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9화 〉 269화. 2nd. round two. mission s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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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화. 2nd. round two. mission six.
유진은 가입 이후로 놀랄 일들의 연속이었지만, 지금 또다시 매우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다.
유민의 손이 지금까지 다른 여성 일행들을 씻겨주는 방식 그대로 가영의 몸을 구석구석 씻겨주기 시작했다.
유진이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해 본 바로는 단순히 씻겨주는 것 이상의, 그러니까 섹스 전의 애무와도 같았던 그 방식으로 가영을 씻겨주고 있다는 의미였다.
유진은 분명 가영에게 유민의 여동생이라고 소개를 받았다. 그리고 목욕실에 들어선 뒤에도 가영에게 그것을 꼭 집어 강조하는 말을 들었다.
여기서 가영이 말한 여동생이란 단순히 나이가 더 적은 여자를 이르는 말이 아님은 분명했다.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여동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유민과 가영은 가족으로서의 오빠와 여동생이라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지금 친오빠인 유민이 친여동생인 가영에게 섹스 전의 애무와도 같은 야릇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말이 아닌가?
아니 가영 이전에, 유민은 서현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씻겨주었다.
그런 서현은 남편이 있는 유부녀였고 게다가 서현의 남편은 바로 같은 소속인 정호였다.
유진으로서는 이런 상황들을 도저히 쉽게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다만, 유진이 놀라기는 아직 한참 일렀다.
마지막으로 가영을 모두 씻겨준 유민은 이제 자기가 씻겨주었던 여성 일행 중 아직 탕에 몸을 담그고 있는 서현과 수지를 제외한 나머지, 즉 지원, 소영, 민서, 가영 등에게 사방으로 둘러싸여 씻겨지기 시작했다.
유민은 각각 한 명의 여성에게 앞과 뒤를 씻겨지는 가운데 남은 여성에게 다리와 팔을 정성껏, 꼼꼼히 씻겨졌다.
과거 왕족 정도는 되어야 시녀들에게 이런 식으로 씻겨지지 않았을까 생각될 정도의 그야말로 봉사의 극치였다.
그렇게 네 명의 여성에게 둘러싸여 씻겨지다 보니 유민의 몸은 금세 다 씻겨졌다. 하지만 그걸로 모든 것이 끝난 것도 아니었다.
“언니들…. 오늘은 제가 좀 하면 안 될까요?”
가영이 조심스레 입을 열어 언니들에게 허락을 구했다. 물론 여기서 가영이 원한 것은 당연히 유민과의 이었다.
오늘은 미션이 있었던 날이다.
미션은 3일에 한 번씩 있다. 따라서 이틀의 비는 시간이 있고 그사이에 서현을 제외한 나머지 여성 일행들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유민과 을 한다.
다른 여성 일행들과 다르게 남편인 정호가 있는 서현의 경우는 돌아오는 자기의 순번에 유민과 정호를 번갈아 가며 한 번씩 상대한다.
그리고 미션이 있는 날은 딱히 의 정해진 순번을 배정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미션 전에 갑자기 이 필요해질지도 모르고, 유민에게 다소의 휴식을 주기 위함이었다.
아무리 육체적인 체력과 남성적인 체력이 넘쳐나는 유민일지라도 매일 3명의 여성 일행을 꾸준히 상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사실 미션이 있는 날을 비운다고 해도 결국 유민은 대부분 미션을 참가하니 딱히 쉰다고 볼 수도 없었다.
게다가 유민은 가끔 새벽에 몰래 천사와 바람(?)을 피우며 여성 일행들과 하는 유사 섹스 정도가 아닌 실제 격렬한 섹스를 하기도 했다.
아마 평범한 남자들이 유민과 같은 일정을 소화했다면, 일주일도 채 못가서 마른 건어물처럼 되어 쓰러지지 않았을까?
아무튼, 오늘은 미션이 있던 날이라 딱히 배정된 순번이 없었다.
아직 3회가 그대로 남아 있었고, 그 3회의 사용처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보통 이런 경우, 정호와 서현을 위해 사용하거나, 최근에는 서준이 윤서나 아름을 상대하는데 할애했지만, 윤서를 당분간 그냥 놔두기로 한 만큼 다소 여유가 생겼다.
정호와 서현에게 1회를 사용하고 서준과 아름에게 1회를 사용한다 해도 1회분이 남게 되는 셈이었다.
그리고 가영은 그런 좁은 틈을 철저한 계산을 통해 비집고 들어온 것이었다.
사실 언니들은 가영이 유진의 가입 이후로 뭔가 조바심을 내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착하고 순한 가영이 이렇게 자기 욕심을 차리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뭐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서현 언니, 수지 언니는 어때요?”
지원은 이 귀여운 동생을 위해서 한쪽 팔을 걷어붙였다.
자기 순번을 양보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비어있던 순번 중 하나를 양보하는 것일 뿐이니 그리 힘든 일도 아니었다.
“응…. 난 괜찮아….”
서현이 먼저 대답했다. 서현은 곧 정호와 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 유민과의 까지 욕심낼 수는 없었다.
“나도. 상관없어.”
이어서 수지도 쿨하게 승낙을 했다.
이로써 맡 언니 둘이 찬성했고, 지원은 이미 말을 꺼낼 때부터 찬성표를 던진 거나 마찬가지였으니 남은 동생들, 즉 소영, 민서도 별다른 불만 없이 다들 가영이 오늘 유민과 을 하는 것을 찬성했다.
“오빠…. 부탁드려요.”
“…알았어.”
유민은 언젠가는 유진의 눈앞에서 을 하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그 첫 상대가 가영이라니….
물론 유민과 가영은 원래 피가 이어진 오빠 동생 사이도 아니었고, 게다가 법적으로 이어져 있던 가족의 끈도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따라서 유민과 가영은 엄밀히 말하면 남남이 되었으니, 유사 섹스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을…. 가령 결혼을 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이가 되었다.
다만 유민은 그 사실을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영을 생각하면 더더욱 말할 수 없었다.
일행들이야 오랫동안 이 둘과 함께 하며 둘이 피가 이어진 사이가 아니라는 사실과 가영이 유민을 오빠 이상의 애정을 가지고 바라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터라 둘의 관계를 비교적 쉽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유진은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가영이 유진 앞에서 특히 자기가 유민의 여동생임을 누차 강조했으니 아마 더욱더 그럴 것이다.
그렇다고 유민이 앞으로 가영과 을 안 할 것도 아니라서 어차피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운명이었다.
유민은 하는 수 없이 본인과 가영 사이에 을 발동했다.
이 발동되자 가영은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곧장 유민의 다리 사이로 고개를 묻더니 유민의 남근을 입속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서로서로 씻겨주며 상당히 야릇한 상황이 연출되긴 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변명할 여지는 있었다.
하지만 가영이 유민의 남근을 입에 물고 빨기 시작하자 더는 변명할 여지도 없었다. 지금까지의 행위가 섹스 전의 애무와 비슷했다면 지금은 그야말로 섹스 그 자체였다.
이미 여성 일행들을 씻겨주고 여성 일행들에게 씻겨지며 반쯤 발기되어 있었던 유민의 남근은 가영에게 빨리는 것으로 순식간에 완전히 발기했다.
그리고 가영은 그렇게 우람하게 변한 유민의 남근을 거침없이 빨기 시작했다.
가영은 다른 여성 일행들과 비교해서 시작이 상당히 늦었다.
물론 낙원에 오기 전까지 처녀였다는 점에서는 지원, 민서 역시 가영과 다를 바 없었지만, 그 둘과 가영은 큰 차이점이 있었다.
지원은 원래 레즈비언으로 낙원에 오기 전까지 남성과의 섹스 경험은 없었지만, 그래도 여성과의 섹스 경험은 제법 있었다. 그리고 민서는 낙원 초창기부터 미션에 참가해왔다.
하지만 가영은 유민의 특권으로 인해 오랜 기간, 계속 미션으로부터 보호되고 있었다.
가영은 자신이 일행 중 가장 뒤처졌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 일종의 열등감마저 품고 있다 보니 그 차이를 따라잡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했다.
유민이 마스터 룸을 비우면 몰래 가서 PC의 인터넷 검색으로 야한 자료들이나 성 지식 등을 검색하며 따로 공부까지 했을 정도였다.
그렇게 노력한 지금의 가영은 불과 얼마 전의 풋내기 가영이 아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가영이 다른 여성 일행들을 모두 따라잡은 것은 아니었다. 다른 여성 일행들도 그동안 놀고 있었던 게 아닌 만큼 차이는 아직도 남아 있었다.
특히 유민과 어울려 다른 여성 일행들과 비교해 한층 강도 높은 섹스 훈련을 하는 중인 지원, 소영에는 아직도 한참 멀었다.
다만, 그것은 유민과 섹스 훈련을 하며 여성 일행들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되었다는 의미였다.
따라서 평범한 여자인 유진, 아니 평범한 여자의 수준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유진의 눈으로 봤을 때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졌다.
유진은 일단 완전히 발기된 유민의 남근에 놀랐다.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나 어마어마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유진의 놀람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평범한 여성이라면 입속에 제대로 넣지도 못할 유민의 어마어마한 남근을 소위 말해 딥 스로트까지 시전하며 목구멍 깊숙이 삼키며 빠는 가영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렇게 가영이 유민의 남근을 계속해서 빠는 사이에 유진이 느낀 충격은 어느새 서서히 흥분으로 변해갔다.
가영이 유민의 친여동생?
유진의 머릿속에서는 그런 사실이 점점 희미해져 갔다.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둘은 당당하게 섹스를 즐길 수 있는 성인 남성, 그리고 성인 여성일 뿐이었다.
유진은 지금의 상황에 서서히 동화되어 가며 조금 전 씻어서 깨끗해진 다리 사이가 다시 젖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유진은 자신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려 대략 눈어림으로 가늠한 유민의 남근을 자기 입속에도 넣을 수 있을지 연습까지 해보았다.
유진은 현재 유민과 가영의 행위에 완전히 몰입하며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런 유진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이가 하나 있었다.
물론 그 존재는 이미 완전히 적응하고 복종하게 된 유민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여성 일행들에게도 지대한 관심이 있는 지원이었다.
지원은 슬쩍 유진의 옆으로 다가가 유진에게 팔짱을 꼈다.
“유진 언니.”
“…어? 어…. 그래…. 지원이구나….”
유진은 갑자기 나타나 자기에게 팔짱을 낀 존재에 깜짝 놀라며 겨우 그 존재가 지원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유진은 아직 지원에게 반말하기가 어색했지만, 더듬거리며 어떻게든 말 할 수 있었다.
이는 유진이 딱히 지원에게 거부감을 느껴서가 아니라 다들 오늘이 초면인데 다 같이 알몸이 되어 목욕하는 것만으로도 어색할 지경이었는데 게다가 그 목욕이 전혀 평범한 목욕이 아니었으니 어쩔 수 없었다.
“언니. 우리 저기 앉아서 편하게 봐요.”
“어…. 그래….”
유진은 얼떨결에 지원에 이끌러 주춤거리며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여성 일행 중에서는 민서가 172cm로 최장신이긴 하지만, 지원도 그에 못지않은 170cm의 장신이었다.
따라서 157cm에 불과한 유진의 팔짱을 끼고 다소 강제(?)로 끌고 가는 지원의 모습은 마치 어린 여학생을 뒷골목으로 연행해 가는 불량한 언니의 모습으로 보일 지경이었다.
그렇게 유진은 지원에 이끌려 유민과 가영의 행위를 잘 살펴볼 수 있는 가까운 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그리고 그런 둘의 옆에는 이미 자리를 잡고 관전 모드가 된 소영과 민서가 이미 앉아 있었다.
“가영아. 싼다.”
유민의 말에 가영의 머리가 더욱 빨리 위아래로 움직였다. 거기에 더해 가영은 입속으로 들락거리며 남게 된 남근의 기둥 부분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감싸 쥐고 함께 훑었다.
곧 유민이 사정을 시작하며 남근에서 강하게 정액이 분출되었다.
가영은 입천장을 때리는 정액을 느끼며 흔들던 머리를 멈추고 가만히 유민의 정액을 받아 마시는 데 집중했다.
가영은 이윽고 사정이 모두 마친 유민의 남근을 입속에서 천천히 빼냈다. 하지만 유민의 남근은 여전히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니 더욱 단단해져 힘차게 위아래로 박동하고 있었다.
유진은 다소 멀리서도 가영의 입속으로 들락거리는 유민의 남근에서 눈을 떼지 못했지만, 이렇게 근접거리에서 보니 유민의 남근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저렇게 커다란 걸 진짜 내 입에 넣을 수 있을까?’
유진은 그런 생각을 떠올리자마자 왠지 입속에서 침이 가득 고이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급히 목울대를 꿀꺽이며 침을 삼켰다.
그러다 유진은 문득 유민이 분명 조금 전 가영의 입속에서 사정했을 텐데, 가영이 그 정액을 뱉어내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하나뿐이었다.
‘사…. 삼킨 건가?’
정액을 먹어도 되는 건가? 그런 쪽의 지식이 너무나도 부족한 유진은 너무나도 궁금했다. 하지만 그걸 남들에게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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