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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 용사님은 패배 중독자-10화 (10/94)

〈 10화 〉 알라우네 자매와 꿀범벅 패배 야스

* * *

원작에서는 알라우네가 마을에서 5번 정도 필드를 옮길 정도쯤 되야 출현했었지... 그러면, 거리상으로...

적당히 어둑어둑한 숲 안쪽. 어렴풋이 빛이 가지 사이로 배어 들어오는 곳 이었다. 마을로부터 세시간 정도 떨어진 곳 까지 걸은 끝에 이곳에 도착했다.

정액이 섞인 꿀만 얻으면 되니까 한번 정도 패배하면 될 텐데. 그러고보니 패배하고 난 다음에는 어떻게 돌아가지?

이곳의 마물들에게 몇 번 강간 해 본 경험상, 한번 덮쳐져 버리면 온몸에 힘이 쭉 빠져 버리던데. 부탁해서 알라우네가 풀어 주길 바래야 하나?

그렇게 안쪽으로 계속 숲길을 걸어갔다. 오는 길에 딱히 적은 보이지 않았다. 내심 아까워 한 것은 당연한 일 이었다.

그나저나 얼마나 가야 도착하련지... 딱히 다리가 아프지는 않지만, 그래도 숲만 쭉 이어져 있으니 조금 지루한데.

하품 한번과 함께 위를 올려다 보았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건만, 정작 그걸 보는 놈의 마음가짐이 썩어 빠졌으니 참 웃기는 일이다.

뭐, 그건 나도 알고 있으니 상관 없지만.

그리 생각하며 계속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여기 보스 마물이 갈색 오크였으니까, 혹시나 오크의 낌새가 느껴지면 적당히 빠지면 될 터였다.

지금은 오크에게 강간 당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문득, 저 앞에서 뭔가 달콤한 향이 느껴지는 것을 알아차렸다. 몹시도 달고, 끈적하게 녹아내린 것 같은 향기는 묘한 꽃향기를 담고 있었다.

그리 멀지 않은곳에서 들려오는 부스럭 거리는 소리. 깔깔 거리는 여성의 웃음소리가 연달이 귓가에 스며 들어왔다.

으음... 아무래도 찾은 거 같은데.

수풀을 헤치며 숲길을 벗어나 앞으로 나아간다. 계속해서 풍기는 달콤한 향을 쫒아서 걷고 또 걸었다.

한시간 정도를 더 걸어가자, 그리 멀지 않은곳에서 머리를 찌르는 것 같은 단내가 풍기기 시작했다.

위치는 저 덮수룩한 수풀 너머였다. 아무래도 저 앞에 있는거 같은데...

슬쩍 수풀 안에 고개를 들이밀었다. 그러자 보인 것은...

“응?”

“남자아이의 냄새가 나네?”

“어디서 나는 걸까?”

“그러게... 어디서 나는걸까?”

거대한 분홍색 꽃 속에 서 있는 두명의 여성 이었다.

꽃봉오리 속의 암술이 있어야 할 곳에 자리잡은 둘은, 가슴과 아랫도리를 수풀로 아슬아슬 하게 가리고 있었다. 거의 나신이나 다름없지만, 너무 절묘하게 가려져 있어서 오히려 더 흥분되는 부류라고 해야 하나...

“킁킁... 남자아이... 키 작은 아이면 꿀 목욕을 시켜 줄 수 있을텐데.”

“양쪽에서 꼭 끌어안아 줄 수도 있으려나?”

“가슴에 몸을 파묻으면 엄청나게 좋겠지?”

둘이서 저마다 한마디씩을 내뱉으며, 꽃봉오리 속에 가득 찬 꿀을 유혹하듯 손으로 떠서는 제 몸에 뿌린다. 끈적한 갈색 액체가 뽀얀 나신에 묻어나면서 안그래도 미친 수준의 색기가 더해져 갔다.

그래도 내 목표는 패배해서 착정 당하는 거니까. 여기서 저 안에 뛰어드는건 솔직히 재미 없잖아!

양손에 망치를 들고서 수풀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자, 두 알라우네의 고개가 내 쪽으로 돌아갔다.

“어머나, 저기 있었구나? 작은 아이네?”

“살이 갈색이야... 이상한게 묻었으려나?”

“그것보다는 좀 탄거 같은데... 배에 근육이 있어? 예쁘기도 해라...”

“쌔끈하다고 해야 하나? 품에 안으면 느낌이 어떠려나?”

저것들 제 멋대로 날 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개꿀입니다!

물론 입 밖으로 말을 끄집어 내지는 않는다. 둘 앞에서 전투 자세를 취한채로, 당장에 덤벼들 준비를 했다. 그리고는 당당하게 알라우네에게 외쳤다.

“네놈들의 꿀을 내놔라 마물!”

그리 외치니 하는 말이 나름 가관이다. 둘이 동시에 고개를 갸웃 거리더니, 오히려 나를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며 이리 답하는 게다.

“꿀? 그건 그냥 줄 수 있는데?”

“으응... 우리 밑에 잔뜩 있으니까.”

손을 아래로 내려 제 무릎까지 흠뻑 적시도 있는 끈끈한 꿀 웅덩이를 가리킨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단내가 흠뻑 풍기고 있어서, 살짝 군침이 돌아 버렸다.

솔직히 저거 꽤 맛있을거 같으니까.

그걸 알아차린건지, 두 자매는 배시시 웃으며 녹색 빛이 나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방금 군침 삼켰지?”

“배고픈가봐 언니. 우리가 맛있는걸 잔뜩 줄까?”

“뱃속에 꿀을 잔뜩 넣어 줄까?”

“대신에 꼬마 너는...”

“네 몸을 내어 주면 될 거 같은데...♥”

협박인지, 아니면 유혹인지 모를 한마디를 끝내며 안겨 보라는 듯 양 팔을 벌리는 알라우네는... 솔직히 말해서 미친 듯이 야했다.

척 봐도 부드러워 보이는 몸매의 자매가, 입맛을 다시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저 안에 안겨 버리면 진짜 끝내줄 거 같은데...

하지만, 패배해서 진 채로 억지로 안겨 버린다면 더 좋지 않을까? 알아서 저 안에 기어 들어가서 능욕 당하는 거랑 강제로 능욕 당하는건 다르니까.

“다, 닥쳐라! 그냥... 죽어!”

양손에 망치를 하나씩 꼬나 쥔 채로, 꽃을 향해 돌진했다. 마법은 하나도 없이, 그저 힘 뺀 평타만 날릴 생각이었다.

갑작스럽게 돌진하는 나를 보며, 둘은 놀라지도 않은채 팔을 위로 뻗었다.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은 묘한 동작과 함께 갑자기 꽃봉오리 주변에서 넝쿨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뭐, 뭐야!”

“우후후... 꼬마는 우리가 바보인줄 안 거 같은데.”

“이래뵈도 마물인걸. 보호 수단 정도는 가지고 있거든.”

“잘못걸렸다는 말이지?”

“잘못 걸렸다는 말이야.”

서로 자문자답 하며 넝쿨을 움직여 대기 시작한다. 거칠게 촉수처럼 나부끼면서, 나를 붙잡으려고 꿈틀거려 댔다.

“크읏...”

의외로 피하기가 어렵진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저렙 마물이라 그런가? 봐주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쉬운데?

일부러 걸리는게 아니라면 쉽사리 피할 수 있는 일격을 슥슥 피해가며, 앞으로 나아갔다. 알라우네는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건지 점점 표정이 굳어가기 시작했다.

“읏... 이, 이거 뭐야? 언니?”

“저 녀석 의외로 재빠르네... 그래도, 조금만 더 하면...”

“언니? 저 녀석 지금 몇걸음도 안 남았는데!”

“아, 잠깐! 사, 살려!”

그렇게 거의 코앞에 다가왔을 때, 패배의 상징을 실천하기로 결정했다.

일명... 점프 어택!

그대로 폴짝 뛰어 둘을 향해 뛰어들었다. 양 손에 들린 망치는 곧 둘의 머리를 깨 버릴게 뻔했다.

물론, 대놓고 보고 잡으라고 뛴 거지만. 제정신이면 그냥 가까이 가서 후려 쳐 버렸겠지.

“하! 이때를 노렸어!”

그대로 넝쿨이 뛰어들어 다리를 감아 버린다.

“아, 아악!”

동시에 거꾸로 매달려 버려서, 대롱대롱 하니 공중에 묶여 버린다. 망치는 일부러 놓아 바닥에 떨어 뜨려 버렸다. 툭­ 툭­ 소리를 내며 흙바닥에 떨어지는 망치 두 개. 이내 알라우네 자매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별거 아닌 녀석이었구나.”

“언니, 다행이야. 하마터면 맞을뻔 했어.”

“그래도 잡았으니까...”

“맛은 좀 봐도 상관 없겠지?”

“근데 무서워 하는거 아닐까?”

“괜찮아, 진짜 먹는것도 아닌걸.”

아뇨! 무서워 하긴 개뿔이! 오히려 개꿀인데요!

물론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입으로는 영 딴말을 내뱉었던 게다.

“이거 놔! 놓으라고 이 썅년들아!”

힘을 뺀채 살살 버둥거리며 발버둥 치는 척을 하자, 알라우네들이 재밌다는 듯 웃어대기 시작했다.

“푸훗... 저 녀석, 아직도 자기가 우위인줄 아는 모양이야. 그렇지?”

“응! 바보 같은 꼬마 아이야. 그렇지?”

“그러니까... 지금부터 본때를 보여 주도록 하자?”

“우리를 겁줬으니까. 제대로 혼내 줘야겠지?”

천천히 거꾸로 매달린채 그녀들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이대로 저 부드러운 나신 사이에 쏙 들어가 버리면... 오우야...!

“싫어! 이거 놔! 마물 새끼들, 당장 놓으라고!”

빽빽 소리를 지르며 넝쿨을 끊으려는 척 했다. 둘은 낑낑 거리며 손을 위로 내뻗는 것을 보고서 오히려 재밌다는 듯 기묘한 웃음소리를 흘렸다.

“그럼... 지금부터 제대로 혼내줄게?”

“온몸에 힘이 다 빠져 버릴 정도로 빨아 버리자~♥”

“머릿속이 몽롱해 질 정도로 핥짝핥짝 해 주자~♥”

마치 둘이 이어진 것 마냥 운율을 맞춰가며 이야기 한다. 그리고 알라우네의 꽃봉오리 위에 거꾸로 매달려 있을 때...

“싫어... 제발...!”

그대로 넝쿨을 풀어 버렸다.

다리에 묶여있던 쓰라린 넝쿨의 감촉이 훅 풀려 버렸다. 그대로 중력에 몸을 맡기며, 꿀 웅덩이 속에 몸을 넣은 부드러운 살갗에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아읏... 푸흡...!”

풍덩­ 이라기 보다는 끈적한 젤 속에 빠지는 듯한 질척한 소음이 울렸다. 입을 열다 설탕보다 더 단것같은 끈끈한 꿀이 입 안에 가득 들어가 버렸다.

“꾸읍... 우웁... 크읏...!”

겨우 바깥으로 고개를 들이 밀었을 때, 눈앞에 보인 것은 알라우네 자매의 하얀 나신이었다. 가슴을 가리고 있던 넝쿨이 어느새 사라져 있어서, 밑에서 올려다 보는데 보지와 밑가슴이 훤히 보였다.

“어... 어?”

그대로 둘이 나를 양쪽에서 끌어 안았다. 부드러운 살갗이 꿀과 함께 몸을 어루만져 적셔 나가면서 간질거리면서도 뭐라고 하기 힘든 묘한 쾌감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으읏... 이 마물들... 이잇...♥”

문득 머릿속에 스며들기 시작하는 뜨거운 감각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이내 띠링­ 거리는 익숙한 알람음과 함께 반투명한 글자가 떴다.

[레벨 6 알라우네 자매가 당신에게 상태이상 : 황홀을 부여 했습니다.]

이 몽롱하고 뜨거운 느낌이 황홀이라는 건가. 대충 알 것 같은데. 아마 마물의 체액을 마셔 버리면 생기는 상태 이상인 모양이다.

뭐, 독같은 것도 아니고 그럭저럭 기분 좋으니까 거리낌 없이 받아 들였다. 그러자 양쪽에서 귓가에 끈끈한 숨을 불어넣으며 둘이 내게 속삭였다.

“우후훗... 너어, 벌써 흥분해 버렸구나? 꼬마아이라 그런지 너무 빠른거 아닐까?”

“꿀을 먹었다고 자지를 발딱 세워 버리다니. 너무 음탕한거 아닐까?”

“흐읏... 시, 싫어... 저리 갓... 히읏...!”

저항하는 척 하면서 부드러운 둘의 알몸에 몸을 맡겨 버린다. 그대로 발딱 서버린 자지를 꿀로 범벅이 된 배에 가져다 대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어댔다.

마치, 이게 원하지 않은 일 인 것 마냥.

“귀여워라...♥ 애써 싫다고 거부하고 있어...♥”

“그냥 받아 들이면 될 텐데, 왜 굳이 거부하는 걸까?”

“우후후... 그럼 받아 들일 수 밖에 없게끔 해 줘야겠지?”

“발딱 선 자지를 열심히 놀려 줘야겠지?”

그대로 둘의 끈적끈적한 손이 자지를 휘어 감는다. 그때, 슬그머니 조금 키가 작은 주제에 젖통은 키큰 녀석보다 훨씬 듬직한 알라우네가 몸을 숙이기 시작했다.

“흐으읏... 아응... 앗... 아냐, 나는... 이거언...♥”

“목소리가 젖고 있어~♥”

“숨을 헐떡이고 있어... 자지가 마구 발딱발딱 움찔 거리는데... 누나가 진정 시켜 줄게~♥”

라고 하면서 천천히 입을 벌리는 그녀, 팔은 언니로 추정되는 쪽이 붙들고 있어서 움직일 수도 없었다.

보기 싫다는 듯 고개를 위로 쳐들자, 언니 쪽이 장난스레 제 입술을 내게 맞추었다.

“으븝!”

그리고는 혀를 얽어가며 꿀로 추정되는 액체를 목구멍에 마구 밀어 넣어댔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고개를 수그린 알라우네는 그대로...

“히으으으응...♥”

자지를 입 안에 밀어 넣어 버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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