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9화 〉 279화. 2nd. round two. mission 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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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화. 2nd. round two. mission eight.
지원은 이곳 로 보금자리를 이전한 뒤로 하루하루가 천국인 한편, 또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
지원은 물론 자신의 몸과 마음의 주인인 유민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무조건 행복만을 느꼈다.
따라서 지원이 그리 느끼는 것은 유민 때문이 아니었다. 바로 다른 여성 일행들 때문이었다.
지원은 낙원에 와서 유민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진정한 레즈비언이었다. 남성과는 육체적 관계는커녕 짧은 만남조차 가진 적이 없었다.
간혹 이성애자와 동성애자가 연애 대상게이에게는 남성, 레즈비언에게는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다르지 않을까 하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순수한 이성애자들과 마찬가지로 게이들은 잘생긴 남자를 선호했고, 레즈비언 역시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좋은 여성을 선호했다.
현재 에 소속된 여성 일행들은 하나같이 착하고 예쁘고 몸매도 좋았다. 지원은 어떻게 이런 여성들만 한데 모을 수 있었을까 하고 의문이 들 정도였다.
게다가 최근에 로 합류하게 된 유진은 또 어떤가?
지원에게 유진은 한 살 언니이긴 했지만, 정말 너무나 귀엽고 깜찍해서 조금 과격하게 말하면 강제로 눕혀 놓고 전신을 마구 주무르고 핥고 빨면서 울려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물론, 지원은 그렇게 상상만 할 뿐 실제로 실행에 옮겨 유진에게 미움을 받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지원은 실제로도 서로 마음이 맞는 여성들끼리 합의를 한 행위 외에는 해본 적이 없었다.
아니 그보다,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이 들켜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던 여성에게 미움을 받을 것을 걱정하기까지 했던 지원이 강제적인 행위를 할 리는 없었다.
아무튼, 지원은 하나같이 빠짐없이 매력적인 여성 일행들과 늘 가까이서 지내며 그 여성들의 알몸을 보는 것은 물론이고 원래라면 보기 불가능했을 섹스를 하며 느끼고 가버리는 모습까지도 적나라하게 지켜볼 수 있다.
그런 모습들을 지켜보는 것 자체는 지원에게 너무나 행복하고 흥분되는 일이었지만, 그렇게 여성 일행들로 인해서 얻게 된 흥분을 그 여성 일행들을 통해서 풀 수 없다는 점에서는 너무나 괴로운 일이었다.
지원은 특히나 여성 일행들의 관장을 도와줄 때는 더욱 미칠 지경이었다.
여성 일행들의 보드랍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그 여성의 항문에 관장용 주사기의 주입부를 삽입한다.
그것만으로도 지원은 흥분되어 미칠 지경인데, 그 항문 밑으로는 전혀 숨김없는 음부가 고스란히 시선에 들어왔다. 손을 살짝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말이다.
어느새 여성 일행들의 관장을 도와준 뒤에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격렬하게 자위하는 것은 지원의 주요 일과 중 하나가 되었다.
물론 지원은 유민과의 유사 섹스 혹은 미션을 통한 실제 섹스를 통해 쌓인 욕구를 주기적으로 엄청난 쾌락과 함께 풀고 있긴 했다.
다만, 지원에게 있어 유민과의 섹스와 여성과의 섹스는 완전히 별개의 것이었다.
비유하자면 수면욕과 식욕의 차이라고도 설명할 수 있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수면 욕구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으로 인한 식욕으로 채울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이치였다.
따라서 지원은 유민에게 아무리 강력한 쾌락을 얻더라도 여성 일행들로 인해 쌓인 성욕을 완전해소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다.
지원은 민서의 질 속으로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를 모아 삽입한 뒤에 질 내벽의 구석구석을 자극하며 부드럽게 움직이는 한편 그 속도를 점차 빨리했다.
그와 함께 지원은 왼손의 손가락을 곧게 편 상태에서 이미 유민에 의해서 충분히 예열되어 발기된 민서의 클리토리스를 쓰다듬듯 어루만졌다.
“아읏…. 으읏…. 흐읏….”
지원의 빈틈없는 애무로 인해 지원의 밑에 깔린 민서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이 흘렀다.
그런 민서 역시 지원의 질 속으로 손가락을 삽입한 채 아직은 어색하지만, 망설임을 버린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지원은 지금의 이 상황이 너무나 흥분되어 그 강렬한 흥분으로 인해 머리가 타버릴 것만 같았다.
지원이 지금까지 얼마나 염원하던 일인가? 그리고 그 염원이 이루어지며 지금 현재형으로 진행 중이다.
지원은 자신의 몸에 밀착한 민서의 몸이 너무나 보드랍게 느껴졌고, 자신의 손가락이 삽입된 민서의 몸속은 너무나 뜨겁게 느껴졌다.
그리고 지원은 자신의 질 속에서 어색하나마 열심히 움직이기 시작한 민서의 손가락 움직임 하나하나에 극한의 쾌락을 느꼈다.
이런 식으로 비유를 해도 적절할지 모르지만, 유민과의 섹스가 레어 상태로 익혀 육즙이 가득 살아 있는 고급 투 플러스 한우 스테이크를 먹는 느낌이라면 민서와의 섹스는 입속 가득 향기롭고 달콤한 맛이 가득 배는 싱싱하고 상큼한 과일을 먹는 느낌이었다.
지원으로서는 어느 것 하나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최상의 진미였다.
유민은 실시간으로 서로 애무 중인 지원과 민서의 모습을 살펴보며 자기 생각대로 흐름이 잘 유도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금 둘의 모습을 보면 여성끼리 서로 애무를 하며 느끼고 신음을 내는 데도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그것은 유민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지금 둘의 섹스를 관전 중인 모든 여성 일행들의 생각이었다.
현재 여성 일행들의 표정과 분위기는 유민과 여성 일행의 유사 섹스를 관전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실 이런 현상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생각해보면 유민과 일행들은 정말 다양한 미션을 거쳐왔다.
그중에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미션도 있었지만, 목숨과는 별개로 단순히 받아들이기 힘든 미션도 적지 않았다.
간단한 예로 애널섹스를 들 수 있다.
애널섹스도 섹스의 일종이니 평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은 여성들에게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뻔히 남근을 삽입하기 위한 질이 있는데 왜 굳이 항문에 삽입해야 하는 걸까? 정말 항문에 남근을 삽입해도 되는 걸까? 아니, 애초에 삽입할 수는 있는 걸까?
여성의 항문에 남성의 남근을 삽입하는 애널섹스라는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된 여성들에게는 별의별 의문이 들기 마련이었다.
특히나 남성과의 키스 경험도 없는 100% 순수한 처녀라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그랬던 여성 일행들이 서로 도와가며 관장을 하기도 하고, 항문의 확장과 개발을 위한 유민과의 섹스 훈련을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다소의 거부감과 거리낌을 느끼던 애널섹스라는 행위를 하거나 그를 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이제는 모두의 앞에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쉽게 말해 여성 일행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애널섹스나, 원래라면 거부감을 느꼈을지도 모를 레즈비언 섹스나, 상당히 과격해 보이는 피스팅이나 정도의 차이는 물론 있지만, 다들 비슷하게 느꼈다.
바로 미션에서 나올 수도 있는 행위라는 점, 미션에서 나오게 되면 할 수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그 대상이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는 자포자기의 심정이 아닌, 그런 행위들을 모두 극복하고 미션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각오를 이미 다진 상태이기에 가능했다.
따라서 현재 여성 일행들은 레즈비언 섹스에 전혀 거부감이나 거리낌을 느끼지 않는 중이었다.
이런 여성 일행들이 지원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오히려 다음 미션은 낙승이라며 기뻐하지는 않을까?
유민이 괜히 지원이 안고 있는 근심 걱정을 쓸데없는 정신적 소모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다.
유민은 현재 분위기도 좋고 흐름도 괜찮아 보여 슬슬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로 했다.
“지원, 민서. 이제 그만. 다음으로 넘어가자.”
유민의 말에 한참 민서를 애무하는 것에 몰두하며 흥분에 흠뻑 젖어 있던 지원이 정신을 차리며 민서의 몸 위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지원은 물론이고 민서 역시 숨이 가빠 바로 유민의 요구에 따르거나 대답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둘은 그대로 침대에 눕거나 앉아서 잠시 숨을 골랐다.
지원은 유민의 말에 바로 다음에 이어갈 플레이들이 머릿속 가득 떠올랐지만, 레즈비언 섹스가 오늘 처음이기도 하고 사전 정보가 전혀 없던 민서는 그렇지 않았다.
“유민 오빠…. 다음? 다음은 뭘 해야 하지?”
“그냥 나랑 할 때처럼 편하게 하면 돼. 우선 키스부터 하고 서로 가슴을 애무하는 것을 거쳐 다시 음부를 애무해도 되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레즈비언 전용 플레이인 가위치기 같은 것으로 넘어가면 되겠지?”
“가위치기? 그건 또 뭐야??
물론 민서는 다시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유민은 여기서 일일이 설명해줄 생각은 없었다. 유민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데에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충분히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갖춰졌다. 따라서 이제부터 레즈비언 섹스를 이끌어갈 주체는 유민이 아닌 지원이었다.
”일단 시작해. 그럼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야.“
”그게 뭐야….“
민서는 유민의 불친절한 설명에 입술을 삐죽 내밀며 불만을 표했지만, 그 입술은 곧 쏙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지원이 민서를 덮치며 민서의 입술 위에 자신의 입술을 겹쳐 진하게 키스했기 때문이었다.
지원은 능숙하게 민서와의 키스를 이어가며 손으로는 자연스럽게 민서의 풍만하고 모양새 좋은 젖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민서는 갑작스레 기습을 당하며 잠시 당황하긴 했지만, 곧 눈을 감고 지원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민서는 자신도 혀를 내밀어 지원의 입속에 마주 넣으며 지원의 혀에 자신의 혀를 얽어갔다.
사실 지원은 평소 민서의 몸매를 상당히 부러워했다.
지원은 170cm로 여성치고는 상당히 장신이었지만, 몸매는 상당히 슬렌더했다.
따라서 슬랜더한 몸매가 장신과 어우러지며 눈으로 보기에는 실제보다 더욱 가늘고 호리호리하게 느껴지는 편이었다.
남성들에게는 눈이 호강할 정도로 아름답고 매력적인 몸매로 느껴지겠지만, 지원 본인에게는 그런 자신의 몸매가 너무나 연약해 보이는 것 같아서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원은 여성과의 섹스에서 섹스를 이끌고 주도하는, 이른바 남성 역할을 맡을 경우가 많아서 지금의 슬랜더한 몸매보다는 다소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되길 원했다.
아무래도 그편이 보기에 그림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체위를 소화해낼 체력도 되기 때문이었다.
물론 지원은 자신의 몸매가 그리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뿐, 상대 여성도 그래야 한다는 거나 그런 여성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평소 이상적으로 생각하던 몸매를 눈앞에 두고, 마음껏 어루만지고 핥고 빨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은 지원에게 남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나름대로 격렬했던 민서와의 키스를 끝낸 지원은 이미 손으로 주무르고 있던 민서의 젖가슴으로 입술을 행했다.
지원은 우선 혀를 내밀어 민서의 풍만한 젖가슴 중앙에서 앙증맞게 볼록 솟아오른 민서의 젖꼭지를 부드럽게 핥았다.
그리고 지원은 곧 민서의 젖꼭지를 입술로 살며시 물고 가볍게 빨기 시작했다.
”흐히히…. 지원 언니 간지러워.“
민서는 잠시 간지러움에 웃음을 터트렸지만, 그 웃음이 야릇한 신음으로 바뀌어 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원은 민서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젖꼭지를 빠는 한편, 다른 손을 내려 민서의 이미 푹 젖어 있는 음부를 다시 공략하기 시작했다.
”흐읏…. 으응…. 흐응….“
자연스럽게 신음을 흘리게 된 민서는 이제 지원에게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겨버렸다. 아니 애초에 지금 섹스가 시작된 이후로 민서가 주도권을 가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민서는 흥분으로 물들어가는 상황에서도 자신도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힘겹게 손을 뻗어 지원의 젖가슴이라도 주무르기 시작했다.
민서는 평소 침대에서 지원과 함께 뒹굴며 장난삼아 지원의 젖가슴을 주무른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때는 정말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던 지원의 젖가슴이었지만, 지원에 의해 쾌락을 느끼게 된 지금의 민서에게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지원의 젖가슴이 왠지 평소보다 더욱 부드럽게 느껴졌고 그 감촉도 평소보다 훨씬 기분 좋게 느껴졌다.
민서는 어느새 지원의 젖가슴을 열심히 주무르며 지원의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비비기도 하고 살며시 꼬집듯 자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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