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9화 〉 229화. 2nd. round two. mission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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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화. 2nd. round two. mission one.
현재 재진은 흥분이 되어서 미칠 것만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섹스 중인 커플에 둘러싸여 본인도 섹스 중이니 당연했다.
현재 7번째 칸에 자리 잡은 재진은 같은 자리에 있는 한나의 뒤에서 한나의 질에 남근을 삽입한 상태였다.
그리고 그런 재진과 한나를 둘러싸고 게임판의 정중앙 자리에서는 정호와 서현, 그리고 5번째 칸에서는 서준과 아름이 각자 파트너의 질에 남근을 박아대고 있었다.
재진은 두 커플의 섹스를 지켜보느라 눈이 빠르게 좌우로 움직였고, 그러는 사이에 한나의 질에 더욱 빠르게 남근을 박아대기 시작했다.
[그만!! 철민 진영의 이동 칸수는 3입니다.]
[5분간 철민 진영은 말 이동을, 유민 진영은 윷 돌리기를 진행해주세요.]
철민은 상아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내며 게임판으로 시선을 돌려 상황을 살펴보았다.
이전 유민 진영의 말 이동에서 10번째 칸, 즉 코너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정호와 서현의 겹친 말이 대각선 안쪽으로 이동하며 중요한 코너 자리가 비어있었다.
마침 재진과 한나의 겹쳐진 말의 위치가 7번째 칸이고 이번에 나온 이동 칸수도 3인 만큼 딱 좋았다.
재진과 한나가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동안, 남은 두 개의 말을 제대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역전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유민은 가영의 질에 남근을 박아 넣으면서도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게임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재진과 한나의 겹친 말 위치가 7번째 칸이었고, 철민 진영의 이동 칸수가 3으로 나왔기 때문이었다.
재진과 한나의 겹친 말이 10번째 칸, 즉 코너에 자리 잡는 순간, 유민 진영은 상당히 골치 아파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유민은 그런 사태를 이미 예상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정호와 서현을 계속 코너 자리에 둘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왜냐면 정호와 서현을 그 자리에 그대로 둔다는 것은 상대를 견제하기 이전에 서준과 아름의 다음 이동을 막아서는 일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유민은 그저 철민 진영에서 이동 칸수가 3만 나오지 않기를 바랐지만, 나와버렸고 이제 걱정하던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이었다.
유민은 가영에게 박아 넣던 남근을 멈췄다. 상황에 따라서는 가영의 흥분도를 4 이하로 낮출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재진과 아름의 겹친 말이 10번째 칸, 코너 자리로 이동한다는 가정하에 그대로 가영의 흥분도가 5가 나와버리면 5번째 칸에서 겹친 말인 서준과 아름이 다음 이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상대의 겹친 말은 잡을 수 없고, 겹친 말로 상대 말을 잡을 수 없다는 규칙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게임판의 정중앙에 자리 잡은 정호와 서현의 겹친 말을 게임판에서 탈출시킬 수도 없었다.
그리되면 바로 재진과 한나의 겹친 말에 가장 중요한 정중앙 자리를 내어주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철민은 기쁜 마음에 막 재진에게 이동 지시를 내리려고 했으나 그보다 천사의 공지가 조금 더 빠르게 흘러나왔다.
[겹친 말인 참가자 최재진의 사정으로 인해 참가자 정한나와의 이어짐이 끊겼습니다.]
[따라서 참가자 최재진, 참가자 정한나에게는 20분간의 이동 페널티가 적용됩니다.]
철민은 순간, 천사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철민은 재진과 한나를 더욱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재진이 당황한 표정을 짓은 채 한나에게서 천천히 물러서고 있었다. 그러자 그 사이로 풀이 죽은 재진의 남근과 함께 하얀 정액이 흘러내리는 한나의 질이 보였다.
철민은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시간을 끈다고 해서 상황이 호전되는 것도 아니었다. 철민은 억지로 감정을 수습하고 다시 게임판을 둘러보았다.
아니 사실 둘러볼 필요도 없었다.
지금 게임판 위에 있는 철민 진영의 말은 재진과 한나의 겹쳐진 말뿐이었다. 그런데 둘이 이동 불가 페널티를 받았으니 새로운 말을 투입하는 선택지 외에는 없었다.
“원길…. 이동하게….”
“…네. 큰 형님.”
원길 역시 지금의 상황이 당황스러운 듯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3번째 칸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유민의 모든 걱정은 재진의 실수로 인해 한순간에 너무나도 간단하게 해소되어 버렸다.
유민은 짧게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만약 재진의 실수가 단 몇 분 뒤에만 일어났어도 유민 진영의 상황은 여전히 난감했을 것이다.
재진과 한나의 겹친 말이 코너에 자리 잡는 순간, 이동 불가 페널티를 먹더라도 여전히 그 자리로 서준과 아름의 겹친 말을 이동할 수 없다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었다.
사실 유민은 재진에 대해서 다소의 악감정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재진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유민은 다시 허리를 흔들며 가영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넣기 시작했다.
이제 4 이하의 흥분도를 노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아니 코너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5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만!! 유민 진영의 이동 칸수는 5입니다.]
[5분간 유민 진영은 말 이동을, 철민 진영은 윷 돌리기를 진행해주세요.]
유민이 원하는 대로 이동 칸수 5가 나왔다.
선택지는 게임판의 정중앙에 자리 잡은 정호와 서현의 겹친 말을 게임판에서 탈출시키는 것과 5번째 칸에 자리 잡은 서준과 아름의 겹친 말을 코너로 이동시키는 것이었다.
물론, 유민의 선택은 깊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후자였다.
“서준 형. 이동하세요.”
“네. 마스터.”
유민에게 지시를 받은 서준이 슬쩍슬쩍 엉덩이를 흔들며 자신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고 있는 한나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한 차례 때렸다.
“이동해.”
“흐읏…. 네…. 흐응….”
서준은 한나와 떨어지지 않게 한나의 엉덩이를 단단하게 감싸 쥐었고, 한나가 천천히 한발을 옮겼다. 그리고 그 뒤로 마치 기차놀이를 하듯이 서준이 한발을 옮겼다.
서준과 한나의 겹친 말은 상당히 느렸다. 다만 5분 이내에만 이동을 완료하면 그만이니 적당히 빠르다고도 할 수 있었다.
딱히 별다른 문제도 없이 서준과 한나의 겹친 말은 10번째 칸, 중요한 코너 자리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아직 양측 진영의 총 8개의 말 중에서 게임판을 탈출한 말이 하나도 없으니 가 끝나기에는 아직도 한참 남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사실 재진이 사정으로 인해 이동 페널티를 먹고 서준과 아름의 겹친 말이 코너를 차지한 순간, 미션의 승패는 이미 결정 났다고 봐도 무방했다.
현재 게임판에서 가장 핵심 요충지에 해당하는 두 자리, 즉 첫 번째 코너 자리와 정중앙의 코너 자리를 유민 진영이 차지했다.
더군다나 그 두 자리를 차지한 말이 모두 겹친 말이라 상대 진영에서는 잡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
만약 정호나 서준이 실수로 사정해 20분간 이동 불가 페널티를 먹더라도 지금 타이밍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 만약 유민과 가영의 윷 돌리기 조가 흥분도를 올리지 못해 5의 이동 칸수를 확보하지 못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큰 문제는 없었다.
그사이에 외곽으로 크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철민 진영은 매번 흥분도를 최상으로 올려 5칸씩 이동한다고 해도 절대 따라잡을 수 있는 간격이 아니었다.
[그만!! 철민 진영의 이동 칸수는 4입니다.]
[5분간 철민 진영은 말 이동을, 유민 진영은 윷 돌리기를 진행해주세요.]
철민의 머릿속은 복잡한 생각으로 뒤엉켜 엉망이었다.
현재 철민은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지만, 사실 판단을 내릴 필요도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현재 재진과 한나의 겹친 말은 7번째 칸에서 여전히 이동 불가 페널티 중이었다. 따라서 3번째 칸에 있는 원길은 4칸을 이동할 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선택지는 새로운 말로 다연을 투입해 4칸을 이동하는 것뿐이었다.
“다연…. 이동하게.”
“네. 철민 오빠.”
이번 미션의 패배를 서서히 직감하기 시작한 철민의 목소리가 다소 무거웠다. 다연은 군소리 없이 바로 4번째 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만!! 유민 진영의 이동 칸수는 5입니다.]
[5분간 유민 진영은 말 이동을, 철민 진영은 윷 돌리기를 진행해주세요.]
철민 진영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처럼, 유민 진영 또한 선택의 여지가 없이 하나의 선택지밖에 고를 수가 없었다.
서준과 아름의 겹친 말은 정호와 서현의 겹친 말로 인해 5칸의 이동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정호와 서현의 말이 게임판에서 탈출하는 방법뿐이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 유민의 지시를 받을 필요도 없었다.
따라서 정호는 유민을 한 번 바라본 뒤에 별다른 말이 없자 곧바로 서현을 안아 들었고 서현은 정호의 목에 매달렸다.
지금까지 사정을 참아 내느라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정호는 서현을 안아 들자마자 게임판의 출발 지점이자 탈출 지점을 향해 빠르게 달렸다.
[축하드립니다. 유민 진영의 참가자 김정호, 참가자 안서현은 무사히 탈출에 성공하였습니다.]
정호는 천사의 공지로 확실히 탈출했음을 인지한 순간 서현의 질 속으로 빠르게 남근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당연히 지금까지의 시간이 고통스러웠던 것은 사정을 참고 있던 정호만이 아니었다.
서현 역시 계속 달아오르기만 할 뿐 끝을 보지 못하고 근처에서 헤매기만 해서 한껏 애달파진 상태였다.
정호가 참아왔던 흥분을 마구 폭발시키듯 움직이자 서현 역시 모든 흥분을 폭발시키며 강한 신음을 터트렸다.
“아흣…. 아흐응…. 아으으응….”
그리고 오래 걸리지 않아서 정호는 사정을 시작했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참아왔던 만큼 정호의 남근에서 힘차게 분출된 정액은 서현의 자궁벽을 강하게 때렸다. 그리고 정호의 사정은 길게 이어졌다.
[그만!! 철민 진영의 이동 칸수는 5입니다.]
[5분간 철민 진영은 말 이동을, 유민 진영은 윷 돌리기를 진행해주세요.]
너무나 오랫동안 누적된 자극으로 인해 상아는 이제 완전히 달아오른 상태였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되어서는 너무나 늦은 일이었다.
철민은 이동 칸수 5가 나왔지만, 그다지 반갑지도 않았다. 그래도 말을 이동시키기는 해야 했기에 게임판을 살펴보았다.
재진과 한나의 겹친 말은 이미 이동 불가 페널티가 풀리긴 했지만, 7번째 칸이라 5칸을 이동하면 코너를 넘어가 버린다.
“원길 이동하게.”
“네. 큰 형님.”
지시를 내리는 철민이나 지시를 받는 원길이나 의욕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원길은 현재 위치인 3번째 칸에서 5칸을 이동해 8번째 칸에 올라섰다.
[그만!! 유민 진영의 이동 칸수는 5입니다.]
[5분간 유민 진영은 말 이동을, 철민 진영은 윷 돌리기를 진행해주세요.]
이제 유민 진영에서 남은 말은 서준과 아름의 겹친 말뿐이니 이동은 간단했다.
서준과 아름의 겹친 말이 여전히 기차놀이를 하듯 움직여 대각선 안쪽으로 이동해 게임판의 정중앙 자리에 도착했다.
[그만!! 철민 진영의 이동 칸수는 5입니다.]
[5분간 철민 진영은 말 이동을, 유민 진영은 윷 돌리기를 진행해주세요.]
또 이동 칸수 5가 나왔다.
7번째 칸에 있는 재진과 한나의 겹친 말은 여전히 코너를 넘어가게 되고, 그것은 8번째 칸에 있는 원길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국, 4번째 칸에 있던 다연이 5칸을 이동해 9번째 칸 위로 올라섰다.
아직 게임은 끝이 나지 않았지만, 곧 철민 진영이 패배하리라는 사실을 모를 정도의 바보는 아무도 없었다.
물론 재진 또한 그런 바보가 아니었다.
재진은 한나의 허리를 두 손으로 강하게 움켜 쥐고 한나의 질 속으로 빠르게 남근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어차피 미션에서 졌으니 미션이 종료되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즐기려는 속셈이었다.
그런 재진의 행동을 보며 원길은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사실 치명적인 실수로 이번 미션을 꼬이게 한 주범이 바로 재진이었다.
그런데 그런 재진이 자기 욕심이나 채우려고 하고 있으니 원길로서는 짜증이 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원길을 짜증 나게 하는 요소가 하나 더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계속 자신과 빗겨나가는 다연의 위치였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원길 역시 다연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고 시원하고 박고 싸고 싶었다.
그런데 다연이 계속 근처에서 맴돌기만 하고 자신의 자리로 겹쳐지질 않으니 원길은 계속 조바심과 안타까움이 더해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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