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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5화 〉 225화. 2nd. round two. mission one. (225/348)

〈 225화 〉 225화. 2nd. round two. mission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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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화. 2nd. round two. mission one.

유민의 시선은 아름의 질에 삽입되어있는 아름의 오른손에서 옷을 벗기 시작한 서준에게로 향했다.

“서준 형. 바로 시작할 건가요?”

유민은 서준이 옷을 벗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알 수 있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물어보았다.

유민으로서는 저 상태의 아름에게 바로 마스터 권한을 발동하는 것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쉽게 판단할 수 없어서였다.

“네. 부탁드립니다. 마스터.”

서준의 대답은 유민의 예상대로였다. 곧 유민은 서준과 아름에게 마스터 권한을 발동했다.

서준은 자신과 아름에게 마스터 권한이 제대로 발동되었음을 확인하고 곧장 행동에 나섰다.

서준은 침대로 올라가 아름의 질에 삽입되어있는 아름의 오른손을 빼냈다. 그리고 서준은 아름의 오른손 대신 자신의 오른손을 아름의 질로 가져갔다.

서준은 오른손의 엄지를 제외한 네 개의 손가락을 오므려 아름의 질에 천천히 밀어 넣었다.

이미 충분히 확장되어있는 아름의 질은 그리 큰 저항을 하지 않고 서준의 오른손 네 개의 손가락을 받아들였다. 다만 손가락 부분까지만 이었다.

서준은 오른손의 손목을 좌우로 빙글빙글 돌리며 아름의 질 속을 비비적거리며 아주 조금씩 안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아앙…. 아아앙…. 하아앙….”

그와 함께 아름의 입에서는 거의 비명에 가까울 정도로 커다란 신음이 연속해서 터져 나왔다.

유민의 판단으로는 진행이 상당히 느려 보여 마스터 권한 30분으로는 피스트 행위에 제대로 성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였다.

유민은 괜히 자신이 쳐다보고 있으면 서준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자리를 비켜주기로 했다.

“서준 형. 30분 뒤에 다시 올게요.”

“네. 마스터. 그때 다시 부탁드립니다.”

유민은 돌아서 아름의 방을 나섰다. 그리고 <예비 수용소="">의 복도를 걸어 나올 때까지도 아름의 신음이 은은하게 들려왔다.

유민은 아름의 신음에서 신경을 쓰지 않고 그대로 <캠프>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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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같은 일주일이라도 방학 중의 일주일과 학기 중의 일주일은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가 다르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대충 방학 중의 시간이 학기 중의 시간보다 두 배 이상은 빨리 흘러가는 것으로 체감되지 않을까?

1라운드가 종료되고 2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주어진 일주일의 시간을 방학이라고 하기에는 모호했지만, 유민이 느끼기에는 그러했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달콤했지만,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 아쉬운 방학이 끝난 날이었다. 다시 말해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2라운드 첫 미션은 지금까지의 미션과는 전혀 개념이 다른, 상당히 복잡한 규칙을 가지고 있었지만, 유민과 일행들은 이미 완전한 숙지를 끝낸 뒤였다.

유민은 곧 시작될 미션에 참가하기 위해서 모두 모인 일행들을 둘러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슬슬 가볼까요?”

“그러자. 유민아.”

정호가 대표로 대답을 하며 일행들은 광장을 향해 이동을 시작했다.

다만 제대로 걸음도 옮기지 못하는 일행이 하나 있어서 유민은 그 일행을 부축해서 함께 이동 해야만 했다.

그 일행이란 바로 가영이었다.

가영은 조금 전에 끝난 유민과의 마스터 권한 때문에 절정에까지 다다랐던 만큼 아직도 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어쨌든, 유민과 일행들은 모두 무사히 광장에 도착했다. 아름은 서준이 따로 챙겨서 합류한 상태였다.

시간이 되며 천사의 미션 참가자 공지가 들려왔다.

[이번 미션의 참가자는 남성 참가자 3명, 여성 참가자 3명입니다.]

[각 진영의 마스터는 미션에 참가할 참가자를 선택해주세요.]

[선택된 참가자들은 이번 미션에 사용될 통합 미션룸으로 진입해주세요.]

[이번 미션에서 각 진영의 대표색은 유민 진영이 파란색, 철민 진영이 빨간색입니다.]

[통합 미션룸으로 진입한 미션 참가자들은 각 진영의 대기 위치로 이동 후 탈의해주세요.]

물론, 유민 진영에는 이미 이틀 전부터 이번 미션에 참가할 참가자가 모두 결정되어 있었다.

“그럼 들어가죠.”

유민은 뒤를 돌아보며 함께 미션에 참가할 일행들에게 말을 건 뒤에 자신이 부축한 가영과 함께 통합 미션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 유민과 가영의 뒤를 따라 정호, 서준 그리고 서현, 아름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유민 진영에게 이번 미션에 참가할 남성 참가자는 유민, 정호, 서준이었고 여성 참가자는 가영, 서현, 아름이었다.

유민과 일행들은 통합 미션룸으로 진입한 뒤에 유민 진영의 대기 위치로 이동했다.

대기 위치는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파란색 시트가 씌워진 침대와 침대 주변 바닥에도 반경 3m 정도의 파란색 원이 칠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민은 일단 가영부터 옷을 벗겨준 뒤에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자신의 옷도 벗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에 다른 일행들도 모두 옷을 벗고 알몸이 되었다.

유민은 탈의를 마치고 반대편 진영의 대기 위치에 서 있는 면면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유민은 상대 진영 참가자의 세세한 정보를 알아낼 방법은 없었지만, 그래도 미션에서 호명된 이름을 통해 과반수 참가자의 이름은 파악하고 있었다.

이번 미션에 참가한 철민 진영의 참가자들은 모두 1라운드 미션에서 최소 한 번 이상은 참가한 적이 있어서 모두 유민이 이름을 알고 있는 상대였다.

철민은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되고 첫 미션에서 너무나도 많은 미션 참가자의 수를 보며 당황했다.

게다가 미션이 진행되는 장소도 진영 미션룸이 아닌 통합 미션룸이다 보니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철민의 예상으로는 일단 1:1 상황이 아니다 보니 1라운드에서 나왔던 <약탈 미션="">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버리는 카드를 활용해야 할까? 아니면 미션 승리를 위해서 투자해야 할까 고민하던 철민은 후자 쪽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원래 모든 전투에서는 기선 제압이 가장 중요했다.

1라운드 내내 질질 끌러 다녀야만 했던 철민은 2라운드만큼은 초반부터 기선 제압을 하며 연승을 이어나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기로 했다.

그렇다면 미션 참가자를 선택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철민은 우선 자신이 참가하고 남은 두 자리를 추종자 중에서 채우기로 했다.

남근이 다소 부실한 상원을 빼면 남은 것은 재진과 원길 둘뿐이니 그대로 결정되었다.

이어서 철민은 여성 참가자를 고민했다. 일단 미션에서 뭐가 나올지 모르니 모든 섹스에 능하고 경험도 풍부한 상아를 일단 넣었다.

철민은 그다음으로 상아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상황에 대처가 가능한 다연을 넣고 나머지 한 자리는 대충 둘러보다 눈에 걸린 한나를 넣었다.

이렇게 철민 진영의 미션 참가자는 남성 참가자로 철민, 재진, 원길 그리고 여성 참가자로 상아, 다연, 한나로 결정되었다.

상대 진영의 미션 참가자를 대충 둘러본 유민은 이제 통합 미션룸 내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진영 미션룸도 좁은 면적은 아니었지만, 통합 미션룸은 상당히 넓은 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지금도 유민 진영과 철민 진영의 대기 위치 간격도 제법 떨어져 있었다.

현재 통합 미션룸에는 3시 방향의 유민 진영 쪽 출입구 근처에 유민 진영의 대기 위치가 있었고, 반대편인 9시 방향에 철민 진영의 대기 위치가 있었다.

그리고 통합 미션룸의 중앙에는 거대한 게임판이 그려져 있었다.

그 게임판은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게임판과 비슷했지만, 조금 다른 부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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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윷놀이 게임판이었다. 다만 네 면과 대각선 모두 5칸이 아닌 10칸씩이라는 것이 윷판과는 다른 점이었다.

곧 미션 시간이 되며 천사의 이번 미션에 관한 설명이 이어졌다.

[2라운드. 첫 번째 미션 내용을 공지합니다.]

[이번 미션은 <섹스 윷놀이="">입니다.]

[각 진영의 참가자는 각각 윷 돌리기 참가자와 말 참가자로 나뉩니다.]

[윷 돌리기 참가자는 남성 참가자 1명, 여성 참가자 1명입니다.]

[윷을 돌리는 방식은 5분간 남성 참가자와 여성 참가자의 섹스를 통해 여성 참가자의 흥분도를 측정합니다.]

[이때 여성 참가자의 흥분도를 측정할 행위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모든 행위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흥분도에 따라서 1~5칸의 이동 가능 칸수가 결정됩니다.]

[윷 돌리기 참가자는 윷을 돌리는 시간 외에는 모든 신체 접촉이 불가능합니다. 그 규칙에는 본인의 신체도 포함됩니다.]

[단, <섹스 윷놀이="">는 일반적인 윷놀이와 다르게 윷, 모의 개념은 없습니다.]

일반적인 윷놀이로 비유하자면, 여성 참가자의 흥분도가 높을수록 도, 개, 걸, 윷, 모처럼 1칸에서 5칸까지 이동 가능 칸수가 늘어난다는 의미였다.

다만 윷이나 모의 개념이 없는 만큼 4~5칸의 흥분도가 나와도 윷을 다시 돌리지는 않는다는 말이었다.

특히 주목할 규칙은 신체 접촉 불가능이었다.

본인의 신체마저 포함이 된다면 5분의 정해진 시간 외에는 자위를 통해서 스스로 몸을 예열시키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의미였다.

[윷 돌리기 참가자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자는 모두 말 참가자입니다.]

[윷 돌리기로 인해 이동 가능 칸수가 결정되면 말 참가자가 이동을 시작합니다. 단, 이동은 5분 이내에 완료해야 합니다.]

[같은 진영의 다른 성별의 말끼리는 겹치기가 가능합니다.]

[말을 겹칠 때는 여성 참가자의 성기에 남성 참가자의 성기를 삽입해야 합니다.]

[만약 겹쳐진 말이 이동 중이나 대기 중에 서로의 성기가 떨어지게 되면 그 말 커플은 20분 동안 이동 불가 페널티를 받습니다.]

어쨌든, 윷놀이의 묘미는 말을 겹치는 데에 있었다. 여러 가지 추가 규칙이 있는 만큼 세심한 결정이 요구되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남성 참가자의 발기력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말을 겹쳐봐야 서로의 성기가 떨어져 이동 불가 페널티를 받게 되면 따로 이동하는 것보다 못할 수도 있었다.

[조건을 채운다면 상대 진영의 말을 잡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같은 성별의 말은 잡을 수 없습니다. 또한, 겹쳐진 말을 잡을 수는 없고 겹쳐진 말로 다른 말을 잡는 것도 안 됩니다.]

[남성 참가자의 말이 여성 참가자의 말을 잡을 경우, 5분 이내에 여성 참가자를 절정(흥분도 80 이상)에 이르게 해야 합니다.]

[여성 참가자의 말이 남성 참가자의 말을 잡을 경우, 5분 이내에 남성 참가자를 사정시켜야 합니다.]

[이때 잡히는 말 쪽의 참가자는 바닥에 누운 채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습니다.]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말을 잡을 수 없고 따라서 이동 또한 취소됩니다.]

[반대로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말을 잡은 후에 추가 윷 돌리기가 가능합니다.]

이미 이틀 전에 <미션 미리="" 보기="" (1회용)=""> 아이템을 통해서 미션 내용을 살펴본 유민과 유민의 일행들은 상의한 결과, 상대의 말을 잡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무리 상대가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고 순순히 몸을 내어준다지만, 5분간 절정 또는 사정을 시키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다.

성공하면 추가로 윷을 돌릴 기회가 주어진다지만, 실패할 확률이 너무나도 높았고 게다가 실패하면 이동 또한 취소되니 손해를 볼 가능성이 훨씬 컸다.

[이로써 <섹스 윷놀이="">의 기본 규칙 설명을 마칩니다.]

[<섹스 윷놀이="">는 선공과 후공으로 나뉘어서 진행됩니다.]

[선공이 5분간 윷 돌리기 실행 후 이동 칸수를 결정하고 다시 5분간 말을 이동합니다.]

[후공은 선공이 5분간 말을 이동하는 동안 5분간 윷 돌리기를 실행, 다시 5분간 말을 이동합니다.]

[마찬가지로 후공이 5분간 말을 이동하는 동안 선공은 5분간 윷 돌리기를 실행합니다.]

[이와 같은 순서로 반복됩니다.]

[그럼 우선, 양측 진영에서는 윷 돌리기 참가자 두 명을 선택해 침대로 올라가 주세요.]

[선공 후공을 결정하기 위해 윷 돌리기 참가자 두 명은 2분간 섹스를 실행해주세요.]

[여성 참가자의 흥분도가 높은 쪽이 선공입니다.]

드디어 천사의 기나긴 미션 설명이 끝났다. 그리고 미션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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