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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4화 〉 304화. 2nd. round two. mission complete. (304/348)

〈 304화 〉 304화. 2nd. round two. mission comp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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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화. 2nd. round two. mission complete.

유민은 나은과 소은에게 우선 해야 할 이야기를 정당히 마무리 지었다. 당장 선택이 가능한 문제도 있었고, 천천히 고민한 뒤에 결정할 문제도 있었다.

그리고 유민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꺼내기로 했다. 바로 소은의 눈에 관한 이야기였다.

“음…. 일단 앞서 이야기한 문제들은 천천히 생각해보면 될 테고, 이제부터 중요한 이야기를 할게요.”

유민은 자신을 똑바로 향하고 있는 소은의 꼭 감은 두 눈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소은아.”

“네. 유민 오빠.”

“네 눈을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아.”

“…네?”

소은은 자신의 눈이 불치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다만 치료를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소은은 아직 어린 나이에 눈까지 불편해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집안의 유일한 성인이자 가장인 나은 역시 아직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지 못한 예비 의사에 불과했다.

물론 나은은 과외나 각종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고 있긴 했지만, 자신과 여동생의 생활비를 빠듯하게 댈 정도에 불과했다.

그렇다 보니 소은의 치료는 계속 늦춰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사회에서도 힘들었던 눈의 치료가 다른 곳도 아닌 이곳 낙원에서 가능하다고?

“유민 오빠. 제 눈을 치료할 수 있다고요?”

“유…. 유민아…. 그게 정말이야?”

갑자기 소은의 눈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고 해도 기쁨과 반가움을 느끼기 이전에 의아함과 당황함을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유민은 둘의 예상된 반응을 보며 더욱 현실감이 있게 알아듣기 편하도록 설명했다.

“이미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낙원은 절대 평범한 곳이 아니에요. 이곳으로 납치된 면면만 살펴봐도 금방 알 수 있잖아요?”

지금은 일선에서 물러났다고는 하지만, 대기업 총수에 국회의원, 그리고 현직인 법조인에 연예인까지….

낙원으로 끌려온 이들은 결코 평범한 명함의 소유자들이 아니었다. 이런 이들을 납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낙원이 보유한 끝을 모를 능력에 일부를 들려다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낙원이 우리를 납치한 의도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낙원은 자신들이 갖춘 시스템이나 정한 규칙에 관해서는 비교적 철저한 편이에요. 그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믿을만하죠.”

유민은 치료실에 갖춰진 가격을 들으면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엄청난 설비부터 해서 하루 3끼 식사로 제공되는 산해진미 역시도 낙원의 시스템에 일부라는 것으로 나은과 소은을 이해시켰다.

“그리고 그런 시스템 중 하나가 바로 외부 치료시설 이용이에요. 그걸 이용하면 현재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은 난치병을 제외한다면 모두 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요.”

나은은 소은의 눈이 불치병이 아닌, 돈만 있다면 치료 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 보니 나은은 유민의 말을 들으며 이렇게 대단한 낙원이라면 소은의 눈 정도는 치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문제는 아무런 대가 없이 치료가 가능하냐는 점이었다.

나은은 유민에게 낙원의 시스템에 관해서 이야기를 들으며 대략의 흐름은 파악했다. 그렇다면 단순히 칫솔 하나, 옷 한 벌을 사는 데도 포인트가 필요하다는데 고액의 치료비가 들었어야 할 소은의 치료가 그냥 무상일 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은은 에 가입하게 되면 주급으로 100포인트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실제로 나은은 에 가입하는 순간 100포인트를 지급받았다.

또한, 나은은 유민에게 들은 것을 토대로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물품들의 가격을 한화로 환산하면 대략 1포인트에 천원 꼴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치료비를 벌기 위해서 몇 주나 필요한 걸까?

“유민아. 그러면 치료비는?”

나은은 당연히 가장 선결되는 문제인 치료비부터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저에게 그 정도 포인트는 있으니까요.”

나은은 철민 진영에서는 생활을 전혀 해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유민 진영의 에 가입한 것도 고작 반나절에 불과했다.

하지만 나은은 낙원에서 현금이나 다름없는 포인트의 가치가 어느 정도일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소은의 치료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포인트가 소모될지도 대략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큰 도움을 아무렇지 않게 베푼다고? 지금까지 모든 친인척과 지인들이 외면해왔던 자신들에게?

그것도 만난 지 고작 몇 시간에 불과한 자신들에게?

나은은 치밀어오르는 기쁨을 느끼기에 앞서 뭔가 지금의 생황이 전혀 믿기지 않아 의심부터 들었다. 남들의 호의를 받아본 경험이 없는 삶에서 오는 상처와도 같은 반응이었다.

“아니…. 왜…. 우리에게 그렇게까지나….”

나은은 격한 감정이 북받쳐 오르며 쉽게 말이 나오질 않았다.

“왜라고 물어보면 조금 난감한데…. 이제 우리는 동료가 되었잖아요? 동료가 어떤 부분에서 힘들어하는지 알고, 그 힘든 부분을 해결해줄 여력이 있는데…. 그렇다면 돕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나은은 유민의 말에서 자신의 큰 도움을 과시하려거나 그 도움을 통해 뭔가를 원하지도 않고 순전히 호의만으로 돕고자 하는 진심이 느껴졌다.

나은은 더 이상 유민에 관한 그 어떤 의심도 할 수 없었다.

“거봐. 언니. 유민 오빠라면 괜찮다고 했지?”

처음부터 유민을 전적으로 믿고 있었던 소은은 밝게 웃고 있었다.

소은은 후천적 시력장애이다 보니 세상의 밝은 빛과 다양한 색깔을 본 경험이 있었다.

원래부터 없던 것과 있다가 없어지는 것은 그에 따라 느끼는 상실감의 정도가 완전히 다르다.

소은은 시력을 잃고 좌절했던 초반에는 차라리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었다면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 거라고 자책했을 정도였다.

소은은 자신의 눈이 다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희망적인 상황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하지만 소은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자신에게 이런 행복감을 안겨준 유민의 배려와 자신을 생각하는 마음에 더욱 큰 행복감을 느꼈다.

이후로 잠시 감동과 기쁨으로 인해 울음바다가 벌어지는 일이 있었지만, 소은의 눈에 관한 이야기는 빠르게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유민은 곧바로 자판기에서 향해 눈 관련 상품을 대량의 포인트를 사용해 구매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당장 소은의 눈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나은과 소은은 거의 4개월에 가까운 시간을 에서 지내며 빵과 식수만으로 버텨야 했다.

그랬던 나은과 소은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건강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현재 나은과 소은은 상당히 쇠약해져 있는 상태였다.

아무리 많은 체력이 필요하지 않은 눈 수술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몸을 추스른 뒤에 하는 것이 안전했다.

그렇다 보니 소은이 외부의 의료시설로 옮겨져 눈 수술을 받는 시기는 소은의 체력이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기, 하지만 너무 늦지는 않을 정도인 대략 일주일 뒤로 결정되었다.

소은은 빨리 시력을 되찾아 유민과 언니의 얼굴을 보고 싶은 마음도 없진 않았지만, 이제 막 친해지기 시작한 일행들, 특히 유민과 바로 헤어지지 않은 것만은 다행으로 여겼다.

이렇게 나은과 소은의 생활은 희망찬 소식과 함께 이제 막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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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민은 를 예상보다 훨씬 더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B등급 참가자를 한 명도 아닌 두 명이나 판매하며 원래 목표였던 50 승점이 아닌 두 배에 해당하는 되는 100 승점을 얻게 되었다.

이로써 만이 아닌 의 등급까지도 2성급으로 승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를 위해 규리라는 상당히 괜찮은 여자를 상대 진영에 무상으로 양도하게 되었지만, 어차피 반송장에 가까웠던 여자이니 크게 아쉬울 것은 없었다.

게다가 가입을 계속 거부하던 나은, 소은의 경우도 결국 전혀 써먹을 수 없는, 보기 좋은 떡에 불과했으니 결과적으로 보면 손해라고 보긴 어려웠다.

다시 말해 철민은 실질적으로 전혀 손해를 보지 않고 이득만을 챙겼는데도 왠지 모르게 상당히 손해를 본 느낌이 들어서 뭔가 석연치 않았다.

철민은 씁쓸한 마음을 달래며 빠르게 로 돌아갔다. 그리고 곧장 마스터 룸으로 향해 천사를 호출했다.

“천사님.”

[네. 마스터 장철민.]

“과 를 2성급으로 승급하겠습니다.”

[네.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다만 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3시간가량 를 비워주셔야 합니다.]

“그럼 지금 당장 비우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철민은 곧장 막 로 돌아온 참가자들을 모두 모아 다시 광장으로 향했다.

아무것도 없는 광장에서 보내야 하는 3시간은 상당히 지루했다.

철민은 구석 자리에서 추종자들을 모아 별다른 영양가 없는 회의를 했고, 딱히 친한 지인이 없었던 대부분 참가자는 제 자리에 앉아서 멍하니 시간을 보냈다.

[ 승급이 완료되었습니다.]

드디어 3시간의 시간이 모두 지나며 천사의 공지가 들려왔다.

그러자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던 대부분 참가자의 얼굴에 다소의 기대감과 반가움의 표정이 떠올랐다.

철민 진영의 캠프 참가자들은 이번에 철민이 과 등급을 동시에 승급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중 이야 마스터인 철민 혼자서 꿀을 빨게 되는 승급에 불과했지만, 등급의 승급은 모든 참가자에게 해당하는, 이득이 되는 이야기였다.

빠르게 로 복귀한 참가자들은 바뀐 의 모습에 모두 기쁨에 들떴다.

우선 딱딱한 매트리스에 불과했던 잠자리가 침대로 바뀌어 있었다.

일반적인 침대가 아닌 야전 병동의 간이침대 같은 형태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매트리스에 비하면 감지덕지했다. 게다가 예상외로 푹신푹신한 감촉에는 모두 만족했다.

샤워기만이 일렬로 비치되어 있었던 공중 샤워실도 커다란 열탕이 있는 목욕실로 바뀌어 있었다.

샤워와 목욕은 몸을 씻는다는 의미에서는 비슷한 행위이긴 하지만, 전혀 다른 행위이기도 하다.

캠프 참가자 모두는 이제야 드디어 목욕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그 외에도 중고등학교 양호실 정도 크기의 작은 치료실이 추가되었고 화장실도 개선되어 있었지만, 특히 참가자들의 이목을 끈 것은 바로 자판기였다.

딱 생활하는데 기본적인 물품밖에 판매하지 않던 1성급 자판기와는 다르게 2성급 자판기에서는 각종 세면도구와 약품이 추가되어 있었고 특히 기호식품이 추가되어 있다는 것이 컸다.

그 기호식품이라는 것이 커피, 초콜릿, 과자 정도로 흔한 식품들에 불과했지만, 이런 흔한 식품들마저도 낙원에서는 금보다 귀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등급의 승급은 모든 캠프 참가자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다.

다만 남은 하나의 승급은 모든 참가자가 아닌, 극히 일부에게만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었다.

마스터 룸의 거실.

상석의 소파에는 철민이 앉아 있었고, 좌우 측면의 소파에는 각각 재진과 원길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 각각의 남성 참가자들에게는 한 명의 여성 참가자들이 붙어 있었다.

의 시간이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긴 했지만, 오늘의 풍경은 평소와 사뭇 달랐다.

일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사정까지 해야 했던 1성급 과는 다르게 2성급 에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2배의 시간인 20분이 주어졌다.

무엇보다 다른 점은 바로 남근을 손만을 이용해 애무해야 했던 1성급 과는 다르게 2성급 에서는 입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현재 철민, 재진, 원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상아, 은영, 다연은 각자 파트너의 남근을 입에 물고 머리를 위아래로 열심히 흔들고 있었다.

추릅 후릅 츕 츄룹

세 명의 여성이 동시에 세 개의 남근을 빨다 보니 여기저기서 물기 어린 야릇한 소리가 서라운드로 울려 퍼졌다.

확실히 핸드잡과 펠라치오는 그 느낌이 전혀 달랐다.

물론 에 호명된 여성들은 핸드잡의 단점을 최대한 극복하기 위해서 행위를 시작하기 전에 자위를 통해 자신의 손과 남근에 애액을 듬뿍 묻힌 상태에서 시작하긴 했다.

하지만 원래부터 촉촉하고 따뜻한 입속의 감촉을 따라가긴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펠라치오라고 하면 혀의 움직임을 빼놓을 수는 없었다.

귀두부터 시작해 기둥을 타고 휘감아오는 부드러운 혀의 감촉은 절대 손으로는 느낄 수 없는 쾌감이었다.

특히 여성의 입에 남근을 물린 채 그대로 입속에서 사정하며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은 펠라치오만의 최고의 장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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