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7화 〉 307화. 2nd. round two. mission comp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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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화. 2nd. round two. mission complete.
어느덧 2라운드가 끝난 지도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그사이에 새롭게 유민 진영의 에 가입하게 된 나은, 소은 두 자매는 생활은 물론, 일행들에게도 빠르게 익숙해졌다.
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풍족한 생활은 척박했던 생활에 비하면 천국이나 다름없었다.
아니…. 사회에서조차 빠듯한 생활비를 쪼개 쓰며 부족한 삶을 살아왔던 나은, 소은에게는 굳이 생활과 비교할 것도 없었다.
일행들은 하나같이 낙원에 익숙하지 않은 나은과 소은을 챙겨주고 모르는 것을 알려주며 보살펴 줬다. 물론 나은과 소은도 그런 일행들 모두가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나은은 훌륭한 시설이 갖춰진 치료실에서 유능한 의사인 서준의 개인 지도까지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드디어 소은의 눈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나은과 소은은 에서 일행들과 함께 하는 생활이 너무나 행복했다. 뭔가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 행복한 시간과 잠시 이별해야 할 시기가 왔다.
현재 의 입구 근처에는 일행 모두가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나은과 소은이 힘껏 껴안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뭔가 상당히 슬픈 장면을 연상하게 하지만, 사실은 전혀 달랐다.
유민은 이미 소은의 눈을 치료하기 위한 외부 의료시설 이용권을 4성급 자판기에서 구매한 상태였다.
하지만 소은은 오랜 기간 에서 생활하며 상당히 몸이 허약해진 상태였다. 이 상태로 수술을 받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였다.
따라서 유민은 소은이 어느 정도 몸을 추스르고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치료의 시기를 뒤로 미뤘다.
소은은 지난 일주일 동안 잘 갖춰진 식단을 통해 영양분을 보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소은의 메말랐던 몸에는 어느 정도 살이 붙었고, 살짝 거칠어졌던 피부에도 윤기와 생기가 솟아났다.
소은은 처음 에 가입했을 때도 뭔가 애처로운 듯한, 덧없는 듯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10대의 파릇파릇한 싱그러움이 샘솟는듯한 아름다움이 활짝 피워 오른 상태였다.
물론 소은의 지금 상태가 완전하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치료를 계속 뒤로 미룰 수도 없었다.
드디어 오늘, 소은의 눈을 치료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이별에 앞서 눈물바다가 된 것이었다.
“흑흑…. 소은아. 다 잘 될 거야. 수술은 꼭 성공할 거야.”
“응…. 언니…. 흐흑…. 난 걱정 안 해…. 유민 오빠도 괜찮다고 말해줬잖아?”
소은의 수술과 회복 기간이 정확하게 얼마나 걸릴지는 몰랐다.
하지만 소은의 시력이 완전히 회복하는 기간은 3개월 이상이 걸릴지라도 수술 후 퇴원은 대략 1~2주일이면 충분할 것이다.
그렇다 보니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의 이별이 긴 이별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은이 소은과의 이별에 이렇게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오랜 이별에 대한 슬픔 때문이라기보다는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쁨 때문이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소은은 조금 달랐다.
물론 소은 역시 언니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눈이 치료되고 밝은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만은 분명 기쁘면서도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잠시라도 이들과 이별하게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슬펐다.
소은은 시력을 잃게 되며 시력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 학교로 옮기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이전에 친했던 친구들과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모두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소은은 옮긴 장소에서 새로운 친구를 찾지 못했다. 아니 정확하게는 새로운 환경과 상황에 제대로 적응할 수조차 없었다.
다른 아이들은 이미 날 때부터 시력장애인 경우가 많아서 이미 그런 삶에 충분히 익숙해진 상태였지만, 소은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소은은 시력을 잃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모두 잃은 듯한 상실감을 느끼며 좌절해야 했는데, 그로 인해 불편한 생활마저 쉽게 익숙해지지 않았다.
소은은 그렇게 정신적으로 전혀 여유가 없는 상태이다 보니 이전의 밝고 발랄했던 성격은 점점 더 의기소침해지며 어두워져 갔다.
그리고 소은은 낙원으로 납치되고 에서 몇 달을 보내며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거의 극한까지 몰리는 중이었다.
그런 가운데 만나게 된 일행들, 특히 유민은 소은에게 있어서 마치 눈부신 광명과도 같은 존재였다.
소은에게 유민은 힘들고 괴로웠던 장소에서 꺼내준 구원자이자, 밝은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준 은인이자, 어릴 때부터 항상 바랐던 듬직하고 의지할 수 있는 오빠같은 존재였다.
소은은 그런 유민과 잠시라도 이별하려니 너무나도 슬펐다.
이윽고, 소은이 부둥켜안고 있던 나은과 떨어지며 기다리던 다른 일행들은 하나씩 소은에게 인사를 건넸다.
“소은이 수술이 잘 되길 기도할게.”
“소은아. 기다리고 있을게.”
“소은아. 낙원이 얼마나 엄청난 곳인지 알고 있지? 밖의 병원보다 수술이 훨씬 잘 될 거야.”
“그건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네…. 이런 말 하면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사회에서 수술을 받지 않고 여기서 받게 돼서 더 잘 된 걸지도 모르지.”
살짝 뜬금없을지도 모를 지원의 말을 유능한 현직 의사였던 서준이 보충해 주었다.
이는 그저 소은을 안심시켜주려고 없는 말을 지어내는 것이 아니라 서준의 본심이었다.
서준은 치료실에 빈틈없이 갖춰진 고가의 성능 좋은 의료 기기들을 보며 낙원의 재력과 의료에 관련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낙원이라면 소은의 눈 수술 정도는 무난하게 해낼 것이다. 더군다나 낙원에는 생기가 넘치는 각종 장기마저도 두루 갖춰져 있다.
“소은아.”
소은은 여러 일행의 인사와 격려를 받고 있다가 유민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곳을 향해 쪼르륵 달려가 유민의 품에 폭 안겼다.
유민 역시 그런 소은을 마주 껴안아 주며 소은의 귀에 나지막하게 속삭이듯 말했다.
“다 잘 될 거야. 맘 편히 먹고 수술 잘 받고 와.”
“네. 유민 오빠.”
소은은 유민의 품에 안겨 유민의 따스한 말을 들으니 정말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만 같았다. 가슴 속에 남아 있던 다소의 불안감과 긴장이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소은은 곧 의 입구를 나섰고, 문이 닫히며 소은이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유민과 일행들은 이 이상 소은을 마중 나갈 수 없었다. 바깥에는 이미 소은을 마중 나온 낙원 관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눈물과 웃음이 함께 한 소은과의 이별이 끝났다.
아마 소은이 다시 로 돌아오기까지는 대략 1~2주가 걸릴 예정이었다.
각 진영의 마스터가 보유한 캠프 참가자들에게 성적인 행위를 요구할 수 있는 은 하루에 3번 가능하다.
그리고 유민은 그 3번의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는 일 없이 하루 내에 모두 소진하는 편이었다.
유민 진영의 여성 참가자는 소속으로 서현, 수지, 유진, 지원, 소영, 민서, 가영에 이어 새롭게 합류한 나은, 소은이 있다.
그리고 의 여성 참가자는 윤서, 아름에 이어서 에서 치료를 마치고 새롭게 이동한 규리가 있다.
하루 3번의 은 서준이 의 윤서와 아름에게, 그리고 정호가 아내인 서현에게 가끔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외의 대부분은 유민이 직접 사용하는 편이었다.
따라서 유민은 거의 매일 빠짐없이 서현, 수지, 유진, 지원, 소영, 민서, 가영을 순번을 정해 로테이션을 돌리며 상대해야 했다.
사실 타고난 정력과 꾸준한 운동으로 점점 체력이 늘기 시작한 유민이 아니었다면 감당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를 상당히 빡빡한 일정이었다.
다만 의 일정이 빡빡하다는 것은 유민의 입장에서나 그렇고, 유민을 상대하는 여성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거의 매일 3명의 여성을 꾸준히 상대해야 하는 유민과 다르게 여성의 경우는 아무리 빨라 봐야 겨우 3일에 한 번씩 밖에 유민을 상대할 수 없었다.
따라서 그 정도로도 만족하는 여성이 있는 한편, 턱없이 부족한 여성도 있기 마련이었다.
후자에 속하는 여성 중에서 최근 부족함과 아쉬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이는 의외로 섹스 경험이 가장 적은 유진이었다.
유진은 지금까지 유민과 겨우 두 번의 섹스를 해봤을 뿐이었다.
게다가 유진은 유민과의 섹스 전까지는 아무런 섹스 경험이 없어 섹스의 즐거움을 전혀 몰랐던 숫처녀였다.
하지만 유진은 유민과의 두 번의 섹스와 함께 을 통한 유사 섹스를 하며 빠르게 성감대가 개발되는 동시에 섹스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섹스의 즐거움은 충분히 알지만, 그와 함께 적당히 만족하며 절제할 수 있게 된 다른 여성 일행들과 다르게 이제 막 섹스의 즐거움을 알게 된 유진은 절제가 되지 않았다.
유진은 넋 놓고 있으면 이내 머릿속에서 유민과 뜨거웠던 섹스가 떠오르며 흥분했고, 유민을 볼 때면 시선이 저절로 유민의 아랫도리를 향했다.
그러다 보니 유진은 자주 화장실에 가서 유민을 떠올리며 자위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유진의 차오르는 욕정을 모두 해소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유진은 처음에는 유민과 다른 여성 일행의 을 관전하는 것을 꺼렸다. 보기 싫다기보다는 부끄럽고 민망해서였다.
그러던 유진이 최근에는 은근슬쩍 유민과 다른 여성의 을 관전하게 되었다.
다만 유진은 소영처럼 아예 알몸이 된 채 다리를 크게 벌리고 유민과 다른 여성 일행의 유사 섹스를 딸감 삼아서 질 깊숙이 손가락을 쑤시며 자위를 할 수는 없었다.
유진에게는 주변을 신경 쓰며 몰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서 음부를 조금씩 어루만지는 것이 한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일행들은 저녁 식사 후, 어느 정도 휴식 시간을 가진 뒤에 다 함께 목욕실로 이동해 목욕을 마쳤다.
그리고 유민의 을 통한 유사 섹스가 시작되었다.
유진은 일단 자신의 침대에 앉아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분위기를 살폈다.
오늘 의 순번인 서현, 소영, 민서는 유민과의 유사 섹스를 위해서 함께 침대 위에 올라있거나 근처 침대에서 자신의 몸을 예열하며 대기 중이었다.
휴게실로 들어선 정호는 아마도 PC를 통해 각종 뉴스를 검색하는 중일 것이다.
에 부정적이라서 아직 유사 섹스의 순번에 합류하지 않은 나은은 서준과 함께 치료실로 이동했다.
나은은 오늘도 서준에게 이것저것 의료에 관련된 지도를 받는 중일 것이다.
나은은 인턴을 나서기 직전의 졸업반이었고, 이미 상당한 의료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따라서 서준은 나은의 실력에 맞춰서 적당히 일거리를 나눠주는 중이었다.
그렇다 보니 나은은 이미 여성 일행들의 간단한 산부인과 진료 정도는 도맡아 하게 되었다.
수지는 근처 자신의 침대에서 편하게 기댄 채 뭔가 책을 읽고 있었다. 수지는 유민의 유사 섹스를 자주 관전하는 편이었지만, 오늘은 쉬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가영은 마스터 룸으로 들어섰다. 아마도 유민의 침실에 있는 PC를 사용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가영은 뻔히 휴게실의 많은 PC를 놔두고 하필이면 유민의 침실에 있는 PC를 매번 이용했다.
거기의 PC가 더 고 사양이라서 게임이 렉 없이 잘 돌아간다고 했던가?
하지만 가영의 이런 말이 다 핑계라는 사실을 유진은 물론이고 대부분 일행은 알고 있었다.
왜냐면 가영은 굳이 PC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수시로 유민의 침실을 들락거렸기 때문이었다.
유진은 일단 자신에게 쏠린 시선이 없음을 확인하고 전용 침대가 있는 의 입구 쪽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이미 유민과 서현은 유사 섹스에 몰입하고 있었고, 소영과 민서 역시도 그런 둘에게 집중하는 중이었다.
소영은 매번 그러하듯 이미 알몸이 되어 자위 중이었고, 민서는 옷만 벗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 근처의 침대에는 하의만 벗은 채 대기 중인 지원이 있었다. 지원 역시 자위를 할 생각인 것 같긴 했지만, 아직은 시작하지 않았다.
유진이 주변을 둘러보며 분위기를 살핀 이유는 여전히 유민과 다른 여성 일행의 유사 섹스를 관전하는 것이 민망하고 부끄러워서이기도 했지만, 사실 더 큰 이유는 지원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였다.
유진은 아직도 지원이 꺼려졌다. 지원이 싫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왠지 조금 무서웠다.
뭔가 뱀 앞에 놓인 쥐 같다고나 할까? 유진은 자신보다 동생인 지원을 볼 때마다 항상 잡아먹힐 것 같은 두려움을 느꼈다.
그렇다고 지원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
지원은 거의 매번 유민의 유사 섹스를 관전하기 때문에 지원을 피하려면 유민의 유사 섹스를 관전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유진은 최대한 지원에게서 떨어진 곳의 침대에 조용히 가서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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