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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7화 〉 237화. 2nd. round two. mission two. (237/348)

〈 237화 〉 237화. 2nd. round two. mission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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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화. 2nd. round two. mission two.

영화 제작사의 대표는 규리와의 약속 시간 훨씬 전에 도착했는지 이미 새로 개봉한 양주병의 내용물이 3분의 1 정도가 줄어들어 있었다.

“우선 한 잔 받지.”

대표는 규리의 앞에 새로운 술잔을 세팅해 준 뒤에 얼음과 양주를 채워주었다.

규리는 술이나 마시고 있을 기분이 전혀 아니었지만, 사양하는 것도 실례라서 일단 술잔을 입에 대고 살짝 목만 축이는 선에서 다시 내려놓았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뭐…. 그럭저럭요….”

같은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규리의 현재 사정을 잘 알고 있을 대표는 굳이 안 해도 되는 질문을 규리에게 건넸다.

규리는 다소 씁쓸한 기분이 되었지만, 딱히 자세하게 말할 필요도 없어서 대충 얼버무리듯 말했다.

여자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남자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뿐이다.

게다가 대표는 규리를 향해 몸을 돌려 앉으며 은근한 눈빛으로 규리의 몸을, 특히 미니스커트 밑으로 드러난 잘 빠진 허벅지를 훑어보고 있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요즘 그리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하던데….”

규리의 입에서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자 대표가 직접 자신의 입으로 규리의 현재 상황을 말했다.

“네…. 뭐…. 그렇죠….”

“…보니 내가 제작을 맡은 영화의 주연 자리에 오디션을 봤더군? 그리고 최종 2인에까지 올랐더군?”

“네…. 맞아요….”

대표는 은근슬쩍 손을 뻗어 규리의 새하얀 허벅지 위에 살포시 올렸다. 그리고 말을 이어나갔다.

“규리도 이제 슬슬 제대로 복귀해야지? 천하의 규리가 언제까지고 비중도 없는 조연급에만 매달리고 있을 수도 없지 않은가?”

“네. 그렇죠….”

“이번 영화는 시나리오도 제법 좋고 감독도 훌륭해서 대박 조짐이 보이는데….”

대표는 규리의 허벅지 위에 가만히 올려둔 손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표의 손은 처음에는 그저 규리의 허벅지를 가볍게 어루만지는 선에서 그쳤지만, 점점 더 규리의 미니스커트 쪽으로, 아니 미니스커트 안으로 파고들었다.

“대표님…. 지금 뭐 하는 거예요.”

규리는 자신의 미니스커트 속으로 파고들어 막 오늘을 위해서 신경 써서 입은 팬티에 닿은 대표의 손을 살며시 잡고 멈춰 세웠다.

규리는 이미 이 자리에 나올 때부터 어느 정도 각오도 하고 준비도 했지만, 그래도 너무 쉽게 대표가 원하는 것을 내어 줄 수는 없었다.

그래서는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최대한 애간장을 태우게 한 뒤에 마지못해 허락하는 척을 해야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내가 현중이 고교 선배라서 잘 아는 사이인데….”

나현중. 한때 천만 영화의 주연 자리도 맡으면서 초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던 영화배우였다.

물론 규리도 잘 아는 사람이었다. 단지 현중이 누구나 알만큼 인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미 몸을 섞은 사이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현중은 단순히 규리와 몸을 섞은 정도가 아니라 규리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규리가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많은 도움을 줬던 스폰서들을 규리에게 처음으로 연결해 준 장본인이 바로 현중이었다.

규리는 대표가 꺼낸 현중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이미 비싸게 구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 입 싼 현중이 있는 말, 없는 말 모두 대표에게 지껄여댔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대표는 자신의 손을 슬그머니 놓는 규리를 보며 다시 원래 하려던 행동을 재개했다.

대표의 손은 이미 닿아있는 실크의 부드러움과 레이스의 다소 까칠한 감촉이 느껴지는 규리의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내가 살짝만 밀어주면 이번 영화의 주연은 반드시 규리가 될 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겠지?”

곧 대표의 손가락이 규리의 세로로 갈라진 음부의 틈 사이로 파고들어 아직 젖지도 않은 질 속으로 삽입되었다.

“아윽….”

규리는 아무런 배려도 없이 자신의 질 속으로 손가락을 삽입한 대표를 살며시 째려보았지만, 그렇다고 대표의 손을 거부할 수도 없었다.

규리가 현재의 입장 상 대표의 손을 거부할 수 없다고는 해도 짚고 넘어갈 문제는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정말…. 이번 영화…. 제가 주연이 되는 게 확실하죠?”

“두말할 필요가 있을까? 다만…. 규리가 내가 원하는 것을 순순히 내어준다는 가정 속에서 이야기이지만….”

규리는 일이 진행되는 순서나 흐름이 자기 생각과는 전혀 다르긴 했지만, 일단 대표에게 원하는 대답을 들었다.

그렇다면 규리는 이제 처음부터 각오하고 준비했던 일을 하면 그만이었다.

다만, 규리는 이런 장소에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마치 룸살롱에서 일하는 아가씨와 다를 게 없지 않은가?

규리가 아무리 인기를 위해서 몸을 굴리는 여자라고 하지만, 몸을 전문적으로 파는 직업여성처럼 대해지고 싶지는 않았다.

“저기…. 대표님…. 일단 자리를 옮겨요.”

“왜? 술이 저렇게 남았는데 벌써 나가게? 그리고 난 이런 장소를 더 좋아한다네….”

규리는 대표의 대답에 어이가 없었지만, 대표는 그런 규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

대표는 아예 규리를 소파 위로 밀쳐서 눕힌 뒤에 안 그래도 팬티가 완전히 드러날 정도로 젖혀 올려져 하의로서 기능을 이미 상실한 미니스커트를 더욱 젖혀 올렸다.

그리고 대표는 규리의 팬티에 손가락을 걸치고 쭉 끌어내려서 완전히 벗겨낸 뒤에 규리의 다리를 한껏 벌렸다.

이제 규리는 대표 앞에서 다리가 완전히 벌려진 채 음부를 훤히 드러낸 상태가 되었다.

규리는 일단 남자들과 경험이 많은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마치 술집 아가씨 같은 대우를 받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규리는 대표에서 뭔가 투정을 부릴 수도 없었다.

곧이어 대표가 그대로 규리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더니 음부를 정신없이 빨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대표는 비계로 된 옷을 몇 겹이나 겹쳐 입은 듯한 상당히 비만의 체형이었지만, 혀 놀림만큼은 우사인 볼트 못지않게 재빠르고 날렵했다.

게다가 대표의 혀는 제대로 여자의 약점을 집요하게 찔러왔다. 그러다 보니 규리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당황스럽긴 했지만, 느끼지 않을 수는 없었다.

“흣…. 아읏…. 흐읏….”

대표는 규리의 음부가 적당히 젖어가자 곧 입을 떼고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대표는 우선 신발을 벗은 뒤에 바지와 팬티를 벗으며 비만 체형답게 함께 살이 찐 뚱뚱한 남근을 드러냈다.

대표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아예 상의까지 모두 벗어버렸다. 이로써 대표는 양말 하나만을 신은 알몸이 되었다.

규리는 딱히 대표의 보잘것없는 몸을 보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눈앞에 있으니 보지 않을 수는 없었다.

옷 위로 보던 모습이 백배는 나은 것 같은 몸이었다. 특히 거의 남근에 닿을 정도로 불룩 나오고 늘어진 대표의 아랫배가 압권이었다.

“규리. 일단 빨아서 세워봐.”

이제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실히 한 대표는 규리에게 마치 술집 아가씨 대하듯 서슴없이 지시를 내렸다.

이제 와서 뺀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지금 빼게 되면 보장되어 있었던 주연 자리가 확실하게 날아가게 될 것이 뻔했다.

규리는 대표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대표의 뚱뚱한 남근을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규리는 대표의 남근을 발기시킨 뒤에 얼른 입을 떼고 싶었지만, 대표의 남근은 쉽게 발기되지 않았다.

규리는 입술로는 남근을 더욱 조이며 입속에서 열심히 혀를 놀렸다. 그리고 서서히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 남근을 머리를 흔들며 본격적으로 빨기 시작했다.

그렇게 규리가 한참을 노력한 뒤에야 드디어 대표의 남근이 발기되었다.

아니…. 사실 남근이 단단하지 않고 아직 말랑말랑 한 것이 완전히 발기되었다고 볼 수도 없었다. 하지만 이것이 대표의 한계인 듯했다.

“규리. 수고했어. 이제 다시 누워서 다리를 벌려봐.”

“…네.”

규리는 대표가 시키는 대로 순순히 소파에 누워서 다리를 벌렸다.

곧 대표가 규리의 다리 사이로 들어와 규리의 질에 발기된 건지 아닌지 잘 모를, 하지만 확실히 처음보다 더욱 뚱뚱해진 남근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대표는 허리를 흔들며 규리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규리는 자신의 질 속으로 박히기 시작한 대표의 남근보다 자신의 아랫배에 맞닿아 출렁이고 있는 대표의 뱃살이 너무나도 신경 쓰이고 역겨워서 섹스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헉! 헉! 좋아? 헉! 규리 좋아?”

대표는 규리의 질에 남근을 박아 넣을 때마다 숨이 막힐 듯한 신음을 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규리에게 좋은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여기서 어떻게 “당신 축 늘어진 뱃살. 기분 나빠”라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까?

“네…. 하아…. 대표님…. 너무 좋아요…. 아아….”

규리는 마음에도 없는 대답을 돌려주었다. 게다가 덤으로 신음까지 서비스로 흘러주었다.

이윽고 신이 난 대표는 더욱 빠르게 뱃살을 출렁이며 규리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댔다.

그리고 곧 대표는 규리의 안전 일을 물어보지도 않은 채 그대로 규리의 질 내부에서 사정을 시작했다.

규리는 이미 이 자리로 오기 전에 피임약을 복용한 상태라서 임신 걱정은 없었다. 다만 대표의 기분 나쁜 정액이 몸속으로 쏟아진다는 것만은 상당히 불쾌했다.

그로부터 며칠이 흐른 뒤. 규리는 자신이 영화의 주연 자리에서 탈락했음을 통보받았다.

물론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진 규리는 곧장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서 따졌다.

“대표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아니…. 그게…. 이번 영화감독이 꼭 오유진 그 여자를 주연으로 하겠다고 고집을 피워서….”

대표는 그날 보았던, 당당하던 목소리가 아닌 다소 주눅이 든 목소리로 규리에게 변명하듯 말했다.

하지만 규리는 대표의 이런 변명 몇 마디로 쉽게 물러설 수 없었다. 이번 주연 자리를 위해서 그렇게 치욕적인 대가까지 치렀는데 어찌 쉽게 물러서겠는가?

“그걸 제작사 대표가 못 막았다고요?”

“규리도 잘 알잖아? 이번 영화의 감독이 좀 유명하고 영향력이 있어야 말이지…. 아카데미에서도 상을 몇 개나 받은 감독이잖아?”

물론 그런 사실은 규리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이 영화의 주연 자리를 탐냈던 것이었다.

이후로도 규리는 계속 대표를 몰아붙였지만, 이미 결정된 사실을 번복할 수 없다는 대답만이 돌아왔다.

“다음에 좋은 영화가 있으면 그때는 꼭 주연자리 보장하지…. 그러니 오늘 어때? 전에 그 룸살롱도 좋고 아니면 호텔이라도?”

대표는 지켜질지도 모를 공수표를 날리면서 다시 한번 규리를 따먹을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됐어요!”

하지만 그런 감언이설에 넘어갈 호락호락한 규리가 아니었다. 규리는 일방적으로 대표와의 통화를 끝냈다.

다음 해, 드디어 규리가 유진과 주연 자리를 두고 다투었던 영화가 개봉되었다.

라는 제목의 사회 풍자가 가미된 코미디 영화였다.

영화는 초대박이 났다. 동 시기에 개봉된 마블 영화까지 재치고 당당하게 관람객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차라리 영화가 망했다면, 조금이나마 나았을까?

규리는 연일 기사에 오르내리는 에 관련된 기사를 볼 때마다 복장이 터지는 기분이었다.

특히 규리를 열 받게 하는 것은 자기와 영화 주연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유진이었다.

그 당시 고등학생, 이제는 갓 20살 성인이 된 유진은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채널을 돌리는 곳마다 모습을 비췄다.

규리는 가증스럽게 귀여운 척하며 웃는 유진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저 자리가 내 자리가 돼야 했었다는 상실감과 함께 짜증이 밀려왔다.

도저히 참지 못하게 된 규리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 연결음이 길게 울리지 않아서 곧 통화가 연결되었다.

“현중 오빠?”

규리가 전화를 건 상대는 바로 현중이었다.

“어? 오랜만이네. 규리.”

“잠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러지.”

규리의 갑작스러운 만남 제의였지만, 현중은 깊게 생각해보지도 않고 쉽게 승낙했다.

“우리 사이에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에서 만나는 건 그렇고…. 어디 보자…. 전에 자주 갔었던 그 호텔에서 만나지. 미리 방을 예약해두고 기다릴 테니….”

“…네. 알았어요.”

규리는 이미 현중에서 전화를 걸 때부터 한 번은 몸을 대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딱히 새삼스러울 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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