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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2화 〉 222화. 2nd. round one completion. (222/348)

〈 222화 〉 222화. 2nd. round one comple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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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화. 2nd. round one completion.

미연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이 영상을 찍은 사람은 당연히 앞에 앉아 있는 민상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걸 보여주며 무엇을 요구할지도 쉽게 짐작이 되었다.

그렇다면 바로 신고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런 선택이 미연의 처지에서 최선이 되는 것은 또 아니었다.

미연은 가능하면 조용히 일을 해결하고 싶었다. 이런 일로 경찰서를 드나들기도 싫었고, 평소 큰 신세를 자주 진 민상의 아버지와 척을 지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생각을 정리한 미연은 민상을 향해 나지막하지만,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걸 찍은 게 너니?”

“어? 으…. 응….”

민상은 처음으로 보는 미연의 차가운 표정과 말투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걸 나에게 보여주는 이유는?”

“그러니까….”

민상은 예상과는 너무나도 다른 미연의 반응에 허둥대기 시작했지만, 두 손을 불끈 움켜쥐며 각오를 단단히 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되 담을 수도 없었다.

“이 영상 지워줄 테니…. 나랑…. 한 번 해줘….”

“알았어….”

응? 민상은 의외로 일이 쉽게 풀리자 오히려 더욱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미연의 말은 그걸로 끝난 게 아니었다.

“대신…. 네가 이 영상을 찍었고 그걸로 날 협박했다는 자백을 해.”

미연이 핸드백에서 폰을 꺼내더니 녹음기 어플을 켰다.

“자 여기다 대고 말해…. 말 안 해도 상관없어. 지금 정황 증거만으로도 그대로 경찰서로 가서 신고하면 그만이니까…. 다만 자백하고 영상을 모두 지워준다면 정말로 한 번 해줄게.”

미연은 정말 영상만 제대로 다 지워진다면 민상과 한 번 해줄 생각이었다. 물론 미연이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민상을 위해서는 절대 아니었다.

미연은 어머니의 급한 수술에 들어갈 수술비가 없어서 여기저기 울면서 돈을 빌려보려고 애를 쓸 때, 큰 망설임 없이 큰돈을 빌려준 것이 바로 민상의 아버지였다.

미연은 그 일 외에도 여러 번에 걸쳐 민상의 아버지에게 도움을 받아왔다. 미연은 결코 그 은혜를 잊을 수가 없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민상은 미연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민상은 미연이 켠 녹음기 어플에 대고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실과 그 영상을 이용해 미연을 협박한 사실을 이실직고했다.

바로 커피숍을 나온 민상과 미연은 함께 택시를 타고 민상의 집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혼자 집으로 들어선 민상은 방으로 가서 몰래카메라를 가지고 나와 원본 데이터까지 모두 미연에게 넘겼다.

민상은 일단 미연의 말에 따르기는 했지만,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심각하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이제 미연을 협박할 거리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뿐만 아니라 아무런 소득도 없이 경찰서의 신세를 지게 될지도 몰랐다.

당연히 미연은 이제 민상의 요구를 따를 필요가 전혀 없어졌다.

“미연 누나…. 정말…. 나랑 해주는 거야?”

불안해진 민상으로서는 미연에게 직접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 따라와.”

미연이 앞장서서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민상은 숨이 차올랐지만 억지로 버티며 미연을 따라 걸었다.

미연이 도착한 곳은 무인 모텔이었다. 미연은 대실로 계산을 한 뒤에 민상과 함께 모텔 방으로 들어섰다.

민상은 처음으로 와본 러브모텔의 모습에 어리둥절했지만, 그보다 지금의 상황에 더욱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민상의 멍청한 머리로는 왜 이렇게 일이 잘 풀리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니 민상이 똑똑했다고 해도 이해하지 못하기는 매한가지였겠지만….

미연이 치마를 허리까지 걷어 올린 뒤에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한꺼번에 벗더니 침대에 다리를 벌리고 누웠다.

“자~ 빨리해.”

이건 민상의 예상과는 너무나도 다른 전개였다. 미연은 분명 섹스를 하기 직전이었지만 섹스를 하려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

“저기…. 미연 누나…. 옷도 다 벗고…. 키스도 하고…. 그렇게 해야 하는 거…. 아냐?”

민상은 직접 여자와 해본 경험은 없지만, 그 정도는 안다는 듯이 말해보았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미연의 냉정한 말뿐이었다.

“내가 왜 너랑 그런 걸 하니? 할 생각 없으면 그냥 간다?”

“아냐…. 할 게…. 해….”

출렁거리는 뱃살을 미연에게 보이기 부끄러웠던 민상은 바지와 팬티만을 벗고 자신의 작고 통통한 남근을 꺼냈다.

민상이 침대로 다가오자 미연은 그대로 다리를 벌린 채 민상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 몸 건드리지 마. 그냥 삽입만 하고 싸고 끝내.”

“어떻게…. 그렇게 해….”

“내 몸 건드리는 순간, 우리 사이의 계약은 깨지는 거야.”

“아…. 알았어….”

민상은 미연의 다리 사이에 서서 스스로 남근을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미연의 도움이 없더라도 민상의 남근이 발기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민상은 그저 다리를 벌린 채 음부를 드러낸 미연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금세 남근이 발기했다.

“그럼 넣을게….”

민상은 스스로 남근을 잡고 각도를 조절해 미연의 음부에 대고 밀어 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자와의 섹스가 처음인 민상은 남근을 삽입할 질구를 제대로 찾을 수가 없었고, 게다가 미연의 질은 전혀 젖지 않은 상태였다.

민상은 몇 번이나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겨우 미연의 질구를 찾아 남근을 삽입할 수 있었다.

민상의 남근은 8cm 정도로 상당히 짧은 편이었지만, 비만 체형인 만큼 남근도 뚱뚱했다. 따라서 남근이 제법 굵었다.

미연은 젖지 않은 자신의 질에 남근이 삽입되자 상당한 아픔을 느꼈다. 하지만 억지로 입술을 깨물며 참아 냈다.

민상은 AV에서 봤던 대로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미연의 질에 남근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미연의 질이 너무나 빡빡한 나머지 민상은 남근의 껍질이 벗겨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지만, 그건 그거대로 상당한 쾌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민상은 서서히 허리를 흔드는 속도를 올려 나갔다.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민상은 겨우 몇 번 허리를 흔드는 것만으로도 숨이 차올랐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왜냐면 민상의 숨이 더 차오르기 전에 사정감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여자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는 경험이 처음인 민상이 오래 버틸 수 있는 정도의 쾌감이 아니었다.

민상은 미연의 질 속에서 등골이 짜릿하게 떨릴 정도로 강한 쾌감이 동반된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사정을 마친 민상이 침대에 드러누워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동안 미연은 다리 사이에서 느껴지는 아픔을 참으며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미연은 모텔에 비치된 화장지로 다리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정액을 닦아 낸 뒤에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다시 입고 옷차림을 정리했다.

그리고 미연은 마지막으로 민상을 바라보며 말했다.

“민상아. 정말 나에게 넘겨준 데이터 외에는 다른 보조 데이터가 남아 있지 않은 거지?”

“…어? 어…. 없어….”

“난 약속을 지켜서 한 번 해줬는데 설마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겠지?”

“정말…. 없어…. 그게 다야.”

미연은 민상과 자주 만났던 것은 아니지만, 민상의 어리숙한 성격과 멍청한 머리는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미연은 민상이 빠릿빠릿하게 머리를 굴리는 타입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는 터라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럼 됐어…. 민상아.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이런 짓은 다신 하지 마. 나에게는 네가 찍은 영상과 자백이 있다는 걸 잊지 말고….”

미연은 그 말을 끝으로 떠났다.

미연은 이걸로 조금이나마 민상의 아버지에게 진 빚을 갚은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더 이상 민상의 곁, 다시 말해 민상의 아버지 곁에 있을 수는 없었다.

미연은 다음날 바로 사표를 내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민상은 너무나도 짜릿했던 첫 경험을 시켜준 미연을 다시 보지 못하게 되자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리고 민상은 자신을 흥분시킬 소재가 너무나도 부족해졌음을 깨달았다. 이제는 AV를 봐서는 만족할 수가 없었다.

민상은 마지막으로 했던 미연의 경고 섞인 말을 떠올리며 계속 자제해왔지만,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민상은 서랍 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몰래카메라를 다시 꺼내 들었다.

민상이 이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장소는 아버지의 회사가 아닌 어머니가 오너로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그 날 이후, 민상은 낙원으로 납치되기 전날까지도 불특정 다수의 여자가 배설하는 영상을 보며 다시 자위 삼매경에 빠져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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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있는 남녀 공중 화장실에 설치된 변기는 쪼그려 앉아서 볼일을 봐야 하는 화변기였다. 따라서 편히 앉을만한 적당한 장소가 없었다.

상아는 주변을 한번 둘러본 뒤에 민상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빠. 내가 특별히 먼저 보여주는 거야. 그러니까 돌아가면 바로 샴푸를 사줘야 해.”

“네…. 가면 바로…. 사드릴게요….”

상아는 민상의 더듬거리는 말투가 살짝 짜증 났다. 안 그래도 말이 느리고 더듬거리는데 존댓말까지 하니 더 했다.

“오빠…. 그냥 말 편히 해.”

“그…. 그래도 되나요?”

“물론.”

“네…. 아니…. 응….”

상아는 우선 상의를 벗어 변기 칸막이 위에 걸어두었다. 그러면서 상아의 모양새가 좋고 제법 풍만한 젖가슴이 드러났다.

민상은 상아의 젖가슴을 뚫어지라 쳐다보았다. 민상은 상아의 젖가슴을 본 것만으로도 바지 속에서 남근이 완전히 발기했다.

상아는 이어서 바지까지 벗어서 다시 변기 칸막이 위에 걸었다. 이로써 상아는 완전히 알몸이 되었다.

“다…. 다리를 벌려서…. 보지…. 보여주면 안 돼?”

민상은 지금 상아의 모습만으로도 너무나 흥분되었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알았어. 보여줄게.”

상아는 선 자세 그대로 다리를 벌린 채 상체를 뒤로 살짝 숙이며 민상쪽으로 사타구니를 들이밀었다.

그러면서 민상의 눈에 상아의 음부가 들어왔다. 민상은 더 제대로 보기 위해서 아예 상아 앞에 쪼그려 앉았다.

“오빠. 내 몸에 손대면 안 되는 건 알고 있지?”

“어….”

지금 민상은 음부를 살펴본다고 정신이 없어 상아의 질문에 대충 대답했다.

왠지 손질된 듯한 반듯하고 깨끗한 음모 아래로 세로로 갈라진 틈, 그 속으로 살짝 엿보이는 부드러워 보이는 속살.

너무나 흥분한 민상은 본능에 따르며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남근을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아에게 추가 요구를 했다.

“보지…. 벌려서…. 안쪽도 보여줘….”

“오빠. 요구가 많네…. 알았어. 그 정도 서비스는 해주지.”

상아는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손가락으로 자신의 음부를 벌렸다. 그러면서 숨어 있던 상아의 속살이 민상의 눈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민상의 바지 속에서 남근을 잡고 흔드는 손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흥분으로 완전히 물든 민상의 머릿속에서는 낙원으로 오기 직전까지도 보았던 수많은 여성의 방뇨와 배설 장면이 떠올랐다.

특히 지금 이 장소가 여자 화장실이다 보니 더욱 선명하게 연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저기…. 오줌…. 싸는 거…. 보여주면 안 돼?”

민상은 더는 참지 못하고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욕구를 상아에게 전했다.

그리고 그런 민상의 요구를 들은 상아는 잠시 어이가 없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었다.

상아는 수많은 남자와 다양한 경험을 해봤다. 그런 남자 중에는 변태 같은 요구를 하는 남자도 없지는 않았다.

상아는 실제로 남자 앞에서 오줌을 싸는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었다. 하지만 공짜로는 해줄 수 없었다.

“알았어. 오줌 싸는 거 보여줄게…. 대신 바디 샤워 추가!”

샴푸에 이어서 바디 샤워까지 사게 되면 민상이 가진 70포인트의 절반 이상이 날아가는 셈이었다.

그리되면 민상은 다음 포인트를 받는 날까지 쫄쫄 굶는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 함이 불을 보듯 뻔했다.

하지만 이미 이성이 마비될 정도로 흥분한 민상은 그런 세세한 것들을 떠올릴 여유가 전혀 없었다.

“어…. 사줄게…. 어서 오줌 싸줘….”

“훗~ 급하기는 알았어. 오줌이 싸고 싶다고 바로 싸지는 게 아니잖아? 조금만 기다려.”

상아는 다시 한번 내에서 가장 어리숙해 보이는 민상을 첫 고객으로 삼은 것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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