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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2화 〉 272화. 2nd. round two. mission seven. (272/348)

〈 272화 〉 272화. 2nd. round two. mission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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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화. 2nd. round two. mission seven.

상욱은 한나를 지그시 내려다보았다.

온몸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고 초점이 맞지 않아 흔들리는 두 눈 속에는 공허함이 가득했다.

지금의 한나와 같은 모습은 흔히 접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지만, 상욱은 이런 모습을 한 여자를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바로 강도 높은 조교의 막바지에 이르려 자아를 잃어버린 듯한 여자에게서 아주 간혹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이번 미션의 플레이 자체도 강도 높은 조교의 막바지에 이르러서나 시도해 봄 직한 피스트였다.

상욱은 어쩌면 지금 미션 파트너인 한나와 이번 미션에서 지정한 행위인 피스트가 찰떡궁합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딱 깨 놓고 말해서 정상적인 여자가 피스트 같은 강도 높은 행위를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는가?

상욱은 이미 몇 년 전의 일이긴 하지만, 예지와의 피스트 행위에서 느꼈던 흥분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만큼 상욱은 예지와의 피스트 행위로 강렬한 흥분을 느꼈었다.

상욱은 그 당시 여러 가지 이유로 예지에게 싫증을 느끼며 헤어지게 되었다.

다만 상욱이 그렇게 예지와 쉽게 헤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곧바로 피스트가 가능한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다는 안일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상욱의 그런 안일한 생각과는 다르게 두 번 다시 예지와 같은 여자를 만나게 되는 일은 없었다.

상욱은 오죽하면 예지에게 연락해 다시 만나볼까 생각한 적이 있을 정도였다.

상욱은 지금 상황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되자 지금까지의 짜증이 사라지며 이젠 제법 의욕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상욱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한나가 피스트를 경험해 봤을 리는 없을 테니 당장 피스트부터 하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었다.

그렇다면 일단 정상적인 섹스를 하며 한나의 질을 젖게 함과 동시에 미리 조금이라도 확장해둘 필요가 있었다.

상욱은 한나를 침대 위로 이끌기 위해서 팔을 붙잡았다.

“히익!”

한나는 상욱에게 팔이 잡힌 채 강제로 침대로 끌러가며 허파에서 바람이 새는 듯한 짧은 비명을 질렀다.

한나는 침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 당시 상원의 무서운 눈빛이 선명하게 떠오름과 동시에 그때의 공포가 되살아났다.

상욱은 다리를 버티며 저항하는 한나를 억지로 침대 위로 이끌어 눕혔다.

그러자 지금까지 가늘게 떨고 있던 한나의 몸에 확실한 공포가 깃들며 더욱 크게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했다.

상욱은 지금까지 수많은 여자와 숱한 플레이를 즐겨왔지만, 그렇다고 여자를 강간하는 취미는 없었다.

상욱은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끌려 스스로 다리를 벌려주는 여자가 아니면 상대하지 않았다.

여자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상욱은 그런 여자들만 상대해도 충분했음으로 굳이 싫다는 여자까지 안을 필요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도 없었다. 이대로면 미션을 전혀 진행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상욱은 한나의 몸 위로 자신의 몸으로 덮어 누르듯 올라가 한나의 다리 사이로 손을 넣었다.

한나는 상당히 버둥거리며 저항하긴 했지만, 원래 체격이 작고 힘이 약한 한나가 최근 제대로 먹고 마시지 못하면서 더욱 허약해진 터라 도저히 상욱의 힘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상욱은 그 상태로 한나의 음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상욱은 우선 한나의 음부를 전체적으로 손바닥으로 몇 번 쓰다듬은 뒤에 중지 끝 마디로 한나의 클리토리스를 위아래로 가볍게 비비듯 움직였다.

상욱은 제법 정성을 들여 한나의 클리토리스를 세심하게 애무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한나가 젖어가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상욱은 하는 수 없이 한나의 메마른 질에 손가락 하나를 삽입하고 깊숙이 쑤시기 시작했다.

여성이 질에서 흘리게 되는 애액의 용도는 원래 여성의 몸을 보호하는 데 있었다.

여성이 흥분하면 애액을 흘리게 되는 이유도 바로 남성의 성기가 곧 질에 삽입될 테니 그 아픔과 마찰에서 질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여성이 굳이 흥분하지 않더라도 질에 무언가가 삽입되고 계속해서 움직이게 되면 뇌는 자연스럽게 여성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애액을 흘리도록 지시를 내리게 된다.

보통 강간을 하는 남성이 여성의 질이 젖는 것을 보며, 강제로 당하면서도 흥분하다는 걸레 같은 년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하지만, 그건 십중팔구 그 여성이 정말 흥분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아무튼, 한나의 질이 서서히 젖어가기 시작했다.

상욱은 여기까지도 제법 많은 시간을 투자했음으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었다. 상욱은 곧 한나의 버둥거리는 다리 사이로 들어가 자세를 잡았다.

지금의 상욱은 정말 오랜만에 여자의 알몸을 보고 그 알몸에 접촉한 상태였다.

따라서 상욱은 한나의 몸에 자신의 몸을 비비며 한나의 음부를 어루만지고 한나의 질에 손가락을 쑤시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애무를 받지 않은 남근이 이미 완전 발기 상태였다.

상욱은 한나의 질에 남근을 가져갔다. 그러자 한나는 지금부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직감하며 다리를 더욱 버둥거리며 상욱에게서 벗어나려고 했다.

물론 그래 봐야 한껏 약해진 지금 한나의 힘으로는 의욕이 넘치는 상욱의 삽입을 막을 수 없었다.

곧 상욱의 남근이 한나의 질을 비집고 파고들며 뿌리 끝까지 삽입되었다.

그 순간, 한나의 머릿속에서는 상원과의 마지막 순간이 마치 슬라이드가 한 장 한 장 천천히 넘어가듯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리고 그때의 공포가 고스란히 떠올랐다.

한나는 넘치는 공포를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모니터에서 전원이 나가듯 정신이 끊어져 버렸다.

상욱은 한참 버둥거리던 한나의 두 팔과 다리가 침대 옆으로 축 늘어지는 것을 느끼며 잠시 한나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상욱은 눈을 꼭 감은 한나의 고개가 살짝 옆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며 곧 한나가 실신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상욱은 철민 소속으로 당연히 상원이 죽게 된 그 미션에서 한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상욱은 아마도 자신의 남근이 질에 삽입되는 것으로 인해 한나가 그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실신한 것으로 추측했다.

상욱은 잠시 어이가 없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딱히 나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있다가 한나의 질에 주먹을 넣을 것을 생각하면 남근을 삽입하려고 할 때보다 저항이 더욱 심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했으니 차라리 한나가 실신해 있는 것이 상욱으로서는 형편이 좋았다.

한나가 실신함으로써 지금 당장 한나의 질에 주먹을 삽입해도 되겠지만, 상욱은 이왕 한나의 질에 남근을 삽입했으니 끝은 보고 싶었다.

가뜩이나 섹스를 좋아하는 상욱이 얼마 만에 여성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게 된 것인데 오죽하겠는가?

상욱은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한나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여성을 강제로 범하는 것을 싫어하는 상욱은 마찬가지로 소위 말하는 골뱅이­만취하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여성을 가리키는 비속어­ 상태의 여성과 섹스를 한 적도 없었다.

더군다나 상욱은 지금 한나와 같이 실신한 여성과의 섹스는 당연히 처음이었다.

상욱의 박음질에 맞춰 몸이 조금씩 흔들리는 것 말고는 한나는 전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처음에는 아무런 반응도 없고 신음도 내지 않는 한나의 모습에 다소 심심함을 느끼던 상욱은 한나의 질 속으로 남근을 계속 박아 넣다 보니 이건 이거대로 의외로 흥분이 되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상욱이 성적으로 오랫동안 굶주린 상태라서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무슨 짓을 해도 모두 받아들여 줄 것만 같은 현재 한나의 모습에 더욱 흥분했다.

여성을 조교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최종적으로는 다소 고통스럽거나 더럽거나 상관없이 그 어떤 플레이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성을 만들고자 함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실신한 여성은 완전히 조교 된 여성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 않을까?

의외의 플레이에 눈을 뜨게 된 상욱은 지금까지 자신 앞에서 골뱅이가 되었던 수많은 여성을 그냥 지나쳤던 것이 크게 후회되었다.

상욱은 다시 사회에 나가게 되면 골뱅이들을 절대 그냥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니, 상욱은 그 정도가 아니라 억지로 술을 먹여 취하게 하거나 수면제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정신을 잃은 여성들과 꼭 즐겨보고 싶어졌다.

오랜만의 섹스이기도 했고 지금 상황에 더욱 흥분한 상태이기도 해서 상욱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한나의 질 내부에서 사정을 시작했다.

상욱은 등골을 타고 전류가 흐르는 듯한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역시 섹스는 좋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상욱은 사정을 마친 남근을 한나의 질에서 빼냈다. 이렇게 한 번으로 마무리하려니 너무나 아쉬웠지만, 아직 해야 하는 일이 남은 만큼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부터 하려는 행위도 상당히 흥분되는 일이었으니 상욱으로서는 크게 불만이 없었다.

상욱은 일단 한나의 다리를 한껏 벌리 둔 상태에서 한나의 질로 손을 가져갔다.

상욱은 우선 손가락을 쭉 편 상태에서 모아 네 개의 손가락만 한나의 질 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었다.

역시 이정도는 아무리 피스트 경험이 없는 여성이라고 해도 가뿐하게 받아들였다. 물론 진짜는 지금부터였다.

상욱은 이제 엄지 손가락까지 모아 손가락 5개 모두를 한나의 질에 삽입했다. 상욱의 손은 곧 손가락의 뿌리가 시작되는 굵은 부분에서 한나의 질에 걸렸다.

상욱은 더욱 힘을 주어 한나의 질 속으로 손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 그러자 상욱의 손이 아주 조금씩 한나의 질 속으로 파고들었다.

원래라면 이 타이밍에 비명을 질러댐과 동시에 온몸을 버둥거리며 저항했어야 할 한나였지만, 실신한 지금은 그저 순순히 상욱에게 몸을 맡길 뿐이었다.

이윽고, 상욱의 손이 강한 압박을 느끼며 한나의 질 속으로 손목까지 모두 삽입되었다.

여기서 상욱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 미션의 목표는 여성의 질에 남성의 손을 삽입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그런 상태의 여성을 흥분시키는 것이 진정한 목표였다.

일단 상욱은 한나의 질에 손을 삽입하긴 했지만, 당연히 실신한 한나가 흥분할 리는 없었다.

그렇다고 한나가 실신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린다고 해서 지금 상황에 흥분할 리도 없었다.

결국, 상욱은 어찌하든 간에 한나를 흥분시킬 자신이 없었다.

아니 그 이전에 첫 피스트 행위로 흥분할 여성이 과연 얼마나 될까?

보름 동안 질 속으로 질이 헐렁해질 때까지 마구 주먹을 쑤셔댔던 예지조차도 막판에 가서야 겨우 느끼게 되었었다.

상욱은 이번 미션에 나서서 가능하면 미션에서 승리하고 싶었다.

그래야 진영 마스터인 철민에게 잘 보일 수 있을 것이고, 다음 기회를 보장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상욱은 이런 상태에서 과연 미션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아니지…. 그건 상대 진영도 마찬가지 조건 아닌가? 그렇다면….’

그렇다. 아직 미션에서 패배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한나가 실신해 있는 것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일단 실신해서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한나를 최대한 피스트에 익숙하게 만들어 둔 상태에서 실신에서 깨어나게 한다면?

물론 그렇게 진행된다고 해도 상황이 회의적인 것은 여전했지만, 그렇다고 미션에서 승리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도 아니었다.

상욱은 다시 의욕에 불을 지폈다.

이제부터 상욱이 해야 할 일은 단 하나뿐이었다. 한나가 실신에서 깨어나기 전에 최대한 한나의 질을 넓게 확장하는 것이었다.

상욱은 우선 한나의 질 내부에서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고 주먹을 질 입구까지 천천히 빼냈다가 다시 자궁 끝까지 밀어 넣었다.

상욱은 그런 행위를 계속 반복해 나갔다.

상욱은 손에서 상당히 강한 질의 압력을 느끼며 다소 힘이 들긴 했지만, 오히려 한나의 질 속으로 더욱 빠르게 주먹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한나는 실신 상태이긴 했지만, 한나의 질은 대량의 애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상욱은 조금은 수월하게 한나의 질 속으로 주먹을 박아 넣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상욱은 점차 시간이 지나며 한나의 질이 자신의 주먹에 서서히 적응해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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