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45화 〉 245화. 2nd. round two. mission three. (245/348)

〈 245화 〉 245화. 2nd. round two. mission three.

* * *

245화. 2nd. round two. mission three.

윤서는 최근 자신이 에서 은근히 소외되고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사실 원래부터 철민 진영의 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따뜻한 정이 오가는 화목한 장소는 아니었다.

마스터와 마스터의 추종자 몇 명에 의해서 가 완전히 통제되고 있는 만큼 화목한 분위기가 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긴 할 것이다.

그래도 최근에 윤서가 느끼는 감정은 그런 정도를 넘어서 상당히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윤서가 그렇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초반에는 자기를 상당히 이뻐해 주던 철민이 어느 순간부터 다소 차갑게 느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윤서가 이렇게 낯설고 삭막한 낙원으로 오게 되며 버틸 수 있었던 정신적 버팀목은 남편인 서준이 아니었다. 바로 철민 진영의 마스터인 철민이었다.

하지만 윤서는 최근, 그 마지막 버팀목이 사라진 것만 같은 상실감에 휘둘리며 혼자서 마음고생을 하는 중이었다.

오늘도 윤서는 미션에 참가하기 위해서 이동하라는 천사의 공지를 듣고 광장을 향해 힘없는 발걸음을 옮겼다.

윤서는 오늘은 어떤 커플이 미션룸으로 들어가 광란의 섹스를 펼치게 될까? 생각하며 별 관심도, 흥미도 없는 상태에서 기다렸다.

그런데 미션 참가자로 본인의 이름이 호명되며 윤서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미션 상대가 같은 진영 소속의 참가자가 아니었다.

이왕이면 철민이나, 하다못해 철민 외에 또 하나 상당히 늙어 보이는 남자와 함께 미션에 참가하게 되었다면 윤서는 반가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윤서의 상대는 상대 진영의 마스터인 유민이었다.

윤서가 보기에 유민은 건강이 넘치는 팔팔한 20대 초중반으로 보였다. 흥미가 생길 리가 전혀 없었다.

그리고 미션룸으로 진입한 윤서는 탈의를 마친 후, 천사의 공지를 통해서 이번 미션의 진행 과정을 들었다.

이었다. 다시 말해, 윤서의 입장에서는 미션에서 패배하는 순간 철민 진영에서 유민 진영으로 소속이 변경되는 미션이었다.

윤서로서는 이번 미션에서 절대 질 수가 없었다. 지금은 다소 소원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철민이 있는 철민 진영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게다가 윤서는 유민 진영의 구성원 자체에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아니 상당히 꺼려지기까지 했다.

만약 유민 진영에 다른 남자들이 있고, 그중 나이가 지긋한 노년의 멋진 남자가 있었다면 윤서의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민 진영에는 젊은 유민 외에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또다시 젊은 남자가 한 명 더 있을 뿐이었다.

윤서가 특히 껄끄러운 것은 이전에 있었던 에서 이미 유민 진영으로 소속이 변경된 바로 전 남편인 서준의 존재였다.

서준에게 이미 마음이 떠났고 게다가 마지막 헤어지기 전 상황까지 좋지 않았던 윤서의 처지에서는 서준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여러모로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말해, 윤서가 보기에 유민 진영의 남성 참가자 세 명 중, 두 명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나머지 한 명은 상당히 껄끄럽다는 의미였다.

[빨간색…. 철민 진영의 선공입니다.]

[따라서 후공인 마스터 이유민은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고, 선공인 참가자 하윤서는 마스터 이유민을 공략해주세요.]

[단, 남성 참가자의 성기를 여성 참가자의 성기에 삽입한 삽입 섹스에서만 남성 참가자의 사정이나 여성 참가자의 흥분도 80 이상의 패배조건이 인정됩니다.]

[다시 말해 만약 손이나 입을 통해서 남성 참가자, 혹은 여성 참가자의 패배조건을 달성하여도 카운트되지 않습니다.]

[그럼 미션 시작해주세요.]

윤서는 이번 미션에서 절대 패배할 수 없는 만큼 미션이 시작되었음을 알고 서두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삽입 섹스로만 남성 참가자를 사정시킬 수 있는데 현재 유민의 남근이 전혀 발기 상태가 아니다 보니 윤서의 마음은 더욱 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윤서는 급히 침대로 올라가 이미 침대 위에 편하게 누워있는 유민의 남근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었다.

윤서는 지금까지 상대한 남자들의 남근을 쥐었을 때와는 달리 손에서 상당히 육중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윤서가 상대한 남자들은 대부분 전성기를 지나 쇠퇴기에 한참 접어들어 발기력에 다소 문제가 생긴 노년층이었다.

물론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윤서가 유민의 남근을 육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유민의 남근은 발기 전에도 웬만한 남자들의 발기된 남근보다 훨씬 우람했기 때문이었다.

윤서는 손만으로 어떻게든 남근을 발기시켜 보려고 주무르고 흔들고 최선을 다해보았지만, 유민의 남근은 전혀 미동도 보이지 않았다.

당연히 윤서보다 미모도 몸매도 훨씬 뛰어난 일행들의 정성을 다한 적극적인 애무를 매일 받아오는 유민의 남근이 이정도로 발기될 리는 없었다.

만약 유민이 남근을 발기시킬 필요성을 느꼈다면,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남근을 발기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남근이 발기하지 않을수록 유리한데 유민이 왜 그러겠는가?

윤서는 하는 수 없이 유민의 아직 발기되지는 않았지만, 육중한 남근을 혀를 내밀어 핥았다.

윤서가 그렇게 남근의 귀두 부분을 시작으로 기둥을 지나 뿌리까지 빈틈없이 구석구석을 핥아도 남근은 발기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윤서는 입을 크게 벌려 유민의 남근을 입속에 넣었다. 아직 남근이 발기 전인데도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는 넣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윤서는 유민의 남근을 입술로 꼭 문 채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며 유민의 남근을 본격적으로 빨기 시작했다.

아무리 유민이 어느 정도 선에서 자유자재로 남근의 발기를 조절할 수 있다지만, 수십 년 동안 도를 닦은 고승이 아닌 만큼 윤서의 펠라치오까지 받으며 발기를 절제하기는 힘들었다.

유민의 남근이 서서히 윤서의 입속에서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걸 실시간으로 직접 체험 중인 윤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입속에 넣은 남근보다 입밖에 남은 남근이 더 많은데도 벌써 목구멍을 찌를 기세이니 이런 남근을 처음 경험해 보는 윤서가 당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윤서는 일단 입을 통해서 유민의 남근에 최대한 자극을 누적시킨 뒤에 질 삽입으로 넘어갈 생각이었다.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러는 것이 미션 승리를 위해서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윤서는 처음 생각처럼 펠라치오가 제대로 되지 않자 결국 유민의 남근에서 입을 뗄 수밖에 없었다.

다만,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펠라치오가 제대로 안 되니 질 삽입으로 넘어가야 하겠지만, 미션 처음 유민의 남근이 전혀 발기 상태가 아니었던 것처럼 윤서의 질도 전혀 젖은 상태가 아니었다.

그리고 젖지 않은 상태의 질로는 아무리 침으로 범벅이 되었다지만, 유민의 저 우람한 남근을 받아들이기는 무리였다.

어쩔 줄 몰라 헤매던 윤서는 생각 끝에 결국, 유민의 몸 위로 올라탔다.

철민 진영에서 마다 매번 하는 것처럼 남성의 남근을 손으로 애무하며 스스로 음부를 자위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상 그럴 수는 없었다.

윤서가 그랬다가는 자신의 음부는 어느 정도 젖게 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경험했던 대로 유민의 남근에는 별다른 자극을 누적시킬 수 없기 때문이었다.

유민의 몸 위로 올라탄 윤서는 자신의 음부로 유민의 남근을 지그시 누르며 밀착해 앉았다.

그리고 윤서는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며 유민의 남근을 자극하는 한편, 자신의 음부를 젖게 만들기 위한 자극을 받았다.

유민의 강철처럼 단단하고 용수철처럼 강하게 계속 튀어 오르려는 남근이 윤서의 세로로 갈라진 살덩이 사이를 깊게 파고들었다.

그 상태의 윤서가 엉덩이를 앞뒤로 흔듦으로 해서 유민의 남근이 윤서의 음부를 빈틈없이 자극했다. 특히 윤서의 클리토리스에까지 자극이 가해졌다.

윤서의 음부는 본인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젖어갔다.

윤서는 삽입이 가능할 정도로 젖은 자신의 질을 느끼며 흔들던 엉덩이를 멈췄다.

그리고 윤서는 엉덩이를 띄운 뒤에 한 손으로 유민의 남근을 세우고 그 위로 자신의 질을 조준했다.

윤서가 엉덩이를 내림으로써 유민의 남근이 윤서의 질 내벽을 한껏 벌리며 그 속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흐윽….”

윤서는 처음으로 경험해 보는 다소의 고통 섞인 삽입에 깜짝 놀라며 그대로 움직임을 멈췄다.

윤서는 이미 결혼 4년 차를 넘어선 주부이다. 게다가 그사이에 바람까지 피워댔으니 삽입만으로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윤서로서는 너무나 오래전 잊힌 감각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미 자궁벽에 남근의 귀두 부분이 닿았는데도 아직 질 밖에는 삽입하지 않은 남근이 많이 남아 있었다.

윤서는 자신이 이대로 엉덩이를 완전히 내리게 되면 유민의 남근이 도대체 어디까지 들어올지 알 수 없어서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윤서는 하는 수 없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단 지금 삽입된 만큼의 남근만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며 자극을 가했다.

윤서는 오늘 유민을 만나며, 정확하게는 유민의 남근을 접하게 되며 인생 처음인 경험을 숱하게 하는 중이었다.

그중에서도 윤서는 특히 자신의 질 내벽을 통해 남근의 세세한 모양까지도 완전히 느껴질 정도의 감각은 너무나 생소한 경험이었다.

그것은 지금까지는 이만큼 벌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한껏 벌어진 질 내벽이 유민의 우람한 남근을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빈틈없이 조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윤서는 분명 제론토필리아라고 하는 노인 취향의 성적 페티시를 가지고 있었다.

원래라면 윤서가 전혀 흥분할 리 없어야 정상인 유민과 유민의 남근이었지만, 압도적인 물리적인 자극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윤서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아흑….”

윤서는 갑자기 느껴지는 다소의 아픔이 동반된 강한 쾌감으로 인해 짧은 신음을 흘리며 다리에서 힘이 풀려버렸다.

현재 윤서의 자세가 너무나 어정쩡한 나머지 윤서는 그대로 유민의 몸 위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 윤서가 신경을 쓰며 질 밖에 남겨 두었던 유민의 남근이 단숨에 윤서의 질 속으로 깊숙이 삽입되었다.

“아흐윽…. 흐읏….”

윤서는 자신의 자궁벽이 배꼽 위쪽까지 강하게 밀려 올라가는 듯한 생소한 감각과 함께 아픔과 쾌감을 동시에 느꼈다.

윤서는 급히 유민의 남근을 자신의 질에서 빼내려고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서려 했지만, 서두르다 자세가 흐트러지며 다시 한번 유민의 몸 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물론, 유민의 남근이 또다시 윤서의 자궁벽 안쪽까지 깊숙하게 박히게 되었음은 당연했다.

그러는 사이에 윤서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윤서는 이대로 유민의 남근을 계속 자신의 질 속으로 박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물러날 수도 없었다. 물러나는 순간 미션 패배에 가까워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윤서는 겨우 자신의 질을 푹 젖게 하고 어느 정도 달아오르는 선에서 선공의 시간을 모두 허비해버렸다. 유민에 대한 자극?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그렇다는 말은 이제 곧 후공인 유민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의미였다.

[10분의 시간이 모두 지났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선공 참가자와 후공 참가자의 자리를 바꿔주세요.]

[참가자 하윤서는 침대에 눕고, 마스터 이유민은 참가자 하윤서를 공략해주세요.]

[그럼 시작해주세요.]

천사의 공지로 인해 통합 미션룸의 벽면에는 새로운 10분의 시간이 떴고 1초씩 줄어들어 갔다.

유민은 자신의 시간이 돌아왔음을 알고 곧장 윤서의 질에 남근을 삽입한 상태 그대로 자신의 몸 위에 엉거주춤 앉아 있는 윤서의 허리를 잡고 침대에 눕히며 윤서와 자신의 상하 위치를 반전했다.

물론 유민은 그 이후로도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았다.

유민은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이미 삽입 중인 자신의 남근을 윤서의 질에 박아 넣기 시작했다.

윤서가 선공 중에 어느 정도 예열이 되었다지만, 아직은 유민의 본격적인 박음질이 가능할 리는 없었다.

윤서가 10분의 시간 동안 했던 것은 자신의 질에 유민의 남근을 절반가량 삽입하고 깨작대었을 뿐이었다. 유민이 느끼기에는 그러했다.

그러니 유민으로서는 우선 자신의 남근을 윤서의 질에 적응시킬 필요가 있었다. 본격적인 공략은 그다음이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