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37화 〉 337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337/348)

〈 337화 〉 337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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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유진은 울상을 지은 채 유민을 바라보며 하소연했다.

”유민아…. 잘…. 안 들어가는데…. 어떻게 해?“

유진은 현재 자신의 질에 스트랩온 딜도, 즉 페니반의 아랫부분에 고정된 딜도를 삽입하려고 여러 번 시도해보았다.

하지만 흥분하기는커녕 다소 긴장하기까지 하며 전혀 젖지 않은 질에 평범한 남성의 남근보다 다소 큰 딜도를 삽입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만약 지금 페니반을 착용하려는 이가 유진이 아닌 지원이었다면, 이런 수고를 할 필요가 전혀 없었을지도 모른다.

레즈비언인 지원이었다면 곧 규리의 질에 딜도를 삽입하고 신나게 박을 생각에 흥분하며 별다른 자극 없이도 음부가 푹 젖었을 테니까….

하지만 유진은 레즈비언이 아니고, 게다가 규리에게 그리 좋은 감정을 가진 것도 아니다 보니 흥분할 리가 없었다.

물론 유민은 잠시 후부터 규리에게 을 사용할 예정이긴 하지만, 유진 역시 오늘이 순번이었다.

오늘부터 의 기회가 1회 추가되었으니,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유진의 순번이 2일 차가 되겠지만, 오늘까지는 미션이 있는 날이 유진과 소은의 순번이었다.

따라서 유민이 을 통해 직접 유진의 질을 젖게 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나 마찬가지지만, 유민의 계획에 따르면 아직 유진에게 을 사용하기에는 일렀다.

유민은 우선 없이 유진이 페니반을 이용해 규리를 충분히 능욕한 다음에 그런 규리에게 을 쓸 생각이었다.

그리고 유민은 마지막으로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달아올랐을 유진에게 을 쓰며 마무리할 생각이었다.

그렇다 보니 유진은 지금, 유민의 도움 없이 스스로 질을 젖게 해 딜도를 삽입해야만 했다.

유민은 혼자서 애쓰고 있는 유진을 바라보며 너무나도 당연한 조언을 해주었다.

”유진아. 우선 젖게 한 다음에 삽입해야지.“

하지만 그 당연한 조언을 들은 유진은 여전히 당황스러워했다.

”어…. 어떻게?“

”어떻게, 라니? 자위 안 해봤어? 아니면 딜도를 이용해서 질구나 클리토리스를 자극해보던가….“

사실 유진도 그런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아니 자위를 안 해본 것도 아니니 모르는 것이 더욱 이상했다.

다만 유진은 유민의 앞에서 자위하려니 너무나 부끄러웠을 뿐이었다.

물론 유진은 미션이나 을 통해서 다른 여성 일행보다 뒤처진 것을 따라잡기 위해서 유민과 안 해본 플레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정말 이것저것 다 해봤다.

그리고 이제는 유민과의 섹스에 제법 익숙해지며 내숭 없이 즐길 수 있게 된 유진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유민의 앞에서 자위하는 것만은 왠지 부끄러웠다.

아니…. 차라리 유진은 다소 민망한 체위일지라도 유민과 섹스를 하는 것이 유민 앞에서 자위하는 것보다는 덜 부끄러울 것 같았다.

그렇다고 연제까지고 이러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결국, 유진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유민이 말했던 것처럼 남근을 본 따 만든 딜도의 귀두 부분으로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살며시 비비기 시작했다.

자신의 손이 아닌 다른 물건을 사용해서일까? 아니면 유민 앞에서 자위하는 지금의 부끄러운 상황에 오히려 흥분해서일까?

유진의 음부는 평소 자위를 할 때보다 더욱 빠르게 젖어갔다.

그리고 유진은 겨우 자신의 질에 딜도를 삽입할 수 있었다.

일단 가장 힘든 부분이 해결되었으니, 그다음부터는 수월했다.

유진은 허리에 페니반의 벨트를 채우고 벨트의 길이를 조정하는 것으로 자신의 몸에 딱 맞춰 고정했다.

그리고 유진은 유민을 바라보며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긴장한 채 이어질 지시를 기다렸다.

규리는 지금까지 애정 때문이든, 아니면 자신의 연예인으로서 지위를 지키고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한 탐욕 때문이든 여러 남성과 비교적 풍부한 섹스를 경험해 왔다.

하지만 규리에게는 레즈비언 성향이 전혀 없다 보니 여성과의 스킨십이나 섹스에는 상당히 서툴렀다.

하지만 규리에게 여성 간의 섹스에 대한 실제 경험이 없다뿐이지 그에 관한 지식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규리가 아는 연예인 지인 중에는 남성과의 위험한 스캔들을 피하려는 의도와 성욕을 해결할 의도로 레즈비언이 아님에도 여성 간의 섹스를 즐기는 동료들이 간혹 있었다.

그렇다 보니 규리는 지금, 유진이 페니반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며 이후부터 자신에게 벌어질 일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규리는 페니반을 착용한 유진을 보며 유진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긴장하기 시작했다.

유민은 준비가 끝난 유진을 바라보며 규리와 유진에게 각각 지시를 내렸다.

”규리는 엎드리고 유진은 침대로 올라가.“

규리와 유진은 잠시 머뭇거리긴 했지만, 곧 유민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규리는 두 팔과 두 무릎으로 몸을 지탱하며 후배위 자세를 취했고, 유진은 침대로 올라 그런 규리의 뒤로 무릎을 세운 채 천천히 다가갔다.

”유진아, 잠시만.“

유민은 침대로 다가가 바지 주머니에서 미리 준비해 왔던 작은 플라스틱병을 하나 꺼냈다.

플라스틱병 안에는 투명하고 점성이 강한 액체가 가득 담겨있었다.

이 플라스틱병의 정체는 바로 원활한 섹스를 도와주기 위한 러브젤이었다.

유민은 손바닥에 러브젤을 잔뜩 바른 뒤에 페니반의 앞쪽에 고정된 딜도에 골고루 발랐다.

”유민아. 이게 뭐야?“

유진은 지금까지 러브젤을 사용해 본 적이 없었고 유민이 이런 물품을 준비해 왔다는 사실 또한 모르고 있었다.

”러브젤이야. 수월한 삽입을 도와주는 거야.“

”뭐? 그러면 진작….“

이런 게 있었으면 유진이 자신의 질에 딜도를 삽입하기 위해서 그렇게 부끄러워하며 고생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 사실을 떠올린 유진은 강한 불만을 담아 유민을 째려보았다.

하지만 유진이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일부러 러브젤을 늦게 꺼낸 유민에게는 그런 유진의 눈빛이 전혀 무서울 리가 없었다.

오히려 귀여워 보일 뿐이었다.

유민은 페니반의 딜도에 러브젤을 충분히 발라준 뒤에 물러서며 유민에게 지시를 내렸다.

”유진아. 이제 삽입해 봐.“

”응….“

유진은 곧 규리의 뒤로 바짝 다가섰다. 그리고 규리의 질구가 있는 부근으로 딜도의 끝부분을 가져다 대였다.

유진은 잠시 망설였지만, 유민의 말대로 허리를 힘을 주어 강하게 들이밀며 규리의 질 속으로 딜도를 밀어 넣었다.

물론 지금의 상황에 흥분하기는커녕 긴장하며 전혀 젖지 않았던 규리의 질에 원래라면 페니반의 아랫부분에 고정된 딜도보다 훨씬 길고 굵은 딜도가 쉽게 삽입될 리는 없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처음인 유진이다 보니 긴장으로 평소보다 힘이 더 들어갔고, 거기에 러브젤의 도움까지 받다 보니 딜도는 규리의 질 속으로 단숨에 삽입되었다.

”흐윽….“

규리는 아무런 전희도 없이 질 내부를 한껏 벌리며 깊숙이 삽입된 딜도로 인해 아픔을 느끼며 짧은 신음을 흘렸다.

그리고 유진은 자신의 행위로 인해 아픔의 신음을 흘리는 규리에게 깜짝 놀라 그대로 허리를 멈췄다.

”유진아. 계속 허리를 흔들어.“

하지만 유민은 가차 없이 추가 지시를 내렸고, 유진은 다소 난감해하며 자신의 앞에 엎드린 채 아픔으로 움츠러든 규리와 유민의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

”유민아….“

애초에 성격이 여리고 남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에 익숙하지 않은 유진에게 지금과 같은 행위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고, 유진이 다소 머뭇거릴 것도 예상하였던 유민은 다소의 극약처방을 내리기로 했다.

”유진아.“

”으…. 응….“

”규리가 유진이 네게 무슨 짓을 하려고 했다는 건 알고 있지?“

”응….“

”규리는 현중을 시켜서 유진이 너를 강간하려고 했던 여자야. 그저 못난 질투심 때문에 그 당시 처녀였던 너를 강간하려고 했던 여자라고….“

”응….“

”이정도는 규리가 했던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제대로 된 처벌이라고 볼 수도 없지.“

”응….“

”모르긴 해도 유진이 너 말고 다른 피해자도 많았을걸? 그러니까 전혀 부담가질 필요 없이 마음껏 해도 괜찮아.“

그래…. 규리는 자신을 상처입히려 했던 여자다.

규리는 그저 잘 나간다는 이유만으로 추악한 질투심 때문에 어쩌면 목숨보다 소중한 자신의 순결을 더럽히려고 했던 여자다.

유진은 드디어 각오를 다졌다.

”응…. 알았어. 유민아.“

유진은 연약하기만 하던 유진은 잠시 숨겨두고 복수의 화신으로서의 유진으로 다시 태어났다.

유진은 규리의 잘록한 허리를 두 손으로 강하게 감싸 쥐고 허리를 흔들며 규리의 질 속으로 딜도를 박아 넣기 시작했다.

다만 러브젤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 젖지 않은 규리의 질은 여전히 빡빡했다.

하지만 유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질을 깊숙이 파고든 딜도 때문에 아픔을 느끼고 있던 규리는 유민과 유진의 대화를 듣는 동안 매우 놀랐다.

‘…어떻게 안 거지?’

그 당시 규리는 상당히 은밀하게 일을 진행했다.

규리는 현중에게 유진의 강간을 사주했지만, 외부의 방해로 인해 미수에 그치지 끝내 성공하지는 못했다.

어쨌든, 그 일은 그렇게 별다른 뒤탈 없이 지나갔고 그 일에 규리가 연관되었다는 사실 역시 조용히 묻혔다.

그런데 지금 유민과 유진은 그 사실을 비교적 상세하게 알고 있는 것 같아서 규리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규리가 당황하는 중에도 유진은 여전히 열심히 허리를 흔들며 자신의 질 속으로 딜도을 박아대고 있었다.

비록 유진이 이와 같은 행위를 직접 해본 경험은 없었지만, 그래도 유민이 다른 여성과 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본 간접 경험은 많았다.

유진은 머릿속에서 유민이 했던 것을 떠올리며 자신이 유민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딜도를 유민의 남근이라고 생각하며 규리의 질에 박아 넣었다.

물론 유진이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하더라도 유민과 같을 수는 없었다.

유민은 여성의 질에 남근을 박아 넣는 과정에서도 남근을 찔러 넣는 각도와 그로 인해 자극하는 부위 등을 항상 고려했다.

게다가 감각이 살아있는 남근과 전혀 느낄 수 없는 딜도로는 애초에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유민의 박음질에 비해서 유진의 박음질은 단순하게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규리가 느낄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규리는 자신의 질 속을 계속해서 파고드는 딜도로 인해 비록 쾌감보다는 아픔을 더욱 느낄지라도 몸은 어쩔 수 없이 반응하며 애액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규리의 질 내부는 애액으로 흠뻑 젖어가며 유진은 더욱 수월하게 규리의 질 속으로 딜도를 박아 넣을 수 있었다.

”아읏…. 아흣…. 으읏….“

어느새 규리의 입에서는 유진의 박음질에 맞춰 신음이 흐르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픔만을 느끼던 규리가 서서히 그 아픔이 줄어들며 그 대신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애초에 규리는 섹스와 섹스로 얻을 수 있는 쾌감에 비교적 솔직한 여자였다.

그런 규리가 거의 한 달간 독방 신세를 지며 스스로 위로해야만 했으니, 제법 욕구가 쌓인 상태였다.

규리는 비록 유진의 박음질이 어색하고 단순하긴 했지만, 제법 우람한 딜도가 계속해서 질 속을 깊숙이 파고드니 느끼지 않기는 힘들었다.

이것은 질에 딜도를 박아 넣고 있는 상대가 여성이라거나, 규리에게 레즈비언 성향이 있고 없고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 이전의 문제였다.

그리고 유진 또한 조금씩 흥분하기 시작했다.

현재 유진이 착용한 페니반에는 규리의 질 속으로 박히고 있는 딜도뿐만 아니라 유진의 질에 삽입된 딜도도 있었다.

따라서 유진의 박음질이 거세질수록 규리가 느끼는 동시에 유진 본인 또한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게다가 유진은 규리에게 딜도를 박아 넣는 동안 쾌감으로 인한 흥분과는 다른 짜릿한 감각마저 느끼기 시작했다.

자신을 함정에 빠트리려 했던 규리에게 복수하고 있다는 통쾌함 때문일까?

물론 유진은 그런 통쾌함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른 이유에서의 고양되는 기분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유진은 자신의 움직임에 맞춰 바로바로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규리를 보며 왠지 모르게 왜 항상 지원이 자신을 괴롭히려 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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