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5화 〉 285화. 2nd. round two. mission 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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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화. 2nd. round two. mission eight.
유민의 눈에는 지원과 민서의 섹스가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야릇해 보였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섹시해 보였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유민은 그런 복합적인 감상이 어우러지며 상당히 흥분했고 그로 인해 유민의 남근은 다시 부활하며 단단하게 발기되었다.
유민은 둘의 섹스를 딸감 삼아 스스로 남근을 감싸 쥐고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이번 미션에서 여성 참가자 간의 레즈비언 섹스 중에는 남성 참가자가 개입할 수 없다 보니 유민으로서는 지금의 흥분과 발기된 남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자위밖에 답이 없었다.
지원과 민서의 섹스가 더욱 격렬해짐에 따라 유민의 남근을 잡고 흔드는 속도 또한 점차 빨라졌다.
이윽고 사정감이 치밀어오른 유민은 지원에게 다가가 신음을 내느라 크게 벌려진 지원의 입속을 겨냥해 정액을 강하게 분출하기 시작했다.
레즈비언 섹스 중인 여성 참가자의 몸을 직접 건드릴 수는 없지만, 지금처럼 사정한 정액을 여성 참가자의 입속으로 쏟아붓는 행위는 미션 규칙에 전혀 어긋남이 없었다.
다만 지원의 입에 남근을 직접 삽입하고 사정하는 것이 아닌, 지원의 몸에 남근이 닿지 않게 조심하며 어느 정도 거리를 벌린 사정이다 보니 제대로 조준이 될 리가 없었다.
지원은 자신의 입을 향해 쏟아지는 유민의 정액을 흘리지 않고 받아먹기 위해서 더욱 크게 입을 벌렸다.
하지만 지원이 그런다고 해서 유민의 정액을 모두 받아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처음에는 강하게 분출되던 정액이 점점 힘을 잃어가며 지원의 입에서부터 턱, 목, 젖가슴으로 점차 아래로 쏟아졌다.
지원은 일단 입속에 쏟아진 정액은 모두 목 너머로 맛있게 삼킨 뒤에 입술 주변으로 쏟아진 정액도 혀로 핥아 먹었다.
다만 혀의 길이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지원으로서는 그 정도 선에서 만족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는 지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민서는 자신이 아닌 지원의 입속에 정액을 싼 것에 대해 유민에게 다소의 섭섭함과 아쉬움을 느꼈다.
그리고 민서는 그 섭섭함과 아쉬움을 달리기 위해 혀를 내밀어 지원의 턱에서 막 흘러내리고 있는 정액을 핥아 먹었다.
민서는 이어서 지원의 목, 그리고 젖가슴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정액마저 모두 핥아 먹기 시작했다.
시작은 민서가 먼저 했지만, 지원도 곧 양보하지 않고 움직였다.
지원은 막 자신의 젖꼭지를 핥으며 젖꼭지 위에 쏟아져 있던 정액을 핥아서 입속으로 옮긴 민서의 입술에 급하게 입을 맞췄다.
그리고 지원은 민서의 입속으로 혀를 깊숙이 밀어 넣어 막 삼키려던 유민의 정액을 훑어서 자신의 입속으로 옮겨왔다.
민서는 지원의 혀 움직임을 통해 지원의 의도를 바로 눈치채고 자신 역시 지원의 입속으로 혀를 밀어 넣어 빼앗기던 유민의 정액을 다시 회수했다.
그렇게 지원과 민서는 유민의 정액 쟁탈전을 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혀를 강하게 얽어가더니 그런 행위는 이내 뜨거운 키스로 이어졌다.
유민의 정액은 안 그래도 뜨겁게 달아오르던 중인 지원과 민서의 레즈비언 섹스를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다소 격렬하게 이어졌던 지원과 민서의 키스가 끝나며 둘의 입술이 떨어졌다.
왠지 더욱 흥분하게 된 지원과 민서는 다시 서로를 향해 엉덩이를 밀어대는 동시에 위아래로 빠르게 흔들며 서로의 음부를 강하게 밀착한 채 비벼대기 시작했다.
지원과 민서가 점점 더 강한 쾌감을 느껴감에 따라 둘의 허리가 점차 위로 들렸다.
그러면서 지원과 민서는 완전히 뒤로 젖혀진 상체를 두 팔로 지탱하며 더욱 격렬하게 엉덩이는 물론 허리까지 흔들어댔다.
이미 절정에 다다랐었던 지원의 허리가 다시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크게 띄워진 민서의 허리 역시 작게 경련을 일으키듯 떨렸다.
“아아앙…. 하앙…. 하아앙….”
“아으흐읏…. 흐으흣…. 아으윽….”
지원과 민서의 입에서는 커다란 신음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그리고 곧 강하게 맞닿아 비벼대던 지원과 민서의 음부에서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대량의 애액이 강하게 치솟듯 튀어 올랐다.
지원과 민서의 허리가 크게 휘어지더니 둘의 음부가 떨어짐과 동시에 크게 치켜들었던 둘의 엉덩이 역시 침대 위로 힘없이 떨어져 내렸다.
지원과 민서는 그렇게 침대에 축 늘어진 채 길게 이어지고 있는 강렬한 쾌감의 여운을 음미하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런 지원과 민서의 음부 사이에는 흘러내린 많은 양의 애액으로 인해 침대 시트가 푹 젖어 있었다.
[미션 시간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어느덧 30분의 시간이 모두 흘러갔는지 천사의 공지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총 3가지의 행위에서 정해진 여성 참가자의 흥분도를 측정하고 합산한 결과….]
[더욱 높은 흥분도를 기록한 진영은 유민 진영입니다.]
[따라서 이번 미션의 승리는 유민 진영입니다.]
[승리 진영인 유민 진영에는 +10 V.P.가, 패배 진영인 철민 진영에는 –3 V.P.가 주어집니다.]
[이로써 2라운드. 여덟 번째 미션을 종료합니다.]
[각 진영의 캠프 참가자들은 모두 자신의 진영으로 복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번 미션은 진성 레즈비언인 지원이 속해 있던 유민 진영이 처음부터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게다가 민서 역시 그런 지원과 3일 전부터 호흡을 맞추며 미션 중에 상당히 느낄 수 있게 되었던 만큼 유민 진영에는 이번 미션에서 패배할 요소가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았다.
다만 그것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유민 진영 소속 참가자들만이 그렇게 생각할 뿐, 철민 진영 참가자들 역시 그와 똑같이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보통 진영 미션룸에서 각 진영으로 나뉘어 따로 미션이 진행될 경우, 멀어서 잘 보기 힘든 상대 진영의 미션룸보다는 가까워 알몸의 상세한 모습은 물론 세세한 행위까지도 비교적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자기 진영의 미션룸을 집중해서 관전하기 마련이다.
그것은 철민 진영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수많은 미션 경험자가 많은 유민 진영 역시 그랬다. 물론 그렇게 집중해서 관전하는 의미는 서로 조금 다르긴 했지만….
아무튼, 그런 상황이다 보니 상대 진영이 얼마나 잘했는가를 파악하기보다는 자기 진영이 얼마나 못했는가를 먼저 파악하게 되기 마련이었다.
현재 미션 결과를 들은 철민 진영 소속 참가자들은 상대 진영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자기 진영이 못해서 졌다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었다.
특히 미션 패배 결과를 확인한 철민 진영의 마스터인 철민은 분노와 짜증이 치밀어 올라 견딜 수가 없었다.
철민이 지켜본 현중 그리고 규리, 다연의 미션 내용은 형편없었다. 그렇게 형편없을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원흉은 바로 현중이었다.
낯선 여성 간의 애무와 섹스가 포함되어 있었던 이번 미션은 레즈비언이 아닌 규리와 다연에게는 상당히 난감하고 어색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것은 상대 진영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잘만 유도했다면 좋은 결과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중은 자기 욕심만 채우느라 전혀 그러지 못했다.
철민은 그딴 식으로 할 거면 차라리 자기가 미션에 참가했더라면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설사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는 있었을 것이다.
철민은 그리 생각하자 현중에게 화가 치미는 것은 물론, 짜증이 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번 미션이 안전한 미션이라는 것을 확인했기에 할 수 있는 상당히 편협된 생각이긴 했지만, 그런 사실을 이기적인 성향의 철민은 전혀 떠올릴 수가 없었다.
철민은 미션이 끝난 뒤에 옷을 입고 진영 미션룸에서 나온 현중, 규리, 다연의 모습을 한 번 쓱 훑어본 뒤에 현중을 향해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다.
그 시선을 받은 현중은 살짝 움찔하며 고개를 숙었다. 그리고 미션이 시작되기 전, 미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용납하지 않겠다던 철민의 말이 생각났다.
현중은 미션 내용을 돌이켜보았다. 상당히 흥분한 탓에 정신이 없긴 했지만, 그 사이에 자신이 했던 몇 가지의 실수들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현중은 지금 자신을 향해 쏟아지고 있는 철민의 날카로운 시선이 곧 자신의 실수를 규탄하는 눈빛이라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었다.
현중은 뭔가 찔리는 부분이 상당히 많긴 했지만, 그냥 이대로 그 모든 실수를 인정할 수는 없었다.
현중은 미션 패배에 자신의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억울한 부분도 전혀 없지는 않았다.
현중은 다시 고개를 들고 철만을 바라보며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회장님…. 그런데 뜬금없이 레즈비언 섹스라니…. 아무래도 이번 미션의 내용이 저는 물론이고 규리, 다연과는 궁합이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자네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현중은 여전히 자신을 날카롭게 노려보고 있는 철민의 시선을 통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철민의 뒤로 늘어서 있는 다른 참가자들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특별한 말을 하거나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생각 또한 지금 철민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현중은 쉽게 느낄 수 있었다.
“네…. 회장님…. 그렇지 규리? 다연? 너희도 그렇게 생각하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한 기분을 느낀 현중은 함께 미션에 참가했던, 어떤 의미에서는 자신과 한배를 탄 규리와 다연의 동의를 끌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현중의 생각과는 달리 규리와 다연은 현중의 아군이 아니었다. 둘의 표정 또한 다른 참가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냉담하기 그지없었다.
“…글쎄요.”
“제대로 애무해보려 해도 그 틈을 전혀 주지 않았잖아요?”
미션 결과가 좋았다면 모를까. 규리와 다연이 현중의 편을 들며 미션 패배에 대한 책임을 나눠 가질 이유가 전혀 없었다.
애초에 이들 사이에서 그런 의리가 존재할 리가 없었다.
철민은 곰곰이 생각했다.
진영 마스터로서 캠프 참가자들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페널티는 아무래도 이었다.
다만, 미션에서 사망자가 나온 이후로 캠프 참가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통제 수단이 되었던 권한은 양날의 검이 되어버렸다.
물론 에서 로 추방당하면 상당히 괴로운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고되고 괴로운지는 낙원으로 오게 된 초반, 한 달간의 생활을 통해 모든 참가자가 실제로 체험하며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사실이었다.
다만 그렇게 고되고 괴로운 생활일지라도 하나뿐인 목숨과 맞바꿀 수는 없었다.
어쩌면 에서 추방당하길 바라는 참가자가 있을지도 모르니 철민으로서는 함부로 을 벌칙 삼아 난발할 수가 없게 되었다.
에 가입한 후에는 임의 탈퇴가 불가능하지만, 소속이 된 참가자를 에 가입시키려면 그 참가자의 동의가 필수이기 때문이었다.
만약 철민이 계속해서 소속 참가자를 추방해 나가고, 그 추방당한 참가자가 다시 에 가입하는 것을 거부한다면?
결국은 미션에 참가할 다른 남성 참가자가 남지 않게 된다. 그리고 철민과 추종자들은 어쩔 수 없이 본인들이 미션에 참가해야만 한다.
따라서 캠프 참가자에게 강렬한 페널티이자 통제 수단이었던 마스터의 권한은 마스터인 철민에게도 페널티가 되어 돌아올 수가 있었다.
하지만 사망자가 나온 미션이 있고 나서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상황과 그에 대한 마음가짐이 변하게 되었다.
미션의 첫 사망자가 나왔을 당시에는 모든 철민 진영 참가자들을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며 상원이 죽은 미션을 곰곰이 돌이켜보고 그 전후의 미션 내용을 살펴보면서 결코 미션의 위험수위가 높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철민 진영 모든 참가자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철민과 추종자들은 만에 하나의 경우를 생각하며 아직도 몸을 사리는 중이었지만, 대다수 다른 남성 참가자들은 미션 참가를 그리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아니, 과반수 남성 참가자들은 오히려 미션 참가를 희망하기까지 했다.
이런 흐름이 되면서 은 다시 캠프 참가자들에 대한 강렬한 페널티이자 통제 수단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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