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9화 〉 239화. 2nd. round two. mission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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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화. 2nd. round two. mission two.
규리는 잠시 후 룸으로 들어온 이곳의 웨이터에게 양주와 안주를 주문했다.
종업원은 룸을 나섰다가 곧 규리가 주문한 양주, 과일 안주를 들고 다시 돌아와 테이블 위에 놓아두었다.
”수고했어요.“
규리는 5만 원권 지폐 한 장을 꺼내 웨이터에게 건넸다. 웨이터는 팁을 받아들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에 정중한 태도로 룸을 나섰다.
규리는 익숙한 태도로 자신과 유진의 앞에 양주 세팅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규리는 술잔을 들어 유진의 잔에 부딪히며 말했다.
”자 한 잔 마셔봐.“
”…네.“
유진이 지금까지 마셔본 술이라고는 거의 맥주였고 딱 한 번 소주를 마셔보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마시는 술은 그렇게 쓰고 독했던 소주조차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독했다. 유진은 목이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크엑! 너무 독해요.“
”비싼 양주라서 그래. 17년산이라고 들어봤니?“
”저…. 술은 잘 몰라서….“
”아무튼, 비싼 거니까 남기면 안 돼.“
유진이 어느 정도 취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규리는 미리 계획한 대로 유진에게 현중의 이야기를 꺼냈다.
”유진아. 방금 아는 오빠에게 연락이 왔는데…. 나현중이라고 알지?“
”그럼요…. 당연히…. 알죠….“
유진이 인기 배우이자 선배 배우인 현중을 모를 리는 없었다. 단지 규리가 지금 왜 그 이름을 꺼내는지는 알 수 없었다.
”아까 갑자기 연락이 왔는데…. 그래서 이곳으로 오라고 했어.“
”네…. 네? 여기로 오신다고요?“
”그래. 앞으로 배우 활동을 제대로 하려면 선배 배우들을 많이 알아두면 다 도움이 돼.“
”그…. 그래도…. 이렇게 갑자기….“
유진이 거절할 틈도 없이 룸의 문이 열리며 현중이 들어섰다. 유진은 술기운으로 다소 가물가물한 정신에서도 현중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유진아. 이쪽은 현중 오빠야. 그리고 이쪽은 유진이고….“
”네…. 안녕…하세요. 오유진…이라고 해요….“
”그래요. 요즘 가장 핫한 인기 배우를 만나게 되니 정말 반갑네요.“
”아…. 아니에요. 제가 무슨….“
그렇게 얼떨결에 현중의 합석이 이루어졌다. 그렇게 되기까지 유진의 의사가 반영될 틈 따위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현중이 합석하며 술잔이 돌아가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유진은 최대한 사양하면서 마시는 중이긴 했지만, 그래도 선배들과 건배를 한 잔을 전혀 마시지 않고 그대로 테이블에 놓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조금씩 마시던 것이 차츰 누적되어 가자 유진의 쥐꼬리만 한 주량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
유진은 술을 마신 경험이 극히 적긴 하지만, 그래도 주량이 적다 보니 몇 번 취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느낌은 그때 느꼈던 취한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특히 다리 중심부가 뜨거워지며 달아오르는 느낌은 너무나 생소하면서도 왠지 두려워지는 감각이었다.
유진은 지금의 감각과 어쩐지 자신의 몸을 음흉한 시선을 훑어보고 있는 현중의 눈빛이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당장이라고 벗어나고 싶었던 유진은 몇 차례 먼저 일어서겠다고 양해를 구해보았지만, 현중과 규리에게 모두 거절당했다.
게다가 이렇게 취한 유진으로서는 혼자서 집으로 돌아갈 자신도 별로 없었다.
”저….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그래 다녀와.“
유진은 어떻게든 화장실로 대피해보았지만, 화장실마저 룸 내부에 있다 보니 결국은 도망갈 틈 따위는 전혀 없었다.
제법 오랜 시간 화장실에 박혀있었던 유진이 룸으로 돌아오자 다시 술잔이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더는 버티지 못한 유진이 소파에 기댄 채 축 늘어졌다.
그런 유진의 두 눈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흐릿하고 초점이 맞지 않아서 누굴 보고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유진의 모습을 잠시 살펴보던 규리가 현중을 향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현중 오빠. 또 약 쓴 거예요?“
”…그래.“
”그냥 몇 잔만 더 마시게 하면 완전히 곯아떨어지겠던데…. 왜 약을?“
”난 골뱅이 따 먹는 취미는 없어…. 최소한 여자도 함께 느껴줘야지 박을 맛이 나지. 안 그래?“
”아휴~ 뭐 알아서 해요.“
규리로서는 현중이 그저 유진을 엉망진창으로 범해주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그 과정이야 어떻게 되든 간에 자신이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보고 갈래?“
현중은 규리를 바라보며 야릇한 미소를 지은 채 물어보았다. 현중의 말은 자기가 유진을 범하는 모습을 보고 가겠냐는 의미였다.
”아뇨. 됐어요…. 전 먼저 갈게요.“
규리는 현중에게 마구 범해지며 실시간으로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유진의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제법 있었다.
다만 규리는 현중에 무슨 의도로 자신에게 그런 제안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지금 규리가 현중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앞으로 현중과의 섹스에서 자연스럽게 여자가 두 명이 되는 2:1 플레이가 늘어나게 될 것이 뻔했다.
규리는 나름 자존심이 강한 여자로서 접대나 거래를 위해서 몸을 대어준다고는 해도 그 순간만큼은 자신에게만 집중해주길 바랐다.
따라서 규리는 여자가 두 명이 되는 2:1 플레이 같은 것은 절대 사양하고 싶었다.
규리가 떠나며 현중과 유진, 단둘만이 룸에 남게 되었다. 현중은 느긋하게 유진의 모습을 내려다보았다.
지금의 유진은 이미 완전히 요리되어서 식탁에 오른 음식과 다른 바가 없었다. 다만…. 그 음식을 어떤 식으로 먹을 거냐만 결정하면 그만이었다.
현중은 문득 재작년, 규리와 함께 지금의 유진과 비슷하게 계획을 짜고 엉망진창으로 범했던 희정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당시의 희정도 지금의 유진 정도는 아니었지만, 떠오르는 샛별이었다. 그리고 현중과 규리로 인해 연예계 생활을 완전히 접게 되었다.
희정은 가정형편이 상당히 좋지 못해서 당장 자신이 벌지 못하면 동생들의 뒷바라지도 힘든 실정이었다.
현중은 그런 희정의 사정을 이용해 은근히 접근하고 설득해 프레이야의 아가씨로 섭외했다.
희정은 어차피 연예계 생활은 끝장이 난 상태였고, 돈은 필요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현중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희정은 지금도 프레이야의 아가씨로 일하는 중이었다.
현중은 지금도 희정을 처음 범할 때의 흥분이 떠오를 때면 가끔 불러서 2차까지 하곤 했다.
현중은 일단 옷 위로 유진의 젖가슴을 가볍게 주물러보았다.
옷을 입고 있을 때는 다소 왜소해 보였는데 제법 묵직하게 잡히는 느낌이 있는 괜찮은 젖가슴이었다.
현중은 유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증폭하며 흥분되기 시작했다.
사실 현중이 유진에게 가장 기대하는 점은 유진의 157cm 작은 키와 아담한 체형이었다.
일반적으로 작고 아담한 스타일의 여자들이 질이 짧고 좁은 만큼 더욱 쫄깃한 맛이 있었다.
물론 섹스 경험이 늘어나게 되면 상대한 남자의 수와 남근의 크기에 따라서 키와 체형이 작든 크든 큰 차이 없이 다들 비슷해지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적거나 없다면? 확실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프레이야에는 접대를 위한 침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따라서 룸에서 그냥 해도 되지만, 침실로 옮겨서 느긋하게 해도 상관없었다.
현중은 그 결정을 일단 유진이 처녀인지 아닌지를 확인한 뒤에 하기로 했다.
처녀가 아니라면 그냥 룸에서 범해도 상관없겠지만, 만약 처녀라면 침실에서 정성을 들여서 오랫동안 느긋하게 즐길 필요가 있었다.
현중은 유진이 입고 있는 바지의 벨트를 풀고 단추도 끌렸다. 그리고 천천히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현중은 이런 과정 또한 즐기는 편이었다.
초짜들은 그저 마음만 급해서 단숨에 여자의 옷을 벗겨내거나 하지만, 현중은 옷을 하나하나 벗겨나가는 과정까지도 즐겼다.
특히 여자를 완전히 골뱅이로 만들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현중은 한 단계 높은 즐거움을 아는 남자였다.
”흐흐…. 현중…. 오빠…. 뭐…. 하세요?“
유진은 몽롱한 정신 속에서도 자신의 바지가 현중이 손에 의해서 벗겨지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잠시만 기다려봐. 천국을 구경시켜줄 테니.“
유진의 바지를 완전히 벗겨낸 현중의 손은 다시 유진의 팬티를 잡고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유진의 하체를 완전히 알몸으로 만든 현중은 유진의 다리를 한껏 벌리고 유진의 음부를 감상했다.
남자의 손길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은 것만 같은 깨끗한 음부였다.
특히 세로로 갈라진 음부의 틈새가 전혀 벌어지지 않고 꼭 다물어져 있다는 것만 봐도 최소한 남자 경험이 많지는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현중은 이제 유진이 처녀이길 간절한 심정으로 기도하며 유진의 음부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때였다. 룸의 문이 다급하게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현중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열렸다.
현중은 중요한 시점에서 방해를 받으며 너무나도 짜증이 났다.
그래서 현중은 자신을 방해한 인물이 누구인지 고개를 돌려 확인해보았다. 이곳의 실장으로 있는 남자였다.
실장은 지금처럼 경우가 없는 행동을 할 남자가 절대 아니었다. 그래서 현중은 일단 화를 가라앉히면서 물어보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죠?“
실장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실장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줄이자면 이러했다.
누군가 유진을 찾아왔고, 그 사람은 본인을 유진의 기획사 대표인 한헤경이라고 소개했다.
혜경은 아무래도 이곳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당장 유진을 내어놓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라고 난리를 피우는 중이다.
현중은 이런 사태까지 벌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유진을 범할 수도 없었다.
이런 일은 아무래도 조용히 처리되어야 뒷수습이 편하다.
쉽게 말해서 현중과 유진 사이에서의 일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현중은 어떻게든 유진을 구워삶을 자신이 충분히 있었다.
다만 거기에 제삼자가 개입하게 되면 일이 복잡하게 꼬일 수밖에 없었다.
유진 한 명의 입은 막기 쉽지만, 두 명의 입은 2배의 노력이 아닌 수 배에서 수십 배의 노력이 필요해진다.
이미 일이 꼬여버렸다고 판단한 현중은 손질이 끝나서 맛만 보면 되는 유진의 다리 사이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차라리 미친 척하고 그냥 삽입해버릴까?‘
현중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유진에게 강하게 미련이 남았다.
물론 그래서는 확실하게 증거까지 남기게 되는 셈이니 실제로 행동에 옮길 수는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현중은 급히 유진의 팬티와 바지를 다시 입혀주었다.
이날 유진은 소속 기획사 대표인 혜경의 도움으로 무사히 현중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혜경이 유진의 상황을 알게 된 자초지종을 설명하자면 유진이 잠시 화장실로 대피했던 때로 돌아가야 했다.
유진은 혼자서 어쩔 줄 몰라 헤매다가 문득 바지 주머니 속에 챙겨온 폰이 손에 잡혔다.
유진은 일단 폰을 손에 들었다. 그리고 주소록을 뒤질 정신도 없었던 유진은 가장 최근에 통화한 통화 이력을 눌러 통화를 연결했다.
그 통화 이력은 예정된 스케줄이 갑자기 취소되었음을 알려준 한혜경의 번호였다.
곧 통화가 연결되자 건너편에서 항상 그렇듯 자상한 목소리인 혜경의 말이 들려왔다.
”그래. 유진아.“
”대…표님….“
”응? 유진아. 너 어디 아프니? 목소리에 왜 그렇게 힘이 없어?“
”저…. 큰일…. 날 거…. 같아요?“
혜경은 유진이 이런 장난을 치는 아이가 아님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혜경은 너무나도 놀라서 가슴이 크게 두근거리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유진과 같이 당황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유진아. 일단 심호흡부터 하고…. 천천히 알아듣게 다시 말해줄래?“
”네…. 흐흑….“
유진은 정신이 없어서 다소 횡설수설하긴 했지만, 오늘 있었던 일을 비교적 빼놓지 않고 혜경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장소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물론 유진은 이곳 프레이야를 처음 방문한 것이긴 했지만, 근처에는 스케줄 차 자주 지나다니는 건물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유진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을 때, 겨우 도착한 혜경이 입구에서부터 난동을 부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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