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57화 〉 257화. 2nd. round two. mission five. (257/348)

〈 257화 〉 257화. 2nd. round two. mission five.

* * *

257화. 2nd. round two. mission five.

[그럼 미션을 시작해주세요.]

천사의 다소 길었던 미션 설명이 모두 끝나고 미션이 시작되었다.

상원은 일단 여성 참가자, 즉 한나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고 섹스하라는 것까지는 이해했지만, 그 외의 내용은 다소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발기 촉진제? 흥분 강화제? 그게 뭐지? 비아그라나 돼지 발정제 같은 건가?”

상원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부실한 발기력으로 상당히 애를 먹었던 만큼 발기부전에 관련된 약물의 도움을 받은 적이 제법 있었다.

따라서 상원은 천사의 설명에서 나왔던 발기 촉진제도 그런 발기부전에 관련된 종류의 약물이라고 이해했다.

그리고 상원은 흥분 강화제는 아마도 효진을 비롯한 몇 명의 여성에게 몇 번 써본 적 있는 돼지 발정제와 비슷한 게 아닐까 추측했다.

다만 상원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그런 약물이 투여되는 것이 어떻게 벌칙이 되는 걸까 하는 점이었다.

물론 그런 약품들이 몸에 이로울 리는 없었다. 하지만 원활하고 즐거운 섹스를 도와주는 보조제임은 분명했다.

상원은 특히 두 종류의 약품을 모두 사용해보며 만족한 경험이 있기에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그보다 미션은 이미 시작되었다. 상원은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고 있을 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상원은 서둘러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벌린 뒤에 한나를 바라보며 급히 지시를 내렸다.

“어서 자지 빨아.”

“네….”

한나는 좋든 싫든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몸으로 체험한 터라 다소 주춤거리기는 했지만, 일단 상원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쪼그리고 앉았다.

그리고 한나는 우선 상원의 남근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고 조몰락거리기 시작했다.

한나는 때에 상원에게 자주 지목을 받는 만큼 상원의 남근을 제법 자주 접해본 편이었다.

따라서 한나는 상원의 남근이 발기력이 상당히 부실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상원은 발동 직전까지 알몸이 된 한나의 자위를 딸감 삼아 스스로 남근을 잡고 한참을 흔들어대야 발기되었었다.

그러면 발동 이후로 한나가 발기는 되었지만, 여전히 무른 상원의 남근을 잡고 흔들며 사정까지 마무리했다.

그런데 지금, 제로 상태인 상원의 남근을 한나의 손 애무만으로 삽입해야 하는 5분 이내에 발기시키는 건 도저히 무리였다.

“뭐해? 빨리 안 빨고?”

상원 역시 자신의 발기력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빨리 남근을 빨지 않고 손으로만 뭉그적거리고 있는 한나를 보챘다.

한나는 물론 상원의 남근을 빨고 싶다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빨지 않으려 한 것은 아니었다.

아니…. 남근이 최소한 어느 정도는 발기해야 빨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닌가?

한나는 속으로 다소 투정을 부려보았지만, 그걸 입 밖으로 내뱉을 수는 없었다.

한나는 전혀 내키진 않았지만, 일단 입을 벌려 상원의 전혀 발기되지 않아 작게 쪼그라들어 있는 남근을 입속에 품었다.

광장으로 오기 직전에 화장실이라도 다녀왔는지 상원의 남근에서는 지린내가 물씬 풍겼지만, 한나는 그렇다고 상원의 남근에서 입을 뗄 수도 없었다.

“아~ 답답하네.”

상원은 손으로만 깨작거리고 있는 것이 답답해 보챘더니 이제는 남근을 가만히 물고만 있는 한나가 너무나도 답답하고 짜증 나서 스스로 한나의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쥐고 강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좀. 제대로 빨라고….”

“우웁! 후웁! 우욱!”

물론 한나는 괴로웠다. 하지만 못 견딜 정도로 괴로운 것은 또 아니었다.

한나는 이미 1라운드 미션에서 철민과 함께 펠라치오 미션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혹은 불행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한나는 그때 목구멍까지 찔러대던 철민의 남근에 비하면 지금 목젖 근처에도 닿지 않는 상원의 남근은 그렇게까지 괴롭지는 않았다.

한나의 펠라치오 실력은 너무나 형편없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며 상원의 남근이 아주 서서히 발기되어 갔다.

그나마 상원의 어린 여자 취향과 상원에게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효진을 닮은 한나의 모습이 도움이 되었다.

특히 상원은 낙원으로 오게 된 이후, 매번 손으로만 애무받아오던 남근을 정말 오랜만에 여자의 입속에 쑤셔 넣고 강제로 박고 있으니 옛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고, 실제로 기분이 좋기도 했다.

하지만, 제법 많은 시간을 허비해버렸다. 여성 참가자의 질에 남성 참가자의 남근을 삽입해야 하는 5분의 제한시간이 이미 임박해 있었다.

상원은 얼른 한나의 입에서 남근을 뽑아낸 뒤에 한나를 급히 침대에 눕히고 다리를 벌렸다.

상원은 곧 한나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려 했지만, 문제는 한나의 질이 전혀 젖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제부터 한나의 질을 애무해 젖게 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상원은 하는 수 없이 한 손으로는 한나의 질을 벌리며 동시에 다른 손으로는 남근을 감싸 쥐고 한나의 질 속으로 억지로 밀어 넣어보았다.

하지만, 일단 귀두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한 남근은 기둥 중간이 계속 꺾이면서 한나의 전혀 젖지 않은 좁은 질에 도저히 삽입할 수 없었다.

사실 상원은 낙원으로 오게 되며 안 그래도 부실하던 발기력이 더욱 부실해진 상태였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회에 있을 때는 몸에 좋고 정력에 좋다는 온갖 약제와 보신용 음식들을 챙겨 먹어도 발기력이 부실했던 상원이 낙원으로 오게 되며 그런 약제와 음식을 전혀 접할 수 없게 되었으니 당연했다.

상원이 한나의 질 입구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고전하고 있는 사이에 삽입 제한시간인 5분이 모두 지나버렸다.

[미션 시간 5분. 경과 하였습니다.]

[따라서 아직 여성 참가자의 질에 남성 참가자의 성기가 삽입되지 않은 철민 진영의 미션 참가자에게는 첫 번째 벌칙이 진행됩니다.]

[참가자 조상원에게는 발기 촉진제가, 참가자 정한나에게는 흥분 강화제가 투여됩니다.]

천사의 공지가 끝나는 순간 상원은 왼손 팔목에 채워진 팔찌에서 따끔거리는 아주 작은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계속 한나의 질 입구에서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상원의 남근에 어느 정도 힘이 들어왔다.

그와 동시에 전혀 젖지 않았던 한나의 질도 서서히 젖어가기 시작했다.

상원은 다시 허리와 남근을 감싸 쥐고 있던 손에 힘을 주어 한나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밀어 넣었다.

가장 난관이었던 귀두 부분이 좁은 질구를 통과하며 나머지 남근도 어찌어찌 한나의 질에 모두 삽입할 수 있었다.

상원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남근을 바짝 조여주고 있는 어린 여자의 질 내부 감촉에 상당히 감동했다.

“이게 도대체 왜 벌칙이란 거지?”

만약 벌칙이 없었다면 상원이 이렇게 큰 감동과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을까? 아마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다.

상원은 다시 한번 이번 미션의 벌칙에 의문을 품었다. 자신에게는 벌칙이 아니라 오히려 축복이 아닌가?

다만 상원은 벌칙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한나의 질에 남근을 삽입할 수는 있었지만, 한나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기대기에는 아직도 난관이 남아 있었다.

상원은 일단 허리를 살짝 흔들어보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원활하게 한나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댈 수가 없었다.

우선 한나의 질이 서서히 젖어가는 중이긴 했지만, 아직 질 내부까지 완전히 젖은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질의 조임이 겨우 삽입이 가능할 정도로 최소한으로 발기된 남근으로 버티기에는 너무나 강했다.

이는 한나의 질이 특별히 조임이 강해서라기보다는 상원의 발기력이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부실해져 있어서였다.

상원은 다시 한번 왼손 팔목에서 따끔거리는 작은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남근에 더욱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상원은 시험 삼아 허리를 천천히 흔들어보았다. 그러자 남근이 질의 강한 조임에도 밀리지 않고 어느 정도 생각했던 대로 움직였다.

상원은 신이 났다. 그래서 신나게 허리를 흔들며 한나의 좁은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대기 시작했다.

상원이 재차 발기 촉진제를 투여받았다는 말은 한나 역시 흥분 강화제를 한 번 더 투여받았다는 의미였다.

한나의 질이 빠르게 젖어갔다. 그와 함께 상원은 한나의 질 속으로 더욱 수월하게 남근을 박아댈 수 있었다.

그리고 잠잠하던 한나의 입에서 서서히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아…. 아아…. 하아….”

이는 거짓으로 꾸민 신음도 아니고, 아픔으로 인한 신음도 아니었다. 순수하게 쾌락으로 물든 신음이었다.

박음질 도중에 꺾이거나 밀리지 않고 원활하게 여자의 질 속으로 들락거리고 있는 남근, 그리고 그 남근에 박히며 신음을 내는 여자.

상원은 이제야 제대로 된 섹스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이 과연 얼마 만일까?

상원은 더욱 신이 나서 허리를 흔들어댔고, 그로 인해 허리에서 척추가 삐걱거리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상원은 달랑 매트리스 하나뿐인 불편한 잠자리, 게다가 거의 운동을 할 일도 없었고 음식마저 부실한 낙원 생활에 남근 이상으로 부실해져 있던 허리가 지금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중이었다.

하지만 허리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뭔 대수인가?

그 이상의 쾌감을 느낄 수 있으니 상원으로서는 허리에서 느껴지는 고통 따위는 참으며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상원은 다시 한번 손목에서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꼈지만, 이젠 그 통증조차 어서 빨리 섹스를 즐기라는 재촉과도 같이 느껴져 오히려 반가울 정도였다.

상원은 곧 사정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미 쾌감으로 완전히 물든 상원은 뒤를 생각할 것도 없이 참지 않고 그대로 한나의 질 내부에서 정액을 분출했다.

물론 쾌감에 물든 것은 상원만이 아니었다. 현재 느끼고 있는 쾌감의 크기만 따진다면 오히려 흥분 강화제를 투여받는 중인 한나가 상원을 훨씬 능가했다.

“아아앙…. 아앙…. 하아아앙….”

한나는 커다란 신음과 함께 아예 허리를 파닥거리듯 들썩거리며 절정에 다다랐다. 그리고 안 그래도 강하던 질의 조임이 한층 더 강해졌다.

사정을 마친 상원은 정말로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분명 사정을 했는데…. 남근의 발기가 전혀 풀리지 않고 있었다.

상원은 그대로 허리를 흔들어보았다. 여전히 힘이 있는 남근이 더욱 조임이 강해진 한나의 질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락거렸다.

상원은 이런 감각을 느껴본 적이 도대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최소한 십수 년 전은 아니었을까?

상원은 너무나 기쁜 나머지 또다시 허리를 격렬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상원은 사정으로 인해 한층 예민해져 있던 남근을 통해 더욱 강력해진 쾌감이 뇌리를 강타하는 것을 느꼈다.

다만, 상원이 느끼는 허리의 고통은 그런 쾌감으로도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악화되어 있었다. 마치 척추 하나가 빠져나간 듯한 극심한 고통이었다.

상원은 고통만이라면 어찌어찌 참을 수 있을지라도, 실제로 허리가 제대로 흔들어지지 않는 것만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상원은 하는 수 없이 한나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내고 한나의 옆에 나란히 누웠다. 그리고 상원은 빠르게 한나에게 지시를 내렸다.

“한나. 네가 올라와서 삽입하고 박아. 얼른!”

흥분 강화제를 몇 번이나 투여받은 지금의 한나는 미션이 시작되기 전, 상원과의 섹스를 꺼리며 뭉그적거리던 한나가 더 이상 아니었다.

한나는 자신의 몸속을 들락거리며 황홀한 쾌감을 안겨주던 상원의 남근이 질에서 빠져나가자 곧바로 커다란 허전함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렇다 보니 마음이 급해진 한나는 상원의 지시가 제대로 끝나기도 전에 빠르게 상원의 몸 위로 올라타 자신의 질에 남근을 삽입했다.

“아흐읏….”

한나는 남근이 질에 삽입된 것만으로도 짜릿한 쾌감이 척추를 타고 흐르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그제야 한나는 안심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나는 엉덩이를 들썩이며 상원의 남근을 자신의 질 속으로 스스로 박기 시작했다.

섹스 경험이 그다지 없는 한나의 여성 상위 체위에서의 허리와 엉덩이 움직임은 상당히 어색했지만, 그래도 박음질의 격렬함 만큼은 허리가 부실한 상원보다 훨씬 나았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