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화 〉 앨리스와 패배 미약 야스
* * *
처녀 보지로 내 자지를 먹어 버리고서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는 제 허리를 흔들어 댔다.
질척하게 젖어버린 보지는, 자지를 빠짐없이 씹어 대는것만 같았다. 이거 진짜 처녀 맞나 싶을 정도로 미친듯한 몸놀림에 나도 모르게 빠져 버릴것만 같았다.
“아앗...♥ 에스더, 표정이 녹아내린게 너무 조아앗...♥”
그리 말 하며 어떻게든 밀어 내려고 하는 내 손을 마주잡고서, 기승위로 그녀는 나를 덮쳐 눌러 댔다.
“싫엇... 시러어... 히이읏...”
고개를 미친 듯이 저어대며 저항하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오히려 그녀는 억지로 내 손을 뒤로 제껴 버리고서, 마저 자지를 맛볼 뿐 이었다.
질척 거리는 소리와 함께, 마구 움직이는 허리놀림에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빠져 버리고 만다.
마물들과는 다른 순수한 쾌감이라고 해야 할까. 딱히 다른건 없지만, 그저 격하게 허리를 놀려대며 나보다 한참 약한 사람에게 강간 당하고 있었으니까.
이런 심정을 알리지 못한다는게 너무 안타까웠다. 지금도 억지로 강간 당하면서 배덕감이 넘쳐 흐르는데, 이 사실을 알려 버리면 그녀는 무슨 표정을 지을까.
“앨리스읏... 그만, 나앗... 더느은...♥”
점점 목소리가 달아 올라 가면서, 결국 쾌락에 굴복한 것처럼 풀어진 표정을 지어 버리고 말았다.
붉게 상기한 얼굴로 그녀를 올려다 보면서 저항마저도 멈추고 가만히 허리를 놀려 대는걸 받아 들인 것이다.
“아응...♥ 자앗, 이제 뿌리까지 삼킬게?”
“안된다 앨리스읏... 흐그으으으읏...!”
그대로, 냅다 제 골반을 내려 찍어 버린다.
뿌리까지 질척하고 미적지근한 감각이 감싸 안는게 느껴졌다. 강제로 겁탈하는 주제에, 어째서인지 상냥하게 까지 느껴지는 허리 놀림이었다.
뿌리칠 수 있지만 일부러 힘을 다 빼어 버린탓에, 그녀는 마음껏 나를 범하고 있었다.
고개를 젓는것도 멈춰 버렸다. 그저, 그녀를 원하는 것처럼 열심히 내 허리를 위로 찍어 대면서 보지를 즐기는 것 밖에는 하지 않는다.
팡♥ 팡♥ 팡♥ 팡♥
찌걱♥ 찌걱♥ 찌걱♥
그렇게 완전히 정신줄을 놓아 버린 것에 그녀는 꽤나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벌써 그만 둔 거야? 부족의 전사라면서, 나같은 여자한테 다 줘버리고. 에스더는 진짜 약골이네에...♥”
뭐어, 실상은 조금만 힘 줘버려도 뿌리칠 수 있지만.
이거 끝나고 나면 대체 무슨 소리를 할지 궁금해 지는데. 어쩌면 죄책감에 돌아 버리는게 아닐까.
지금이야 황홀 상태에 빠져서 날 덮쳐대고 있지만, 이 효과가 빠져 버리면 뒤늦게 후회할게 분명했다.
물론 거사는 이미 다 치르고 난 뒤겠지만.
“앨리스읏... 나앗... 자지가앗...”
이제는 포기 해 버렸으니 그저 그녀를 바라는 것처럼 애원해보았다. 더 이상 거부 할 수도 없으니까, 그냥 받아 들이기로 마음 먹은 것 마냥.
“아앗... 벌써 싸버리면 안되는데. 그러니까, 호잇...♥”
내 손을 놓고서 제 팔을 위로 들어 올린다. 그러자 겨드랑이가 훤히 드러났다. 여전히 땀에 젖어 있어서, 요염한 기운을 풀풀 풍기는 앨리스의 색기가 더해져 버렸다.
“자아, 네 자지 먹어 놓고서... 열심히 춤 춰 볼테니까아...♥”
그리 말 하면서 천천히 제 허리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대기 시작했다.
질육이 자지를 꼼꼼히 돌려가며 씹어 대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새어 나오려는 신음을 입으로 막았다.
이제야 그녀의 나신을 다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옷을 입고 있을때는 몰랐는데, 괜히 모험가는 아닌지 몸이 꽤나 튼튼한 편 이었다.
매끄럽게 단련된 배에는 11자형 복근이 져 있는데다가, 가슴도 은근히 다부진 편 이었다.
짧게 잘라놓은 금발는 묘한 야생미를 더 부각시키고 있다. 거기다, 그저 나를 겁탈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가득 찬 눈은 가학적인 쾌감으로 꽉꽉 들어 차 있었다.
나를 내려다 보면서 양 팔을 들어올렸다.
능숙하게 자지를 제 아래로 먹은채, 허리를 돌리며 요염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중심 잡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다. 진짜 보통 모험가 맞나?
“헤헤... 너도 이제 알아 차렸구나? 실은 나... 옛날에 무희로 일했었거든, 근데 그 마을에서 자꾸 날 가두려고 드니까 가출 했는데...♥ 머리도 다 깎아 버리고, 모험가로 살려고 했는데에...♥”
살며시 허리를 위로 들어 올리면서 보란 듯이 팔을 내려 제 아랫배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는 자궁이 있을법한 부위에 손을 놓고서 하트 모양 손짓을 한 채로, 방긋 웃어 주었다.
마치 그 부위에 정액이 꼭꼭 들어 찰 거라고 예고라도 해 주는 것 같았다.
“여기에 네 아기씨를 잔뜩 뿌릴거니까아...♥”
다시, 허리를 내려 찍어 버렸다. 흐읏 하고 살짝 몸을 위로 띄어 버렸지만 그녀는 바로 힘주어 몸을 침대에 밀착시키게끔 밀어 붙였다.
희미한 웃음소리와 함께, 질척질척하게 허리를 돌려대며 앨리스는 나를 빠짐없이 맛보기 시작했다.
아, 이대로는 사정 해 버릴거 같은데.
“무, 무희라면... 너도 믿는 신이 있지 않은가!”
최후의 한마디를 내뱉어 보았다. 정말로 그 신을 배반하고서 이런 짓을 해도 되겠냐는 것처럼.
그녀의 대답은 나름 가관이었다.
“신 따위는... 이젠 아무래도 좋아. 누나 자궁에 아기씨 잔뜩 밀어 넣어서... 임신 시켜줘어...♥”
“안돼엣... 싫어... 그만... 응기잇!”
제 왼손을 자지가 들어가 있을법한 부위에 놓고서, 다른쪽 팔을 들어 겨드랑이를 보란 듯이 팔을 위로 올려 버린다. 그 상태로 자지를 뿌리까지 삼키고는 나지막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우으으으으응...♥”
이내, 븃 븃 뷰르릇♥ 하고, 사정 해 버리고 말았다. 앨리스가 바라던 대로 임신 시키기 위한 목적의 정자를 마구 질내에 뿌려 버렸다.
“흐으응...♥ 누나 자궁에 아기씨를 잔뜩 넣어 버렸네에...♥”
그리 말 하며 정액을 자궁내에 섞으려는 것 마냥 차분히 허리를 돌려댔다. 안쪽에서 질척하게 액이 섞이는 소리가 츄풋 츄풋 하며 들려왔다.
후으응... 하고 한숨을 내쉬고서 앨리스가 내게 몸을 붙였다.
그때쯤에 나는 범해진 충격에 정신을 놓아 버린 것 마냥, 멍하니 고개를 옆으로 돌린채 입을 꾹 다물어 버렸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데도, 앨리스는 미친 듯이 제 허리를 놀려댄다.
마치, 내가 지쳐 버리든 뭘 하든 간에 상관 없는 것처럼.
찌걱 찌걱 대는 소리와 살갗이 서로 닿으면서 나는 철썩이는 소리가 온 방에 울려퍼졌다.
“응으읏...♥ 아앗...♥ 이젠, 신이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까아...♥ 누나 자궁에 마음껏 꼭꼭 넣어줘어~♥”
흐읏... 하며 숨을 내뱉고는 살짝 허리를 들어올렸다. 거의 자궁에 들이박을 지경으로 밀어 넣어 버리고서, 마구 정액을 사정 해 버린다. 방금 쌌는데도 도저히 멈출 것 같지가 않았다.
“후우우... 아아... 안대에...♥”
눈물이 눈을 적시면서 그대로 누나를 올려다 보았다. 그녀가 내 위에 올라탄채로 양 팔을 위로 들어올린채 겨드랑이를 훤히 보이고 있었다. 그대로 허리를 요염하게 돌려대면서, 제 뱃속에 들어찬 체액을 자궁에 꼼꼼히 도배하려는 것 마냥 섞어 대고 있었다.
“웃... 우우...♥”
흣... 오옷...♥ 묘한 신음을 흘리며 앨리스가 제 몸을 내게 붙였다. 그대로 나를 꼭 끌어 안고서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촉촉하게 젖어있는 입술의 감촉, 혀를 안에 밀어넣고서 다시 섞어 가며 그녀는 가만히 내 눈을 마주보았다.
“후우우...♥ 누나 자궁에 꽉꽉 들어 찼네에...♥”
그리 말 하며 천천히 허리를 위로 들어 올리는 앨리스. 이내 손을 내리고서, 내 눈앞에서 자랑하듯 다리를 벌려 보이더니, 제 보지를 손으로 살며시 열어 젖혔다.
안쪽에서 끈적한 정액이 촉촉하게 배어 나왔다. 아, 이건 백퍼 임신각 이다 싶을 정도로 농후한 정액이 가득 했다.
근데 이상하게도 알림창이 뜨질 않는데... 뭔가 문제라도 있나? 마물들은 일일이 사정하면 임신했다고 띄워 주는 주제에, 사람이라서 다른 건가 싶다.
“자아, 누나 보지에 대고 사과해야지? 약혼녀도 잊어버리고, 누나 허리놀림에 폭 빠져서, 결국 자궁에 정액 빵빵하게 채워 버렸다구우...♥”
우와아... 이거 한번 시작하면 정신 나가 버리는 부류인가. 대놓고 저런 대사를 내뱉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평소에 하는짓을 보면 바른 행동만 하는줄 알았구만, 강간 한 주제에 제 보지에 대고 사과하라니. 이건 좀...
뭐, 못할 것 없으니까. 원하는 대로 해 주자.
그대로 천천히 보지에 고개를 가져다 댔다. 그리고는 바짝 서 있는 클리에 대고 숨을 내뱉었다.
슬쩍 위를 올려다 보니 앨리스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정말로 사과 하려는 건가 싶어서, 내심 두근거려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쾌락에 미쳐 버린척 하면서, 애액으로 촉촉하게 젖은 보지에 대고 말 했다.
“제성합니다아아...♥”
그리곤 클리에 대고 입을 맞추었다.
쪽 하는 소리와 함께 고개를 뒤로 떼자, 앨리스의 표정은 붉다 못해 터져 버릴것만 같았다.
“하으으... 귀여워어~♥”
라고 하면서, 바로 나를 냅다 덮쳐 침대에 눕혀 버리는 앨리스. 그리고는 꼭 끌어 안고서, 입에 제 가슴을 냅다 갖다 붙였다.
“우읏... 눈나앗... 나앗... 쯋 쯋 하고 시퍼어...”
어리광 부리듯 안긴채로, 가슴을 물고 싶다고 하니 그녀는 죽은 눈으로 희미한 화색을 띄며 답했다.
“얼마든지 빨아도 괜찮아. 앞으로, 애기한테 밥을 줘야 할 테지만... 우우... 에스더로 먼저 시험하는겸 쪽쪽 빨아줘어...♥”
이거 진짜 정신 나간거 같은데. 제정신으로 저런 말을 내뱉을 수 있을 리가...
그대로 유두를 물고서 혀를 굴려가며 앨리스를 꼭 끌어 안았다.
이부자리 안쪽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따스한 체온이 천천히 스며 들어오는것 같았다.
나를 제 품에 안은채, 그녀는 가만히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마치, 어린 아이를 돌보는 것처럼.
으음... 의외로 이런 취향이었던 건가.
그래도, 미약 향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니까. 깨어 버리면 제정신을 차릴테고, 그러면 꽤나 볼만 해 질 터였다.
이걸로 확실히 끝났다. 앨리스는 두 번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않겠지.
멋대로 강간하고서 젖까지 물리고 신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는 임신 해 버리겠다고 했는데. 제정신으로 있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우후후... 이제부터는 마음껏 마물들에게 강간 당할 수 있는거야!
“하으으... 귀여워어...♥ 앞으로도 누나가 지켜줄게? 그러니까, 마음껏 누나랑 같이...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자?”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가 불길하게 들렸다.
음습하게 젖어있는 음성은 마치, 죄책감이 아니라 내게 보내는 집착 어린 목소리처럼 들렸던 것이다.
뭐, 이것도 미약에 취해 내뱉는 헛소리일 테니까. 그렇게 걱정 할 필요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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