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3화 〉 283화. 2nd. round two. mission 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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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화. 2nd. round two. mission eight.
아무튼, 이런 상황이다 보니 현중은 사회에서부터 오랫동안 알며 편하게 대해오던 규리와 달리 다연과는 평소 편하게 대화를 나누기는커녕 통성명조차 나눈 사이가 아니었다.
하지만 현중은 그런 다연에게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처럼 스스럼없이 말을 놓았다.
일단 현중은 45세로 29세인 다연보다 나이가 많기도 했고, 이제부터 자신의 남근을 삽입하고 박을 여자인데 굳이 딱딱하게 예의를 차릴 필요는 전혀 없었다.
“아뇨. 전 없어요.”
“저도…. 없어요.”
그런 현중의 질문에 규리는 사회에서 대하듯 편하게 대답했고, 다연도 크게 어색해하지 않으며 대답했다.
현중은 레즈비언 섹스 경험이 없다는 규리와 다연의 말을 들으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일단 원활하게 삽입 섹스를 하려면 둘의 질을 젖게 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미션은 여성들끼리의 애무가 상당히 중요했다.
그렇다면?
“그럼 일단 둘이서 섹스해봐.”
이번 미션에서는 총 3가지의 행위를 반드시 해야 했고, 그 순서는 참가자의 임의대로 조정이 가능했다.
따라서 현중은 우선 첫 번째 단계로 규리와 다연에게 레즈비언 섹스를 시켜서 둘에게 여성의 몸을 애무하는 것에 다소나마 익숙해질 수 있도록 만들기로 했다.
이는 이번 미션에서 승리하는 데 꼭 필요한 절차이기도 했고, 현중 스스로 여성 간의 섹스를 보고 싶어서이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규리와 다연이 서로의 몸을 애무하며 질이 젖고 달아오르게 되면 그다음부터 현중은 시간 낭비 없이 둘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고 박으며 최대한 길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네?”
“지금…. 바로요?”
당연히 현중의 갑작스러운 지시를 받은 규리와 다연은 어안이 벙벙하기 마련이었다.
물론 레즈비언 섹스가 이번 미션의 지정 행위라서 거부할 수는 없으니 미션 제한시간 내에 반드시 하긴 해야 했다.
다만 전혀 경험이 없어 낯선 여성 사이의 섹스를 갑자기 하라고 한들, 그렇게 쉽게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당연히 규리와 다연은 서로를 바라보며 상당히 민망하기도 하고 난감하기도 했다.
최소한 비교적 익숙한 남성과의 섹스로 시작해 다소 흥분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여성과의 섹스로 넘어갔다면, 규리와 다연이 지금처럼 이렇게까지 당황스러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서 시작하지 않고 뭐해? 시간도 없는데.”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둘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고 신나게 박고 싶은 생각뿐인 현중은 둘의 그런 심정도 모른 채 어쩔 줄 몰라 하며 가만히 서 있는 둘을 보채기만 했다.
하는 수 없이 규리와 다연은 침대로 올라가 어색하게나마 서로의 젖가슴으로 한 손을 뻗어 살며시 주물렀다.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더 팍팍 주물러봐. 그래서 느끼기나 하겠어?”
규리와 다연은 현중의 지시대로 이제 서로의 젖가슴으로 양손 모두를 뻗어 더욱 적극적으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러는 한편 규리와 다연은 스스로 자위할 때처럼 서로의 젖꼭지를 손가락 끝 마디로 살살 어루만진다든지 아니면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살짝 비튼다든지 하며, 조금 전보다 적극적으로 서로의 젖가슴을 애무했다.
현재 규리와 다연의 움직임은 상당히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현중의 마음에는 들지 않았다.
저러다가는 레즈비언 섹스로 소중한 미션 시간을 다 보내버릴 것만 같았다. 저렇게 진도가 느려서야 언제 현중의 차례가 오겠는가?
“그렇게 해서 어디 젖기나 하겠어? 젖가슴은 그만 주무르고 얼른 보지나 만져. 클리토리스를 비비던가 아니면 질에 손가락을 삽입하고 쑤시던가….”
규리와 다연은 일단 서로의 젖가슴을 주무르는 것까지는 크게 내성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 정도야 동성 친구끼리 조금 심한 장난삼아서라도 할 수 있는 행위였다.
하지만 규리와 다연은 막상 서로의 음부를 직접 만지며 질에 손가락까지 넣으려고 하니 서로의 다리 사이로 손을 뻗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 둘 다 장난해? 대충 하면 용납하지 못하겠다던 회장님 말씀을 벌써 잊었어?”
현중의 협박이 먹혀들었는지, 규리와 다연은 서로의 다리 사이로 급히 손을 뻗었다.
규리와 다연은 아직 둘 다 젖지 않은 관계로 질에 손가락을 삽입하는 것은 일단 보류하고 서로의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규리와 다연은 여성끼리 주고받는 애무가 상당히 어색하긴 했지만, 그래도 주요 성감대에 자극이 누적되어 가는 만큼 음부는 자연스럽게 서서히 젖어갔다.
게다가 현중이 옆에서 자꾸 보채는 바람에 규리와 다연은 하는 수 없이 아직 덜 젖은 서로의 질에 손가락을 삽입하고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확실히 질 내부를 직접 자극하게 되자 조금 전보다는 빠르게 젖었다. 다만 그것이 규리와 다연의 흥분으로 직결되지는 않았다.
현재 규리와 다연의 질이 젖어가며 달아오르는 중이긴 했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몸의 반응일 뿐 실제로 흥분한 것은 아니었다.
사실 규리와 다연이 현재 느끼고 있는 쾌감은 지금까지 들인 시간에 비해 한참 부족했다. 차라리 스스로 자위하는 것만도 못했다.
보기 답답했던 현중은 다시 둘을 향해 짜증을 내듯 보챘다.
“도대체 언제까지 그 짓거리만 하고 있을 거야? 너희 둘 다 직접 레즈비언 섹스를 해본 적은 없다지만, 그래도 최소한 가위치기는 알지? 야동은 많이 봤을 거 아냐?”
규리와 다연은 현중의 말처럼 야동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둘의 연령대에 맞게 평범한 사람들만큼은 봤다.
따라서 규리와 다연은 레즈비언 섹스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위치기라는 것이 어떤 행위인지는 대충 알고 있었다.
“저기…. 가위치기가 어떻게 하는 건지 알아요?”
“대충 알긴 아는데….”
“저도 대충은 알아요.”
일단 규리와 다연은 본인들이 알고 있는 대로 어색하게나마 자신의 두 다리를 상대의 두 다리 사이로 끼우고 가위치기 자세를 갖췄다.
곧 규리와 다연의 음부가 살짝 맞닿았다.
그 상태에서 규리와 다연은 엉덩이와 허리를 조금씩 흔들며 자신의 음부를 상대의 음부에 비비기 시작했다.
사실, 가위치기란 행위는 실질적인 자극이 큰 행위가 아니었다.
차라리 서로의 질에 손가락을 삽입하고 쑤시거나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지는 등, 성감대에 직접 자극을 가하는 행위보다 훨씬 자극이 적은 행위였다.
그런데도 왜 가위치기가 레즈비언 섹스의 대표적인 체위로 굳어졌는가?
그 이유는 실제 레즈비언 사이에서는 더욱 흥분되는 행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섹스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흥분과 쾌감은 반드시 물리적인 자극 크기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람에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나긴 하지만, 실질적인 물리적인 자극보다 오히려 정신적인 자극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칠 때가 많았다.
순수 이성애자인 여성이 자신의 질에 남성의 남근을 박을 때와 그 남근과 똑같은 모양과 크기의 딜도를 박을 때, 절대 동일한 흥분과 쾌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그리고 같은 남성의 남근이라고 해도 여성이 그 남성에게 느끼는 호감도의 차이에 따라서 그 남근이 질에 박힐 때 느낄 수 있는 흥분과 쾌감이 변하기도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가위치기라는 행위 역시 실제 레즈비언 사이에서는 자신의 음부를 상대의 음부에 맞대고 비비는 것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강한 흥분을 느끼며 실질적으로 받는 자극에 비해 더 큰 쾌락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실제 레즈비언 사이에 한정된 이야기였다.
순수 이성애자들인 규리와 다연까지도 레즈비언들과 마찬가지로 가위치기로 더욱 흥분하고 쾌락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었다.
규리와 다연은 어색하게나마 가위치기를 하며 서로의 음부를 비벼대고 있긴 했지만, 서로의 질에 손가락을 삽입하고 쑤실 때보다 훨씬 덜한 자극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규리와 다연은 가위치기 체위가 지금이 처음이기도 했고 서로 호흡도 맞지 않아서 그나마 서로의 음부가 제대로 비벼지지도 않았다.
결국, 지금 규리와 다연이 느끼는 것은 흥분과 쾌감이 아닌 수치와 민망함 뿐이었다.
“됐어. 그 정도면 충분해.”
현중은 어색하게나마 열심히 가위치기 중인 규리와 다연을 멈춰 세웠다.
전혀 충분하지 않았고, 그 사실을 현중 또한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규리와 다연에게 계속 레즈비언 섹스만 시키고 있을 수는 없었다.
일단 규리와 다연은 지금의 가위치기로 거의 흥분하지 못했지만, 둘의 섹스를 지켜보고 있던 현중은 그렇지 않았다.
현중은 이미 충분히 흥분하며 남근이 완전히 발기되어 있었다. 따라서 현중은 어서 빨리 둘 중 하나의 질에 지금 발기된 남근을 삽입하고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고 싶어졌다.
이는 현중의 욕심과 성욕을 우선한 것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현중을 탓할 수만은 없었다.
어쨌든, 미션 제한시간 내에 미션에서 정해준 3가지의 행위를 모두 완료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여성 참가자의 흥분도를 높게 올리더라도 미션 패배로 이어졌다.
그리니 레즈비언 섹스에만 계속 시간 낭비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옳은 판단이기도 했다.
현중은 이제 서로 떨어져 침대에 앉아 있는 규리와 다연을 번갈아 바라보다 우선 규리에게 다가갔다.
“규리 엎드려….”
“…네.”
규리는 사회에 있을 때 현중과 제법 많이 몸을 섞어본 관계로 바로 현중이 원하는 후배위 자세를 취했다.
“다연은 규리 앞에 와서 다리를 벌리고.”
다연 역시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순순히 현중의 말에 따랐다. 다연은 곧 규리의 앞에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지금부터 내가 규리에게 박을 테니, 규리는 다연의 보지를 빨아.”
현중은 둘의 대답을 기다릴 시간도 아까워 다소 젖은 규리의 질에 이미 발기되어 있던 남근을 단숨에 삽입했다.
“아흣….”
현중은 초반부터 허리를 빠르게 흔들며 규리의 질 속으로 남근 깊고 강하게 박아 넣기 시작했다.
“아아…. 아아…. 하아….”
그에 맞춰 규리는 나지막한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확실히 레즈비언 섹스를 할 때와는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
“규리 뭐해? 얼른 다연 보지를 빨라니까.”
규리는 잠시 신음을 참고 고개를 숙여 자신의 앞에 벌려진 다리 사이로 보이는 다연의 음부를 핥았다.
다연이 아무리 지금까지의 행위로 크게 느끼지 못했다지만, 그래도 규리의 손길에 의해 클리토리스와 질 내부가 애무 되고 규리와 호흡을 맞춰 가위치기까지 했던 만큼 어느 정도 달아오른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다연은 규리의 혀가 자신의 음부를 부드럽게 핥아 나가기 시작하자 서서히 흥분하며 다소의 쾌감을 느꼈다.
“읏…. 흣…. 으읏….”
하지만 현중의 박음질이 점점 더 격렬해져 감에 따라 규리는 더욱 큰 쾌감을 느끼며 신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아앙…. 하앙….하앙….”
그러다 보니 규리는 신음을 내느라 더 이상 다연의 음부를 핥거나 빨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게다가 현중의 격렬한 박음질로 인해 규리의 몸 전체가 앞뒤로 크게 흔들리다 보니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행위에서 흥분도를 측정하는 여성 참가자는 다연이다 보니 실제로 흥분을 하고 쾌감을 느껴야 하는 것도 다연이었다.
하지만 현중은 사정을 향해, 규리는 절정을 향해 빠르게 나아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다연은 아무런 흥분과 쾌감을 느낄 수 없었다.
현중은 곧 규리의 질 내부에서 짜릿한 쾌감이 동반된 사정을 시작했다. 그와 함께 규리 역시 절정을 맞이하며 큰 신음을 터트렸다.
“아아앙…. 하앙…. 하아앙….”
물론 아무런 애무를 받지 못했고, 스스로 자위조차 할 수 없었던 다연은 흥분하기는커녕 기껏 조금 달아올랐던 몸이 점점 식어가는 중이었다.
현중은 이번 사정으로 상당한 쾌감을 느끼긴 했다. 하지만 한 번 사정한 것으로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쌓여가기만 했던 성욕을 모두 해소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현중은 규리의 질에서 남근을 빼내자마자 곧 자리에서 일어서 다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현중은 자신의 정액과 규리의 애액으로 젖어 번들거리고 있는, 조금 전 사정으로 인해 서서히 힘이 빠져나가기 시작한 남근을 다연의 입속에 쑤셔 넣었다.
현중은 그 상태에서 다연의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쥐고 다연의 입속으로 남근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서서히 줄어들어 가던 현중의 남근이 격렬한 펠라치오로 인해 힘을 되찾으며 다시 완전히 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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