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7화 〉 227화. 2nd. round two. mission one.
* * *
227화. 2nd. round two. mission one.
서현이 정호에게 다가가 말 겹치기를 시도하는 동안 당연히 철민과 상아는 윷 돌리기를 시작했다.
다만 5분간의 휴식 시간 동안 발기가 풀려버린 철민의 남근으로는 곧장 상아의 질에 삽입하는 것이 어려웠다.
휴식 시간 동안 본인을 포함한 모든 신체 접촉이 불가능하다는 규칙이 의외로 철민 진영의 발목을 강하게 잡았다.
만약 그런 규칙이 없었다면, 철민은 스스로 남근을 잡고 흔들면서 발기를 유지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상아. 어서 빨아.”
“네.”
상아는 발기가 완전히 풀려버린 철민의 남근을 입속에 넣고 빠르게 머리를 흔들며 입속에서도 열심히 혀를 굴리기 시작했다.
곧 철민의 남근이 자신의 입속에서 완전히 발기한 것을 느낀 상아는 알아서 철민의 남근에서 입을 떼고 침대에 누워 다리를 활짝 벌렸다.
철민은 곧장 상아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상아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초반에 남근을 발기시키느라 다소 시간을 낭비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상아의 질이 여전히 젖어 있다는 것은 이전의 윷 돌리기보다는 조금 나은 상황이었다.
[그만! 철민 진영의 이동 칸수는 2입니다.]
[지금부터 5분간 철민 진영은 말 이동을, 유민 진영은 윷 돌리기를 진행해주세요.]
이전 윷 돌리기에서 나온 이동 칸수 1보다는 그나마 나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참담한 수치였다.
철민은 말을 어떻게 이동해야 할까 잠시 고민해보았지만, 사실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말을 1칸, 2칸으로 줄줄이 나열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재진. 이동하게.”
“네. 큰 형님.”
철민은 재진을 바라보며 지시를 내렸고, 재진은 곧 첫 번째 칸에서 2칸을 더 이동해 세 번째 칸으로 올라섰다.
유민 역시 철민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5분간의 휴식 시간 동안 남근의 발기가 살짝 풀려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다만 유민은 철민과 다르게 완전히 발기가 풀리지도 않았고, 설사 완전히 발기가 풀렸다고 해도 철민에게는 없는 빠른 회복력이 있었다.
유민은 그저 가영의 젖은 음부에 귀두 부분을 가져다 대고 몇 차례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남근이 금세 발기했다.
물론 유민은 그대로 가영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고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가영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 넣었다.
유민은 이미 선공, 후공을 결정할 때를 포함해 두 차례의 윷 돌리기를 경험하며 어느 정도의 섹스 강도를 유지하면 5의 이동 칸수를 확보할 수 있는지 서서히 감이 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아니 무리해서는 안 되었다.
이번 미션은 장기전이 될 공산이 컸고, 그렇다면 순간적으로 폭발시키는 강한 쾌감보다는 꾸준히 5의 이동 칸수를 확보할 수 있는 쾌감을 길게 유지하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휴식 시간 동안 유민의 남근이 살짝 발기가 풀리고 가영의 흥분이 살짝 가라앉는 현상은 오히려 도움이 되면 됐지 손해는 절대 아니었다.
[그만!! 유민 진영의 이동 칸수는 5입니다.]
[5분간 유민 진영은 말 이동을, 철민 진영은 윷 돌리기를 진행해주세요.]
유민은 이번의 윷 돌리기 결과를 보며 어느 정도의 강도로 섹스를 진행해야 하는지 확실히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유민은 앞으로도 계속 5의 이동 칸수를 확보할 자신이 생겼다. 문제는 가영이 그동안 버텨주느냐였다.
“정호 형, 서현 누나. 이동하세요.”
“그래. 유민아.”
유민의 지시를 받은 정호는 곧장 서현의 남은 허벅지마저 팔로 감싸며 완전히 안아 들었다. 그러자 서현은 더욱 강하게 정호의 목을 감싸 안아 정호에게 체중을 실었다.
정호는 그렇게 서현과 완전히 밀착된 상태에서 5칸을 옮겨서 대각선 안쪽으로 향할 수 있는 10칸, 코너의 위치로 이동했다.
유민은 무사히 이동을 완료한 정호와 서현에게서 가영에게로 눈을 돌렸다.
“가영아. 괜찮아?”
“하아…. 하아…. 네. 오빠…. 괜찮아요….”
가영은 유민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억지로 괜찮은 척했지만, 대충 봐도 전혀 괜찮아 보이지는 않았다.
“이번 미션은 장기전이 될 것 같으니까 5분간 푹 쉬어. 잠을 잔다는 생각으로 눈을 감고….”
유민은 실제로 가영이 잠이 들어도 큰 상관은 없었다. 어차피 가영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고 박기 시작하면 알아서 깰 것이다.
하지만 가영은 전혀 잠을 잘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오랜만에 오빠인 유민을 독점하고 마음껏 즐기는 상황인데 어찌 잠 따위를 자고 있겠는가?
가영은 일단 유민이 시킨 대로 눈을 꼭 감고 휴식을 취해보았지만, 곧 이어질 유민과의 섹스가 기대되어서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철민은 휴식 시간 5분 동안 계속 발기가 풀리며 흐름이 끊기는 것이 짜증 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
이번에도 철민은 상아의 펠라치오로 남근을 다시 발기시키고 상아의 질에 삽입하고 박기 시작하며 또 초반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달아올랐던 상아의 몸이 휴식 시간 동안 식어버린다는 것이 여성 참가자의 흥분도가 중요한 미션에서는 사실은 더 큰 문제였다.
철민은 남은 윷 돌리기 시간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허리를 흔들어보았지만, 상아가 절정에 다다를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만!! 철민 진영의 이동 칸수는 3입니다.]
[5분간 철민 진영은 말 이동을, 유민 진영은 윷 돌리기를 진행해주세요.]
그나마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 1칸, 2칸에 이어서 이번에는 3칸의 이동 칸수가 나왔다.
철민은 게임판의 3번째 칸에 서 있는 재진을 바라보며 마침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을 겹칠 좋은 찬스였다.
철민은 대기 중인 여성 참가자를 바라보았다. 다연과 한나….
지금 새로운 여성 참가자 말을 투입해서 재진의 말에 겹치게 되면 그 겹쳐진 말로는 상대 진영의 말에 잡히지도 않지만, 잡을 수도 없게 된다.
철민은 그렇다면 만약을 대비해 상대 말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섹스에 능한 다연은 남기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어차피 겹치는 말은 크게 할 일도 없을 테니 섹스 실력이 떨어지는 한나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한나. 재진 자리로 이동하도록…. 재진. 한나와 겹치게나.”
철민은 곧 한나를 바라보며 지시를 내린 뒤에 게임판 위에 서 있는 재진에게도 같은 지시를 내렸다.
“……네.”
“네. 큰 형님.”
한나는 우울한 표정을 지은 채 재진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지만, 재진은 다소 신이 난 큰 목소리로 대답했다.
재진은 이미 대기 위치에 있을 때부터 서현의 알몸을 유심히 쳐다보는 중이었는데, 게임판으로 이동하며 거리가 가까워지자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가 있었다.
재진은 서현이 이미 정호와 겹쳐지며 자신이 서현의 말을 잡을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다소 아쉬웠지만, 둘의 섹스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한껏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정호와 서현은 성기의 이어짐을 길게 유지하기 위해서 큰 동작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발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정호가 이따금 서현의 질에 남근을 박아 넣는 중이었다.
재진은 가까이 다가온 한나를 당장 바닥에 눕히고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한나의 음부를 빠르게 핥기 시작했다.
이어서 재진은 한나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핥으며 손가락까지 추가로 투입해 한나의 질에 삽입하고 쑤셔댔다.
그러는 사이에 한나의 질은 서서히 젖어가며 남근을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었다.
재진은 남근은? 전혀 문제없었다. 이미 정호와 서현의 섹스를 지켜보며 한껏 발기된 상태였다.
재진은 한나의 다리 사이에서 떨어지며 한나에게 지시를 내렸다.
“일어서.”
“하아…. 네….”
재진은 자리에서 일어선 한나의 뒤로 돌아가 한나의 질에 남근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
한나의 질은 살짝 덜 젖기는 했지만, 남근을 뿌리 끝까지 삽입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재진은 살짝 덜 젖은 질로 인해 남근에서 느껴지는 빠듯한 감각이 더욱 기분 좋았다.
재진은 정호와 서현의 섹스를 지켜보며 쌓였던 흥분을 풀기 위해 한나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대기 시작했다.
“아흑…. 으흣…. 흐윽….”
물론, 한나는 쾌감보다는 고통만을 느끼며 재진의 남근이 몸속으로 박힐 때마다 아픔의 신음을 흘렀다.
유민은 윷 돌리기 시간이 다시 돌아오며 눈을 꼭 감고 마치 잠이 든 것처럼 누워있는 가영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유민은 지금까지 하던 대로 가영의 젖은 음부에 귀두를 문지르다가 그대로 가영의 질 깊숙이 남근을 삽입했다.
“아흐응…. 으흥…. 흐으흥….”
그 순간 가영의 두 눈이 번쩍 떠지더니 허리를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가영은 질에 남근을 삽입한 것만으로도 가버린 것이었다.
이후로 유민은 가영에게 제대로 박을 필요도 없었다. 이미 가영의 흥분도는 5를 만족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유민은 그저 남근의 발기가 유지될 수 있을 정도로만 아주 천천히 가영의 질 속으로 남근을 움직였다.
[그만!! 유민 진영의 이동 칸수는 5입니다.]
[5분간 유민 진영은 말 이동을, 철민 진영은 윷 돌리기를 진행해주세요.]
물론, 윷 돌리기의 결과는 당연히 이동 칸수 5였다.
유민은 말의 운용에 대해서 고민에 빠졌지만, 그리 오래 생각할 필요도 없이 금방 결론이 나왔다.
현재 유민 진영의 말 상태는 겹쳐진 정호와 서현의 말이 10칸의 위치, 즉 대각선 지름길로 향할 수 있는 주요 위치인 코너에 자리 잡은 상태였다.
그렇다면 급하게 정호와 서현의 겹쳐진 말을 이동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
겹쳐진 말은 잡힐 가능성이 제로이니 오히려 코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 자리에 두는 것이 유리했다.
당연히 새로운 말을 투입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고, 그 새로운 말이 서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 또한 당연한 결론이었다.
“서준 형. 이동해주세요.”
“네. 마스터.”
서준의 생각도 유민과 같은 것인지, 아니면 유민의 판단이라서 태클을 걸지 않는 것인지, 서준은 곧바로 게임판의 5번째 칸으로 걸음을 옮겼다.
철민은 상아의 도움으로 다시 남근을 발기시킨 후에 가영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고 박으면서 이번에는 확실히 이전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철민은 남근을 통해서 상아의 몸속이 한층 더 뜨거워졌음을 느꼈고, 눈을 통해서 상아의 반응도 한층 더 달아오른 것을 느꼈다.
철민의 그런 느낌이 착각이 아니라는 듯, 상아는 큰 신음을 내며 스스로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아아…. 아앙…. 아앙….”
[그만!! 철민 진영의 이동 칸수는 5입니다.]
[5분간 철민 진영은 말 이동을, 유민 진영은 윷 돌리기를 진행해주세요.]
윷 돌리기의 결과도 제대로 나왔다.
철민은 처음으로 나온 5의 이동 칸수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희에 차올랐다. 이제부터 역전의 서막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현재 게임판 위에는 재진과 한나가 겹쳐진 상태로 3번째 칸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 둘을 이동시켜 봐야 큰 의미는 없었다.
그렇다면, 잘나가고 있는 상대의 기세를 제대로 꺾기 위해서는 다소의 모험이 필요한 시기였다.
생각을 굳힌 철민은 다연을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다연. 저기 서 있는 서준을 잡을 수 있겠어?”
다연은 철민의 부름에 철민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철민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돌려 서준을 바라보았다.
다연은 한때 서준과 같은 에서 생활했으니 서준을 자주 봐왔었다. 그때 봤었던 서준은 뭔가 의기소침하고 주눅이 든 상태였다.
지금의 서준은 그 당시와 다르게 모습이나 태도가 상당히 변한 듯해 뭔가 당당하게도 보였다.
하지만, 서준의 초라했던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는 다연에게는 그렇게 버거운 상대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사실 그런 게 아니라도 수많은 남자와 만나며 다양한 경험을 해왔던 다연에게는 그 정도 자신감이 있어도 그리 이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연은 그런 자기 생각을 곧이곧대로 철민에게 말할 필요는 없었다. 괜히 자신했다가 실패하면 자기만 욕을 먹을 것이 아닌가?
“잘 모르겠어요. 철민 오빠. 해봐야 알 것 같아요.”
“다연. 꼭 잡아야 해. 서준을 잡는 데 성공하면 선물을 하나 주도록 하지. 샴푸가 좋을까? 아니면 바디 샤워?”
“바디 샤워가 좋아요…. 알았어요. 최선을 다해볼게요.”
다연은 처음부터 다소 만만했던 서준이었는데, 상품까지 걸렸으나 더욱 의욕이 불타올랐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