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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2화 〉 322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322/348)

〈 322화 〉 322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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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미션 첫 번째 단계가 종료되었습니다.]

[이제 양쪽 진영의 여성 참가자는 미션 파트너를 교대하시기 바립니다.]

[그리고 5분간, 휴식 시간을 가집니다.]

천사에 공지에 따라서 아름과 상아는 각각 철민과 유민이 누워있는 침대로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아름은 조금 전 유민과의 여성 상위로 커다란 쾌감과 함께 절정에 다다랐다.

이는 서준의 손으로 맛보았던 절정과는 그 느낌이 전혀 달랐지만, 어느 것이 더 낫다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유민의 남근이 아무리 굵다지만, 서준의 주먹보다 굵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질 내부를 꽉 채워주는 포만감에서는 그리 밀리지 않았고, 실제 섹스를 하고 있다는 교감에서는 더욱 뛰어났다.

게다가 유민은 아름의 첫 섹스 상대였다. 유민은 아름의 처녀막을 뚫고 아름을 여자로 만들어 준 첫 남자였다.

그렇다 보니 아름에게는 유민과의 섹스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특별한 의미는 곧 쾌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아름은 그랬던 것이 거짓이었다는 것처럼 지금은 아무런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니…. 아무런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마치 음부 전체가 사라져버린 것처럼 너무나도 생소한 감각이었다.

물론 아름은 유민을 통해 오늘 미션이 어떻게 진행되라라는 것을 미리 들었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아름은 지금의 감각이 마취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마취가 1~2시간 후면 풀린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다만 아름은 지금 느끼는 감각의 원인을 알고, 그것이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름은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원래라면 느껴져야 할 감각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 왠지 걸음이 어색해질 수밖에 없었다.

아름은 아픔으로 인해 허벅지를 붙이지 못해 자연스럽게 엉거주춤한 자세로 걸을 수밖에 없게 되는 첫 경험을 한 여자처럼 어색한 발걸음을 옮겨 철민이 누워있는 침대로 올랐다.

그렇다 보니 겨우 5M 남짓한 짧은 거리였지만, 아름의 발걸음은 너무나도 느렸다.

5분의 시간이 지나며 천사의 공지가 이어졌다.

[이제부터 3분간의 펠라치오를 시작하세요.]

아름은 이곳으로 자리를 옮길 때의 느릿느릿했던 발걸음처럼 상당히 느릿느릿하게 철민의 남근을 향해 손을 뻗었다.

현재 철민의 남근은 상아가 열심히 세워두고 갔지만, 5분간의 휴식 시간 동안 완전히 발기가 풀려 쪼그라든 상태였다.

아름은 축 늘어진 철민의 남근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입을 벌려 철민의 남근을 입속에 품었다.

아름이 철민의 남근을 향해 손을 뻗고, 고개를 숙여 철민의 남근을 입에 품을 때까지가 마치 영화 필름을 천천히 돌리는 것처럼 슬로 모션을 보는 듯했다.

아름의 모든 행동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답답함이 느껴질 정도로 느렸다. 물론 당사자인 철민은 가슴 속이 답답해 천불이 날 정도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름은 철민의 남근을 입속으로 품기는 했지만, 그 이상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혀로 남근을 감싸거나 핥지도 않았고, 머리를 흔들며 남근을 빨지도 않았다.

그런 아름을 보고 있는 철민은 속이 점점 더 타들어 가며 짜증이 났다.

물론 철민은 이번 미션 내용을 확인하며 상대 진영 여성 참가자가 흥분도를 올리지 않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방해하리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따라서 철민은 같은 진영 여성 참가자인 상아에게서는 최대한 흥분도를 확보해 둔 상태에서 상대 진영 여성 참가자인 아름에게서는 그 방해를 뚫으며 어느 정도까지 흥분도를 올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했다.

철민은 이미 각오를 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대놓고 방해가 들이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고, 만약 예상했더라도 짜증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철민은 느려 터진 아름을 내려다보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지시를 내렸다.

“뭐해! 아름. 빨아!”

아름이 철민 진영 소속이었을 때는 이런 철민의 지시에 겁을 먹으며 거부할 수 없었겠지만, 아름은 지금 철민 진영 소속이 아닌 유민 진영 소속이다.

아름이 철민의 지시에 겁을 먹거나 따를 이유는 전혀 없었다.

보다 못한 철민은 스스로 엉덩이를 들어 올려 아름의 입속으로 남근을 밀어 넣었다.

하지만 아름은 철민이 엉덩이를 들어 올린 만큼 함께 상체를 들어 올려 자신의 입속으로 들어오는 남근의 깊이를 유지했다.

철민은 열심히 엉덩이를 들썩거려 보았지만, 아름 역시 머리와 상체를 열심히 움직이며 철민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방해했다.

그런 아름의 모습은 마치 농구에서 공격 중인 포인트 가드의 진입을 막는 수비수의 모습을 보는듯했다.

결국. 철민은 남근을 완전히 발기시키지는 못했다. 그저 삽입이 겨우 가능할 정도로 조금 단단해진 정도가 다였다.

철민은 너무나 답답해 고개를 돌려 옆 침대의 상황을 확인했다.

어차피 이번 미션은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 평가다. 내가 아무리 못해도 상대보다만 나으면 이길 수 있는 미션이었다.

철민은 이미 1단계에서 상아로부터 제법 높은 흥분도를 확보해 둔 상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2단계에서 아름을 통해 그리 높은 흥분도를 올리지 못하더라도 적당히만 해주면 상아가 알아서 잘 해주리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런 철민의 예상과는 다르게 상아는 제법 열심히 유민의 남근을 빨고 있었다.

상아는 유민의 우람한 남근을 목구멍 깊숙이까지 삼키는 한편 입술을 바짝 오므린 채 열심히 머리를 흔들며 적극적으로 펠라치오에 임하고 있었다.

그것도 단순히 열심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성까지 들어가 보여, 상아가 진심으로 유민의 남근을 빠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철민은 순간 상당히 당황했지만, 이내 상아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아하~ 이렇게 펠라치오 시간 동안 유민의 사정감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에 삽입 섹스가 시작되면 곧바로 사정시켜버릴 생각이구나.’

철민은 유민의 남근을 쪽쪽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열심히 빨고 있는 상아를 보며 아름으로부터 느꼈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풀리는 느낌이었다.

‘역시 상아를 이번 미션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였어.’

다만 철민은 자신이 그렇게 아끼는 상아가 다른 남성의 남근을 열심히 빠는 것만은 조금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미션에서 이기려면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할 수밖에….

[펠라치오 3분의 시간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이제부터 15분간의 삽입 섹스를 시작해주세요.]

천사의 공지를 들은 아름은 여전히 느릿느릿한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철민의 몸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름은 철민의 남근을 잡고 들어 올려 자신의 질에 조준한 뒤에 엉덩이를 내렸다.

곧 철민의 남근이 아름의 질 속으로 삽입되었다.

다만 철민의 남근이 완전히 발기된 상태가 아니다 보니 삽입되었다기보다는 질 입구에 살짝 걸쳐졌다는 표현이 더욱 어울렸다.

만약 아름의 질이 서준의 손에 의해서 확장된 상태가 아니고, 조금 전 유민의 굵은 남근이 드나들며 이미 애액으로 푹 젖은 상태가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쉽게 삽입되기는커녕 남근이 구부려지며 밀려났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철민의 남근은 아름의 질에 삽입되었다. 그리고 삽입으로 인한 쾌감으로 인해 철민의 남근에는 조금 더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아름은 역시나 삽입한 상태에서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아름은 그저 철민의 남근을 자신의 질에 삽입한 채로 마치 안락한 소파 위에 앉은 것처럼 편하게 있었다.

물론 철민은 그런 아름을 용납할 수 없었다.

철민은 가만히 있는 아름은 내버려 두고 자신이 직접 허리와 엉덩이를 들썩이며 아름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 넣으려 했다.

하지만 아름은 조금 전 펠라치오에서는 철민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철민을 방해했다면, 지금은 그 방해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다.

아름은 다리와 허리에 힘을 꽉 주며 자신의 무게까지 더해 철민을 억누르며 압박했다.

철민이 아무리 나이에 비해 여전히 정정하다지만, 그래도 70을 한 해 앞둔 나이이다.

그렇다 보니 철민의 관절은 세월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상당히 노후 되어 이미 삐걱거리고 있었다.

남성에게 편한 체위인 정상위나 후배위를 하더라도 오랫동안 허리를 흔들다 보면 무리가 가기 마련인데, 더군다나 여성 상위 상태에서 아래에서 위로 허리와 엉덩이를 튕기는 것은 젊은 남성이라도 힘든 일이었다.

게다가 위에 올라탄 여성이 의도적으로 자신의 몸무게를 실어 아래로 누르는 상태라면 훨씬 더 할 수밖에 없었다.

철민은 무리해서 몇 번 허리와 엉덩이를 들썩거려 보았지만, 이내 견디지 못하고 척추에서 고통의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아름은 미션 전 유민에게서 지금의 행동에 대한 지시를 받지 않았다.

사실 유민이 아름에게 지금과 같이 행동하라는 지시를 내릴 이유가 전혀 없었다.

어차피 아름의 음부는 소음순과 클리토리스가 있는 바깥쪽은 물론 질 깊숙한 안쪽까지 모두 마취로 인해 마비되어 쾌감은커녕 작은 감각조차 느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유민이 뭐하러 아름에게 쓸데없는 추가 지시를 내리겠는가?

다시 말해 아름의 지금 행동은 모두 스스로 판단하고 원해서 하는 것이었다.

철민 진영 소속 여성 참가자들이 모두 그렇겠지만, 아름 역시 철민 진영 소속일 당시 철민과 철민의 추종자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다.

아니…. 단순히 인상이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억지로 성적인 행위를 강요하는 그들이 미웠고 원망스러웠다.

물론 아름은 유민 진영으로 소속이 변경되며 철민과 철민의 추종자에게 당했던 것 이상의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행위를 당했다.

단순히 알몸이 되어 낯선 남성들 앞에서 자위하거나, 흉물스러운 남근을 손으로 잡고 흔드는 정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행위였다.

낙원에 오기 전까지 숫처녀였던 아름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행위였다.

질 속으로 남성의 남근이 아닌 남성의 손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 남성의 남근을 손이 아닌 입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하지만 아름은 그 행위를 계속해서 받아들이다 보니 어느새 서준의 손길에 의해서 느끼던 고통은 서서히 쾌락으로 변했고. 서준에게 느끼던 거부감과 두려움은 이내 애정으로 변해갔다.

그리고 유민 진영의 마스터인 유민은 아름의 첫 남자이자 아름에게 처음으로 섹스의 쾌락을 알려준 남자였다.

현재 아름이 생활 중인 의 시설은 유민 진영의 에는 비할 비가 아니라지만, 철민 진영 보다는 훨씬 나아 안락하고 편하기까지 했다.

얼굴을 보며 하는 커뮤니케이션에 약한 아름으로서는 독방을 쓸 수 있다는 것도 너무나 기뻤다.

추가로 유민 진영에서 하는 식사는 철민 진영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포인트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주급 100포인트로 뭘 할 수 있겠는가? 고작 통조림이나 즉석식품을 구매하는 게 다였다. 그것도 항상 모자랄 정도의 양만을….

사실 아름은 사회에서도 이렇게 고급 식단은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렇다 보니 아름에게는 유민 진형에서 보내는 나날들이 어느새 괴로움의 시간이 아닌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으로 변해 있었다.

결국 아름은 철민과 철민의 추종자보다 유민과 서준에게 더욱 심한 짓을 당했지만, 현재 아름의 마음속에서는 철민과 철민의 추종자만이 원망의 대상이었다.

아름은 그 원망의 중심이었던 철민에게는 항상 복수하고 싶었었다. 그리고 그럴 좋은 기회가 왔다. 그러니 놓칠 수는 없었다.

평범한 상황이라면 아무리 철민이 많은 나이로 노쇠하며 한창때와 다르다고 하지만, 그보다 훨씬 연약한 아름이 뭔가를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름이 훨씬 유리한 마운트 포지션을 잡은 데다가 철민은 손을 쓰지 못하고 허리 이하 하반신만을 쓸 수 있는 상태였다.

밑에서 위로 들어 올리는 철민의 허리와 다리 힘 정도는 자신의 몸무게까지 실은 아름의 힘으로 충분히 찍어누를 수 있었다.

원래라면 이런 아름의 행동으로 철민의 남근이 더욱 질 깊숙이 박히며 쾌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완전히 마비된 아름의 질은 그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었다.

게다가 철민의 남근은 완전히 발기된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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