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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3화 〉 293화. 2nd. round two. mission nine. (293/348)

〈 293화 〉 293화. 2nd. round two. mission 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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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화. 2nd. round two. mission nine.

처음으로 남성을 받아들이는 유진의 질은 유민의 남근을 아플 정도로 꽉 조여주었다.

만약 강철처럼 단단한 유민의 남근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강한 질의 압력을 견딜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유민은 유진의 자궁벽까지 남근을 깊숙이 삽입한 채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놀고 있지는 않았다.

유민은 오른손의 엄지 끝 마디로 유진의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한편 왼손으로는 유진의 양쪽 젖가슴을 교대로 주무르며 유진의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살며시 비벼주었다.

그로 인해 처음에는 작고 앙증맞았던 유진의 클리토리스와 젖꼭지가 서서히 솟아오르며 발기되어 갔다.

이제 막 첫 경험을 한 유진이 고작 5~10분 정도의 시간으로 처녀막이 찢어진 아픔에서 벗어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따라서 유진에게 절정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지금 느끼는 아픔 이상의 쾌감을 안겨주는 방법 외에는 없었다.

유민의 애무가 계속 이어지는 동안 질의 조임은 여전히 강했지만, 유진은 의외로 유민의 남근에 빠르게 적응해 가는 분위기였다.

“으읏…. 흣…. 흐읏….”

그리고 유민의 손가락이 클리토리스와 젖꼭지를 스쳐 지나갈 때마다 유진의 입에서 나지막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유민은 이제 유진이 느끼는 아픔과 쾌감의 경쟁 구도에서 서서히 쾌감 쪽이 앞서나가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다.

유민은 미션 시간에만 여유가 있다면 유진에게 조금 더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었지만, 남은 시간이 20분이 채 되지 않아 마냥 그럴 수도 없었다.

“유진아. 괜찮아? 많이 아파?”

“으, 응…. 조금 아프긴 한데 이제 참을 만해….”

유진은 다소 무리를 하는 듯도 보였지만, 확실히 아픔은 많이 사라진 느낌이었다.

“이제 조금씩 움직여 볼게.”

“응…. 알았어….”

유민은 유진의 질 깊숙이 박혀있던 남근을 아주 천천히 빼냈다.

그리고 유민은 귀두까지 뽑아낸 남근을 다시 유진의 자궁벽까지 깊숙하게 천천히 밀어 넣었다.

유민은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자, 질의 강한 조임을 한층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오죽하면 유민은 자신의 남근에 착 달라붙어 오는 질벽의 주름 하나하나까지도 생생하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그렇다는 말은 반대로 유진 역시 자신의 질벽으로 귀두의 동그스름한 부분에서 기둥으로 이어지는 굴곡과 모양 그리고 굵기를 생생하게 느끼고 있다는 의미였다.

전혀 확장되지 않고, 전혀 개발되지 않았던 유진의 질은 서서히 유민의 남근에 맞춰 모양이 변해가며 성감대가 개발되어 나가기 시작했다.

유민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유진의 질에 남근을 박아 넣는 속도를 높여갔다.

“흐읏…. 유민아…. 읏…. 이상해….”

“뭐가 이상해?”

“뭔가…. 흣…. 이상한 게…. 으읏…. 몰려오는 것…. 흐으…. 같아….”

“아직도 아파? 아니면 기분이 안 좋아?”

“아니…. 으읏…. 나도…. 흑…. 잘…. 흐읏…. 모르겠어….”

유진은 처음으로 느껴보는 삽입으로 인한 생소한 쾌감이 낯설어 그 정체를 잘 모르는듯했다.

“그럼 유진아, 조금 더 빨리 움직여 볼게. 괜찮지?”

“으…. 흥….”

유진은 질이 다른 여성들에 비해 짧은 편이기도 하고 지금이 첫 경험이기도 해서 굳이 자세를 바꾸며 다양한 체위를 할 필요는 없었다.

원래라면 섹스 중에 체위를 바꾸며 남근을 질 내부로 찔러 넣는 각도도 조금씩 변화시킴으로써 성감대를 빈틈없이 자극해 여성에게 더욱 강한 쾌감을 전하는 것이 좋았겠지만, 지금의 유진에게는 그러는 것이 아픔을 배가시키며 오히려 독이 될 우려가 있었다.

유민은 그저 서서히 적응해 나가며 성감대가 개발되기 시작한 처음 박던 위치와 자세를 고수하며 단지 박는 속도만을 올려 나갔다.

“아읏…. 하읏…. 으흣….”

그런 유민의 생각과 행동이 정답이었다는 듯 유진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이 서서히 커졌다.

이제 미션의 남은 시간이 두 자리에서 한 자리로 떨어졌다.

그래도 아직 10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이 남아 있긴 했지만, 유민은 여기서 서서히 승부를 걸어보기로 했다.

유진은 지금 이대로도 아픔보다는 쾌감을 더 느끼는 중이긴 했지만,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흥분도 80까지는 아마 무리일 것이다.

유민은 유진의 아픔이 다소 커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 이상의 쾌감을 전해주기로 했다.

유민은 유진의 자궁벽까지 닿고도 남아 있던 남근을 아주 조금씩 유진의 질 속으로 더욱 깊게 박아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민은 다른 여성 일행들에게 박는 속도까지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속도로 유진의 질에 남근을 박아 넣었다.

다시 5분의 시간이 흘러갔다.

이제 유민은 남근의 뿌리 끝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 유진의 질 속으로 박아 넣을 수 있었다.

“아흐읏…. 유민아…. 흐읏…. 나 이상해져…. 흐흣….”

유민의 남근이 질 속으로 박힐 때마다 유진의 질 내부가 살며시 떨리며 유진의 허리가 움찔거리듯 조금씩 휘어졌다.

“유진아…. 으읏…. 무서워…. 흣…. 나…. 아으읏…. 뭔가 이상해지는 것…. 흐읏…. 같아….”

유진은 몸속을 관통하는 듯한 짜릿하고 강력한 쾌감을 느끼며 머릿속이 점점 새하얘져 갔다.

유진은 마치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되는 듯한 감각에 왠지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유진아. 이제 다 됐어…. 나를 믿고 나에게 몸을 맡겨.”

“흐으…. 응…. 으으흥….”

이제 미션의 남은 시간이 2분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유진은 흥분도 80에 도달하지 못했다.

유민은 남아 있던 남근마저 유진의 질에 모두 박아 넣기 시작했다.

유민의 남근이 뿌리 끝까지 유진의 질 속으로 박혀 들어가자 유진의 허리가 크게 휘어졌다.

“아흐읏…. 흐응…. 흐으윽…. 으응….”

유진의 질 내부가 한층 더 뜨거워졌다. 그리고 질의 조임이 한층 더 강하지며 유민의 남근을 쥐어짜듯 조여오기 시작했다.

유민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참아왔던 사정감을 폭발시켰다.

귀두 끝 구멍에서 뜨거운 정액이 세차게 분출되어 유진의 자궁벽을 강하게 두드리기 시작했다.

“아아앙…. 나 미쳐…. 하앙…. 가버려…. 아하아앙….”

유진의 허리가 크게 휘어지며 떠오르더니 잠시 후 침대 위로 털썩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유진은 힘없이 축 늘어져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유민은 그런 유진의 반응에 깜짝 놀라 유진을 살펴보았다. 유진은 눈을 반쯤 까뒤집은 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유진아. 유진아.”

“흐으…. 으…. 흐….”

다행히 유진은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단지 넘치는 쾌감을 참지 못하고 잠시 실신한 것으로 보였다.

[미션 시간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유민은 천사의 공지가 들려오자 겨우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유민은 유진이 흥분도 80에 도달했는지, 그래서 절정에 성공했는지도 궁금했지만 지금 유진의 상태도 걱정되어 머릿속이 복잡했다.

유민은 유진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내고 유진의 몸을 살며시 껴안은 채 유진의 몸을 조금씩 흔들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천사의 공지는 계속 이어졌다.

[미션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우선 철민 진영은…. 키스, 핸드잡, 파이즈리, 펠라치오, 곳쿤, 커닐링구스, 질 삽입, 절정에 모두 실패했습니다. 따라서 0점입니다.]

[유민 진영은…. 키스부터 시작해 절정에 이르기까지 미션의 모든 항목에 성공하였습니다. 따라서 2의 8승, 즉 256점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미션은 더욱 높은 점수를 획득한 유민 진영의 승리입니다.]

[미션에서 패배한 철민 진영에는 – 3 V.P.가 주어지고 미션에서 승리한 유민 진영에는 이번 미션에서 획득한 점수 그대로인 256 V.P.가 주어집니다.]

[이로써 2라운드. 아홉 번째 미션을 종료합니다.]

[양쪽 진영 참가자는 각자의 캠프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흐…. 으…. 유민…. 아….”

유진은 아주 짧게 실신을 하긴 했지만, 서서히 정신을 차렸다. 유민은 너무나 안심되고 반가웠다.

“유진아. 괜찮아? 몸은 어때? 어디 이상한 데는 없어?”

유진은 잠시 멍하게 있었지만, 곧 미션 중이었다는 것을 떠올렸는지 유민에게 물어보았다.

“으, 응…. 미션은…. 어떻게 됐어?”

“잘 됐어. 다 네 덕분이야. 고마워 유진아.”

유진은 서서히 실신하기 직전의 상황들이 모두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진은 유민 앞에서 너무나도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런 유진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갔다.

“유진아. 이제 나갈까?”

“…응.”

유진은 옷을 입기 위해서 몸을 일으켜보려 했지만, 왠지 몸이 너무나도 나른하고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유민은 안고 있던 유진을 살며시 침대에 눕힌 뒤에 먼저 자신의 옷부터 챙겨 입었다.

그리고 유민은 유진의 옷을 들고 침대로 다시 올라가 유진의 옷도 하나하나 입혀주기 시작했다.

유진은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민망하고 부끄러워 유민에게 옷이 입혀지는 내내 고개를 푹 숙인 채 유민에게 몸을 맡겼다.

유민은 유진의 옷을 모두 입혀준 뒤에 그대로 유민을 안아 들었다.

유민이 유진을 안고 미션룸을 나서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이 모두 달려와 둘을 감쌌다.

“대박~! 256점이 뭐야? 미션 한방에 256점…. 정말 장난 아니다.”

먼저 민서가 흥분된 표정으로 신나게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면 유민은 일행들에게 이번 미션에 관해서 설명할 때 승점 계산 방식을 숨겼었다.

따라서 미션이 시작하고 나서야 알게 된 유진처럼 일행들도 모두 미션이 시작된 이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러니 지금 민서의 반응도 이해하지 못할 것은 없었다.

아니 에서 생활하고 있는 인원을 제외하면 일행 모두의 표정이 다소 들뜬 상태였다.

256이라는 승점은 한 라운드를 모두 승리해도 얻지 못할 점수였다.

승점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일행들이다 보니 지금의 반응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유민아 수고했다. 유진이도 수고 많았어.”

“둘 다 너무나 잘 했어. 막판에 조마조마해 죽는 줄 알았어.”

“유진 언니. 수고했어요. 몸은 좀 괜찮아요?”

“유민 오빠. 그럼 우리 이제 마스터 등급이나 캠프 등급을 올릴 수 있는 거야?”

“어떤 것부터 올릴 생각이에요?”

“와아~! 신난다.”

일행들은 유민과 유진에게 수고했다는 격려를 하거나 첫 경험을 하고 짧게 실신까지 한 유진의 몸을 걱정하며 안부를 묻거나 대량으로 얻은 승점을 어떻게 사용할지 궁금해했다.

유민은 마구 쏟아지는 일행들의 말들에 다소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미션 결과가 예상보다 훨씬 좋아 유민 역시 상당히 들뜨고 기뻤다.

“글쎄요…. 일단 확인부터 해봐야 알 듯해요.”

“그래. 그래야겠지.”

“자자! 이제 그만. 유민이도 그렇고 특히 유진이가 많이 피곤해 보이니 일단 로 돌아가자.”

정호와 수지가 나서 일행들을 정리해준 덕에 겨우 로 돌아갈 수 있었다.

유민은 일단 로 돌아가 침대 위에 유진을 내려둔 뒤에 인원들을 각자의 방에 넣어주었다.

그리고 유민은 다시 로 돌아와 마스터 룸의 침실로 향했다. 천사와 상의를 한 뒤에 마스터 권한 또는 캠프 등급을 승급하기 위해서였다.

지금까지 유민 진영이 획득한 승점은 다음과 같았다.

1라운드에서 10번의 미션 승리로 100 승점을 획득했고 그에 더해 보너스 승점으로 100 승점을 획득하며 최종적으로 200 승점이 되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8번째까지 미션 승리로 80 승점을 획득했고 9번째 미션에서 256 승점을 획득했으니 최종적으로 336 승점을 추가로 얻었다.

여기서 로 유진을 거래한 것으로 –50 승점이 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486 승점이 되었다.

현재 유민은 마스터 등급과 캠프 등급 양쪽 모두 3성급이었다.

3성급에서 4성급으로 승급하기 위해서는 마스터 등급, 캠프 등급 양쪽 모두 300 승점이 필요하니 유민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승급할 수 있게 되었다.

유민은 승급하기 전에 마스터 권한과 캠프 등급이 4성급이 되면 어떻게 달라지는지부터 우선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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