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3화 〉 273화. 2nd. round two. mission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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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화. 2nd. round two. mission seven.
원래라면 상욱은 이 상태를 유지하며 한나가 깨어나기를 기다리면 되었다.
하지만 상욱은 자신이 무엇을 해도 다 받아들여 주고 있는, 아니…. 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한나를 보며 왠지 더욱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상욱은 질 깊숙이 삽입하고 있던 주먹을 질 입구까지 천천히 빼낸 뒤에 쥐고 있던 주먹을 폈다.
그리고 상욱은 지금까지 가만히 놀고 있던 왼손을 한나의 질구로 가져갔다.
상욱은 오른손을 그대로 한나의 질에 삽입한 상태에서 추가로 왼손마저 한나의 질 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아주 천천히, 상욱의 왼손이 오른손에 겹쳐진 상태에서 한나의 질 속으로 사라져갔다.
그리고 잠시 후, 상욱은 오른손에 이어 왼손마저 모두 한나의 질 속으로 삽입할 수 있었다.
상욱은 양손을 모두 한나의 질에 삽입하자 상대적으로 더욱 강해진 질의 압력으로 인해 양손에 피가 통하지 않을 지경이었다.
상욱은 두 손을 모아 한나의 질 속으로 더욱 깊숙이 밀어 넣었다. 그 순간 질 내부가 찢어지는 듯한 감각이 느껴졌다.
“흐으으….”
그 고통이 각성 작용을 했을까? 한나가 지금까지 꼭 감고 있던 두 눈을 천천히 뜨기 시작했다.
한나는 두 눈을 완전히 뜨며 실신에서 깨어난 뒤에도 한동안 자신의 몸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 한나는 곧 자신의 질에서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고개를 숙여 자신의 질 속에 삽입되어있는 상욱의 두 손을 내려다보였다.
“흐아아악!”
한나는 목청이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지르며 곧바로 몸을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이미 한나의 질 속으로 두 손을 모두 삽입하고 있던 상욱은 그런 한나를 붙잡을 수도, 진정시킬 수도 없었다.
상욱은 하는 수 없이 두 손을 한나의 질 속으로 더욱 깊숙이 밀어 넣었다. 그리고 질 깊숙이 밀어 넣은 두 손을 깍지를 낀 채 한나의 질 속으로 힘껏 박아대기 시작했다.
“하아악! 흐아악! 하악!”
연신 커다란 비명을 터트려대며 몸을 크게 버둥거리던 한나가 차츰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욱은 긴장을 풀지 않고 계속해서 모아쥔 두 손을 한나의 질 속으로 강하게 박아 넣었다.
“흐에…. 흐히…. 으헤….”
상욱은 한나의 상태가 상당히 이상함을 느끼고 일단 박아 넣던 두 손을 잠시 멈춘 채 한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한나는 눈을 반쯤 까뒤집은 채 입에서는 이상야릇한 신음을 연신 흘려대고 있었다.
이는 상욱에게 마치 실성한 듯한 여자를 보는 기분을 들게 했다. 아니 실성한 듯한 게 아니라 정말로 실성을 한 것 같았다.
상욱은 상당히 당황스러웠지만, 그런 와중에도 오히려 이렇게 된 게 다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한나는 지금 피스트로 인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상당히 이상하긴 하지만 일단 신음을 내는 것을 보면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상욱은 한나의 질에 삽입되어있던 왼손은 빼낸 뒤에 오른손만 다시 주먹을 쥐었다.
상욱은 그 상태로 다시 한나의 질 깊숙이 주먹을 박아넣기 시작했다.
역시나 한나는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조금 전의 이상야릇한 신음을 계속해서 흘러댔다.
상욱은 뭔가 미션 승리의 길이 보이는 것 같아서 더욱 의욕이 불타 올렸다.
따라서 상욱은 한나의 질 속으로 주먹을 박아 넣는 속도와 강도를 점차 올려 나갔다.
이번 미션의 내용을 V.P. 상점의 아이템을 통해 “피스트”임을 미리 확인한 유민의 선택은 당연히 서준아름이었다.
이런 미션이 나올 때를 대비해 섹스 훈련을 거듭해온 서준과 아름이다 보니 이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유민은 자신의 근처에 서 있는 서준에 이어서 서준의 옆에 바짝 붙어 서 있는 아름의 얼굴을 확인했다.
유민은 서준은 물론 아름에게도 이번 미션 참가를 미리 알려둔 터라 둘의 얼굴에는 이미 미션 참가에 관련된 상반된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서준의 표정은 다소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서준이 미션을 대비하기 위한 섹스 훈련을 꾸준히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비해 미션 참가 경험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서준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미션 참가 경험밖에 없었다.
그 미션마저도 서준은 처음부터 지려는 생각으로 임한 미션이었던 만큼 미션 파트너였던 소영에게 이끌러 어버버 하는 동안에 끝나버려 뭔가를 해보지도 못했었다.
다만 서준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있는 이유는 처음으로 제대로 맞이하게 된 미션에 대한 긴장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니 긴장보다는 미션에서 꼭 승리해 유민에게 그 승리를 받치고자 하는 서준의 강한 의욕 때문에 더욱 표정이 굳을 수밖에 없었다.
그에 비하면 서준과 마찬가지로 단 한 차례의 미션 참가 경험밖에 없는 아름은 비교적 편안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편안한 아름의 표정 속에서는 다소의 기대감과 함께 흥분이 서려 있었다.
아름은 이미 서준의 손에 의해 극한의 쾌락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반복 작업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행위였다.
물론 서준은 아름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거기에는 서준 스스로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결여되어 있었으니 아무래도 반복 작업처럼 될 수밖에 없었다.
서준은 유민이 여성 일행들과 하는 과는 다르게 아름과의 을 통한 행위를 이어나가는 동안 딱 자신에게 주어진 행위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서준은 아름과 키스를 한다거나, 혹은 아름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빤다거나, 혹은 아름의 몸을 통해서 사정한다거나 하는 그런 행위를 일절 하지 않았다.
서준은 오로지 아름의 음부만을 공략했고, 아름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에만 집중했다.
아름은 낙원에 오기 전까지 처녀였던 데다, 낙원에 온 이후에도 유민과의 이 유일한 미션 참가 경험이었으니, 질에 남근을 삽입하는 정상적인 섹스의 경험 또한 그때 유민과의 경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남자와의 연애 경험이 전혀 없었고, 섹스도 첫 경험이라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후다닥 지나가 버린 유민과 한 차례 경험밖에 없었던 아름이다.
게다가 아름은 갓 성인이 된 20살의, 머릿속이 꽃밭으로 만발할 아직 어린 여자아이에 불과했다.
그런 아름이 서준의 손에 서서히 길들게 되며 극한의 쾌감을 느끼게 되었으니 서준에게 호감을 품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흐름일 지도 몰랐다.
아름은 서준과 반복 작업 같은 행위가 아닌, 뭔가 이것저것을 해보고 싶었다.
그러니까 단 한 차례 경험한 적이 있는 유민과 했던 그런 짓들…. 아니 그보다는 조금 더 연인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달콤한 행위들을 해보고 싶었다.
그러니 이번 미션은 그러기 위한 좋은 기회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 아름의 표정에 미션 참가로 인한 긴장보다는 기대감과 흥분이 깃들게 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서준 형. 부탁해요.”
“네. 마스터 반드시 승리하고 오겠습니다.”
서준은 유민의 부탁에 마치 전장으로 나가는 병사와 같은 태도로 정중하게, 그리고 다소 딱딱하게 대답했다.
유민은 아무래도 이런 서준이 불안했다. 아니 불안하다기보다는 불만족스러웠다.
“서준 형. 그렇게 긴장하지 말고…. 그러니까 편하게 진짜 연인과 섹스를 한다는 생각으로 미션에 임해요. 그래야 훨씬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으니까요.”
어찌 되었든 이번 미션의 목표는 여성 참가자를 흥분시키는 데에 있었다. 그러려면 미션 파트너와의 육체적인 교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정신적인 교감이었다.
게다가 서준은 일회성으로 쓰고 버리는 카드가 아닌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 해 나가야 할 소중한 일행 중의 하나이다.
그렇다는 말은 서준이 이번 미션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른 미션에 참가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사실 유민은 이번 미션에서 서준과 아름이 승리하리라는 데에는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젖가슴에 관련된 미션에 서현이 나가는 것처럼, 혹은 항문에 관련된 미션에 수지가 나가는 것처럼, 이번 미션 역시 서준과 아름이 나가는 것은 일종의 치트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유민은 거의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미션의 승리보다는 이번 미션을 통해 서준이 빠르게 미션에 적응하는 것을 우선하고 싶었다.
“네. 죄송합니다. 마스터….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서준의 표정이 살짝 이완되며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갔다. 다소 긴장이 풀린 모양이었다.
그리고 옆에서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아름의 표정에는 살짝 화색이 깃들었다. 유민이 이렇게 서준의 등을 밀어주며 자신의 원하는 흐름이 되었으니 기쁠 수밖에 없었다.
서준과 아름은 진영 미션룸으로 진입한 뒤에 중앙의 침대로 다가가 옷을 벗고 알몸이 되었다.
곧 천사의 공지가 들려오며 미션이 시작되었다.
서준은 원래라면 바로 아름의 음부를 애무하며 우선 젖게 한 뒤에 곧장 아름의 질 속으로 손을 삽입하는 과정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유민의 당부도 있었으니 서준은 원래 하던 대로의 행위를 할 수가 없었다.
유민의 당부라서 무조건 따른다기보다는 서준이 생각해도 유민의 말은 확실히 타당했다.
서준은 산부인과 의사이긴 하지만, 자신의 전문분야 외의 다른 분야에 관해서도 깊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서준은 유민 진영으로 소속이 변경된 이후로 유민과 일행들을 위해서 다른 분야에 더욱 파고들며 지식을 쌓아나갔다.
서준은 그중에서도 특히 정신 분야에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많았다.
아니 사실 그런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여성이 흥분하는 데에 정신적인 교감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알고 있는 상식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너무나도 당연한 상식이나 마찬가지인 지식을 서준이 가지고 있지 않을 리는 없었다.
서준은 아름을 가볍게 품속에 껴안은 뒤에 아름의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곧 아름의 입속으로 혀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그 순간 아름의 몸이 살짝 떨렸다. 긴장? 두려움? 그따위의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 서준과의 첫 키스가 너무나 황홀했기 때문이었다.
서준과의 첫 키스? 아니었다. 아름은 지금, 서준과의 첫 키스 정도가 아닌 인생 처음으로 하는 키스였다.
아름은 유민과 질에 남근을 삽입하는 섹스까지 했지만, 키스를 한 적은 없었다. 게다가 서준에게는 질에 손을 삽입하는 과격한 피스트 행위까지 했지만 역시나 키스를 한 적은 없었다.
순서가 상당히 뒤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찌 됐든 아름에게는 정말로 소중한 첫 키스를 호감이 가는 서준과 하게 되었으니 너무나 황홀한 기분을 느끼며 그 황홀함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아름은 서툴게나마 자신도 서준의 입속으로 혀를 마주 넣었다. 그러면서 중간에서 만난 서준의 혀와 다소 어색하게나마 얽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름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아니 지금의 아름에게는 넘칠 정도였다.
아름은 단지 서준과의 키스만으로 다리에서 힘이 풀리며 다리 사이가 빠르게 젖어가는 것이 스스로 느껴질 정도였다.
서준은 아름과의 의외로 격렬했던 키스를 마치고 함께 침대로 올랐다.
서준은 이제 유민이 말했던, 연인과 섹스하는 것처럼 아름에게 순차적으로 애무를 해 나가기 시작했다.
서준은 우선 비교적 작긴 하지만, 20살의 싱그러움이 넘쳐나는 아름의 귀여운 젖가슴을 가볍게 주무르는 한편 혀를 내밀어 그 중심에 자리 잡은 앙증맞은 젖꼭지를 핥았다.
서준은 이어서 아름의 젖꼭지를 입술로 가볍게 문 채로 입속에서 혀를 굴리며 핥는 동시에 가볍게 빨았다.
“으읏…. 으읏…. 흐읏….”
아름의 입에서는 연신 야릇한 신음이 흘렀다. 그리고 아름의 다리 사이는 더욱 빠르게 젖어갔다.
서준이 아름의 젖가슴 애무를 끝마치고 아름의 다리 사이로 행했을 때는 이미 더 이상 애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아름의 음부가 푹 젖은 상태였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서준이 해야 할 것은 당연했다. 평소처럼 아름의 질 속으로 손이 아닌 오늘만큼은 남근을 삽입할 차례였다.
서준의 아름과의 행위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변해서일까?
평소 아름의 질 속으로 손을 쑤셔댈 때는 반응을 하긴 했지만, 완전히 발기된 적이 없었던 서준의 남근이 지금은 이미 완전하게 발기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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