.
“우우... 정말이지, 어린애 주제에 이렇게 몸이 좋다니. 너무한데... 반칙이잖니!”
그리 말 하며 복부에 고개를 들이박고는 배꼽을 핥아 댔다. 간질거리는 데다가, 몸을 칭찬해 줘서 솔직히 나쁘지는 않은데... 뭔가 미묘하다고나 할까?
흐음...
그렇게 한참을 배꼽에 입을 맞춰대다 다시 자지로 혀를 옮기고는, 메르와 함께 귀두를 핥아 대기 시작한다.
쮸웃 쯋 점점 올라오는 미적지근한 감각에 눈을 감은채 그녀들에게 한마디를 내뱉었다.
“으읏... 눈, 눈아앗... 싸, 쌀거 같은데에...”
“서방님... 당연히 제 입에 사정 해 주실 거죠?”
“아, 안돼! 이건 내거얏... 그, 그러니까... 패배한건 아닌데 너무 맛있어서!”
“방금 자지 따위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요?”
입을 앙다물고 성난 듯 메르를 노려보는 리리스, 하지만 직접 한 말이었으니 이제 와서 주워 섬길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방 안이 조금 차게 얼어 붙었다. 뭔가 묘한 분위기가 내려 앉아 버렸는데도 리리스는 고개를 갸웃 하며 그녀를 가만히 바라 볼 뿐이었다.
“자아, 그러면... 리리스 인정 하시죠?”
“이, 인정이라니?”
“서방님의 정액을 입에 머금고 싶다고. 자지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버틸 수 없다고요.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요. 그러면... 서방님의 자지를 마음껏 맛 볼수 있을텐데요?”
“내가 왜 그런 짓을 해야 하는데! 나, 나는... 이런 자지따위... 자지 따위잇...♥”
끝에 와서는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한마디. 그녀가 몽롱하니 젖은 눈으로 내 눈을 마주보았다. 하아 하고 한숨을 내뱉으면서, 그렇게 서로의 눈을 바라보다가...
“난, 나는... 이 꼬맹이의... 자지가 죠아앗~♥”
그리고는 내 앞에 철썩 무릎을 꿇더니 자지 앞에 절을 해 버린다.
“리리스?”
“쥬인님... 자지즙 제 입에 내려 쥬세여어~♥”
그리고는 개처럼 헥헥 거리면서 내 자지에 대고 애걸하기 시작했다.
이 녀석 원래 이런 서큐버스였나? 암만 그래도 그렇게나 고압적이었던 주제에 갑자기 이렇게 타락 해 버리는건...
나름 꼴리는데?
“서방님? 자지를 달라고 하는 서큐버스 첩에게는 보상을 주셔야지요?”
“첩? 리리스가? 어째서?”
“어머, 그럼 자궁에 정액을 빵빵하게 내어 준 주제에 책임지지 않을 생각이었나요?”
“읏... 그, 그건...”
대체 그건 어떻게 안 거지? 메르 이 녀석 의외로 무서운데?
리리스가 헥헥 거리며 자지를 입에 물려 달라고 빌고 있다. 그 모습은 어째 강간 할 때와는 너무 갭이 심해서 오히려 꼴리는 면 이 있었다.
한번 정도는 괜찮겠지. 막연히 그리 생각하며 자지를 그녀의 입에 물려 주었다.
“후으응...♥ 감샤합니다아...♥”
그리고는 자지를 사탕마냥 입에 물고서 핥아 대며, 허리를 살랑살랑 흔들어 대기 시작한다.
마치 보지에 박아 놓은 것처럼, 하트가 띄어 있는 것 같은 눈으로 나를 올려다 보면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달게 자지를 빨아 댔다.
아... 이거 못 참을거 같은데!
너무 달게 핥아 대는 바람에, 순식간에 사정감이 밀려와서 참을 겨를도 없어졌다.
그대로 리리스의 뿔을 붙들고 와락 끌어 안아 버린다. 순식간에 자지를 뿌리까지 물어 버린 그녀가 놀란 듯 눈을 휘둥그레 떴지만 오래 가지는 않았다.
그리고는...
뷰웃 뷰웃 븃♥
하고 사정 해 버렸다.
목구멍에 바로 정액을 밀어 넣는다. 리리스는 정액을 넘겨 대면서 목울대를 꿀렁 거리며 움직였다.
띠링
[경험치가 410 하락했습니다.]
“후읏... 후으으... 리리스, 목구멍 조아앗...”
몸을 휘어감는 쾌감에 등골이 오싹 해 질 지경이다. 하지만, 리리스는 여전히 자지를 물고서 놓아 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로잡고 있던 뿔을 놓아 주었는데도. 하지만, 여전히 내 자지를 물고서 눈을 감은채 혀를 돌려 댈 뿐이었다.
“우우... 부러워라. 하지만, 조금만 더 있으면 저도... 서방님의 자지 물 수 있겠죠?”
메르는 그리 속삭이며 내 귓가를 물었다.
“우으으... 이러다가 나 말라 죽는거 아냐?”
“걱정하지 마세요. 죽게 내버려 두지는 않을거니까요.”
그리 속삭이는 메르의 목소리가 왜 그리도 섬뜩하게 들린건지, 아직도 모를 노릇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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