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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화 〉 202화. 2nd. round one. mission seven. (202/348)

〈 202화 〉 202화. 2nd. round one. mission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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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화. 2nd. round one. mission seven.

아름은 지금 여러 가지로 정신이 없기도 했고, 안대로 시야까지 차단된 상태라서 시간 개념이 다소 희박했다.

하지만 아름은 마스터 권한의 시간을 철민 진영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10분으로 알고 있었던 터라 아무래도 10분 치고는 지금까지 흘러간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그렇게 어리둥절하고 있던 아름은 ”자지 빨아줘“라는 말에 이어서 자신의 입속으로 남근이 들어오자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남자와의 섹스 경험이 유민과 했던 한 번이 다인 아름으로서는 펠라치오 경험이 전혀 없었다.

아름은 입속으로 남근이 들어온 것만으로도 당황스러웠는데 입속으로 들어온 남근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왕복 운동을 하며 입속을 들락거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입속 깊숙이 들어왔다.

아름은 너무나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입을 벌린 채 남근을 받아들이는 것뿐이었다.

유민은 다시 한번 아름에게 하는 말을 가장해 서준에게 지시를 내렸다.

”더 빠르고 세게 박을게.“

어떤 일을 하더라도 아무런 목표가 없이 막연한 것보다는 아무래도 뚜렷한 목표가 있는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 마련이었다.

그런 생각으로 유민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마스터 권한 30분의 시간이면 이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서준에게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막상 유민에게 충성에 가까운 감정을 품고 있는 서준에게는 그렇게 간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서준은 첫 번째 달성 목표인 아름의 절정은 이미 달성했지만, 두 번째 달성 목표인 자신의 사정은 아직이었다.

마스터 권한이 발동되면 발동된 참가자의 왼손 팔목에 채워진 팔찌에 자동으로 마스터 권한의 남은 시간이 표시된다.

서준은 자신의 팔찌를 바라보며 남은 시간을 체크했다. 아름을 애무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낸 탓에 남은 시간이 많지가 않았다.

그렇다는 말은 서준이 남은 시간을 서둘려야 사정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서준은 마스터 권한을 통한 유사 섹스가 처음이기도 했고 은연중에 낯설고 어린 아름에 대한 정신적인 브레이크가 걸려 함부로 대하기가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서준은 이미 유민에 의해 추가적인 지시까지 나온 상태라 더 이상 머뭇거리거나 망설이고 있을 수는 없었다.

서준은 자신의 거친 행동을 제한시키던 모든 정신적 브레이크를 풀어버렸다. 그리고 오직 시간 내에 사정해야 한다는 목표 의식만을 전면에 내세웠다.

서준은 아름의 머리를 두 손으로 잡고 고정한 뒤에 더욱 강하게 아름의 입속으로 남근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 서준의 거친 행동은 가뜩이나 펠라치오가 처음인 아름에게 고통과 괴로움을 전해줄 수밖에 없었다.

”욱! 으읍! 흐웁!“

서준의 남근이 아름의 목젖에 강하게 닿을 때마다 아름의 입에서는 헛구역질이 동반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마음이 급한 서준은 더 이상 아름을 배려해줄 정신도, 여유도 없었다.

서준은 그저 팔찌에 남은 시간을 수시로 확인하며 열심히 아름의 입술을 넘어 목구멍 속으로 남근을 박아댈 뿐이었다.

그런 노력이 성과를 거두며 마스터 권한의 30분이 종료되기 전에 서준은 아름의 입속에서 정액을 쏟아낼 수 있었다.

서준은 사정하면서도 사정에 의한 짜릿한 쾌감보다는 유민의 지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에 대한 성취감과 안도감을 더욱 크게 느꼈다.

서준은 사정을 모두 마치고 아름의 입에서 남근을 뽑아냈다.

아름은 남근이 입과 목구멍을 채우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버거웠다.

거기서 아름은 입속에서 정액까지 쏟아지기 시작하자 숨구멍을 확보하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으로 그 정액을 모두 목구멍 너머로 삼키던 중이었다.

이제 아름은 자신의 입에서 서준의 남근이 빠져나가자 겨우 숨통이 트이며 숨을 크게 들이쉴 수 있었다.

”꺼~헉! 허~헉! 허~헉!“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아름의 입가로 미처 다 삼키지 못한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아름은 서서히 숨이 안정되어가며 조금씩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그리고 아름은 드디어 마스터 권한의 시간이 모두 끝났음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아름이 안심하기에는 아직 일렀다.

”참가자 류서준과 참가자 성아름의 마스터 권한 발동.“

유민이 다시 한번 서준과 아름에게 마스터 권한을 발동했기 때문이었다.

아름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름은 자신의 첫 남자이자 지금 이 방에서 자신과 마스터 권한을 했던 남자의 이름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방금 유민의 입에서 흘러나온 이름은 아름이 알고 있던 이름이 아니었다. 그리고 얼핏 들어본 이름이기도 했다.

”서준 형. 이제 안대 벗겨도 돼요.“

다시 유민이 말을 했고 그에 따라 아름은 안대가 벗겨지며 자신과 함께 알몸이 되어 침대에 올라있는 남자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름은 한때 같은 진영에 있었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을 통해서 유진 진영으로 옮겨오게 된 서준의 얼굴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히~익!“

아름은 깜짝 놀랐다. 순간적으로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름은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며 조금 전까지 자신과 몸을 섞었던 남자가 유민이 아닌 서준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름은 막판의 거친 펠라치오가 상당히 괴롭기는 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있는 유민과의 행위라고 생각하며 참을 수 있었다.

아니 그 전에 아름은 자신에게 짜릿하고 강력한 쾌감까지 선사해준 남자가 유민이라고 생각하며 상당히 좋은 기분을 느끼기도 했었다.

아름은 지금, 너무나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다.

거기다 아름은 지금까지 유민으로 알고 있었던 남자가 유민이 아닌 서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왠지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아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철민 진영에서 여러 남자를 돌아가며 상대했던 것처럼 이곳에서도 마스터인 유민이 지정해준 남자를 상대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겨우 핸드잡이나 가능했던 철민의 마스터 권한과 다르게 유민의 마스터 권한은 질에 남근을 삽입하는 행위를 제외한 모든 행위가 가능하다는 큰 차이가 있었지만….

”서준 형. 이번에는 형이 하고 싶은 대로 해요. 전 잠시 나갔다가 끝날 때쯤 다시 올게요.“

이번에 유민이 서준에게 내린 지시는 정말 심플했다.

유민은 막판에 서준이 서두르는 것을 보며 자신의 지시가 서준에게 압박감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유민은 이번에는 서준에게 정말 편하게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끔 배려해주었다.

유민이 지금의 마스터 권한을 통해서 서준에게 원하는 것은 서준의 섹스 훈련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오늘 하루로 서준의 섹스 테크닉이 급격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유민은 일단 서준이 마스터 권한을 통한 유사 섹스에 거부감이 없어지며 적응하기를 바랐다. 그 정도면 오늘의 성과로 충분했다.

”네. 마스터. 알겠습니다.“

서준이 정중하게 유민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유민은 아름의 방을 나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마스터 권한의 시간이 끝나갈 때쯤 다시 아름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민은 아름의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유민은 아름의 침대 위에서 자신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두 남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름은 숨을 크게 헐떡이며 허리를 작게 경련하고 있었다. 그런 아름의 음부에서는 애액이 흘러넘쳐 침대 시트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아름의 입술과 젖가슴에는 정액의 흔적이 진하게 남아 있었다.

그리고 아름을 이 지경으로 몰고 갔을 것으로 예상하는 서준의 모습도 상당히 피곤해 보였다.

”마스터. 오셨군요…. 저 최선을 다했습니다.“

유민은 서준의 말이 아니라도 서준이 열심히 했음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30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직접 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네. 서준 형. 수고했어요.“

유민은 서준이 옷을 입는 것을 기다려 함께 아름의 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아름의 방을 다시 잠금으로 설정했다.

유민은 서준과 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서 서준에게 30분 동안에 있었던 대략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서준은 첫 번째 마스터 권한에서 유민을 실망하게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다소 무거웠다. 따라서 두 번째 마스터 권한에서는 정말 분발했던 모양이었다.

물론 서준이 그렇게 직접적인 표현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서준의 성격과 자신에 대한 마음가짐을 알고 있는 유민이 듣기에는 그렇게 들렸다.

유민은 직접 눈으로 서준과 아름 사이에서 있었던 일을 목격한 것은 아니었지만, 마지막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과를 볼 수 있었다.

”서준 형. 아직 순번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아서 확정은 아니지만, 아마 앞으로도 미션 날에 한 번 정도는 형과 아름에게 마스터 권한을 쓰게 될 듯해요.“

유민은 서준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서 설명했다. 그러자 서준은 잠시 고민하더니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네. 마스터…. 그런데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어떻게 하다니요?“

유민은 서준의 물음이 다소 추상적이라서 되물었다. 그러자 서준이 더욱 상세하게 자기 생각을 말했다.

”그러니까 마스터가 저에게 마스터 권한을 발동하는 이유는 혹시나 제가 미션에 참가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함이 아닙니까?“

”네. 맞아요.“

”그렇다면 마스터 권한의 시간 동안 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보십니까?“

유민은 잠시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서준에게 전했다.

”서준 형. 미션의 내용과 승패를 가리는 방식, 그리고 그에 따른 벌칙이 다양하다는 것은 이미 설명했잖아요?“

”네. 그렇습니다. 마스터.“

”제가 서준 형에게 원하는 것은 그 모든 미션에 대응할 수 있는 섹스 테크닉과 피지컬이 아니에요.“

유민은 서준에게 일단 다양한 미션에 관해서 설명하긴 했지만, 그건 자신이 알고 있는 기본적인 지식을 전하기 위함이지 그 모든 미션에 서준을 참가시키기 위함은 절대 아니었다.

애초에 유민이 대부분 미션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데 굳이 왜 서준의 도움이 필요하겠는가?

”그럼 마스터는 저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유민은 왜 낯선 여자와의 섹스에 다소 거부감이 있는 서준에게 마스터 권한을 발동하면서까지 유사 섹스를 시켜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우리 진영과 상대 진영의 대결 구도의 미션이라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제가 우리 진영의 여성들과 참가하면 되니 전혀 문제가 없어요. 그런 미션에 서준 형이 나설 필요는 없죠.“

정확하게 말하면 서준이 나설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서준을 나서게 할 수는 없었다.

여성 일행들과 오랫동안 함께 해온 정호조차 서현이 상대가 아니면 미션에 참가하지 않는데 어떻게 서준을 참가시키겠는가?

”제가 우려하는 것은 제가 개입할 수 없는 미션이 나오거나 혹은 다시 상대 진영과의 이 나올 때예요.“

”저는 그런 미션에 혹시나 서준 형이 참가하게 되었을 때를 대비하고 싶어요.“

”그런 식의 미션이라면 섹스 대결 방식이 될 경우가 많죠.“

”따라서 서준 형은 아름을 통해서 여자를 극한으로 흥분시키는 기술을 단련했으면 해요.“

”지금 제가 우리 진영의 여성들과 하는 훈련에서는 저의 기술 향상과 더불어 여성들의 성감대 개발도 동시에 진행하지만, 서준 형의 경우는 후자는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어요.“

물론 앞으로 나올 미션에 따라서는 아름의 사용 방법이 변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시점에서 굳이 아름의 성감대 개발까지 신경 쓸 이유는 없었다.

유민의 설명을 모두 들은 서준은 유민의 말을 충분히 이해했다.

유민은 딱히 마스터 권한을 진행하는 세부적인 방식까지 모두 설명한 것은 아니었지만, 서준은 유민이 원하는 큰 그림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삽입 섹스까지 이루어지는 미션과 유사 섹스만이 가능한 마스터 권한은 여러 가지로 다를 것이다.

그래도 이런 경험을 쌓아두는 것과 아닌 것은 실제 미션에 참가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서준은 다시 한번 유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앞으로 아름과의 마스터 권한을 어떻게 진행할지 머릿속에서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에 도착한 서준은 유민과 헤어지기 전에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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