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0화 〉 210화. 2nd. round one. mission 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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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화. 2nd. round one. mission nine.
한나는 승민을 따라 술집을 나서 길을 길었다.
승민은 술기운에 조금씩 비틀거리는 한나를 배려해 살짝 허리를 받쳐주었다.
한나는 자신의 허리에 와 닿는 승민의 손에 가슴이 크게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한나는 지금처럼 감미로운 스킨십을 경험하는 것이 처음이었다.
곧 승민이 말한 2차 장소에 도착했다.
다만 한나는 그 장소로 선 듯 발을 들이기가 어려웠다. 왜냐하면, 한나로서는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는 장소였기 때문이었다.
"저기. 승민 오빠…. 여기는….“
"한나가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아서 잠시 쉬었다 가려고."
"그…. 그래도…. 여기는….“
"왜? 한나는 나랑 들어가기 싫어?"
한나는 상당히 망설이긴 했지만, 어차피 결론은 나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한나는 승민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
한나는 승민을 따라서 모텔로 들어섰고, 방 하나를 숙박으로 잡은 뒤에 모텔 방으로 들어섰다.
애초에 이런 러브모텔이 처음은 한나는 그것도 마음에 드는 남자인 승민과 함께 있다는 사실에 여러 가지 의미에서 너무나 낯설고 긴장이 되었다.
"한나. 먼저 씻을래?“
"……네?“
씻는다는 의미가 뭘까? 분명 승민은 처음 이곳으로 들어서기 전에 잠시 쉬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가 아무리 남자와의 경험이 없다지만, 승민의 의도와 지금의 말의 의미를 모를 수는 없었다.
한나는 곰곰이 생각했다. 아니 술기운에 머리가 어질어질해서 제대로 생각을 정리할 수도 없었다.
다만, 한나는 승민이라면 자신의 처음을 줘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한나는 22살이 된 지금까지 남자와 사귄 적이 없었고 더군다나 섹스 경험은 더더욱 없었다. 하지만 평생을 이대로 살아갈 수는 없었다.
한나는 그렇다면 승민이 자신의 첫 상대가 되어준다면 그건 나름대로 최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네. 씻을게요.“
"그래. 씻고 와.“
한나가 천천히 욕실로 향하는 동안 승민은 이미 옷을 벗기 시작하고 있었다.
잠시 후, 2명이 누워도 여유가 있는 큰 침대 위에는 이미 샤워를 마치고 발가벗은 상태인 한나와 승민이 있었다.
한나는 남자 앞에서 알몸이 된 것만으로도 부끄러워 죽을 것만 같았는데 처음 보는 남자의 나신까지 앞에 두고 있으니 눈은 하염없이 방황하고 얼굴은 귀밑까지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승민은 이런 일이 익숙한지 전혀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이 아직 발기 전인 남근을 덜렁거리면서 한나에게 다가왔다.
승민은 아주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한나에게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곧이어 승민의 혀가 한나의 입술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물론, 지금이 첫 키스인 한나는 긴장으로 그저 눈을 꼭 감고 승민의 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한나는 너무나도 부끄러운 와중에도 승민과의 첫 키스에 짜릿한 행복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승민은 그 이후로도 익숙한 동작으로 한나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젖꼭지를 빨았다. 그리고 한나의 다리를 벌리고 음부를 핥기 시작했다.
한나는 승민의 혀와 입술, 그리고 손에 의해서 너무나도 낯설고 생소한 감각을 느끼며 어찌할 바를 알 수 없었다.
그러는 동안 한나는 술기운에 더해 자신의 온몸을 휘감아오는 알 수 없는 감각에 점점 더 정신이 몽롱해져 갔다.
"한나야. 이제 내 자지 좀 빨아줘.“
마치 구름 위를 둥실둥실 떠다니는 듯한, 혹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에서 헤매는 듯한 감각에 빠져있던 한나는 철민의 말에 서서히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네? ㅈ…. 지를 빨아 달라고요?“
"그래. 어서.“
승민이 처음 봤을 때보다 더욱 커진 남근을 흔들며 한나에게 내밀었다.
한나는 중, 고교 시절의 교육을 통해 남녀의 생식기와 성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있었지만, 상세한 행위에 대한 지식은 너무나도 부족했다.
더군다나 야동도 본 적이 없었던 한나는 승민의 말을 들어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승민은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 한자가 답답했던지 직접 한나의 입에 자신의 남근을 쑤셔 넣었다.
"우웁….“
한나는 처음으로 남자의 남근을 입에 넣게 되며 너무나 당황스럽고 조금은 괴로웠지만, 지금까지 승민의 키스와 애무를 순순히 받아들였던 것처럼 남근 역시 순순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승민은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몇 번 한나의 입속으로 남근을 박아대더니 한나의 펠라치오 실력이 너무나 형편없음을 알고 그대로 남근을 빼냈다.
"한나. 펠라치오 안 해봤어? 너무 못하는데….“
"네…. 죄송해요….“
한나는 승민에게 곧바로 사과했다. 한나는 뭔가 승민의 기대에 부응해주지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승민은 이제 한나의 다리를 벌리고 방금 한나의 입속에서 발기시킨 남근을 한나의 음부에 가져다 대었다.
"한나. 넣을게.“
"…네? 자…. 잠깐….“
한나는 지금까지는 다소 정신없이 승민에게 이끌려 왔지만, 막상 자신의 질에 남자의 남근을 삽입하려고 하지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나의 나지막한 거부 의사는 승민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승민은 그대로 허리를 강하게 들이밀어 한나의 처녀막을 뚫고 한나의 몸속 깊숙이 남근을 밀어 넣었다.
"아윽….“
한나는 처녀막이 뚫리게 되자 지금까지 잔잔하게 느껴오던 쾌감이 모두 날아가며 마치 몸을 관통하는 듯한 강한 아픔만이 느껴졌다.
하지만 승민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허리를 빠르게 흔들며 상처 난 한나의 질 속으로 남근을 강하게 박아 넣기 시작했다.
"우와~ 한나 보지 엄청 조이네….“
"흐윽…. 아윽…. 흐읏….“
지금 한나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지금 느끼는 고통의 순간이 빠르게 지나가기만을 바랐다.
다만 한나는 몸은 상당히 고통스러웠지만, 승민과 이어졌다는 사실만은 상당히 기뻤다. 뭔가 이걸로 자신과 승민이 정신적으로도 이어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한나는 자신의 몸속 깊숙한 곳에서 뜨거운 정액이 쏟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사정을 마친 승민이 한나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내다가 처녀 혈을 발견하고는 살짝 놀라며 말했다.
"어? 한나 처음이었어?“
"흐으…. 네….“
한나는 당황해하며 묻는 승민의 말에 자신이 처녀라는 사실이 살짝 부끄러웠다.
요즘 세상에 22살의 여자가 처녀라는 것은 뭔가 그 여자에게 문제가 있지 않고는 힘든 일이었다.
한나에게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인 관계를 제대로 해오지 못했기 때문에 남자친구를 사귈 수 없었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는 볼 수 없었다.
한나는 자신이 처녀라는 사실에 승민이 기분 나빠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자신의 예상과는 다르게 승민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호오~ 한나 처녀였어? 뜻밖에 횡재했네.“
한나는 승민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자신도 덩달아 기뻐졌다. 아까는 처녀라는 사실이 부끄러웠지만, 이제는 처녀라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쩐지 키스도 어색하고 펠라도 잘못하더니 역시 처녀였구나…. 도대체 처녀가 얼마 만이야….“
승민은 흐뭇하게 웃으며 처녀 혈로 붉게 물든 한나의 질을 손가락으로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이날, 승민은 아직 처녀막이 뚫린 아픔이 가시지 않은 한나의 질에 3번이나 더 사정했다.
한나는 너무나 아프고 괴로웠지만, 승민이 기뻐하고 느끼는 모습을 보며 기꺼이 몸을 내주었다.
승민은 처녀의 질을 더욱 즐기고 싶었지만, 더 이상 발기가 되지 않아서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가 없었다.
승민은 이제 잠을 청할 생각에 다리 사이로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한나의 옆에 드러누웠다.
"승민 오빠….“
"응? 한나 왜?“
"우리…. 이제 사귀는 거죠?“
"…응?“
승민은 한나의 질문에 잠깐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한나의 다리 사이를 힐긋 바라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맞아.“
"휴~ 다행이다…. 저 승민 오빠랑…. 이렇게 사귈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그래. 나도 기뻐.“
이날 이후로, 한나는 매일같이 승민과 만나 데이트를 즐기게 되었다.
사실 데이트라고 해도 별 건 없었다. 만난 즉시 모텔로 가서 두세 번 섹스하고 헤어지는 게 다였다.
연인 사이라면 흔한 커피숍이나 영화관 등의 데이트도 없었지만, 그래도 한나는 승민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
한나는 승민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어느새 승민에게 여자로서 개발이 되며 섹스의 쾌감까지 느낄 수 있게 되었으니 더욱 행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나의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한나는 처음 보름간은 승민과 거의 매일 만나서 섹스를 해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횟수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나의 입장에서는 승민과 사귄 지 한 달이 되던 날. 갑자기 승민에게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한나는 뭔가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그리고 승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어 가슴이 답답하기도 했다.
그렇게 며칠이 더 흘러도 승민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나는 하는 수없이 평소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승민을 자신에게 소개해준 대학 동기, 즉 혜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음이 한참 울린 뒤에야 전화가 연결되었다.
"혜정아?"
[읏…. 한나야?]
"응. 지금 혹시 바빠?"
[바쁘지는…. 아앙…. 않은 데…. 으으읏…. 왜?]
뭔가 혜정의 목소리가 떨려왔고, 중간중간 신음도 들려왔다.
승민과 만나기 전의 한나였다면, 눈치채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승민과 섹스를 하고 여자로서의 기쁨을 알게 된 한나는 금세 눈치챌 수 있었다.
"혜정이…. 누구랑 같이 있어?"
[응…. 아는 오빠랑…. 아앙…. 같이…. 아읏…. 있어.,]
한나는 폰 너머로 들려오는 혜정의 떨리는 목소리와 야릇한 신음에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다.
"바…. 바쁘면 끊을까?“
[아냐…. 흐읏…. 무슨 일인데…. 으흣…. 말해봐….]
한나는 잠시 망설이긴 했지만, 승민과 연락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했던 터라 그냥 말하기로 했다.
"승민 오빠랑 연락이 되지 않아서…. 혹시 승민 오빠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가 해서…. 혹시 알고 있어?"
[승민 오빠? 흐읏…. 지금…. 아아앙…. 나랑 있는데?]
그 순간, 한나는 손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폰을 손에서 떨어트릴 뻔했다. 한나는 눈앞이 깜깜해지고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혜정은 남자와 같이 있다고 했고, 분명 혜정은 그 남자와 섹스 중임이 분명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승민이라고 한다.
[한나야…. 으읏…. 승민 오빠가…. 흣…. 너랑 헤어지재…. 아앙…. 연락 그만하래…. 흐응….]
한나는 더 이상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사실 한나에게 승민을 소개해줬던 혜정도 승민에게 몸과 마음을 빼앗긴 승민의 수많은 섹스파트너 중 하나에 불과했다.
승민은 혜정에게 주변에 쉽게 따먹을 수 있는 순진한 친구가 없냐고 물었고 승민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혜정은 친하지는 않지만, 승민이 말한 것에 해당하는 한나를 소개해줬다.
그렇게 한나를 만나게 된 승민은 당연히 처음부터 한나와 사귈 마음이 전혀 없었다. 한 번 따먹고 나면 그만 만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승민은 의외로 한나가 처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다소 욕심이 생겼다. 한두 번 정도 따먹고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승민은 한나가 처녀라는 사실에 흥분하며 보름간 열심히 박아댔지만, 처녀라는 메리트도 시간이 지나며 점차 사라져갔다.
늘씬한 글래머 미녀가 취향인 승민에게 있어 한나는 처녀라는 메리트를 빼면 그리 먹음직스러운 상대가 아니었다.
혹시나 한나가 섹스라도 잘했다면, 승민은 한나와 헤어지지 않고 지금의 혜정처럼 그냥 섹스파트너로서 옆에 두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승민은 여러 가지로 한나에게 섹스를 가르쳐주었지만, 한나의 섹스 실력은 전혀 늘지를 않았다.
그렇게 항상 수동적으로 몸을 맡겨오는 한나는 승민에게 전혀 흥미를 끌 수 있는 여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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