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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3화 〉 323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323/348)

〈 323화 〉 323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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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철민은 이번 미션 내용을 확인하며 자신과 상대 진영의 마스터인 유민이 선택한 같은 진영 여성 참가자에게는 비교적 무난하게 절정 이상의 흥분도를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철민은 1단계에서 자신은 상아를, 그리고 유민은 아름을 흥분도 80 이상을 무난하게 달성할 거라 여겼다.

그리고 철민은 원래 계획대로 상아와의 섹스에서 최소한 흥분도 8~90 이상은 확보했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것은 유민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철민이 상아와 섹스하며 옆 침대를 확인해본 결과 상아 정도는 아니지만, 아름도 제법 느끼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철민의 예상으로는 1단계에서 흥분도 격차는 동률이거나 +10 정도 앞선다고 여겼다.

따라서 철민은 2단계에서 얼마나 흥분도를 확보할 수 있느냐에 따라 미션의 승패가 갈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얼마나 상대 진영 여성 참가자의 방해를 뚫고 흥분도를 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철민은 미션이 시작되기 전부터 2단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2단계에 집중하려고 했다.

하지만 철민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아름이 처절하게 방해를 해오자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아름은 처음부터 유민 진영 소속이 아닌, 철민 진영 소속에서 유민 진영으로 이전한 케이스였다.

따라서 철민은 아름과 실제 삽입 섹스까지 해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알몸을 만들어 핸드잡을 시킨 적은 많았다.

철민이 그때 본 아름은 이런 성격도 아니었고, 이런 행동을 할 여자도 아니었다. 두려워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순종하는 나약한 성격의 여자였다.

그렇다면 아름의 지금 행동은 진영 마스터인 유민의 지시에 의한 걸까?

그렇다고 보기에 아름은 지금 너무나 최선을 다했다. 아무래도 마지못해서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의지로 스스로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철민은 힘겹게 허리와 엉덩이를 들썩여보려 했지만, 번번이 아름의 억누르는 힘에 막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이 지속하자 철민의 어이없음은 곧 분노로 이어졌다.

왜 이렇게 용을 쓰며 방해하는 거지? 그래서 네가 돌아갈 이득이 뭐지? 철민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철민은 나름대로 배운 사람이었다. 그리고 매너를 지킬 줄도 알았다.

아무리 비열하고 추잡한 뒷공작을 하더라도 겉으로는 여유 있게 웃는 모습을 보이며 상스러운 말투도 쓰지도 않았다.

하지만 철민은 지금 자신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고, 평소 그리 좋지 않던 허리에서는 통증이 느껴지고, 점점 화가 치밀어 오르자 쓰고 있던 가면을 벗어 던졌다.

“미친년아. 가만히 안 있어?”

철민은 다시 허리에 힘을 주며 엉덩이를 들어 올려 아름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 넣으려 했다.

그러나 아름은 이를 꽉 깨물며 온 힘을 실어 철민을 더욱 세게 찍어 눌렀다.

“야이. 싸발년아! 너 진짜 가만히 안 둔다.”

철민은 참다못해 아름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내가 사회에 나가면 넌 어떻게든 찾아내서 매장시켜 버린다. 수십 명의 남자에게 돌림빵시킨 뒤에 콘크리트에 파묻어서 바다 깊숙이 던져버린다.”

철민은 실제로 해본 적이 있었기에 더욱 실감이 나는 협박이었다.

철민은 사회에서 이와 같은 위법적인 일을 스스럼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권력과 재력이 있었다.

그에 반해 아름은 권력도 재력도 이렇다 할 백도 없는 그저 연약한 여자에 불과했다.

철민이 진심으로 아름을 매장하려고 마음먹는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세상에서 지워져 버릴 그런 평범한 여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곳은 사회가 아닌 낙원이었다. 낙원에서는 철민의 권력도 재력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기껏해야 철민이 가진 힘이라고 하면 마스터에게 주어진 권한이 다겠지만, 아름은 철민 진영 소속도 아니었다.

따라서 아름에게는 철민의 협박이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았다.

아름은 살짝 고개를 숙였다.

그런 아름의 모습이 철민의 눈에는 마치 자신의 협박에 굴복한 거로 보였다.

하지만 아름이 고개를 숙인 것은 철민의 협박에 굴복해서가 아니라 철민을 억누르기 위해 힘을 썼기 때문에 불과했다.

다시 고개가 들린 아름의 입가에서는 작은 미소가 걸려있었다. 그 미소는 흡사 철민을 비웃는 것처럼 보였다.

이미 유민 진영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서준과 유민에게 몸과 마음이 빼앗긴 아름에게 철민은 이전과 다르게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그저 원망을 쏟아낼 원수에 불과했다.

아름은 미션 전 유민과 을 포함한 섹스 훈련을 하며 이번 미션의 흐름에 대해서 전해 들었다.

게다가 아름은 자신의 음부를 마취하는 과정까지 실제로 겪으며 이번 미션에서 승리하기 위한 유민의 철저한 준비까지 엿볼 수 있었다.

아름은 생각했다. 확률이 희박하긴 하지만, 어쩌면 이번 미션으로 철민을 철저하게 무너트릴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흥분도 100의 격차를 만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아름은 자신이 더욱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유민이 그런 것까지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아름 스스로 그러고 싶었다.

동상이몽이라고 할까?

현재 같은 자리에 있는 네 명의 남녀 참가자는 각자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

우선 유민은 이번 미션의 확실한 승리만을 바랄 뿐이지, 그 이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사실 승리 이상의 성과를 거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다.

아름은 그런 유민에 철저하게 부응하는 것을 넘어 그 이상을 노리고 있었다. 바로 철민의 철저한 파멸이었다.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판단을 한 유민과 다르게, 아름은 그냥 그러고 싶으니까 그러기로 했다.

그렇다면 유민 진영이 아닌 상대 진영 참가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철민 또한 이번 미션에서의 승리를 꿈꾸고 있었다.

철민이 선택한 섹스 스페셜리스트인 상아와 유민이 선택한 낙원에 오기 전까지 숫처녀에 불과했던 아름은 여러 가지 면에서 격차가 너무 심했다.

철민의 생각으로는 여성 참가자의 선택에서부터 이미 자신이 승리했다고 여겨질 정도였다.

물론 2단계에 진입하며 철민의 생각처럼 풀리지 않고 있었지만, 그래도 상아라면 어떻게든 해주리라 믿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남은 상아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상아는 사회에서 텐프로 출신이었다. 다시 말해 웃음과 몸을 파는 직업여성이었다.

딱히 가정형편이 어렵다거나,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것은 아니었다.

그냥 상아가 하고 싶어서, 텐프로라는 직업이 마음에 들어서 하기 시작했다.

남들은 텐프로라는 직업을 남자들에게 거짓 웃음을 팔고 배알도 없이 싫어도 비위를 맞춰줘 줄 수밖에 없는 천한 직업으로 여길지도 모르지만, 상아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상아는 텐프로란 자신의 매력과 연기를 통해 남자들을 속이고, 현혹해 남자가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그 남자를 지배해 나가는 좋은 직업이라고 여겼다.

상아는 사실 텐프로 에이스로 활동하며 오프로, 일프로에서도 많은 제의를 받았었다. 하지만 그 모든 제의를 거절했다.

상아는 일단 텐프로 이하에서 놀기에는 급이 떨어지는 남자를 상대해야 하니 내키지 않았다.

어느 정도 수준이 높고, 자신이 잘 나가는 줄 아는 남자라야 그 남자들을 은연중에 지배해 나갈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오프로, 일프로 이상으로 가면 오히려 너무 급이 높은 남자들을 상대해야 하니 한 남자에게 강제적으로 얽매일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기는 또 싫었다.

상아는 적당한 급 이상의 다양한 남자들을 자신의 지배하에 놓고 싶었다.

물론 그 남자들은 자신이 상아를 지배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상아가 그렇게 생각하도록 유도했을 뿐이었다.

실제로는 상아의 매력에 빠져 어느새 자신의 간도 쓸개도 빼 주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상아는 낙원으로 떨어지며 처음에는 다소 좌절했었다. 하지만 잡초처럼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내 극복해냈다.

그리고 상아는 낙원에서 살아남을, 아니 단순히 살아남는 것을 넘어 남자들을 지배하고 그 위에 군림할 기회를 엿보았다.

낙원에는 권력, 재력, 인기 등등에서 제법 급이 높은 남자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상아가 노려보기에는 적당한 상대들이었다.

상아는 우선 진영 내에서 가장 권력층이라고 볼 수 있는 진영 마스터인 철민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철민의 눈에 들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상아는 그에 만족할 수 없었다.

상아는 사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철민 외 다른 남자들에게도 물밑작업을 하며 서서히 자신의 지배 아래에 놓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상아는 철민 진영 내에서 마스터 이상의, 가장 부유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계는 있었다. 아슬아슬한 줄다리기에 가까웠다.

아직은 철민이 눈치채지 못했지만, 만약 알게 된다면? 상아의 여러 남성 참가자들에게 했던 개인적인 작업이 들킨다면?

순식간에 철민에게 버림받으며 에서 추방당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게 다소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내던 상아에게 이번 미션은 절호의 기회였다.

철민은 2성급 마스터 권한을 얻은 뒤로 처음으로 아이템을 구매해 사용했다.

미션 내용을 확인한 철민은 이번 미션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아를 미션 파트너로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 여겼다.

그리고 철민은 미션 전에 상아를 조용히 불러 을 통해 상아에게 남근을 빨리며 미션 내용을 적당히 알려주었다.

철민은 더 나은 미션의 흐름을 만들고 미션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상아에게 미션 내용을 미리 알려준 것이다.

하지만 이를 들은 상아는 그런 철민의 의도와는 다르게 혼자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아는 생각했다. 이건 되겠는데?

미션 날이 다가오며 미션이 시작되었다.

상아는 초반부터 철민의 남근을 모든 기술을 동원해 열심히 빨았다. 최대한 자극을 누적시켜 가능한 한 빨리 사정시키기 위해서였다.

너무 기술을 써서 열심히 했던 탓일까? 철민이 중간에 펠라치오를 멈추게 했다.

상아는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크게 상관은 없었다. 어차피 제 2플랜, 제 3플랜 등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었다.

상아는 실제 삽입 섹스가 시작되자 곧바로 철민의 남근을 자신의 질에 삽입하고 엉덩이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다만 상아가 선택한 체위는 평범한 여성 상위가 아닌 방향이 반대되는 여성 상위였다.

상아가 이런 체위를 선택한 이유는 자신이 가장 느끼지 않는 상태에서 철민에게 가장 큰 자극을 누적시키기 위해서였다.

상아는 자기 몸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약점 부위를 모두 꿰고 있었다.

그리고 상아는 그 이상으로 남자들이 어떻게 하면 잘 느끼는지, 어떻게 하면 빨리 사정하는지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물론 처음으로 접해보는 남자라면 파악하는 데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철민은 수차례 접해보며 이미 파악을 끝낸 상태였다.

상아는 클리토리스와 질 내부 앞부분이 특히 많이 느끼는 약점 부위였다.

따라서 상아는 자신의 약점 부위에 자극을 받지 않도록 조심하며 질 내벽 뒷부분을 이용해 철민의 남근에 비비듯 강한 자극을 누적시켰다.

상아의 예상대로 자신은 상당히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철민의 사정감은 빠르게 치솟았다.

다만 상아에게는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었다.

바로 계획대로 진행하면서도 철민이 그 사실을 절대 눈치채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이 수월하게 잘 풀린다면 철민이 알든 말든 전혀 상관없었다.

하지만 일이 꼬여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래서 철민이 그대로 마스터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면 위험해질 우려도 있었다.

따라서 상아는 크게 느끼지 않았지만, 최대한 느끼는 척 연기했다. 이런 연기는 너무나 익숙해 식은 죽을 먹기보다 쉬웠다.

철민이 제법 빠른 사정을 했다. 그리고 상아는 절정을 느끼기는커녕 절정 근처에도 다다르지 못했다.

하지만 상아는 큰 신음을 흘리며 철민의 다리 위로 쓰러져 절정으로 가버린 여자를 연기했다.

그러면서 상아는 미션룸 벽면에 표시된 미션의 남은 시간을 확인했다. 아직 5분가량의 시간이 남아있었다.

여기까지는 상아의 계획대로였다.

물론 남은 시간이 많은 만큼, 철민은 당장 자신의 남근을 빨아 다시 세울 것을 상아에게 요구했다.

상아는 완전히 가버려 몸도 가누지도 못하는 여자를 연기하며 최대한 시간을 끌었다. 그것은 철민의 남근을 빠는 중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철민의 남근은 다시 발기되었지만, 이미 주어진 15분의 시간이 모두 지나가며 다시 상아의 질에 삽입할 기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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