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화 〉 196화. 2nd. round one. mission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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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화. 2nd. round one. mission seven.
유민은 마스터 룸의 문을 열고 로 나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직 천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5분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정장 치마 차림을 하고 그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핑크색 복면을 뒤집어쓴 천사가 천천히 유민에게로 다가왔다.
“마스터 이유민. 일찍 나와 있었군요.”
“저기 천사 누나….”
“네. 왜 그러죠?”
유민은 예전이라면 웬만하면 모른 척하고 넘어갔겠지만, 천사가 매번 이런 식으로 나오니 참다 참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 복면 좀 안 쓰면 안 돼요? 딱 깨 놓고 말해서 전 누나 얼굴 이미 아는데요….”
“그래도…. 혹시 다른 사람에게 들킬 수도 있으니….”
“우리 일행들은 를 잘 나서지 않으니 절대 그럴 일 없어요. 그리고 막말로 복면을 쓴다고 안 들키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천사 누나는 그 이상한 복면을 쓴 게 더 수상하게 보여요.”
“…그런가요?”
“네.”
유민이 확실하게 현실을 지적하자 천사는 무안한지 슬그머니 복면을 벗었다. 그러자 다소 차가운 인상에 이지적인 분위기인 천사의 예쁜 얼굴이 드러났다.
유민은 매번 이렇게 차도녀 같은 천사의 얼굴과 어딘가 맹해 보이는 천사의 행동이 잘 매칭이 되지 않아서 볼 때마다 어색했다.
“험…. 그럼 안내할게요.”
천사는 무안한지 얼른 고개를 돌려 유민의 시선을 피하더니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유민 진영은 중앙의 를 중심으로 좌우로 야외 공중 화장실이 하나씩 있었고 에서 로 연결된 문을 나서 쭉 걸어가면 광장으로 향하는 복도가 있었다.
그리고 천사는 지금 광장으로 향하는 복도의 반대 방향인 마스터 룸에서 로 향하는 문의 연장 선상으로 쭉 걸어가는 중이었다.
원래는 벽으로 막혀 있었던 부분이 뚫려 복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복도를 들어서자 좌우로 각각 3개씩, 총 6개의 문이 보였다.
유민에게는 방의 문이 상당히 낯이 익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위아래로 크고 작은 네모난 구멍이 두 개 뚫려있는 철문은 바로 유민이 낙원에 처음 왔을 때 한동안 썼던 방의 문과 똑같았다.
“마스터 이유민. 안으로 들어가 보세요.”
유민은 천사의 말에 따라 철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방 안의 풍경도 유민이 예전에 썼던 방과 똑같았다. 간이침대와 샤워 부스 그리고 변기가 하나씩 있었다.
물론 지금 이 방은 유민이 예전에 썼던 방은 아니었다. 하지만 놓여있는 물건이나 배치가 워낙 판박이라서 그때의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유민은 이런 표현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그리운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 이곳에서 눈을 떴을 때의 참담했던 기억도 떠올랐다.
“이 방은 우리가 낙원에 처음 왔을 때 썼던 방과 똑같네요.”
“네. 맞아요.”
유민은 굳이 천사에게 질문한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감상을 혼잣말처럼 내뱉었을 뿐이지만, 천사는 그에 대답해주었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6개의 방은 마스터인 이유민이 각 방의 개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요.”
그것은 이곳을 격리 시설로 쓰고자 하는 유민으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천사는 그 밖에도 마스터인 유민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이야기해주었다.
“이곳 는 의 수용 능력이 부족할 때를 대비한 장소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는 아니에요.”
“그런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유민으로서는 천사의 말을 들어도 그 차이점을 당장 이해하기 어려웠다. 천사가 그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그러니까 이곳 는 꼭 인원이 아니라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죠. 예를 들어서 에 가입하지 않은 진영 참가자는 는 사용할 수는 없지만, 는 사용이 가능해요.”
유민은 천사의 설명이 이해는 되었지만, 그런 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에는 의문이었다.
당연히 모든 진영 참가자가 곧 캠프 참가자인 유민 진영에는 전혀 해당 사항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직 에 가입하지 않은 진영 참가자가 남아 있는 철민 진영이라면 의미가 있는 내용이었다.
물론 3성급 아이템인 를 아직 1성급 마스터에 불과한 철민이 구매할 수는 없겠지만….
천사는 그밖에도 몇 가지 사항들을 유민에게 추가로 설명해주었다.
에서도 유민이 구매한 아이템으로 인한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천사의 말대로 에 수용되는 인원이 캠프 참가자일 경우에만 해당하는 말이었다.
에 수용되는 인원이 에 가입하지 않은 진영 참가자일 경우에는 당연히 의 혜택을 받지 못하니 빵 하나와 식수 한 병을 지급받을 뿐이었다.
천사의 설명을 들으며 의 내부를 둘러보며 잠시 감상에 잠겼던 유민은 곧 그 감상에서 깨어났다.
사실 유민은 이곳에 오랫동안 감상에 잠겨있을 정도로 좋은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유민은 몸을 돌려 자신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오고 있던 천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사에게 질문했다.
“천사 누나. 언제까지 시간 괜찮아요?”
“흠…. 한 시간 정도…. 그 뒤로는 다시 들어가 봐야 해요.”
유민이 무슨 의도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천사는 살짝 고개를 숙여 유민의 시선을 피하며 대답했다. 그런 천사의 귓가가 살짝 붉어져 있었다.
그러면서도 천사는 눈을 살짝 치켜뜨며 유민을 향해 뭔가 기대감이 어린 눈빛을 보내 왔다.
유민은 곧 천사를 가볍게 껴안고 천사의 입에 살며시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천사는 눈을 꼭 감고 발뒤꿈치를 들어 유민이 키스하게 편하도록 호응해주었다.
유민은 천사와 짧은 입맞춤을 즐긴 후, 천사의 흰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정장 치마를 천천히 벗겨냈다.
그리고 유민은 천사의 위아래로 세트인 검은색 레이스 문양이 있는 브래지어와 팬티마저 벗겨냈다.
곧 천사는 검은색 구두 하나만 남겨둔 채 알몸이 되었다.
유민은 자신도 빠르게 옷을 벗고 알몸이 된 뒤에 천사를 안아 올려 침대에 살며시 눕혔다.
유민은 곧장 천사의 다리를 벌리고 천사의 음부를 혀로 핥기 시작했다.
천사의 음부에서 향긋한 비누 향이 살짝 나는 것이 이곳으로 오기 전에 급하게 씻은 모양이었다.
유민의 현란한 혀 공격에 천사는 빠르게 무너져내렸다. 곧 천사의 입에서 나지막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아…. 아아…. 아아….”
천사는 유민 진영의 참가자도 아니고, 미션에 참가해야 하는 낙원의 참가자도 아니었지만, 유민과 가끔 이렇게 섹스를 하게 되며 처음과 비교하면 상당히 성감대가 개발되어 있었다.
유민은 빠르게 젖어가는 천사의 음부에서 입을 떼고 이제는 침대에 앉아 다리를 벌리며 천사를 불렀다.
“이제 천사 누나가 빨아줄래요?”
“하아…. 네….”
천사는 살짝 가쁜 숨을 진정시키며 침대 위를 기다시피 하며 유민의 남근을 향해 다가왔다.
그리고 천사는 유민의 남근을 손으로 감싸 쥐고 혀를 내밀어 핥다가 곧 입속에 품고 빨기 시작했다.
천사는 유민과의 섹스로 성감대만이 개발된 것은 아니었다. 지금 하고 있는 펠라치오 실력은 물론, 전체적으로 섹스 실력이 향상되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유민의 남근은 천사의 입속에서 빠르게 부풀어 오르더니 이내 완전히 발기되었다.
이제 유민과 천사는 섹스를 위한 모든 전희를 마쳤다.
유민은 천사를 침대에 똑바로 눕히고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유민은 푹 젖은 천사의 질에 남근을 천천히 밀어 넣었다.
이제부터 유민과 천사 사이에서는 입을 통한 대화는 필요 없었다. 몸을 통한 대화면 충분했다.
유민이 허리를 들이밀며 천사의 질에 남근을 박아 넣을 때면 천사는 그에 호응하며 엉덩이를 들썩였다.
반대로 유민이 허리를 빼내며 천사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낼 때면 천사는 그 역시 유민의 움직임에 맞춰 호응해주었다.
“아앙…. 아앙…. 하아앙….”
그렇게 유민과 천사가 호흡을 맞추며 섹스가 이어지는 사이에 천사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이 점차 커졌고, 절정을 향해 빠르게 달아올랐다.
그와 함께 유민 역시 사정감이 서서히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민과 천사는 비슷한 타이밍에 사정과 절정을 맞이하며 섹스의 마무리를 깔금하게 해냈다.
물론, 이 한 번으로 유민과 천사의 섹스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유민은 천사가 말한 한 시간이라는 여유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며 천사와 몇 번이고 다시 몸을 섞었다.
유민은 떠나가는 천사를 배웅해주며 손에 들린 핑크색 복면을 내려다보았다. 천사가 놓고 간 물건이었다.
이로써 천사는 유민과 만날 때 다시는 이 복면을 쓰고 오지 못할 것이다.
[곧 미션이 시작되오니 모든 참가자는 광장으로 이동해주세요.]
다시 미션 날이 되고 미션 시간이 다가오며 천사의 이동 공지가 철민 진영의 내에서 울려 퍼졌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철민과 철민 진영의 캠프 참가자들은 를 나서 광장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철민 진영의 모든 캠프 참가자가 광장으로 이동하고 시간이 되자 천사의 추가 공지가 이어졌다.
[이번 미션은 통합 미션룸에서 이루어집니다.]
철민은 천사의 첫 공지를 들으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철민의 그런 불안한 예감은 어김없이 맞아 들었다.
[이번 미션의 참가자는 지금까지의 미션과는 다르게 미리 정해져 있습니다.]
[유민 진영의 마스터 이유민, 철민 진영의 참가자 성아름]
[두 명의 참가자는 통합 미션룸으로 진입한 뒤에 미션 테이플 근처에서 탈의해주세요.]
미션 참가자로 호명된 아름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두려움에 몸을 가느다랗게 떨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미션에 처음 참가하는 여성 참가자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들 두려움에 떨기 마련이었다.
그것은 미션의 벌칙 여부와 상관없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하지만 아름은 거기에 더해 아직 남성의 남근을 몸속에 받아들인 경험이 없는 숫처녀였다.
그러다 보니 아름이 느끼는 두려움은 다른 여성 참가자가 느끼는 두려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약한 아름에게는 지금의 미션에서 빠져나갈 방법도, 처녀막을 지킬 방법도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아니 나약한 아름이 아니라 사회에서 아무리 권력과 재력이 있고 잘나가는 사람이었을 지라도 낙원에 오게 되면 그저 한 명의 낙원 참가자일 뿐이었다.
그리고 낙원의 참가자가 된 순간, 미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단 한 명의 특이점을 제외한다면….
아름은 어쩔 수 없이 떨리는 두 다리로 통합 미션룸을 향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철민 진영에는 아름만큼이나 아름이 이번 미션에 참가하게 된 것에 괴로운 자가 하나 더 있었다.
그는 바로 철민 진영의 마스터인 철민이었다.
철민은 아름이 숫처녀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눈으로 직접 아름의 처녀막까지 확인했으니 확실했다.
철민은 지금까지 자신의 남근으로 아름의 처녀막을 뚫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 모두를 의 다른 여성 참가자에게 사용했다.
물론 철민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모두 미션에서 승리하기 위해서였다.
아무래도 숫처녀와 미션을 함께 해서는 여성의 흥분도로 승패가 좌우되는 미션에서 승리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너무나도 많았다.
하지만 철민은 어차피 언젠가는 자신이 아름의 처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안심감으로 인해 어느 정도 킵해둔다는 생각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니까 철민은 아름을 조금 아껴둔 면도 없지는 않았다. 그리고 지금 소위 말해 아끼다 똥이 되어버렸다.
아름이 미션에 강제 참가하게 되며 철민이 지금까지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아름의 처녀를 상대 진영의 마스터에게 헌납한 꼴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철민은 가뜩이나 연속으로 미션에서 패배하며 스트레스가 쌓이고 잔뜩 화가 난 상태였는데, 지금의 일이 더해지며 정말 분통이 터질 것만 같았다.
철민은 통합 미션룸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아름의 엉덩이를 뚫어지라 쳐다보았다.
그리고 철민은 그럴 수만 있다면, 시선만으로 아름의 처녀막을 뚫고 싶은 지경이었다.
하지만 시선만으로 처녀막을 뚫을 수는 없었고, 아름은 여전히 숫처녀인 채로 통합 미션룸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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