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45화 〉 345화. 2nd. round three. mission two. (345/348)

〈 345화 〉 345화. 2nd. round three. mission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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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화. 2nd. round three. mission two.

상아는 민상과 희정에게 미션 승리 시 추가 포상이라는 당근을 던져주는 것으로 둘의 의욕을 끌어올리며 이번 미션에서 분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럼 이제부터 내일 미션에서 승리하기 위한 회의를 시작해볼까?”

민상과 희정은 아직 서로 섹스를 해본 적도 없을뿐더러 평소 말을 섞는 사이도 아니었다.

이래서야 막상 미션이 시작되면 서로 어색해하며 버벅거릴 가능성이 매우 컸다.

따라서 상아는 미션 전에 민상과 희정이 서로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가까워질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그럼 우선…. 둘 다 옷을 벗어 볼래?”

상아의 돌발적인 발언에 민상과 희정은 깜짝 놀랐다.

“…뭐라고?”

“아니…. 왜?”

민상과 희정은 놀랐다는 점에서는 같았지만, 기대감과 어이없음으로 그 느낌은 상당히 달랐다.

“미션 전에 서로 조금은 친해지고 미션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최소한 손발을 맞춰봐야 할 거 아냐? 시간 없으니 빨리 벗어봐.”

상아의 명령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민상과 희정이 해야 할 일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상아는 진영의 마스터이고, 그런 상아의 뒤에는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품어대는 윌 존슨이 있었다.

결국, 민상과 희정은 옷을 모두 벗고 알몸이 되었다.

상아는 서로 알몸이 되며 더욱 뻘쭘해진 민상과 희정을 보며 입을 열었다.

“민상 오빠와 희정 언니는 아직 제대로 인사를 나눈 적 없지? 그럼 우선 서로 나이랑 이름을 밝히고 호칭 정리부터 할까?”

정말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너무나도 어색하고 민망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어쩔 수는 없었다.

“나는 37. 권희정이야. 나보다 한참 동생인 거 같으니 말 놔도 되겠지?”

희정은 지금의 상황이 상당히 못마땅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리바리해 보이는 민상에게까지 약해 보일 수는 없었다.

미래를 위해서도 어느 정도 사전 제압을 해둘 필요가 있었다.

“어…. 네…. 그래요…. 저…. 저는 25살. 고민상이라고 해요. 누…. 희정 누나라고 부를게요.”

원래 사람을 대하는 데 그리 익숙지 않은 민상은 뭔가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희정에게 더욱 기를 펼 수가 없었다.

“그래…. 민상아.”

상아는 자신의 강요에 못 이겨 어색하게나마 통성명을 나누는 둘을 보며 왠지 속으로 웃음이 났지만, 꾹 참고 진행을 이어갔다.

“좋아….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먼저 희정 언니…. 민상 오빠에게 클리토리스를 보여줘.”

희정은 지금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한심한 생각이 들어 짧게 한숨을 내쉰 뒤에 소파에 앉아서 두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희정은 스스로 음부를 살며시 벌려 두 쪽으로 갈라진 살덩이 사이에 살짝 숨어 있던 클리토리스를 완전히 드러냈다.

사실 희정의 클리토리스는 다소 크고 돌출된 형태라 굳이 음부를 벌릴 필요도 없이 가만히 있어도 잘 보이는 편이었다.

그래도 벌리게 되니 확실히 더 잘 보이긴 했다.

민상은 희정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바짝 가져가 희정의 클리토리스는 물론, 그 아래로 펼쳐진 음부 속 속살과 질구까지 유심히 관찰했다.

너무나 집중한 탓일까? 민상의 살짝 벌어진 입에서 침이 흘러내릴 것만 같았다.

“민상 오빠. 내일 미션에서 지금 보는 희정 언니 클리토리스에 피어싱을 해야 해. 똑바로 봐둬…. 혹시 하는 방법은 알고 있어?”

“…….”

상아의 질문에 민상은 멍하니 희정의 음부를 바라보며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민상 오빠! 내 말 듣고 있어?”

민상은 다소 화가 난 듯한 상아의 뾰족한 말을 들으며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어? 아…. 어!.”

“좀 집중해. 내일 미션에서 지금처럼 어리바리 타면 다음부터는 미션은커녕 에도 참가시켜주지 않을 거야.”

상아의 살벌한 협박은 민상에게 제대로 먹혔다.

“미안! 상아…. 조심할게….”

민상은 마치 군대 신병처럼 바짝 군기 든 모습을 보였다.

상아는 집중하기 시작한 민상과 희정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피어싱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상아는 클리토리스 피어싱을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각종 업소와 텐프로에서 일했던 오랜 경력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상아에게는 다소나마 클리토리스 피이싱에 관련된 지식이 있었다.

민상과 희정에게 대략이나마 클리토리스 피어싱에 관한 설명을 마무리 지은 상아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로 했다.

“희정 언니는 성감대가 어디야? 어떻게 하면 많이 느껴?”

상아는 원래라면 치부에 가까울 정도로 상당히 은밀하고 난감한 질문을 희정에게 계속 이어갔다.

이와 같은 질의응답은 상당히 중요했다.

상아는 희정의 흥분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모두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상아는 이를 위해서 과감하게 1회분을 사용하기로 했다.

미션 승리를 위해서라면 이정도 투자쯤은 그리 아깝지 않았다.

상아는 곧 민상과 희정에게 을 발동하며 실습을 통한 모의 훈련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1시간 후.

민상과 희정은 다소 상기된 얼굴로 마스터 룸을 나섰다.

그리고 둘은 함께 목욕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마스터 룸의 거실로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상당히 어색한 사이였던 둘이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은 친해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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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에요.]

“설명 고마워요. 천사 누나.”

유민은 천사를 불러 내일 있을 미션의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그에 관한 다소 미흡만 부분의 확인까지 모두 마쳤다.

유민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이라….’

사실 내일 있을 미션은 을 얻기 위한 조건을 제외하면 목숨이 위험한 것도 아니고 진행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아닌 비교적 평범하고 무난한 미션이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피어싱이라는 부분에서 곤란함이나 어려움을 느꼈겠지만, 이미 몇 차례나 젖꼭지 또는 클리토리스 피어싱의 실전 경험이 있는 유민에게는 그리 곤란하거나 어려울 것도 없었다.

일단 미션의 남성 참가자로 유민 본인이 참가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결정되었다.

그나마 산부인과 의사인 서준이라면 유민의 대체 인원이 될 수도 있겠지만, 클리토리스 피어싱에 이어서 빠르게 흥분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아무래도 유민 외의 선택지는 없었다.

그렇다면 유민의 파트너가 될 여성 참가자를 누구로 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유민에게 클리토리스 피어싱이 그리 어렵지 않은 행위라고 할지라도 그 행위를 당하게 될 여성까지도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클리토리스 피어싱에 따른 직접적인 아픔도 아픔이지만, 그를 떠나서 이물질을 가장 은밀한 부위에 계속해서 착용하고 다녀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꺼려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큰 문제는 없었다.

유민 진영의 에는 곤란하거나 위험한 미션에 여성 일행들 대신 나서줄 후보들이 세 명이나 있다.

바로 윤서, 규리, 아름이었다.

다만 우려가 되는 것은 이들을 미션에 내세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냐는 점이었다.

평범한 포상만이 주어지는 그저 그런 미션이었다면 미션에서 한 번쯤 패배하더라도 큰 타격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미션에는 이라는 상당히 구미가 당기고 희귀한 추가 포상이 걸려있었다.

게다가 을 얻기 위한 조건도 상당히 까다로웠다.

이런 미션에서 자주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의 후보들을 내세웠을 때 과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아무래도 고개가 갸우뚱거려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제 겨우 섹스 훈련을 시작한 규리를 제외한다면 윤서, 아름과 주로 호흡을 맞춰온 사람은 유민이 아닌 서준이었다.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나마 아름이 조금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그래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혼자서 고민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어느 정도 혼자만의 생각을 정리한 유민은 마스터 룸을 나서 모든 일행을 식당 겸 회의실로 쓰이는 주방으로 모이게 했다.

이맘때쯤이면 미션에 관한 회의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일행들은 빠르게 주방으로 모였다.

그리고 일행들은 식탁의 각자 어느 정도 자리가 정해진 의자에 앉아서 유민을 바라보며 유민의 입이 열리길 기다렸다.

“흐음…. 그럼 이제부터 내일 있을 미션 내용을 설명할게요.”

유민도 굳이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본론에 들어갔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유민의 미션에 관한 설명이 끝났다.

하지만 짧은 설명의 시간에 비하면 일행들의 충격은 다소 오래 이어졌다.

물론 일행들의 충격이 오래 이어진 이유는 고작 클리토리스 피어싱 따위의 문제 때문이 아니었다.

바로 이번 미션의 추가 포상으로 걸린 때문이었다.

이번 미션에서는 어려운 조건을 달성했을 시에 한 장, 그리고 최대 두 장까지의 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모든 일행이 낙원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희망하며 그로 인해 충격에 빠졌는가?

그렇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도 할 수 있었다.

유민과 유민의 일행들은 이미 한 가족 이상으로 친밀해지며 서로를 한없이 아끼는 사이가 되었다.

이번 미션에서 을 최대로 확보하더라도 두 장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어려운 조건에 성공하고 두 장을 확보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과연 누구에게 을 써야 할까?

누구부터 낙원에서 벗어나게 해줘야 할까?

우선 진영 마스터인 유민?

유민은 일행들을 두고는 절대로 먼저 낙원에서 나갈 생각이 없었다.

유민에게는 일행 모두가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소중한 이들이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법적으로 유민의 동생이 아니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유민의 동생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가영?

가영이 유민을 남겨 두고 낙원에서 나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가영에게는 위험하고 힘들지라도 유민이 있는 낙원이 혼자 있게 될 사회에 비하면 차라리 훨씬 더 행복하고 소중한 장소였다.

수지, 지원, 소영, 민서의 입장도 가영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들은 이미 유민에게 몸도 마음도 빼앗겨 버린 지 오래라 이미 유민 없이는 살아갈 수 없었다.

비교적 유민과 보낸 시간이 짧은 유진과 소은도 마찬가지였다.

유진에게 유민은 상당히 암울했던 과거를 깔끔하게 청산하게 해주며 연예인으로서 보낸 시간이 허송세월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해 준 값진 은인이었다.

게다가 힘겹기만 했던 낙원에서의 삶을 행복으로 바꾸어주며 여성으로서의 쾌락과 즐거움까지 알게 해준 첫 남자였다.

소은에게도 유민은 4개월에 걸친 지옥과 같았던 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잃었던 세상의 빛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은인이었다.

그리고 첫 만남부터 마음을 뺏기며 가슴을 두근거리게 해준 첫사랑이기도 했다.

일행들과 아직 그렇게 깊은 친분을 쌓지 못한 나은은 다른 여성 일행들과 처지가 조금 다르긴 했다.

나은은 소중한 친동생인 소은과 함께라면 낙원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은은 그렇게 염치가 없는 여자가 아니었다.

나은은 자신과 소은이 유민과 유민의 일행들에게 받은 은혜가 너무나도 큰 만큼, 그 은혜를 갚기 전에는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게다가 현실적으로도 이제 막 일행에 합류한 자신들이 오랜 기간 함께 한 일행들보다 먼저 낙원에서 벗어나는 혜택을 누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나은은 친동생인 만큼 소은의 유민에 대한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소은이 유민을 두고는 낙원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할 게 뻔한데 그런 소은을 두고 자신만 낙원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서준은 딱히 언급할 필요도 없었다.

서준은 갚을 수 없는 은혜를 입은 유민과 끝까지 함께 하길 이미 예전에 다짐했다.

혹시나 유민이 먼저 낙원을 떠나게 되면 그런 유민을 따라 낙원을 떠날 수는 있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있을 수 없었다.

그리고 다소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서준은 지금의 생활이 그리 싫지 않았다.

우선 일행들은 모두 가족같이 친하고 편했다.

아니…. 아내와 친아버지에게 크게 배신을 당하며 좌절한 적이 있는 서준에게는 실제 가족보다 지금의 일행들이 훨씬 더 소중했다.

게다가 서준에게는 훌륭한 서실을 갖춘 의료실이라는 소중한 보금자리가 있었다.

최근에는 나은이라는 뛰어난 조수까지 생겼다.

사회에서처럼 큰 의무나 고된 일에 시달릴 필요도 없이 원하는 분야의 연구를 마음껏 할 수 환경은 천국이나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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