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64화 〉 264화. 2nd. round two. mission six. (264/348)

〈 264화 〉 264화. 2nd. round two. mission six.

* * *

264화. 2nd. round two. mission six.

윤서가 누구인가? 상당히 보기 드문 제론토필리아라는 특이한 성적 취향을 가진 여자이다.

남자로서의 기능을 점차 잃어가는 과정이거나 거의 잃어버린 노인들을 상대로 성적 흥분을 느끼는 이가 바로 윤서였다.

물론 윤서가 그렇게 노인들을 상대로 성적 흥분을 느낀다고 해서 그냥 옆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딸 것 아닌가?

다만 그러기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아니…. 문제투성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그냥 평범한 남자와의 섹스라면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둬도 알아서 잘 삽입하고 알아서 잘 박고 또 알아서 잘 싼다.

하지만 한참 쇠퇴기에 접어든 노인들과의 섹스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가만히 내버려 두면 박는 도중에 갑자기 남근의 발기가 풀리기 일쑤였고, 섹스에서 남근만큼이나 중요한 허리마저 종종 탈이 났다.

그러다 보니 사정까지 가는 여정이 결코, 순탄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윤서는 부실하고 탈이 나기 일쑤인 남자들을 어떻게 하면 발기를 유지시켜 사정까지 갈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했다.

태산이 원래라면 느끼기 힘든, 강간당하는 여자들을 어떻게 하면 느끼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 윤서는 사정까지 가기 힘든 남자들을 사정시키기 위해서 고민했다고 볼 수 있었다.

우선 윤서는 허리에 문제가 많은 남자들에게 격한 허리 운동을 시키지 않고 가능하면 자신이 직접 움직일 수 있는 여성 상위를 선호했다.

그리고 윤서는 발기력이 떨어지고 게다가 한창때와 비교하면 남근의 크기마저 줄어든 남자들을 위해서 허리와 엉덩이를 상하로 움직이기보다는 주로 전후로 움직였다.

윤서가 그렇게 한 이유는 남성에게 최대한 많은 쾌감을 전해줘서 사정까지 이끌기 위함이었다.

발기력과 남근의 크기가 부족하다는 말은 곧 질의 조임을 비교적 덜 느끼는 상태라는 의미였다.

그런 남자들과의 섹스에서는 질 내부의 길을 따라 남근을 곧이곧대로 박는 것보다는 질 내벽에 남근을 비비듯 전후로 흔들어주는 것이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 본인에게도 더 큰 쾌감을 느끼게 했다.

그렇다는 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남근은 정상이지만 질의 조임이 부족할 때도 그와 같은 움직임으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였다.

다시 말해 윤서의 노인들을 상대하며 자연스레 몸에 밴 움직임들이 현재 자신의 상태에서는 최적의 움직임이 되고 있었다.

지금 윤서가 엉덩이를 위아래로 들썩이는 것이 아니라 앞뒤로 격렬하게 흔들다 보니 태산의 남근이 윤서의 질 내벽 앞뒤로 강하게 비벼지며 태산에게 조금 전 스스로 박을 때보다 강렬한 쾌감을 전해주었다.

태산의 누적된 노하우와 테크닉은 지금의 윤서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지만, 윤서의 누적된 노하우와 테크닉은 지금의 태산에게 제대로 통하고 있었다.

윤서는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윤서에게 지금의 미션에서 승리하는 것은 자신의 사활이 걸린 문제나 다름없었다. 그러니 더욱 필사적으로 될 수밖에 없었다.

윤서는 그대로 엉덩이를 앞뒤로 격렬하게 흔들며 상체를 숙였다. 그리고 곧 혀를 내밀어 태산의 젖꼭지를 핥기 시작했다.

젖꼭지를 여성 고유의 성감대로 착각하는 이들이 종종 있지만, 사실 남성 역시도 상당히 민감하다.

태산은 가뜩이나 남근에서 느껴지는 쾌감도 서서히 참기 힘들 지경이 되어가는 중이었는데 자신의 젖꼭지를 핥기 시작한 윤서 때문에 짜릿하게 퍼져 나가는 쾌감을 추가로 느껴야 했다.

윤서는 이제 태산의 젖꼭지를 그냥 핥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입술로 가볍게 물고 다소 강하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허헉…. 헉….”

태산은 싸움 도중에 기습적으로 명치를 얻어맞은 사람처럼 볼품없는 신음을 흘렸다.

어떤 의미에서 윤서의 갑작스러운 애무는 태산을 향한 기습 공격이라고 보지 못할 것도 없었다.

윤서는 자신의 질 내부에서 움찔거리며 한층 크게 발기되어 가는 태산의 남근을 느끼며 이제 서서히 끝이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윤서는 사정까지 이르기 힘든 남자들을 주로 상대하다 보니 남성들의 사정 직전 움직임을 느끼는데 상당히 민감했다.

물론 지금 윤서의 질 내부는 서준의 발 때문에 상당히 망가지긴 했지만, 그래도 그 감각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었다.

윤서는 이제 태산의 젖꼭지에서 입을 떼고 자신의 상체를 태산의 상체에 완전히 밀착했다.

윤서는 그 상태로 엉덩이만이 아닌 몸 전체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윤서의 질 내벽이 태산의 남근을 강하게 앞뒤로 비벼대는 것은 물론이고 윤서의 온몸, 특히 윤서의 젖가슴과 젖꼭지가 이미 예열을 마친 태산의 젖꼭지 위로 마찰 대듯 비벼졌다.

“헉…. 헉…. 헉….”

현재 섹스는 태산과 윤서 둘이서 하고 있지만, 연신 신음을 내는 것은 태산뿐이었다.

사실 윤서 역시 터져 나오려는 거친 숨소리와 신음을 입술을 꽉 깨물며 억지로 참고 있는 중이었다.

다만 윤서가 참고 있는 것은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한 거친 숨소리와 질 내부에서 느껴지는 다소의 고통이었지 쾌감은 절대 아니었다.

현재 윤서는 이제 끝이 보인다는 생각에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하며 지금의 움직임에 최대한 정신을 집중하는 중이었다.

태산은 지금 미칠 지경이었다.

태산은 처음, 이번 미션 상대인 윤서를 보며 미션 승리를 너무나도 쉽게 생각했다.

하지만 미션 시간이 거의 30분 가까이 흘러간 지금은 태산의 그 자신감과 여유가 완전히 사라져 버린 상태였다.

내 공격은 모두 무효가 되는데 상대의 공격은 모두 크리티컬로 터진다? 게임에서 치트를 쓴 상대를 만났을 때나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런 빌어먹을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었다.

태산의 집요한 애무에는 음부도 젖지 않았던 윤서가 지금 요소요소를 공략한 애무와 격렬한 움직임으로 태산을 사정 직전까지 내몰고 있었다.

사실 이렇게 된 데에는 윤서의 현재 상태를 잘 몰랐던 태산의 정보 부족과 어쩌다 현재 자신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움직임을 이미 터득하고 있었던 윤서의 기막힌 우연의 일치 때문이었다.

거기에 더해 지금의 상황에 된 데에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그 이유란 바로 현재 태산은 낙원으로 오게 되며 몇 달간 강제 금욕 중이라는 점이었다.

고작 몇 달이 무슨 대수냐고 하겠지만, 그건 평범한 남자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였다.

태산은 벌써 마흔을 앞둔 39살이었지만, 아직도 하루라도 여자를 안지 못하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성욕이 왕성했다.

만약 태산과 윤서가 지금과 똑같은 상태로 똑같은 미션을 몇 달 전 태산이 사회에 있을 때 맞이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왔을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었다.

어쨌든,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현재 태산은 사정 직전까지 내몰리며 발가락 끝을 강하게 오므리는 것으로 억지로 사정감을 참고 있었다.

태산에게 이번 미션의 승리에는 사회에서 받게 될 10억과 함께 규리와의 오붓한 시간이 걸려있었다.

태산에게는 10억이라는 거액도 물론 중요했지만, 을 통한 규리와의 시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했다.

조삼모사라는 말이 있듯 태산에게는 언제 받을지도 모를 미래의 10억보다는 당장 즐길 수 있는 규리와의 시간이 더 좋았다.

그렇다고 딱히 규리가 태산의 이상형이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단지 태산은 여자 연예인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이 지금이 처음이었다.

물론 철민 진영의 에는 얼마 전 유민 진영으로 소속이 변경된 “오유진”과 지금도 철민 진영 소속인 “설수빈”이라는 여자 연예인이 더 있었지만, 마스터인 철민의 강력한 제재로 인해 접촉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따라서 태산이 계속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여자 연예인은 규리 단 하나였다.

게다가 태산은 규리와 같은 에서 생활하며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은근슬쩍 가까이 다가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샴푸 향과 비누 향을 직접 맡기도 했다.

그렇게 눈과 코로만 감상하고 느끼며 화장실에서 자주 딸감 삼아 정액을 뿌려대던 규리를 바로 눈앞에서 알몸으로 벗겨 놓고 이것저것을 시켜 본다? 태산에게는 생각만 해도 흥분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10억이라는 큰돈과 규리와의 즐거운 시간, 그 모든 것은 태산이 사정하는 순간, 그 즉시 물거품이 되어서 신기루처럼 흩어져 버린다.

태산은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 같아서 무의식중에 격렬하고 움직이고 있는 윤서의 허리를 두 손으로 움켜잡고 강하게 멈춰 세웠다.

바로 그 순간 곧바로 천사의 공지가 흘러나왔다.

[참가자 황태산의 원활한 미션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발견했습니다.]

[1차 경고입니다.]

[아울러 여성 상위에 주어진 시간을 10분 연장합니다.]

[참가자 황태산. 한 번 더 미션 진행을 방해할 시 추가 경고 없이 그 즉시 “사망” 처리하겠습니다.]

태산은 천사의 경고를 받고 이어지는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얼른 잡고 있던 윤서의 허리를 놓아주었다.

10억? 규리와의 오붓한 시간? 그게 뭔 대수인가? 죽고 나면 아무런 부질없는 것들인데?

윤서는 태산에게 막히며 잠시 멈췄던 움직임을 곧바로 재개했다.

그리고 윤서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해 태산의 잠시 주춤했던 사정감이 급격히 끓어올랐다.

태산에게는 이제 더 이상 미션 승리에 대한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차라리 오랜만에 시원하게 사정하고 쾌감이나 즐기자.’

자포자기 심정이 된 태산은 사정감을 더 이상 참지 않고 해방했다.

그리고 태산은 아예 지금까지 방어적으로 가만히 있었던 허리를 윤서의 움직임에 맞춰 아래에서 위로 크게 쳐올리기 시작했다.

물론 그러면서 태산의 사정감은 더욱 빠르게 치밀어 올랐고 태산은 곧 윤서의 질 내부에서 강하게 정액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태산은 화장실을 드나들며 수시로 자위를 하긴 했지만, 확실히 자위에서의 사정과 실제 섹스에서의 사정은 그 쾌감의 정도가 완전히 틀렸다.

“헉…. 흐헉…. 허어헉….”

태산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제대로 된 쾌감을 참지 못하고 커다란 신음과 함께 허리까지 부들부들 떨며 사정을 이어나갔다.

태산의 사정과 함께 어김없이 천사의 공지가 흘러나왔다.

[참가자 황태산의 사정을 확인.]

[따라서 이번 은 유민 진영의 승리입니다.]

[참가자 황태산의 소속이 철민 진영에서 유민 진영으로 변경됩니다.]

[아울러 유민 진영에는 +10 V.P. 철민 진영에는 –3 V.P.가 주어집니다.]

[이로써 미션을 모두 종료합니다.]

[각 진영의 참가자들은 본인의 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통합 미션룸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유민은 미션의 승리를 확인한 뒤에 일행들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유민은 이번 미션의 승리를 위해서 윤서를 내보냈지만, 사실 이렇게까지 잘 흘러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유민은 이번 미션의 참가자로 윤서를 선택하면서도 상당히 고민했다. 그렇다고 윤서 외에는 이번 에 내보낼 마땅한 대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처음 서준과의 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소영? 아니면 다른 여성 일행들? 물론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그 당시에는 다른 대체 참가자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소영을 내보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다른 여성 일행들은 물론이고 소영 역시도 다른 남자와의 미션에는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설사 소영이나 다른 여성 일행들을 내보내면 미션의 승리가 보장되어 있다고 해도 유민이 그런 선택을 할 리는 없었다.

그럼 남은 것은 아름이지만….

지금은 서준에게 여러 가지로 개발되는 중이긴 하지만, 섹스 경험이 미천한 아름을 섹스로 경쟁해야 하는 에 내보내는 것은 패배를 각오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미션 결과를 지켜본 유민은 생각했다.

물론 그럴 리는 없지만, 만약 이번 미션에 윤서 외의 다른 여성 일행을 내보냈다면 지금처럼 좋은 결과가 나왔을까?

유민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만큼 윤서가 지금 보인 결과는 훌륭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