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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2화 〉 312화. 2nd. round two. mission complete. (312/348)

〈 312화 〉 312화. 2nd. round two. mission comp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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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화. 2nd. round two. mission complete.

넓은 , 많은 침대 수에 비해서 정작 유민 진영의 에서 생활하는 인원은 그리 많지 않았다.

따라서 주인이 없는 빈 침대가 많이 남을 수밖에 없었지만, 일행들은 굳이 떨어져서 생활하지 않고 마스터 룸에 가까운 침대들만을 썼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입구 근처의 침대들은 대부분 주인이 없이 예비용으로 남아있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침대의 용도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단순하게는 각자가 쓰는 침대 시트를 빨고 말리는 동안의 대용으로 주인 없는 침대의 시트를 가져다 쓰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용도는 을 위해서 쓰인다는 점이었다.

물론 각자의 침대에서 을 해도 상관없겠지만, 아무래도 을 통한 유사 섹스에서 거칠고 다양한 행위들이 이루어지다 보니 침대 시트는 정액과 애액 등을 금방 젖어 버릴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침대를 취침용, 섹스용으로 용도를 나누는 것이 형편이 좋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저녁 식사와 목욕을 마친 뒤에 을 하기 위해서 유민과 오늘 순번인 수지, 지원, 가영 그리고 그 외 몇몇 관람자들이 전용 침대 근처로 모였다.

첫 순번인 수지가 먼저 알몸 상태로 침대로 올랐고 유민은 곧 수지에게 을 발동한 뒤에 키스를 시작으로 유사 섹스에 들어갔다.

다음 순번인 지원 역시 이미 알몸이 되어 을 시작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행위에 돌입하기 위해서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움직이며 서서히 몸을 예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다음 순번인 가영은 아직 아무런 행위를 하지 않고 가만히 대기하고 있었다.

가영은 지금부터 힘을 빼면 정작 이 시작되었을 때는 버티지 못하고 퍼져버린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체감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런 가영의 옆에는 최근 가영과 항상 붙어 다니며 친하게 지내는 소은이 바짝 붙어 앉아있었다.

소은은 처음 에 가입했을 때는 앞을 보지 못해 을 통한 유사 섹스를 관람할 수 없었고, 그 뒤로 눈 수술을 위해서 잠시 를 이탈했었다.

그리고 수술을 마치고 로 복귀한 소은은 며칠 너무나 적응이 안 되고, 부끄럽고 민망해 저 멀리 자기 침대에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누워 몰래 침대 쪽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소은은 이미 유민과의 을 하기로 각오를 했다. 따라서 언제까지고 이렇게 피해 다닐 수만은 없었다.

따라서 소은은 어제부터 조용히 침대 근처로 다가가 앉아서 유민과 여성 일행들의 유사 섹스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소은이 아무리 각오를 했다고 해도 유민과 단둘이었다면 이런 용기를 쉽게 내지 못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게 에 참여하고 다음 순번을 기다리고, 또 너무나 자연스럽게 관람하는 여러 여성으로 인해 소은은 그나마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소은이 처음 본 유민과 여성 일행들의 유사 섹스는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우선 소은은 남성의 알몸, 특히 남근을 본 것이 처음이었다. 아니 목욕 중에 보긴 했지만, 이렇게 제대로 발기된 남근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실물을 본 게 처음이라는 말이 아니라 동영상이나 사진을 통해서도 전혀 본 적이 없었다.

인터넷을 통해 너무나도 쉽게 성인 매체를 접할 수 있게 된 요즘 시대에 너무나도 의외의 일일 수도 있지만, 그도 그럴 것이 소은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앞을 볼 수 없었다.

그런 소은이다 보니 처음으로 접한 남성의 전라, 그리고 남근은 너무나도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처음으로 본 남근이 유민의 것이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물론 소은이 처음으로 본 남근이 평범한 남성의 남근이었다고 해도 충격을 받긴 했겠지만, 아무래도 경험이 풍부한 여성들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유민의 우람한 남근이 처음이 되었으니 그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질에 남근을 삽입하는 본격적인 섹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만은 섹스에 대해서 완전 초짜인 소은에게는 정말 다행이라고 볼 수 있었다.

소은이 아무리 동영상이나 사진을 통해서도 남성의 남근을 보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성 지식은 있었다.

소은의 성 지식에 따르면 분명 배란일에 맞춰 질에 남근을 삽입하고 사정하는 것으로 인해 임신한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소은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저렇게 길고 굵은, 그야말로 엄청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유민의 남근을 질에 삽입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다.

소은도 나이가 나이니만큼 지금까지 몇 번 자위를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소은이 자위했던 그 느낌을 살린다면 손가락 한 마디도 넣기 힘들었던 그 좁은 구멍에 저렇게 우람한 물건이 들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소은은 수지의 입속으로 들락거리는 유민의 완전히 발기된 우람한 남근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입속에 침이 고여 꿀꺽 삼켰다.

“저기…. 가영 언니….”

“…응?”

가영은 수지의 펠라치오를 보며 자신은 어떻게 하면 유민을 더욱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옆에서 들려온 소은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저…. 정말…. 유민 오빠 저게 여자들 거기로 들어갈 수 있어?”

“물론이지.”

“정말로? 저렇게 큰 게 들어간다고?”

“당연한 거 아냐? 여자는 거기로 애도 낳잖아.”

하긴 애도 낳는 곳이니 가능하긴 할 것 같았다. 유민의 남근이 아무리 크더라도 신생아의 머리보다 크진 않을 테니….

다만 가능하다고 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 그럼 엄청 아프겠네?”

그렇다. 소은은 이미 유민과 유사 섹스는 물론 미션을 통해서 실제 섹스까지 할 각오를 다졌지만, 아픈 것은 정말 싫었다.

“처음에는 엄청 아파. 피도 나는 걸? 그래도 몇 번 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져. 익숙해진 다음부터는 전혀 안 아파.”

“…그래?”

“응. 아무래도 처음이라면 처녀막도 있고, 질 내부가 전혀 확장도 안 된 상태라 아플 수밖에 없지.”

“그런데…. 가영 언니….”

“응?”

“그…. 섹스를 하면 정말 기분이 좋아?”

“응. 엄청 좋아…. 이렇게 좋을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좋아. 하긴 소은이 너는 아직 섹스를 안 해봐서 모르지?”

소은도 사실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

유사 섹스에서 실제 삽입이 이루어지진 않지만, 그래도 실제 삽입 외에는 모든 행위가 이루어진다.

소은은 겨우 하루에 불과하긴 했지만, 유민과 유사 섹스를 하는 여성들의 흥분으로 물들어 반쯤 풀린 눈과 야릇한 신음을 들으며 정말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저 보고 있는 소은이 흥분되며 왠지 모르게 다리 사이가 점점 젖어가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가영 언니….”

“응. 왜?”

“그러니까…. 유민 오빠 그게 엄청 크잖아? 유민 오빠 그거 길이를 생각하면 그니까…. 거기 삽입했을 때…. 배꼽까지 갈 거 같은데…. 정말 그렇게 들어갈 수 있는 거야? 아니면 앞에 조금만 넣는 거야?”

소은은 실제로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아랫배까지 한뼘 두뼘 재면서 가영에게 질문했다.

이제 막 성에 대해서 눈 떠가기 시작한 소은으로서는 너무나도 궁금한 것들이 많았다.

소은에게는 친언니인 나은도 있긴 했지만, 소은이 보기에는 나은 역시 섹스에 대해서 무지해 보였다.

그보다 소은은 나은이 누군가를 사귄다는 말도 들어본 적이 전혀 없었다.

그렇다 보니 소은은 이런 걸 물어볼 사람이 아무래도 나이도 한 살밖에 차이가 안 나고 가장 만만(?)하고 친근한 가영뿐이었다.

“신기하게도 다 들어가더라고. 나도 처음에는 오빠 걸 다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계속하다 보니 자궁까지 깊숙하게 찔러주는 게 오히려 더 좋아지더라?”

가영은 어쩌면 유민과 언니들의 유사 섹스를 관람하며 연구할 소중한 시간을 방해하는 소은이 귀찮을 법도 한데 전혀 귀찮아하지 않고 성실하게 대답해주었다.

아니 사실 가영은 지금 이렇게 소은에게 대답해주는 것으로 상당히 뿌듯해하며 만족감을 느끼는 중이었다.

가영은 낙원에 오기 전까지 완전 숫처녀였고, 낙원에 온 뒤에도 유민의 보호 속에 다른 여성 일행들보다 상당히 늦은 시간에 미션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여성 일행 중에서 가장 섹스 경험이 적고 섹스에 익숙하지 않은 이가 바로 가영이었다.

게다가 가영은 일행 중 막내로서 항상 귀여움만 받는 처지이다 보니 지금과 같은 기분을 느껴볼 기회가 없었다.

가영은 처음으로 생긴 자신보다 어린 동생에다 섹스 경험까지 부족한 소은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으로 왠지 모를 우월감(?) 같은 기분을 느꼈다.

소위 말해, 섹스 좀 해본 남자들이 동정 후배들 앞에서 자신의 섹스 경험담을 자랑하듯 늘어놓을 때의 심정과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었다.

소은은 계속해서 가영에게 질문을 건네며 자신의 부족한 성 지식을 채워나갔다.

그리고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웃고 있는 이가 하나 있었다. 바로 둘의 근처에 앉아 다음 순번을 기다리고 있던 지원이었다.

지원은 모른 척하며 둘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었다.

천진난만한 질문을 건네는 소은은 물론 왠지 모르게 가슴을 내밀고 자랑스럽게 대답을 하는 가영 역시 지원의 눈에는 너무나도 귀엽고 한편으로는 우스워 보였다.

다만 지원은 이렇게 귀여운 둘을 굳이 자신의 레즈비언 욕망을 채울 먹잇감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

물론 귀엽고 예쁘고 몸매도 좋고 속살은 야들야들한 가영과 소은은 지원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 상대였다.

하지만 지원은 언니라서 조금 막 밀어붙여도 되는 유진과 다르게 동생들까지 그러고 싶진 않았다. 물론 민서처럼 스스로 호응해준다면 땡큐이긴 하겠지만….

그렇게 사나운 맹수의 먹잇감이 될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소은은 계속해서 가영에게 질문을 건네고 있었다.

“저기…. 가영 언니….”

“응. 말해.”

“그니까….”

지금까지는 조금 황당한 질문도 잠깐의 망설임 후에 서슴없이 해왔던 소은이 왠지 모르게 상당히 머뭇거렸다.

“왜 그래? 궁금한 거 있음 다 물어봐도 돼.”

“…응.”

소은은 이런 질문을 가영에게 해도 되는지 상당히 망설여지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궁금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소은은 이대로 호기심을 채우지 못하고 지나가면 자기 전에 계속 생각나 제대로 잠이 들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저기…. 가영 언니랑 유민 오빠랑은 친동생, 친오빠 사이 아냐?”

“…그건 왜 물어봐?”

소은은 자신이 한 질문이 상당히 민감한 내용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가영에게도 소은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민감했다.

가영은 예전부터 유민을 가족으로서, 오빠로서 그리고 한 명의 남성으로서 좋아했다.

그런 가영에게 유민의 동생이라는 사실은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기도 했지만, 가장 불행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가영에게 있어 유민의 동생으로서 항상 가까이서 함께 하며 유민에게 누구보다 따스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었지만, 반대로 그렇게 사랑하는 유민과 부부로서 완전히 맺어질 수 없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불행이었다.

가영은 어떤 의미에서는 낙원으로 오게 되어서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다.

만약 가영이 낙원으로 오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유민과 몸과 마음이 모두 이어지는 그 큰 행복과 기쁨을 느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가영에게는 유민의 동생이라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렇다 보니 가영에게 소은의 질문은 상당히 민감하고 예민한 주제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그게…. 친오빠 친동생 사이인데 그…. 섹스…를 해도 돼?”

소은이 가영에게 묻지 않고는 도저히 궁금해 참을 수 없는 질문이 바로 이러했다.

섹스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서도 전혀 경험이 없는 소은에게는 친오빠 친동생이 섹스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니 사실 소은이 아니라 누구라도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소은은 어제부터 제대로 을 통한 유사 섹스를 관람하기 시작했지만, 그 전에도 며칠간 먼 곳에서 몰래몰래 훔쳐보곤 했다.

그때 소은은 유민과 다른 여성 일행 간의 유사 섹스에도 충격을 받았지만, 그 참가자로 가영이 등장했을 때는 그 무엇 보다 놀랐었다.

“그게…. 사실 오빠는 내 친오빠가 아니야.”

“그…. 그래?”

“응. 오빠 아버지랑 내 엄마랑 재혼하면서 새롭게 가족이 되었던 거야.”

사실 유민과 가영은 낙원 측의 조치로 인해 이미 가족관계가 아니었지만, 아직 가영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렇구나….”

응? 그래도 가족으로서 오빠 동생 사이라는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피가 이어지지 않으면 섹스해도 되는 건가?

소은은 상당히 이상하긴 했지만, 그쪽 분야의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원래 그런 건가 하며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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