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35화 〉 335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335/348)

〈 335화 〉 335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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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상아는 오늘 민상에 이어서 윌 존슨까지 이미 2회의 을 완료했다.

따라서 상아는 남은 1회분의 을 누구를 불러서 할지 고민에 빠졌다.

현재 상아가 마스터 재선출 전에 내건 공약을 지켜야 할 후보는 세 명이 남았다.

바로 허문식, 변상욱, 임세찬이었다.

상아는 오늘 첫 순번으로 민상을 불러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가볍게 맛보았다.

그리고 상아는 민상에 뒤이어 오늘의 메인에 해당하는 윌 존슨을 불러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만족하며 진하게 맛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오늘을 마무리 지을 마지막 후보는 과연 누구로 하는 것이 좋을까?

환갑이 넘은 나이로 안 그래도 부족하던 발기력이 한 살을 더 먹음으로써 더욱 부족해졌을 문식?

만약 다음 순번으로 문식을 부른다면 그건 그야말로 최고급 LA 갈비를 뜯은 뒤에 질기고 맛없는 노계를 뜯게 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오늘은 이미 충분히 즐겼으니 미식에 해당하는 상욱과 세찬은 내일을 위해 남겨 두고 문식으로 가볍게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다.

마음의 결정을 내린 상아는 여전히 자신의 앞에 남근을 드러낸 채 묵묵히 서 있는 윌 존슨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윌 오빠. 이제 가봐도 괜찮아…. 목욕탕에 가서 씻고 편히 쉬어.”

“그래. 고맙다.”

윌 존슨은 왠지 모를 아쉬움을 삼키며 벗었던 옷을 다시 입고 거실을 나설 준비를 했다.

그리고 윌 존슨이 옷을 모두 입은 것을 확인한 상아는 말을 덧붙였다.

“윌 오빠. 미안한데 목욕탕 가기 전에 문식 오빠 좀 불러줄래?”

“…그래. 알았다.”

윌 존슨은 상아가 무슨 이유로 문식을 부르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아마도 상아는 문식을 불러 을 통해 이런저런 행위를 할 생각인 것 같았다.

윌 존슨은 그리 생각하자 상당히 씁쓸하고 기분이 편치 않았다.

물론 상아는 자신의 애인도 아니고 오랫동안 알던 사이도 아니다. 오늘 처음으로 대화를 섞어보고 진한 스킨십을 잠깐 주고받았을 뿐이다.

하지만 윌 존슨은 그 짧은 만남과 대화를 통해 이미 상아에게 푹 빠져버렸다.

윌 존슨이 지금 느끼는 감정을 쉽게 표현하자면 자기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는 것 같은, 소위 말해 더러운 기분이라고 할까?

윌 존슨은 가슴이 뻥 뚫린 듯한 허전함을 느끼며 천천히 뒤돌아서 힘없는 발걸음을 옮겼다.

문식을 발견한 윌 존슨은 문식에게로 다가가 상아가 부탁한 말을 전했다.

“상아가 부릅니다.”

문식은 처음에는 갑자기 다가온 윌 존슨에게 깜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윌 존슨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남들을 위압하기에 충분한 외모와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다.

그런 거구가 바로 눈앞으로 다가와 딱 버티고 서있으면 문식이 아니라 누구라도 놀랄 것이다.

게다가 윌 존슨의 말투 또한 상당히 딱딱해 윌 존슨을 잘 모르는 사람이 듣는다면 시비를 거는 것으로 오해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윌 존슨이 말한 내용만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미 문식을 포함한 대부분 남성 참가자들은 민상에 이어서 윌 존슨까지 상아에게 불려가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지 않아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윌 존슨이 한 말은 바로 오늘 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는 영광이 문식에게로 돌아왔다는 의미였다.

선택을 받은 문식의 얼굴에는 흥분 섞인 환한 미소가 지어졌고, 반대로 선택받지 못한 다른 남성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썩어가는 실망감이 떠올랐다.

“그래. 알았네…. 말 전해줘서 고맙네.”

문식은 평소 윌 존슨과 말을 섞기는커녕 근처에도 다가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조금 길게 감사의 인사까지 건넸다.

“그럼 저는 이만….”

말을 전한 윌 존슨은 그대로 몸을 돌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런 윌 존슨의 주변에는 왠지 찬 바람이 쌩쌩 부는 듯했지만, 이미 흥분하기 시작한 문식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문식은 곧장 자리를 털고 일어나 상아가 있는 마스터 룸의 거실을 향해 급한 발걸음을 옮겼다.

“상아. 날 찾았나?”

문식은 거실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상아를 찾았다.

“그래. 문식 오빠. 왔어?”

그리고 상아는 그런 문식을 반겨주었다.

문식은 이미 알몸이 되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아에게로 급히 다가갔다.

상아는 그런 문식을 보며 이미 할 마음이 가득하다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상아도 어차피 문식과는 가볍게 하고 끝낼 생각이었으니 시간을 더 끌 필요는 없었다.

“참가자 허문식. 발동…. 문식 오빠. 와서 빨아. 다만 손은 쓰면 안 돼!”

곧바로 문식에게 을 발동한 상아는 이어서 다리를 벌리며 문식에게 지시를 내렸다.

문식은 군말 없이 상아의 지시에 따랐다. 아니 문식은 굳이 상아의 지시가 없었더라도 이미 그럴 생각이었다.

문식은 우선 상아의 지시에도 없었던 바지를 벗어 남근을 드러낸 뒤에 상아 앞에 쪼그려 앉았다.

이미 두 번의 을 거친 상아의 음부는 푹 젖어 있었고, 질구도 살짝 열려 마치 숨을 쉬듯 열렸다 닫히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문식은 상아의 음부로 얼굴을 바짝 가져간 뒤에 혀를 내밀어 음부의 아래에서부터 위로 쭉 핥아 올렸다.

그러자 문식의 혀에는 이내 많은 애액이 묻어냈다.

문식은 한 번 입맛을 다시며 혀에 묻은 애액을 음미한 뒤에 다시 혀를 내밀어 상아의 음부를 처음부터 게걸스럽게 핥기 시작했다.

“으읏…. 으읏…. 흐읏….”

상아는 문식의 욕망이 가득한 혀 놀림에 다시 달아오르며 나지막하게 신음을 흘렸다.

문식은 상아의 요구대로 입술과 혀만을 이용해 상아의 음부를 핥고 빠는 한편, 놀고 있는 손을 자신의 다리 사이로 가져가 축 늘어져 있는 남근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상아는 그렇게 문식에게 음부를 내어준 채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열심히 혀를 놀리고 있는 문식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환갑을 넘어서 60대 중반에 들어서며 이미 발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문식.

어렵게 겨우 발기를 시키더라도 줄어든 남근의 크기와 흐물흐물한 남근의 단단함으로 인해 이제 남자의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문식.

이쯤 되면 여자에 대한 욕망에서 조금은 해탈해질 만도 한데, 그럼에도 여전히 여자를 탐하길 원하고 즐기려고 발버둥 치는 문식.

상아는 그런 문식을 보며 한편으로는 한심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짠하기도 했다.

상아는 특히 문식 스스로 아무리 주물러도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쪼그라든 남근을 보니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다.

상아는 문득 이 좋긴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아는 마스터가 되기 전 에 있는 여러 남성 참가자들에게 비밀스러운 영업을 해왔다.

비밀 영업이란 상아가 남성 참가자에게 알몸을 노출하거나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혹은 남성 참가자의 정액을 먹어주는 등의 각종 서비스를 하며 그 대가로 내 자판기에서 구매한 물품을 받는 일이었다.

그 당시 상아의 주요 고객 중 하나가 바로 문식이었다. 또한, 상아의 블랙리스트 고객 중 하나가 바로 문식이었다.

문식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우선 남근을 발기시키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렇다 보니 사정까지의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고객이 사정함으로써 비밀 영업이 끝나기 때문에 상아는 어쩔 수 없이 문식이 고객일 때는 다른 고객들에 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해야만 했다.

그러나 은 정해진 20분이라는 시간이 있는 만큼, 문식의 남근이 발기되든 말든, 문식이 사정을 하든 말든 전혀 상관없었다.

물론 그렇게 문식이 제대로 만족하지 못한 채 이 끝나버리면 서비스 품질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며 불만을 토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아는 이미 진영의 마스터가 되었다.

한 명, 한 명의 고객을 모두 소중히 다뤄야 했던 그 당시와 다르게 이제 마스터가 된 상아는 그 한 명, 한 명의 비위를 모두 맞춰주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배짱을 부를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아니 사실 그런 방식이 아니라도 에서 추방한다며 협박을 해도 그만이었다.

솔직히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아도 여자를 밝히는 문식이 참여를 그만둘 리는 절대 없었다.

미션에 참가하지 않는 한, 은 여자의 음부를 빨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이었다.

상아의 음부를 게걸스럽게 빨고 핥아대던 문식이 잠깐 상아의 음부에서 입을 떼고 고개를 들어 상아를 바라보았다.

그런 문식의 입가는 상아의 애액이 듬뿍 묻어 번질거리고 있어서 어떤 의미에서는 상당히 추잡스럽게도 보였다.

“상아. 내 자지도 좀 빨아주지?”

혼자서 아무리 주무르고 흔들어도 남근을 완전히 발기시키지 못한 문식은 안타까운 마음에 상아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상아는 그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이미 윌 존슨의 남근이라는 최고의 미식을 맛본 상아가 유통기간이 지나버린 듯한, 먹게 되면 입맛만 버릴 것 같은 음식을 입에 넣고 싶을 리는 없었다.

그렇다고 그런 사실을 일일이, 노골적으로 문식에게 전할 필요는 없었다. 그리되면 듣는 문식 기분 나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문식은 VIP 고객은 못 되지만, 그래도 일단 고객은 고객이다. 작은 고객이라고 무시하고 소홀히 대해서는 좋은 영업을 할 수가 없다.

“문식 오빠. 오늘은 안 돼…. 오늘은 정식 영업이 아니라 내 보지를 빨게 해준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한 맛보기에 불과하잖아? 그러니 오늘은 그냥 보지만 빨다가 가…. 다음에 제대로 해줄게.”

문식은 상당히 불만스럽긴 했지만, 그렇다고 싫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예전과 달리 이제 마스터가 된 상아는 문식에게 있어서 “갑”의 입장이 되었다. “을”의 입장이 된 문식은 상아의 눈 밖에 날 수는 없었다.

문식은 그저 잠자코 상아의 음부를 다시 빨기 시작했다. 그 대신 남근을 더욱 힘을 주며 주무르고 흔들었다.

문식은 한껏 기대했던 상아의 음부를 빨면서도 왠지 암울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다음에 제대로 해줄게”라는 상아의 말만은 문식에게 희망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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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은 오늘 미션에서 이기며 미션 기본 포상인 10 V.P.를 챙기는 한편 1회 증가라는 추가 포상까지 받게 되었다.

단지 1회가 추가되었을 뿐이지만, 최근 늘어난 여성 일행들로 인해 의 순번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던 상황이라 유민으로서는 정말 적절한 시기에 주어진 너무나도 반가운 포상이었다.

실제로도 의 기회가 1회분 추가되며 순번이 상당히 원활하게 돌아가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의 기회가 1회분 늘었다는 사실에 유민보다 에 있는 여러 여성 일행들이 더욱 반가워했다.

“와~ 하루에 1번 더 할 수 있게 되었으니, 3일이면 12번이나 가능한 거네?”

“그래 봐야 3일에 한 번 하는 건 이전과 똑같지 않나요?”

“그래도 3일 차에 해야 했던 유진이나 소은이에게는 좋은 일 아닐까?”

“혹시 모르죠. 우리에게도 한 번의 기회가 더 오게 될지도.”

“그러면 좋겠다…. 아니면 사다리 타서 한 명 추첨해서 기회를 더 주는 건 어때요?”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 좋다 그렇게 하자.”

여성 일행들은 신이 나서 떠들어댔지만, 사실 추가된 1회분의 기회는 다른 곳에 쓸 데가 있어서 여성 일행들의 희망이 실현되기는 힘들 전망이었다.

현재 유민 진영의 에서 생활 중인 여성 참가자는 안서현, 정수지, 강지원, 서소영, 신민서, 이가영의 기존 여성 일행들에 더해 로 추가된 오유진 그리고 차나은, 차소은 자매가 있다.

이 중에서 아직 나은은 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니 유민과 순번을 정해 에 참여하는 여성 일행은 총 8명인 셈이다.

하루 의 기회가 4회가 되었다는 것은 2일만으로 모든 여성 일행의 순번을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의 전체 순번이 3일 일정으로 돌아가다 보니 미션이 있는 날의 4회분은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의 횟수가 모자라서 다소 미뤄둬야만 했던 의 인원들에게도 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유민은 미션이 없는 평일 이틀 동안에 여성 일행들의 순번을 모두 소화하기로 했다.

그리고 유민은 미션이 있는 날의 4회분은 정호­서현에게 사용하던가, 혹은 의 인원들에게 사용하던가, 혹은 그날 미션을 대비하기 위한 예비로 남겨 두던가 하며 상황에 따라 맞춰서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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