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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화 〉 195화. 2nd. round one. mission seven. (195/348)

〈 195화 〉 195화. 2nd. round one. mission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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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화. 2nd. round one. mission seven.

유민 진영의 분위기가 밝고 즐거웠다면 반대로 철민 진영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우울했다.

미션이 종료된 후, 철민은 자신의 옷을 챙겨입고 아픔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규리를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이제 나가지.”

“흐윽! 네…. 장 회장님….”

규리는 힘겹게 옷을 입기 시작했다. 철민은 옷을 입는데 너무 시간이 걸리는 규리를 보며 어쩔 수 없이 옆에서 살짝 거들어주었다.

옷을 다 입은 철민과 규리는 진영 미션룸을 나섰다. 물론 규리는 한걸음, 한걸음 걷기도 너무나 힘겨웠지만, 억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광장에 도착한 철민과 규리를 바라보는 철민 진영 소속 참가자들은 대부분 표정이 좋지 않았다.

먼저 추종자들은 또다시 미션에서 패배했다는 것에 안타까워했고, 다른 여성 참가자들은 거친 애널 섹스에 고통스러워하는 규리를 보며 다들 겁에 질려있었다.

그래도 모두가 부정적인 표정만을 짓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의 남성 참가자들은 규리의 다리 사이를 훔쳐보며 흥분하기도 했다.

현재 규리의 얇은 바지는 피에 젖어 다리 사이와 엉덩이 쪽은 물론 허벅지 아래까지 붉게 물들어있었다.

그런 규리의 모습은 마치 첫 경험을 하며 처녀 혈이 터진 여자를 보는듯해 일부 남성 참가자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렇게 각각의 생각을 품고 철민 진영 참가자들은 <캠프>로 복귀하기 위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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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은 수지와 함께 참가했던 미션에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둔 후, 일행들과 함께 <캠프>로 복귀했다.

그리고 <캠프>에 도착한 일행들은 각자 볼일을 보기 위해서 삼삼오오 흩어졌다. 흩어졌다고는 해도 대부분 휴게실로 향했다.

“유민아. 오늘도 수고 많았다. 서현이랑 마스터 권한 쓰는 건 저녁 이후로 할게.”

“네. 정호 형.”

마지막으로 정호가 떠나가며 방금 미션을 함께 했던 유민과 수지 그리고 서준만이 남았다.

“유민아. 바로 목욕실 갈 거지?”

“네. 그래야죠…. 수지 누나. 같이 가요.”

당연히 미션에서 질펀하게 섹스를 한 유민과 수지는 다른 볼일을 보기 전에 우선 씻어야 했다.

“잠시만요. 마스터.”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서준이 수지와 함께 목욕실로 향하려는 유민을 불러세웠다.

“네. 서준 형.”

“혹시 모르니 미션이 있었던 날에는 미션에 참가했던 인원들의 검진을 하고 싶습니다.”

서준은 몸과 마음 모두 편히 지낼 곳이 없어 한계에 다다랐던 상황에서 유민에게 구원받았다.

서준은 이렇게나 자신을 환대해주는 유민, 그리고 유민의 일행들에게 가슴 깊이 감사하고 감동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어색하고 낯설기만 했던 서준이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그리고 서준은 유민과 유민의 일행들에게 자신이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깊게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서준은 낙원으로 오기 전까지 의사였고, 유민 진영으로 온 뒤에도 의료실을 배정받으며 유민 진영의 주치의가 되었다.

그렇다면 서준은 의사로서 유민과 유민의 일행들에게 보답하면 되었다.

서준이 처음으로 유민에게 먼저 제안했던 내용도 여성 일행들의 산부인과 검진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물론 유민은 그런 서준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었다.

그리고 서준이 지금 유민을 불러 세운 것도 그와 비슷한 이유 때문이었다.

유민으로서는 서준이 전에 했던 제안도 그렇고 지금의 제안 역시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알았어요. 서준 형…. 수지 누나도 괜찮지?”

“응. 물론이지.”

“그럼 일단 목욕실 들렸다가 수지 누나 검진부터 해주세요. 전 다른 볼일을 보고 오후 늦게나 저녁에 받도록 할게요…. 서준 형. 괜찮죠?”

“네. 마스터. 제 제안을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뇨. 오히려 제가 감사하죠…. 서준 형. 잘 부탁해요.”

“네. 마스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준은 검진 준비를 하기 위함인지 서둘러 의료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런 서준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수지가 입을 열었다.

“서준 오빠는 다 좋은데 유민이 널 대할 때 너무 딱딱한 게 흠이야. 마치 왕에게 충성하는 신하를 보는듯한 느낌이야.”

물론 유민 역시 수지가 말하는 부분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유민이 서준에게 몇 번 알아듣게 말을 해보았지만, 서준은 전혀 바뀔 낌새가 보이질 않았다.

유민은 문득 서준이 자신을 대할 때와 일행들을 대할 때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졌다.

물론 유민은 서준이 다른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지만, 자신이 있는 자리와 없는 자리에서 서준의 행동이 다를지도 모른다.

“서준 형이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는 어때? 수지 누나는 어땠어?”

“평범하지. 그냥 따뜻한 친척 오빠 같은 느낌? 의료실에서는 다소 진지해져서 다른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유능한 의사라는 느낌이라 그리 어색하진 않아.”

서준에게는 그런 의도가 전혀 없겠지만, 유민은 왠지 자신만 서준과 다소 벽이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서운했다.

목욕실에 도착한 유민과 수지는 서로의 몸을 가볍게 씻겨주었다.

그렇게 목욕을 마친 수지는 서준에게 검진을 받기 위해서 의료실로 향했고 유민은 마스터 룸으로 향했다.

마스터 룸의 침실에 도착한 유민은 곧장 천사를 호출했다.

“천사 누나!”

천사는 미션 2회차에 접어든 이후로 항상 미션이 끝나면 유민이 자신을 호출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터라 이미 대기하고 있었다.

[네. 마스터 이유민.]

이후로 유민과 천사는 항상 반복해오던 일을 진행했다. 천사가 V.P. 상점을 띄워줬고 유민은 <미션 미리="" 보기="" (1회용)="">을 구매한 뒤에 바로 사용했다.

[마스터 이유민. 벽면에 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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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nd. 1 round. 7 mission. ♠♠

♥미션 참가자

­ 유민 진영 참가자 류서준.

­ 철민 진영 참가자 성아름.

♥미션 진행 방식 : <약탈 미션=""/>

­ 두 명의 미션 참가자가 통합 미션룸으로 진입.

­ 남성 참가자 하단, 여성 참가자 상단 위치 (69 체위) : 10분간 전희

­ 전희 타임이 지나면 본격적인 삽입 섹스 시작.

♥미션 패배조건 :

­ 남성 참가자 사정. 여성 참가자 흥분도 80 이상.

♥미션 제한시간 : 30분

♥미션 결과 :

­ 미션 승자가 나온 쪽 진영에 +10 승점.

­ 미션 패배자는 승리 진영으로 소속 진영이 이전됨.

­ 미션 제한시간 내에 승자, 패자가 나오지 않을 시에는 무승부 처리.

­ 무승부 시는 양쪽 진영 모두 승점 없음. 페널티 없음. 참가자 이동 없음.

♥특이사항 :

­ 상대 진영에서 넘어온 참가자는 전에 소속되어 있던 진영에 대한 정보를 누설할 수 없음.

­ 상대 진영에서 넘어온 참가자에게 전에 소속되어 있던 진영에 대한 그 어떤 정보에 관해서도 질문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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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한 번 나왔었던 <약탈 미션="">이었다. 미션 내용도, 미션에서 승패를 결정하는 방식도, 그리고 미션 승패에 따른 결과도 같았다.

다만 한 가지 크게 다른 점은 이미 <약탈 미션="">에 참가할 참가자가 결정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천사 누나. V.P. 상점 다시 띄워주세요.”

[네. 마스터 이유민.]

유민은 V.P. 상점에서 300포인트 가격의 3성급 아이템인 <자유 참가="" (1회용)="">을 구매했다.

물론 <당신은 VIP="" 고객입니다=""> 아이템을 보유한 유민은 90퍼센트 DC 된 가격인 30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었다.

이 <자유 참가=""> 아이템은 1회차 때 유민이 항상 애용했던 <자유 참가=""> 특권과 같은 효과였다.

다시 말해 유민 본인이 미션에 참가할 건지 빠질 건지를 결정하는 아이템이었다. 물론 유민이 이 아이템을 구매한 이유는 서준을 미션에서 제외시키기 위함이었다.

“<자유 참가="" (1회용)="">을 사용할게요.”

유민이 아이템을 사용함으로써 유민 진영의 남성 참가자 이름이 “류서준”에서 “이유민”으로 변경되었다.

유민이 이렇게까지 한 것은 서준을 못 미더워해서는 아니었다.

만약 미션에 참가하는 사람이 서준이 아닌 어느 정도 미션에 단련이 된 정호였다고 해도 유민은 똑같이 했을 것이다.

유민은 이제 자신은 물론 일행들에게도 완전히 받아들여진 서준을 상대 진영에 절대 넘겨주고 싶지 않았다.

유민은 다시 미션 내용을 살펴보다가 문득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겼다.

“천사 누나.”

“네. 마스터 이유민.”

“제가 이 진영의 마스터인데, 만약 <약탈 미션="">에서 지면 어떻게 되는 거죠?”

1회차 때보다 섹스 실력이 월등하게 발전한 유민은 웬만해서는 이런 섹스 대결에서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지만, 그래도 세상일이란 어떻게 굴러갈지 확신할 수 없는 법이었다.

[원래 <약탈 미션="">에 마스터가 참가자로 지정되는 경우는 없어요. 이번에는 마스터 이유민이 아이템을 통해 강제적으로 참가한 거죠.]

[기본적으로 마스터는 상대 진영으로 이동할 수 없어요. 마스터 이유민이 <약탈 미션="">에서 지게 되더라도 그 기본 규칙이 적용되죠.]

[따라서 이번 미션에서는 마스터 이유민이 지더라도 특례로 마스터 이유민 대신 다른 남성 참가자가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게 되겠죠.]

[그때 넘어가는 남성 참가자는 마스터 이유민이 선택하게 돼요.]

천사의 설명을 모두 들은 유민은 생각했다. 물론 자신이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도 곤란하지만, 그렇다고 정호나 서준이 넘어가는 것 역시 곤란하긴 마찬가지였다.

결국, 미션 결과를 처리하는 방식이 어떻든 간에 이번 <약탈 미션="">에서 질 수는 없다는 것은 매한가지였다.

유민은 또 하나 천사에게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었다.

“천사 누나. 전에 그건 어떻게 되고 있나요?”

[전에 그거? <예비 수용소="">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네. 맞아요.”

V.P. 상점에는 <미션 미리="" 보기="">, <자유 참가="">와 같은 1회용 특권 아이템이나 <식사 개선="">, <당신은 VIP="" 고객입니다=""> 와 같은 영구적인 특권 아이템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예비 수용소="">와 같은 시설 확장용 아이템도 존재했다.

이 <예비 수용소="">는 <캠프>의 수용 인원이 초과했을 때를 대비한 추가적인 수용 시설이었다.

현재 낙원의 인원은 유민 진영이 서준이 넘어오면서 1명이 늘어 9명이 되었고, 철민 진영이 1명 희생되고 서준이 빠지면서 2명이 줄어 24명이 되었다. 따라서 낙원의 총인원은 33명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어느 한쪽 진영으로 인원이 몰릴 경우, <캠프> 수용 인원인 25명을 초과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았다.

물론 침대가 한참 남아도는 유민 진영의 상황을 고려하면 <예비 수용소="">는 현재 시점에서는 전혀 필요가 없는 시설이었다.

다만 유민은 서준을 받아들이게 되며 이 시설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유민은 처음 서준을 상대 진영에서 뺏어오면서 서준에게 <개인 정보="" 확인=""> 아이템을 써서 제대로 알기 전까지는 격리해두려고 했다.

하지만, 뻔히 <캠프> 내에 있는 시설인 의료실에 격리해둔다고 해도 사실 그건 격리라고 말하기도 민망했다.

이번의 경우는 서준이 제대로 된 인격의 소유자라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고려해야 했다.

따라서 제대로 격리가 가능한 시설의 필요성을 느낀 유민이 10000포인트라는 엄청난 가격의 <예비 수용소="">를 구매했다.

물론 유민은 10000포인트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1000포인트로 구매가 가능했지만, 그래도 상당한 출혈임은 분명했다.

유민이 계속해서 미션에서 승리하며 승점이 어느 정도 쌓였기에 누릴 수 있는 호사였다.

[네. 준비되었어요.]

“그럼 천사 누나가 안내해줄 수 있어요?”

유민은 천사의 <예비 수용소="">가 준비되었다는 말에 오랜만에 천사의 얼굴도 볼 겸 안내를 부탁했다.

[제가 직접요?]

“그럼 천사 누나 말고 누가 안내해줘요?”

천사 역시 유민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유민과 다르지 않아서 혼자 빠져나올 수 있는 타이밍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흠…. 그러면 지금은 안 되고 한 3~40분 뒤에 마스터 룸 <야외> 문 쪽에서 만나요.]

[네. 알았어요. 천사 누나.]

유민은 천사와 약속을 잡고 잠깐 웹 서핑을 하며 30분의 시간이 흘러가길 기다렸다.

그리고 유민은 30분이 지나자 마스터 룸에서 <캠프> 내의 침실로 향하는 문이 아닌 반대편에 있는 문을 열고 <야외>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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