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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6화 〉 286화. 2nd. round two. mission nine. (286/348)

〈 286화 〉 286화. 2nd. round two. mission 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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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화. 2nd. round two. mission nine.

철민은 미션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참가자에 대한 많은 포상도 걸어보고, 말을 통한 격려 내지는 다소의 협박도 해보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간 지금, 철민은 특별한 조치 없이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흐지부지 흘러가서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지금까지 있었던 미션에서 소 뒷걸음치다 쥐 잡기 식으로 1승을 거둔 것 외에는 전패였다.

이대로 가다가는 상대 진영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고, 그리되면 점점 더 미션에서 승리하기는 힘들어질 것이 뻔했다.

지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모든 참가자의 미션에 임하는 느슨한 사고방식을 각성시키고 바짝 조이기 위해서는 본보기가 필요했다.

“현중.”

“…네. 회장님.”

현중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철민의 입에서 나올 다음 말을 기다렸다.

“미션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자기 성욕만을 우선했던 네게는 벌칙을 내린다.”

현중의 여전히 반쯤 발기된 남근에는 아직도 규리, 다연 두 명의 여성과 했던 격렬한 섹스의 짜릿한 쾌감이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그 짜릿했던 쾌감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현중에게 지금 철민에게서 내려진 벌칙은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충격을 주었다.

일단 에서 추방된다는 말은 유일하게 여성과 섹스를 할 수 있는 수단인 미션에 다시는 참가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더군다나 현중은 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고되고 괴로운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터라 다시는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회장님.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다음에는 정말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다음 미션에 참가시켜주십시오.”

철민은 현중의 절실한 말을 들으며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기도 했다.

철민은 이 현중에게 확실하게 벌칙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확인하며 다행이라고 느낀 한편 미션에서 자기 성욕만을 우선해 벌칙을 내린 건데 다시 미션에 참가해 성욕을 채우려는 현중에게는 어이없음을 느꼈다.

“참가자 나현중. ”

철민은 자신이 내린 벌칙을 철회 없이 그대로 밀어붙였다.

물론 철민은 현중을 계속 에 둘 생각은 없었다. 어딘가는 써먹을 때가 있을 테니 일단 벌칙으로 일주일 정도 에 처박아둔 뒤에 반성하면 다시 에 가입시킬 생각이었다.

철민은 현중의 절박한 표정을 확인한 뒤에 시선을 옮겨 다른 남성 참가자들의 표정 또한 슬쩍 확인했다.

다른 남성 참가자들의 표정에서도 에서 추방당하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가 느껴져 철민은 일단 안심할 수 있었다.

이로써 앞으로 벌칙은 현중뿐만 아니라 다른 남성 참가자들에게도 미션에서 분발하게 만드는 채찍 역할을 하게 될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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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에서 무사히 승리한 유민은 참가자들을 각자의 방에 넣어준 뒤에 로 복귀했다.

다음으로 유민이 향한 곳은 당연히 마스터 룸의 침실이었다.

“…천사 누나.”

[네. 마스터 이유민.]

유민은 언제나처럼 천사를 호출해 V.P. 상점에서 구매한 아이템을 통해 다음 미션 내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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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nd. 2 round. 9 mission.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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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리고 미션 내용을 모두 확인한 유민의 표정에 살짝 당황함이 서렸다.

“난감하네요….”

[…….]

하지만 천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천사 누나. 만약…. 양쪽 진영 모두 미션에서 지정한 행위에 성공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양쪽 진영 모두 미션 패배가 되겠죠.]

“그렇군요.”

유민은 2회차에 들어선 이후, 첫 미션 패배도 염두에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식사 시간. 유민 진영의 모든 일행이 식사를 위해 식당에 모였다.

유민은 일행 모두가 식사를 마친 후, 언제나 그래 왔던 것처럼 일행들에게 다음 미션에 관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민의 설명을 들은 모든 일행의 시선이 약속이라도 한 듯 자연스럽게 유진에게로 향했다.

모두의 시선을 받은 유진이 살짝 당황하며 고개를 숙었다.

그런 유진의 표정에는 당황함만이 아닌 다소의 망설임과 함께 기대감도 어느 정도는 섞여 있었다.

유민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유진의 모습을 바라보며 일행들의 시선에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라 여겼다.

따라서 유민은 유진이 괜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그리고 일행들이 유진에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강요를 하지 않도록 먼저 입을 열었다.

“일단, 이번 미션의 참가자는 바로 결정하지 않고 잠시 보류하도록 하죠. 그리고 미션에서 한 번 정도 진다고 해서 큰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니 너무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요.”

유민의 말은 모두를 향한 말이긴 했지만, 특히 유진을 겨냥한 말이었다.

이번 미션의 내용을 살펴보면 누구나가 쉽게 유진이 참가해야 승리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었다.

아니…. 유진이 아니면 반드시 패배할 수밖에 없는 미션 내용이었다.

유민은 유진이 괜히 부담감 혹은 책임감을 느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휘둘리듯 미션에 참가하는 일은 없기를 바랐다.

이날 유민은 정호­서현에게 한 번, 그리고 서준­아름, 서준­윤서에게 각각 한 번씩 을 사용하며 3회의 기회를 모두 소진했다.

정호­서현의 경우는 평범한 유사 섹스의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서현은 어느 정도 성감대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서 특정 행위에 크게 집착할 필요가 없었다.

서준­아름의 경우 역시 평소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준은 아름의 질을 젖게 한 뒤에 그 속으로 천천히 손을 삽입하고 주먹을 쥔 채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만 아름은 서준과 오랜만에 유사 섹스를 하는 터라 평소보다 더욱 달아오르며 커다란 신음을 연신 터트렸다.

서준­윤서의 경우는 윤서에게 에서 활약한 대가로 잠시의 휴식과 회복 기간을 준다는 약속을 한 만큼 서준의 발을 윤서의 질에 삽입하는 그 무지막지한 행위는 하지 않았다.

그저 윤서의 질에 서준의 주먹을 삽입하고 자궁벽까지 천천히 쑤시거나 윤서의 항문이 어느 정도 확장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그렇게 서준과 윤서의 행위가 이어지는 동안 윤서와 같은 방에서 기거 중인 태산은 둘의 행위를 흥분된 눈빛으로 뚫어지듯 쳐다보았다.

그리고 흥분을 참지 못한 태산은 둘의 행위를 딸감 삼아 바지를 끌어 내리고 발기된 남근을 꺼내 스스로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태산이 한 손을 슬쩍 뒤로 돌려 자신의 항문에 손가락을 삽입하고 깊숙이 쑤시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일단 못 본 것으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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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이날 유민과 을 할 순번은 수지, 지원, 가영이었다.

저녁 식사 후, 이미 식사 전에 목욕을 마친 정호와 서준을 뺀 나머지 일행 모두는 다 함께 목욕실로 이동해 목욕을 했다.

목욕을 마친 뒤에는 유민 그리고 유민과 을 할 여성 일행들은 알몸 그대로 전용 침대 근처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첫 순번으로 유민과 수지의 을 통한 유사 섹스가 시작되었다.

유민과 수지는 우선 가볍게 키스를 주고받은 뒤에 곧바로 유민이 침대에 눕고 그 위로 수지가 올라와 엎드리며 자연스럽게 69 체위를 갖췄다.

유민이 수지의 음부를 좌우로 벌려 그 속에서 드러난 속살을 부드럽게 핥기 시작하자 수지 역시 아직 발기 전인 유민의 남근을 입속 가득 품고 천천히 빨기 시작했다.

수지는 지금, 유민과의 이 있기 전 목욕할 때 지원에게 관장 도우미를 받았다.

그때 수지는 지원에게 관장 도우미를 해주는 대가로 엉덩이와 항문을 허락했다.

따라서 현재 수지는 지원의 손에 의해 세심하게 관장이 된 것은 물론, 항문도 어느 정도 애무를 받으며 살짝 달아올라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유민은 그런 둘의 모습을 목욕탕에 몸을 담근 채 줄곧 지켜보고 있었다.

수지가 그렇게 지원에게 관장 도우미를 부탁한 이유는 뻔했다. 바로 지금 유민에게 애무를 받기 위해서였다.

그런 수지의 의도를 잘 알고 있는 유민은 수지의 음부를 핥은 동시에 손가락 하나를 세워 수지의 푹 젖어있는 질 깊숙이 넣어 애액을 듬뿍 묻혔다.

그리고 유민은 애액으로 미끈거리는 손가락을 수지의 질에서 빼내 수지의 항문 속으로 천천히 삽입했다.

“으읏….”

이제는 완전히 발기된 유민의 남근을 입속 가득 물고 있던 수지가 짧은 신음을 흘렀다.

유민은 수지의 클리토리스를 혀끝으로 세심하게 핥는 한편 수지의 항문 속으로 삽입한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민과 수지의 유사 섹스가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하자 수지 다음 순번으로 기다리고 있던 지원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지원은 저 멀리 자기 침대에 앉아서 이쪽을 힐금거리며 쳐다보고 있는 유진에게 다가갔다.

“유진 언니. 그렇게 멀리서 힘들게 보지 말고 가까이 가서 봐요.”

“…어? 아니…. 난….”

유진은 바로 사양하려 했지만, 지원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유진의 손을 잡고 끌어당기다시피 하며 다시 전용 침대 근처, 자신이 앉아 있던 자리로 돌아왔다.

유진은 상당히 얼떨떨하고 당황스러웠지만, 지원의 손을 강하게 뿌리칠 수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지원의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원래라면 다른 이의 섹스를 바로 눈앞에서 지켜본다는 것은 상당히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낙원에서는, 특히 유민 진영의 내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서 민망해하고 부끄러워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지금도 유민과 수지의 유사 섹스를 다음 순번인 지원과 가영은 물론 오늘 순번이 아닌 소영과 민서도 근처 침대 위에 앉아서 당연한 듯이 관전 중이었다.

다만 그 관전하는 태도는 각자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민서는 그저 영화 관람 중에 나오는 에로 장면을 보듯 편한 모습이었고, 소영은 이미 하의를 모두 벗고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었다.

다다음 순번인 가영은 일단 알몸 상태이긴 했지만, 지금부터 힘을 빼지 않기 위함인지 그냥 얌전하게 있었다.

다만 바로 다음 순번인 지원은 조금 달랐다.

지원은 유민과 유사 섹스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온몸을 예열시켜둘 생각인지 우선 자신의 젖가슴을 양손으로 감싸 쥐고 부드럽게 주물렀다.

그리고 지원은 두 다리를 크게 벌리더니 한 손을 다리 사이로 넣어 손바닥 전체로 자신의 음부를 위아래로 천천히 쓰다듬듯 움직였다.

그러면서 지원은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유진의 허벅지 위에 걸쳤다.

“히익!?”

유진은 가뜩이나 바로 옆에 앉은 지원이 신경 쓰이던 참에 갑자기 지원이 자신의 허벅지 위로 늘씬하고 매끈한 다리를 올리자 깜짝 놀랐다.

“이 자세가 자위하기 편해서 그래요…. 유진 언니. 괜찮죠?”

“아…. 응….”

유진은 너무나도 당연한 듯 말을 하는 지원에게 안 된다는 말도 못 하고 어깨를 움츠리는 것으로 다소 방어 자세를 취했다.

“유진 언니도 그냥 보고만 있지 말고 저랑 같이 자위해요.”

“아니…. 난…. 괜찮아….”

유진은 얼굴을 붉히며 지원과 시선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한 채 대답했다.

지원은 그런 유진이 너무나 귀엽고 흥분되어 서서히 젖어가는 자신의 질에 중지 하나를 깊숙하게 밀어 넣고 천천히 쑤시기 시작했다.

“유진 언니는 왜 자위 안 해요? 설마 그 나이가 될 때까지 자위를 한 번도 안 해본 건 아니겠죠?”

유진은 귀여운 동안의 얼굴 그리고 아담한 키와 체형으로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외모였지만, 실제 나이는 유민과 동갑인 24살이었다.

따라서 유진이 지금까지 자위를 한 번도 안 해봤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유진은 많이는 아니지만, 자위 경험이 분명 있었다. 있긴 있었지만, 그걸 다른 여성 일행들처럼 남들 앞에서 떳떳하게 할 정도로 익숙한 것은 아니었다.

아니, 아무리 자위 경험이 많고 익숙하다고 해도 남들 앞에서 떳떳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그것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오히려 비정상이었다.

“그…. 그러니까….”

유진은 지원의 질문에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자위를 한 번도 안 해봤다는 것은 너무나 거짓말 같았고, 해봤다고 말하는 것도 너무나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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