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3화 〉 223화. 2nd. round one comple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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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화. 2nd. round one completion.
상아는 배뇨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마침 화장실을 다녀온 지 오래되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상아는 막 배뇨감이 솟구쳐 올라 오줌이 쏟아지기 직전에 민상을 바라보며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오빠…. 이왕이면 오줌을 맞아볼래? 아니면 입을 벌리고 마셔본다든지? …어때?”
“그…. 그런….”
상아의 기발한 제안을 들은 민상은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이었다.
민상은 골든 샤워에 관련된 AV를 찾아보며 자신도 언젠가는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있었지만, 실제로 해볼 기회는 전혀 없었다.
그런데 그런 천재일우의 기회가 지금 찾아왔다. 민상으로서는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어…. 그래…. 입…. 입에 싸줘.”
“호호…. 알았어. 입 벌려.”
상아는 민상이 자신의 제안을 수락하자 정말로 기쁜 듯이 웃었다.
매번 손님의 욕구에 맞춰줘야만 하는 직업여성들은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인지 은근히 펨돔(Female Domination), 즉 여성 지배자 성향을 지닌 경우가 많았다.
펨돔이란 성관계에서 여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피지배자인 남성을 복종시키거나 학대하면서 쾌락을 얻는 여성을 말한다.
직업 남성이 여성 고객을 술로 접대하거나 즐겁게 해주는 호스트 바의 주요 고객이 의외로 텐프로와 같은 직업여성이라는 것만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직업여성들이 남성 고객을 상대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마찬가지로 자신이 고객이 되어 직업 남성을 통해서 풀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욕구일지도 모른다.
텐프로가 직업인 상아에게도 다소 그런 경향이 있었다.
상아는 남성의 요구에 따르며 섹스를 할 때도 흥분했지만, 반대로 남성을 자기 의도대로 마구 굴리면서도 흥분했다.
어떤 의미에서 상아는 양쪽 요소를 모두 갖추었다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상아는 지금, 분명히 자신보다 위치가 아래인 민상을 상대로 펨돔 욕구가 치솟아 오르는 중이었다.
상아는 민상의 한껏 벌리진 입속으로 요도구를 조준해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물론 상아의 요도구에 민상의 입술을 밀착한 것도 아니라서 제대로 조준이 될 리는 없었다.
상아의 요도구에서 분출된 오줌 줄기는 민상의 입속으로도 쏟아져 들어갔지만, 대부분은 민상의 얼굴로 쏟아져 내렸다.
하지만 정작 상아의 오줌을 맞고 있는 민상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민상은 오히려 암모니아 향기가 물씬 풍기는 따뜻한 오줌 줄기가 입속과 얼굴에 쏟아져 내리는 감각만으로도 바지 속에서 사정하기 시작했다.
상아의 오줌 줄기가 서서히 줄어들어 가며 이제 민상의 얼굴만이 아니라 상의까지도 적셔갔다.
시원하게 오줌을 싼 상아는 자기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자신의 오줌을 맞은 민상을 내려다보았다.
민상의 얼굴은 오줌이 흘러내리거나 튄 오줌 방울이 맺혀있었고, 상의는 가슴은 물론 볼록 나온 배 부근에도 오줌으로 적시고 있었다.
상아는 일단 민상에게 오줌을 싸며 상당히 흥분하긴 했지만, 이런 민상과 같이 행동하기는 정말 꺼려졌다.
상아는 변기 칸막이 위에 걸어둔 자신의 상의와 하의를 다시 챙겨입었다.
그렇게 상아가 옷을 입는 동안에도 흥분에서 벗어나지 못한 민상은 아예 바닥에 퍼질러 앉아 있었다.
“오빠…. 로 돌아가면 샴푸랑 바디 샤워 사주는 거 잊지 않았겠지?”
“……어.”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로 돌아가서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오면 다음은 국물도 없을 줄 알아.”
사실 그런 사태가 벌이지는 것을 걱정할 사람은 상아가 아닌 민상이었다.
오히려 민상은 지금 이걸로 끝이 아니라 다음도 있다는 사실에 기쁠 지경이었다.
“아…. 아냐…. 꼭 사줄게….”
“그래…. 다만 남들에게 들키지 않게 몰래 줘야 해…. 알고 있겠지?”
“어…. 알았어….”
상아는 마지막으로 민상에게 할 당부도 잊지 않고 전했다.
괜히 이런 비밀 거래를 남들에게 들켜서 좋을 건 없었다. 특히 마스터와 추종자들에게는 절대 들켜서는 안 된다.
“그럼 나 먼저 갈 테니. 조금 이따가 와.”
상아가 먼저 여성용 공중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로 발걸음을 옮겼다.
상아는 첫 거래가 무사히 성사되며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물론 물건을 받아야 거래가 완료되는 거지만, 지금 민상의 반응을 보면 약속을 어길 리는 없어 보였다.
상아는 민상과의 거래를 시작으로 마스터와 추종자를 제외한 나머지 남성 참가자들에게도 서서히 거래를 확대해나갈 생각이었다.
상아의 생각대로 잘만 풀린다면 샴푸와 바디 샤워, 린스 등의 소모품은 물론이고 풍족한 식료마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상아는 부푼 꿈을 안고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상아의 계획은 서서히 시간이 흘러가며 성공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지금의 상아는 자신의 이런 계획으로 인해 훗날 전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성과를 거두게 되리라는 것은 전혀 알 도리가 없었다.
유민과 서준은 현재 의 아름이 거주하는 방문 앞에 서 있었다.
“서준 형. 오늘은 언제 다시 오면 되나요?”
유민은 아름의 방문을 개방하며 서준에게 물어보았다.
원래라면 마스터 권한의 시간이 30분이니 이런 질문을 할 필요도 없이 마스터 권한을 발동한 뒤에 알아서 30분 뒤에 다시 오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서준이 오늘은 다른 것을 시도한다고 말했던 만큼 꼭 필요한 질문이었다.
“2시간 뒤에 부탁드립니다. 마스터.”
“네. 서준 형…. 그런데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아닌가요? 형 개인 시간을 너무 뺏기는 것 같은데….”
유민은 분명 서준에게 아름의 개발을 맡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서준의 개인 시간을 많이 뺏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유민은 또다시 서준의 쓸데없는 과잉 충성심이 발동한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준은 전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좌우로 젓더니 손에 든 의학 관련 전문 서적을 들어 올리며 입을 열었다.
“아닙니다. 마스터. 이렇게 시간 낭비를 하지 않도록 읽을 책도 준비해 왔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네. 서준 형…. 제발 적당히 하세요.”
“네. 물론입니다.”
유민은 아름의 방문만 개방해준 뒤에 서준과 아름에게 마스터 권한을 쓰지도 않고 그대로 돌아서 로 돌아갔다.
혼자 남게 된 서준은 이미 잠금장치가 풀리긴 했지만, 여전히 굳게 닫혀 있는 철문을 천천히 밀었다.
아름은 철문이 열리는 소리로 이미 누군가가 찾아왔음을 알고 있었던 터라 입구 쪽을 다소 기대에 찬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철문이 완전히 열리며 아름이 기대하고 있었던 바로 그 남성이 방안으로 들어섰다.
“서준 오빠…. 안녕하세요.”
아름이 먼저 서준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모든 이에게 상냥하고 친절한 서준답지 않게 돌아오는 인사는 없었다.
서준은 이미 유민에게 들어서 아름이 어떤 인간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어떤 처분이 내려질지도 알고 있었다.
따라서 아름에 대해서는 전혀 친분을 쌓을 필요도 없고 동정의 감정을 가질 필요도 없었다.
게다가 서준은 자신의 연약한 성격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보니 마음이 약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아름과는 말을 섞지 않고 있었다.
다만 말을 섞지 않는다고 해도 최소한의 말은 해야만 했다.
서준은 이곳으로 향하며 의학 전문 서적과 함께 준비해온 다른 물건 하나를 아름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자. 이거 받아.”
“이게…. 뭔가요?”
아름은 일단 서준이 건네주니 받긴 했지만, 전혀 생소한 모양의 물건이라서 뭐에 쓰이는 건지 쉽게 짐작할 수가 없었다.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조임쇠가 달린 손잡이 위로 오리 주둥이처럼 생긴 부분이 달려있었다.
“그건 질경이라는 거야. 여성의 질구에 삽입해 질벽을 벌려 질과 자궁경부를 진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료 도구지.”
“…네?”
아름은 서준의 설명을 들으며 상당히 황당했다. 왜 갑자기 그런 용도에 쓰이는 의료 도구를 건네준 걸까?
“이걸 왜….”
“거기 오리 주둥이처럼 생긴 부분을 질구에 삽입하고 손잡이에 있는 조임쇠를 조이면 돼.”
“…지금 넣으라고요?”
“그래…. 그냥 넣기 힘들면 자위를 하던가 해서 질구를 조금 젖게 해도 상관없어.”
서준의 입에서는 너무나도 19금 같은 대사들이 나왔지만, 정작 그런 대사를 말하고 있는 서준의 표정은 진지하기 그지없었다.
마치 진찰할 환자를 앞둔 진지한 의사의 모습과 같았다.
서준은 할 말을 다 했다는 듯 침대 근처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가져온 의학 서적을 읽기 시작했다.
서준은 유민에게 의 주치의라는 직책을 배정받으며 지금까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를 포함해 의료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자료는 충분히 있었다. 휴게실에 있는 수많은 서적 중에서는 의료 관련 전문 서적도 제법 있었다. 더군다나 인터넷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다.
서준은 진지하게 공부에 임했다. 아마도 서준이 의학도를 꿈꾸고 의사의 길을 걷게 된 이후로 지금이 가장 진지하다고 볼 수 있었다.
서준은 지금까지는 다소 막연하게 환자를 정성껏 치료하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이제는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내에는 의사가 서준, 단 한 명에 불과했다. 따라서 서준이 치료하지 못한다면 대타는 없는 셈이었다.
게다가 서준이 치료해야 할지도 모르는 환자는 자신에게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유민이거나 혹은 유민이 아끼는 일행들이 될 가능성이 컸다.
물론 지금의 서준에게는 일행들 또한 유민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소중한 존재였다.
그런데 어떻게 서준이 유민과 일행들의 목숨을 책임질지도 모를 의료에 관련된 공부나 일들에 소홀히 임한단 말인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름은 서준과 함께 마스터 권한을 하게 되면서 서서히 서준의 손길에 길들어가며 상당한 쾌감을 느끼게 되었다.
아름은 그 쾌감을 잊지 못하고 혼자 있을 때 서준이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해보았지만, 조금 기분이 좋아질 뿐 서준의 손길로 느낄 수 있는 쾌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아름은 오늘 서준이 자신의 방을 찾아온 것을 보며 지난번처럼 음부를 어루만져주거나 질 속에 손가락을 넣고 쑤셔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준은 아름에게는 관심이 없다는 듯, 영어가 잔뜩 쓰여 아름으로서는 알아보지도 못할 두꺼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름은 왠지 서운한 기분을 느끼며 서준이 했던 말을 되새겨보았다. 분명 서준은 질에 질경을 삽입하고 조임쇠를 조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름은 왠지 무서워 보이는 의료 도구를 자신의 질에 삽입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아름은 상당히 망설이긴 했지만, 처음부터 선택의 여지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질에 질경을 삽입하지 않으면 서준은 저대로 전혀 움직이지 않을 것만 같았다.
아름은 질경을 바로 질에 삽입하기는 겁이 나니 우선 그 전에 조금이라도 질을 젖게 하기로 했다.
아름은 일단 옷을 모두 벗고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손가락 끝으로 음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아름은 이미 철민 진영에서 여러 남자 앞에서 자위를 해봤지만, 막상 서준 앞에서 하려고 하니 상당히 긴장되고 부끄러웠다.
물론 서준은 책에 시선을 두고 독서에 빠져있었지만, 소리까지 숨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자위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상당히 긴장되고 부끄러웠던 아름이지만,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했다.
아름은 의외로 서준 앞에서 자위한다고 생각하니 혼자서 자위할 때보다 빠르게 달아오르는 기분이었다.
아름의 손가락이 음부의 속살을 비비고, 클리토리스 위를 어루만지기 시작하면서 아름은 더욱 달아올랐고 그로 인해 질이 서서히 젖어갔다.
“아…. 아아…. 아….”
아름은 자연스레 입에서 흘러나온 신음에 스스로 놀랐다. 손가락을 잠시 멈추고 서준을 힐금 바라보았다. 서준은 여전히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아름은 자신이 자위하며 신음을 낸 것을 서준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과 서준이 눈치채지 못한 것에 서운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아름은 방금까지 어루만졌던 질을 다시 내려다보며 확인했다. 충분히 젖은 것은 아니지만, 질경을 삽입할 정도는 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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