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1화 〉 321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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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화. 2nd. round three. mission one.
아름은 유민의 남근을 질에 삽입한 채 유민의 몸 위를 스치듯 더욱 빠르게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었다.
그로 인해 서로 밀착한 유민과 아름의 몸이 강하게 비벼지며 뜨겁게 달아오를 정도였다.
물론 아름의 질 내부에서는 남근이 더욱 강하게 비벼지는 중이었지만, 넘쳐 흐르는 애액으로 인해 아픔은 없었다.
그 대신 커다란 쾌감이 아름을 지배하고 있었다.
다만 아름이 이런 움직임을 하게 되면 유민이 아름에 호응하며 보조를 맞춰 움직이기는 상당히 어려웠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아름은 이미 자신이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움직임을 찾았고, 그 움직임만을 반복해서 유지하는 데에는 그리 힘이 들지 않았다.
따라서 유민의 도움은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하나 문제가 있다면 아름은 빠르게 흥분해갔지만, 그에 비해 유민은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었다.
만약 지금이 연인끼리의 평범한 섹스였다면 파트너인 남성에게는 상당히 원망을 들을지도 모를 듯한 움직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성 본인만 즐기며 남성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움직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평범한 섹스가 아닌 미션이다.
당장 즐기기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미션이다 보니 유민은 오히려 지금의 상황이 더욱 만족스러웠다.
“하아앙…. 아앙…. 아앙….”
결국, 아름은 치밀어 오르는 쾌감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유민의 상체 쪽으로 쓰러지듯 몸을 포개왔다.
절정에 다다른 것이다.
아름은 이미 움직임을 멈췄지만, 아름의 질은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며 유민의 남근을 오물쪼물 조여오고 있었다.
그러나 아름이 절정을 맞이하며 상체가 무너져 내린 정도로 커다란 쾌감을 느낀 것에 반해, 유민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름 본인만을 위한 여성 상위의 움직임을 보였으니, 유민은 크게 느끼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현재 유민은 상당히 여유가 있었다. 아니…. 유민에게는 지금까지가 전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실 이정도로도 충분해 보였지만, 유민은 지금껏 참았던 분풀이라도 하려는 듯 허리와 엉덩이를 크게 위로 튕기며 아름의 질 내부로 남근을 강하게 박아 넣기 시작했다.
유민은 굳이 사정까지 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다소 남은 상태라 놀고 있기도 뭐했다.
아름이 아무리 스스로 움직이는 것에 더욱 큰 쾌감을 느낄 수 있다지만, 절정으로 질 내부가 한껏 예민해진 상태라서 유민의 강한 박음질에 쾌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아름은 유민의 가슴 위로 자신의 젖가슴을 뭉개지듯 밀착한 채 유민의 남근이 자신의 질 내부로 강하게 박혀들 때마다 몸을 들썩이며 신음을 흘렸다.
“흐읏…. 읏…. 흣….”
다만 아름의 신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약해져 갔다.
유민으로부터 받는 자극이 줄어들어서가 아니라, 미션 직전에 서준이 처리해둔 마취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아름의 반응으로 그런 사실을 파악한 유민은 적당한 선에서 움직임을 멈췄다. 사정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렇다고 쓸데없이 힘을 뺄 필요는 없었다.
마침 실제 삽입 섹스에 주어진 15분의 시간도 거의 다 흘러간 터라 타이밍도 좋았다.
유민은 아예 아름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냈다.
하지만 유민은 자신의 몸 위로 포개진 아름을 밀어내진 않았다. 열심히 해준 아름이 잠시라도 쉴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였다.
유민과 아름의 여성 상위 섹스가 시작되었을 무렵, 마찬가지로 철민과 상아의 여성 상위 섹스 역시 막 시작되고 있었다.
다만 철민과 상아의 여성 상위는 유민과 아름의 여성 상위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차별화되어 있었다.
우선 위치가 반대였다. 소위 말하는 역 기승위 자세였다.
상아는 삽입 섹스를 시작하라는 천사의 공지에 곧바로 철민의 다리 방향을 바라보며 철민의 몸 위로 다리를 벌리고 섰다.
그리고 상아는 철민의 몸 위로 쪼그려 앉으며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이미 발기시켜둔 철민의 남근을 감싸 쥐었다.
상아는 그대로 철민의 남근을 고정하고 자신의 음부에 조준한 채 엉덩이를 마저 내렸다.
그럼으로써 상아는 자신의 질에 철민의 남근을 뿌리 끝까지 깊숙이 삽입했다.
상아는 본인의 입으로 365일, 24시간 OK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삽입이 충분할 정도로 상아의 질이 흠뻑 젖은 건 아니었다.
따라서 질 내부로 다소 빠듯할 정도로 삽입되어가는 남근으로 인해 철민은 상당한 쾌감을, 상아는 다소의 아픔을 느꼈다.
상아는 고개를 살짝 돌려 철민을 바라보며 물었다.
“철민 오빠. 좋아요?”
“그래. 좋군…. 그런데 아직 덜 젖은 게 아닌가?”
사실 다소의 아픔을 느낀 것은 상아만이 아니었다. 철민 역시 더욱 큰 쾌감이 아픔을 상쇄해서 그렇지 전혀 아픔을 느끼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이정도가 딱 적당해요. 더 기분 좋지 않아요? 훗훗.”
“흠…. 그렇긴 하군.”
미션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지금의 작은 아픔 따위가 대수겠는가?
철민은 상아의 말마따나 미끈거리는 질 내부로 남근을 박아 넣는 것과는 조금 색다른, 남근이 질 내벽을 마찰하듯 삽입되는 감각도 나쁘지 않았다.
“그럼 시작할게요.”
상아는 다시 고개를 돌려 정면을 바라보며 상체를 살짝 숙인 채 철민의 양쪽 허벅지 위로 두 손을 짚어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상아는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던 아름과 다르게 위아래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상아는 처음에는 다소 약하고 작게…. 그리고 질 내부가 자극을 받으며 서서히 젖어가자 조금씩 속도를 올리며 크게 엉덩이를 들썩였다.
다만 상아는 무턱대고 아무렇게나 엉덩이를 들썩이는 것은 아니었다.
상아가 현재 취한 자세로는 자연스럽게 철민의 남근이 질 내벽의 뒷부분을 압박할 수밖에 없었다.
기거서 상아는 더욱 신경을 쓰며 특히 민감한 철민의 귀두 부분이 자신의 질 내벽 뒷부분을 긁듯이 강하게 비벼지도록 했다.
그럼으로써 상아는 질 내부를 따라 정직하게 남근을 박아대는 것과는 차별화된 쾌감을 철민에게 선사해 주었다.
상아는 엉덩이를 들썩이며 자신의 질 속으로 철민의 남근을 열심히 박아댔다.
상아의 엉덩이 들썩임은 상당히 절묘해서 남근의 귀두 부분이 질에 걸치듯 끝까지 뽑혔다가 다시 뿌리까지 깊숙이 박혀 들어갔다. 그러면서도 질에서 남근이 빠져나가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절묘한 상아의 여성 상위로 인해 철민은 빠르게 사정감이 치솟는 것을 느꼈다.
사실 철민은 실제 삽입 섹스가 이루어지기 전부터 상아의 현란한 펠라치오를 받으며 상당히 쾌감이 누적되어 있던 상태였다.
그리고 다시 핀포인트로 귀두 부분을 자극하는 상아의 여성 상위가 시작되니 평소 철민의 사정이 빠른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견디기가 어려워졌다.
다만 이번 미션에서 중요한 것은 여성 참가자의 흥분도였다. 남성 참가자의 사정은 아예 미션 내용에 포함되어 있지도 않았다.
“상아…. 좋은가?”
강한 쾌감으로 인해 긴 대화가 불가능해진 철민은 짧게 상아에게 물었다.
“아앙…. 아앙…. 철민 오빠…. 좋아요…. 아앙…. 저 가요….”
다행히 상아 역시 상당히 느끼는 중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철민은 여기서 만족할 수 없었다. 사정감이 조금 위험하기는 하지만, 자신도 상아의 움직임에 호응하기로 했다.
철민은 상아의 엉덩이가 내려오는 타이밍에 맞춰 자신의 엉덩이를 위로 들어 올렸다. 그리고 상아의 엉덩이가 올라가는 타이밍에 엉덩이를 내렸다.
처음에는 철민과 상아의 움직임이 호응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왠지 모르게 핀트가 점점 어긋나기 시작했다.
철민이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타이밍에 상아의 엉덩이 역시 함께 들렸다. 그리고 철민의 엉덩이가 내려가는 타이밍에 맞춰 상아의 엉덩이도 함께 내려왔다.
그러다 보니 철민의 남근이 상아의 질에서 빠져나오기도 했다.
남근을 다시 질에 삽입하느라 시간 낭비가 발생하기도 했고, 흐름이 끊기며 쾌감에서도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다.
물론 철민과 상아는 많은 횟수의 섹스를 함께 하며 호흡을 맞춰온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텐프로 출신인 상아는 물론이고 철민 역시 다양하고 많은 여성을 안아온 섹스 베테랑이었다.
그러나 지금 철민과 상아의 움직임은 마치 섹스 초보들에게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엉망이었다.
상아가 철민에게 등을 돌린 상태라서 서로의 눈을 보며 호흡을 맞추기 어려워서일까? 아니면….
“아앙…. 철민 오빠…. 아앙…. 제가…. 할게요….”
상아도 그리 느꼈는지 철민을 살짝 돌아보며 말했다.
철민으로서는 자신이 움직이기 전까지는 잘 나가고 있었으니 그냥 그대로 상아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그러게.”
철민은 움직임을 멈추고 가만히 누워 상아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철민은 누운 상태에서 살짝 고개를 들어 열심히 들썩이는 상아의 엉덩이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상아의 질 속으로 들락거리는 자신의 남근도 바라보았다.
상당히 보기 좋은 풍경이었다. 철민은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흥분을 느꼈다.
그리고 더욱 집요하게 귀두 부분을 공략해오는 상아의 움직임 때문에 철민은 서서히 한계에 다다랐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철민은 아무리 참아보려 해도 빠르게 누적되어 가는 사정감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철민은 그대로 상아의 질 내부에서 정액을 분출했다.
빠르게 엉덩이를 들썩이던 상아는 곧 자신의 몸속으로 분출되는 철민의 정액을 느낄 수 있었다.
상아의 두 팔이 무너지더니 상아의 상체 역시 철민의 다리 쪽으로 쓰러지듯 무너져내렸다.
그리고 상아의 입에서는 커다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앙…. 아앙…. 아앙….”
마치 철민의 사정에 맞춰 상아 역시 절정에 다다른 듯한 모습이었다.
상아의 질 내부로 정액을 모두 쏟아낸 철민은 곧 고개를 돌려 미션의 남은 시간을 확인했다.
아직 10분 정도의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 삽입 섹스에 주어진 시간이 15분이니 대략 5분가량의 시간이 남은 상태였다.
철민이 보기에 상아는 제대로 절정에 다다랐다. 하지만 상대 진영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서는 여기서 끝낼 수 없었다.
하지만 사정 직후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한 남근으로는 연속해서 섹스하기는 어려웠다.
“상아. 다시 세워주게.”
“하아…. 하아…. 잠시만요…. 철민 오빠…. 저 방금 가서….”
철민은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가버린 상아를 보며 너무 강하게 보챌 수는 없었다.
“그래…. 조금만 서두르게.”
“하아…. 네…. 하아…. 하아….”
상아는 처음부터 철민에게 등을 돌린 상태이기도 했고, 지금은 철민의 다리 사이로 완전히 고개를 묻은 상태라 철민으로서는 상아의 표정을 볼 수가 없었다.
현재 상아의 말과 거친 숨을 몰아쉬며 무너져내린 모습을 보면 누가 보더라도 절정에 다다라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런 상태에 비해 상아의 표정은 평소와 전혀 다른 바가 없었다.
그리고 상아의 총기가 느껴지는 다소 반짝이는 눈빛에서는 전혀 쾌감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상아의 입가에는 미소까지 살짝 지어져 있었다.
잠시 후. 상아가 상체를 일으켜 철민에게로 몸을 돌렸을 때는 이미 상아의 눈동자는 반쯤 풀려 있었고, 입가에 지어져 있던 미소도 사라진 상태였다.
“철민 오빠. 빠르게 다시 세워드릴게요.”
“그래. 부탁하지.”
상아는 사정하며 줄어든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철민의 남근을 입에 품고 빨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소라면 그 어떤 남자라도 1분도 안 되어 남근을 발기시켜버리던 상아의 현란한 펠라치오가 왠지 모르게 낯설고 어색했다.
그러다 보니 가뜩이나 노쇠로 인해 회복력이 부족해진 철민의 발기는 더더욱 느려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철민의 남근이 다시 발기된 것은 삽입 섹스에 주어진 15분이 거의 흘러간 뒤였다.
지금에 와서 다시 섹스하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애매했다.
철민은 하는 수 없이 상아와 다시 섹스하는 것은 일단 포기하고 상대 진영의 여성 참가자, 즉 아름과의 섹스에 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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