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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화 〉 211화. 2nd. round one. mission nine. (211/348)

〈 211화 〉 211화. 2nd. round one. mission 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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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화. 2nd. round one. mission nine.

승민에게서 충격적인 이별 통보를 받게 된 한나는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은 절망과 슬픔에 빠졌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한나의 절망과 슬픔은 서서히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로 변해갔다.

하지만 나약하고 사람을 대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한나로서는 그 원망과 분노를 풀어낼 방법이 없었다.

아니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한나의 주변에는 한나보다 훨씬 나약하고 연약한 존재들이 많이 있었다. 바로 한나가 돌보는 어린이집의 어린 원생들이었다.

어느새 한나는 자신도 모르게 어린 원생들을 상대로 자신의 원망과 분노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처음은 그나마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는 행동들이었다. 말을 안 듣거나 잘못한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치거나 화를 내는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거듭해 갈수록, 한나의 원생에 대한 분풀이는 점점 더 수위를 올려 나갔다.

한나는 어느새 어린 원생들에게 손을 대기 시작했다.

엉덩이나 종아리에 가해지던 손찌검은 서서히 배나 옆구리, 가슴으로 옮겨갔다. 심지어는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특히 한나가 자주 손찌검을 하는 원생은 승민과 얼굴이 닮아서 볼 때마다 승민을 떠올리게 하는 성호라는 만3살도 되지 않은 어린 사내아이였다.

아무리 한나가 체구가 작고 가냘프다고 하지만, 성인 여성의 구타를 작은 아이들이 견뎌낼 수는 없었다.

한나의 구타가 거듭되는 동안 어린 원생들에게는 흔적이 남는 멍과 상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나는 그에 대해 전혀 죄책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원래 세상은 힘이 없고 나약한 사람은 그보다 더 강한 자에게 당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그것은 어쩌면 세상의 순리라고 볼 수도 있었다.

바로 한나가 승민에게 어이없는 이별 통보를 받고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했던 것처럼….

물론 한나의 어린 원생들을 향한 폭력이 계속 비밀로 지켜지거나 감춰질 리는 없었다.

결국, 어린 원생들의 부모들은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기에 이르렀다.

일부의 부모들은 어린이집을 찾아와 따졌고, 일부의 부모들은 직접 경찰서로 달려가 신고를 했다.

만약 한나가 이곳 낙원으로 납치되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금 한나가 있을 곳은 어린이집이 아닌 구치소였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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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민은 허리를 흔들며 한나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 넣었다. 한나가 비록 처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처녀와 비슷한 쫄깃함이 있었다.

철민은 예상외로 기분이 좋은 한나의 질 속으로 더욱 열심히 허리를 흔들며 남근을 박아 넣었다.

철민은 이렇게 한나로 인해 점점 더 달아올랐지만, 한나는 달아오르기는커녕 여전히 아픔만을 느꼈다.

한나는 분명 승민이라는 남자에게 여자로서의 기쁨과 섹스의 쾌감을 배웠지만, 그 기간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었고, 그것도 작년의 일이었다.

게다가 지금의 철민은 한나가 한때 진심으로 사랑하며 손길만 닿아도 짜릿한 쾌감을 느끼던 승민이 아니었다.

특히 철민은 자신의 욕구만을 채우려는 이기적인 섹스를 하는 중이었으니 긴장되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한나가 느끼기에는 모든 것이 부족했다.

한나의 반응과는 상관없이 빠르게 달아오른 철민은 한나의 질 깊숙이 남근을 박아 넣은 채 사정을 시작했다.

사정을 마친 철민은 한나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냈다. 물론 철민의 남근에는 한나의 애액과 미처 다 쏟아내지 못한 정액의 찌꺼기가 남아 있었다.

"한나. 자지 빨아 봐.“

"으윽…. 네….“

한나는 사타구니 사이가 너무나 아팠지만, 그 아픔을 참고 억지로 상체를 세워 일으켰다. 그리고 철민의 다리 사이로 기어서 들어갔다.

한나는 사정 직후라 아직 발기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철민의 남근을 입속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물론, 한나는 너무나 역겨웠다. 철민의 정액도 역겨웠지만, 자신의 애액도 그에 못지않게 역겨웠다.

하지만 약자인 한나는 철민의 남근을 열심히 빨 수밖에 없었다.

철민은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머리를 흔들고 있는 한나를 내려다보았다.

철민이 생각하기에 너무나도 부족했다. 모든 것이 부족했다. 한나의 형편없는 펠라치오로는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로 인해 한나가 느낀다는 것도 불가능해 보였다.

물론 철민은 섹스 전에 한나에게 자신의 남근을 빨게 하며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그래도 섹스를 한 번 하고 나면 나아질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한나의 모습을 보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훨씬 퇴보한 느낌이었다.

철민은 이번 미션의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결정을 해야 할 순간이 왔음을 깨달았다.

처음부터 펠라치오 미션의 여성 참가자로 한나를 선택한 것 자체가 크게 잘 못 된 인선이었다.

그리고 한나에게는 전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았다. 당연히 이대로 흘러가면 미션의 패배는 불을 보듯 뻔했다.

철민은 과감하게 이번 미션은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이미 8번의 미션을 내리 패배했는데, 여기서 한 번의 패배가 더해진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도 없었다. 한 번 정도는 더 쉬어가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철민이 이번 미션을 포기했다고 해도 생각외로 너무나 좋았던 한나와의 섹스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었다.

철민은 남은 시간 동안 한나에게 박고 싸고 하며 그냥 즐기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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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대편 진영 미션룸으로 진입한 유민과 소영은 미션이 시작됨과 동시에 유민이 아래쪽에 위치한 69 체위를 취했다.

그리고 펠라치오 미션임에도 불구하고 소영이 유민의 남근을 입속에 넣고 빠는 동시에 소영의 아래쪽에 위치한 유민 역시 소영의 다리 사이에서 소영의 음부를 핥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짧은 전희를 마친 유민과 소영은 다시 빠르게 자세를 바꿔 정상위 체위를 취했다.

전희에 걸린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유민의 남근은 완전히 발기했고, 소영의 음부는 푹 젖은 상태였다.

지금의 체위 상 다음으로 이어질 행위는 뻔했다. 유민은 자신의 남근을 소영의 질에 단숨에 삽입했다.

그리고 유민은 곧바로 허리를 빠르게 흔들며 소영의 질 속으로 남근을 강하게 박아 넣기 시작했다.

전희 시간이 짧았던 데다가 삽입 직후부터 빠른 박음질을 하게 되면 보통이라면 여성이 쾌감보다는 아픔을 느끼기 마련이었다.

"아아…. 아아…. 아아…."

하지만, 소영의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야릇한 신음이 흘러나왔고, 그 신음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듯이 소영의 질 내부는 한층 뜨거워졌다.

소영이 이렇게 빠르게 달아오를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평소 유민과 했던 섹스 훈련 때문이었다.

특히 소영은 유민과 함께 섹스 훈련을 하는 수많은 여성 일행들 가운데 한층 강도 높은 행위를 소화해내는 편이었다.

따라서 소영은 같은 시간의 섹스 훈련을 해도 거기서 얻은 성과는 더욱 크기 마련이었다.

유민이 소영과의 강도 높은 섹스 훈련을 통해서 얻고자 한 목표는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다소 고통을 느낄지도 모르는 강도 높은 행위에서도 아픔보다는 쾌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다른 하나는 빠르게 쾌감을 느끼는 것이었다.

지금 소영은 후자의 성과를 제대로 보여준 셈이었다.

유민은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며 두 손을 뻗어 소영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감싸 쥐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빠르게 달아오르는 중인 소영은 온몸의 성감대가 활성화된 상태였다. 따라서 소영의 젖가슴과 젖꼭지도 한층 더 민감해져 있었다.

소영은 질에 삽입된 남근의 박음질에 더해 젖가슴까지 주물러지자 더욱 빠르게 달아올랐다.

유민은 소영의 반응을 살피며 이제 소영의 젖꼭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유민의 손가락이 소영의 젖꼭지를 어루만지는 순간 소영의 질이 움찔거리며 한층 더 강하게 조여졌다.

사실 소영은 젖가슴 전반이 강한 성감대 부위인 서현과 다르게 젖가슴이나 젖꼭지로 크게 느끼는 타입은 아니었다.

하지만 소영이 낙원에 오게 되며 크게 변한 부분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소영의 젖꼭지에 끼워져 있는 피어싱 고리였다.

물론 소영의 젖꼭지에 피어싱 고리를 끼워준 장본인은 유민이었다.

소영은 젖꼭지에 피어싱 고리가 끼워진 순간부터 젖꼭지가 상당히 민감하게 변했다.

지금처럼 유민이 소영의 젖꼭지와 젖꼭지에 끼워진 피어싱 고리를 어루만지는 것으로 젖꼭지 겉만이 아닌 깊숙한 속까지 자극을 받게 되니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아아앙…. 아앙…. 하아앙….“

소영은 미션 시간이 채 10분도 지나기 전에 절정을 맞이하며 강한 신음과 함께 허리를 부르르 떨었다.

유민도 첫 사정은 소영의 질 내부에서 하려고 처음부터 마음먹었던 터라 그에 맞춰 사정감을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따라서 유민은 소영의 절정을 느끼며 곧바로 소영의 자궁까지 깊숙이 찔러넣은 남근에서 정액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1차 전이 끝났다. 어떤 의미에서는 1차 전 전체가 미션을 위한 준비과정에 불과했다.

유민이 1차 전을 통해서 얻고자 한 바는 소영의 온몸에 있는 성감대를 활성화하는 것이었다.

유민과 소영은 다시 빠르게 움직여 체위를 한 번 더 변경했다.

소영이 침대 가장자리로 머리가 삐져나오게 천장을 바라보며 똑바로 누웠고, 유민은 침대 아래로 내려가 소영의 정수리 정면에 섰다.

유민과 소영이 지금 갖춘 자세는 지금까지도 몇 차례나 해왔던 펠라치오를 위한 최적화된 자세였다.

"소영아. 넣는다.“

소영은 유민의 말에 머리를 아래로 젖히고 입을 크게 벌리며 말했다.

"네. 유민 오빠. 준비됐어요."

유민은 사정했지만, 여전히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는 남근을 소영의 입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었다.

유민의 길고 굵은 남근이 서서히 소영의 입속으로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5cm, 10cm, 15cm…. 결국, 유민의 남근이 뿌리 끝까지 소영의 입속으로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

소영은 단순히 머리를 아래로 젖히고 입을 크게 벌린 것만은 아니었다. 목구멍을 개방하며 유민의 남근을 받아들일 준비까지 마친 상태였다.

원래라면 여성의 입속으로 모두 넣는 것이 불가능한 유민의 우람한 남근은 소영의 목구멍까지 삽입되며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유민은 이제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소영의 입속으로 남근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사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소영의 입속으로 유민의 남근을 박아 넣는 행위였지만, 유민의 진짜 목표는 소영의 입이 아닌 목구멍이었다.

지금 유민과 소영이 하고 있는 행위는 남성의 성기를 여성의 혀와 입술 등으로 애무하는 펠라치오라기 보다는 남성의 성기를 여성의 목구멍까지 밀어 넣어 깊게 빠는 딥 스로트였다.

유민은 소영의 목구멍 속으로 남근을 몇 차례 박아 넣은 뒤에는 잠시 얕게 박으며 소영에게 숨을 쉴 틈을 마련해주었다.

이렇게 유민은 나름대로 소영을 배려하며 딥 스로트를 하고 있었지만, 원래 딥 스로트라는 행위 자체가 너무나 과격한 행위였다.

이번 미션의 목표가 펠라치오를 통해서 여성 참가자의 흥분도를 끌어올리는 것인 만큼 단순히 펠라치오를 성공한다고 다가 아니었다. 여성을 흥분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그런 미션에서 유민은 펠라치오도 아닌 여성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더욱 과격한 행위인 딥 스로트를 한다는 것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었다.

하지만 전혀 문제 될 것은 없었다.

유민이 소영과 함께 집중적으로 훈련했던 과제 중에는 딥 스로트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소영은 그 섹스 훈련을 통해서 제대로 성과를 거두었다.

지금의 소영은 딥 스로트를 완벽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딥 스로트라는 행위를 통해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소영은 소위 말해 목보지의 성감대가 제대로 개발되어 있었다.

게다가 소영은 1차 전의 섹스를 통해서 절정에까지 다다랐던 만큼 온몸의 성감대가 활성화된 상태였다.

그렇게 활성화된 성감대에는 당연히 새로 개발된 목구멍의 성감대도 포함되어 있었다.

"읏…. 흣…. 으읏…."

원래라면 고통만을 느껴야 정상일 딥 스로트를 통해서 오히려 소영은 남근으로 막혀 있는 입가로 짧은 신음을 연신 흘리며 다시 절정을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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