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94화 〉 194화. 2nd. round one. mission six. (194/348)

〈 194화 〉 194화. 2nd. round one. mission six.

* * *

194화. 2nd. round one. mission six.

사정을 마친 철민은 곧장 거친 숨을 몰아쉬며 누워있는 규리를 강제로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규리의 입속으로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한 남근을 쑤셔 넣었다.

“빨아.”

철민의 말은 짧았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철민의 마음은 급했다. 서두른다고 서둘렀지만, 미션 시간이 거의 절반이 지나가 있었다.

규리는 아직 절정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서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입속으로 들어온 철민의 남근을 열심히 빨았다.

철민은 남근이 다시 발기되자 규리의 어깨를 밀어 침대에 눕히는 한편 규리의 몸을 뒤집어 엎드리게 했다.

철민은 급히 규리의 항문에 남근을 가져갔다.

그리고 철민은 허리에 힘을 주어 규리의 항문 속으로 남근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항문의 저항이 상당히 격렬해 삽입이 쉽지가 않았다.

규리는 애널 섹스 경험이 전혀 없었고 더군다나 항문 확장도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철민의 남근은 유민의 엄청난 남근 정도는 아니었지만, 평균적인 남성의 크기는 훨씬 넘어서고 있었다.

그러니 철민의 남근이 규리의 항문 속으로 쉽게 삽입되지 않은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철민의 남근이 규리의 애액과 침으로 잔뜩 젖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런 윤활액의 도움으로 철민의 남근이 좁은 규리의 항문을 비집고 서서히 삽입되기 시작했다.

철민은 질에 삽입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너무나도 강력한 조임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철민은 남근이 항문의 강력한 조임에 압박되며 마치 터져나가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공(?)에 해당하는 철민이 이럴 진데 수(?)에 해당하는 규리는 어떻겠는가?

“아하악! 하악! 흐아악!”

규리의 입에서는 아까의 과장된 신음과는 다른, 진심 어린 고통의 비명이 연속해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규리가 그런다고 해서 철민이 규리의 사정을 봐줄 리는 없었다.

오히려 철민은 규리의 항문으로 강하게 조여지는 남근에서 고통에 이은 강한 쾌감을 느끼게 되며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물론 철민의 박음질은 수월하지 못했다. 하지만 미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라 더욱 마음이 급해진 철민은 힘을 통한 강제적인 박음질을 해나갔다.

출산의 고통이 이정도일까? 물론 규리는 출산해본 적이 없으니 정확하게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재 규리가 느끼는 고통은 그에 버금갈 정도였다.

“하으윽! 제발…. 하으읏! 그만…. 흐으윽!”

규리는 살아남기 위한 본능에 의해서 엉덩이를 이리저리 흔들고 빼내며 철민의 남근에서 벗어나려 애써 보았지만, 그럴수록 철민의 쾌감만을 증폭시킬 뿐이었다.

철민은 지금까지 수많은 섹스를 통해서 느껴본 괘감과는 너무나 이질적이고 강한 쾌감으로 인해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에 규리의 항문은 싫어도 서서히 확장되어 가며 철민의 남근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철민은 이제 제법 수월하게 남근을 움직일 수 있게 되자 더욱 속도를 올렸다.

철민은 허리를 더욱 빠르게 흔들며 규리의 항문 속으로 강하게 남근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철민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만큼 지금 느끼는 쾌락이 컸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모르는 것은 규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만 규리가 그렇게 느끼는 것은 철민과는 정반대 이유였고, 상황 자체도 정반대였다.

철민에게 1초, 1초는 너무나 순식간에 흘러갔지만, 규리에게 1초, 1초는 1분, 아니 1시간에 해당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철민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규리의 직장 깊숙한 곳에서 사정을 시작했다.

다만 남근의 뿌리 부근이 너무나도 강하게 조여진 탓에 정액이 시원하게 분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철민은 사정의 강한 쾌감을 충분히 맛볼 수 있었다.

사정을 마친 철민이 규리의 항문에서 천천히 남근을 뽑아냈다.

철민의 남근이 이미 빠져나갔음에도 규리의 항문은 여전히 크게 벌어진 채 마치 뻐끔거리듯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

그리고 그런 규리의 항문에서 한줄기의 핏물이 흘러내렸다. 철민의 강제적인 박음질로 인해 규리의 항문이 살짝 찢어진 탓이었다.

[미션 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

곧 천사의 미션 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공지가 들려왔다.

­­­­­­­­­­

철민 진영의 미션룸에서 피 터지는 전투에 가까운 섹스가 이루어진 것과는 반대로 유민 진영의 미션룸은 평화로웠다.

미션 시작 전 미션룸으로 진입한 유민과 수지는 침대 옆에 나란히 서서 옷을 벗었다.

그리고 유민과 수지는 천사의 미션 시작 신호에 맞춰 함께 침대로 올라갔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뜨겁게 달아올랐던 유민과 수지이다 보니 사실 전희라는 것이 딱히 필요 없었다.

그래도 수지가 간단하게 유민의 살짝 발기가 풀린 남근을 빨아 다시 발기시켰고, 유민이 수지의 음부를 핥으면서 더욱 젖게 했다.

미션 내용은 애널섹스였지만, 바로 항문에 남근을 삽입하는 것은 여러모로 비효율적이었다.

항문 성감대 자체가 여성의 기본적인 성감대가 아니다 보니 다른 주요 성감대의 애무나 질에 남근을 삽입하는 정상적인 섹스를 하며 어느 정도 달아오르게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질에 먼저 남근을 삽입해야 하는 이유는 애액이라는 훌륭한 윤활액을 남근에 도포하기 위해서였다.

급한 길도 둘러가라는 속담이 있듯이, 질에 남근을 삽입하고 박다가 항문에 박는 것이 얼핏 보면 멀리 돌아가는 길로 보일 수도 있지만, 도착점에는 더욱 빨리 도달할 수 있는 지름길이었다.

물론 상시 항문 성감대가 활성화되어 있는 수지에게 전자의 이유는 해당하지 않았지만, 후자를 위해서라도 질에 우선 남근을 삽입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유민은 후배위로 자세를 잡은 수지의 뒤로 다가가 우선 수지의 질에 남근을 삽입했다.

그리고 유민은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남근에 고르게 애액이 발라지도록 수지의 질 내부를 구석구석 찔렀다.

“아아…. 아아…. 아아….”

지금은 그저 준비 단계에 불과했지만, 불과 20분 전까지 유민에 의해서 느꼈던 쾌감이 아직 몸에 남아 있었던 수지는 빠르게 달아올랐다.

유민은 적당한 선에서 수지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내 수지의 항문으로 옮겨가려고 했지만, 막상 박다 보니 수지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는 것도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미션에서 애널 섹스가 중요하다고 해도 굳이 미션 시간을 모두 투자해 애널섹스만을 할 필요는 없었다.

유민은 애초의 계약을 다소 수정해 그대로 수지의 질에 남근을 박기 시작했다.

수지가 아무리 항문이 주요 성감대라고 해도 질에 삽입하는 것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굳이 비교하자면 수지는 항문으로 조금 더 느끼는 것은 맞지만, 질로도 그에 못지않게 느낄 수 있었다.

수지는 지금, 유민이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 나가는 과정에서 짜릿한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아…. 하아…. 하아….”

유민은 일단 수지의 질에서 빠르게 사정한 뒤에 곧바로 애널 섹스로 넘어가기로 했다.

따라서 유민은 빠른 사정을 위해서 수지의 질 속으로 더욱 강하고 빠르게 남근을 박아 넣었다.

사정감이 치밀어 오른 유민은 참지 않고 그대로 수지의 질 내에서 정액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타이밍에 절정에 다다른 수지의 질이 강한 수축을 반복했다. 그와 함께 수지의 항문 역시 움찔거리며 반응을 보였다.

유민은 사정을 마친 즉시 남근을 수지의 질에서 뽑아내 수지의 항문에 밀어 넣었다.

이미 광장으로 오기 전에 충분히 확장을 마친 수지의 항문이었지만, 절정의 여파로 인해 강한 조임을 반복하던 중이라서 남근의 진입에 다소 저항했다.

유민은 굳이 무리하지 않고 수지의 항문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타이밍을 재며 이완이 되는 짧은 순간에만 남근을 밀어 넣었다.

그러는 사이에 유민의 굵고 긴 남근이 수지의 항문 속으로 모두 모습을 감추며 삽입되었다.

유민은 잠시 그대로 대기하며 수지의 항문에서부터 직장 속까지 자신의 남근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역시 애널 섹스 에이스답게 수지의 항문과 직장은 유민의 남근에 빠르게 적응했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인 애널 섹스를 시작할 타이밍이었다.

유민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수지의 강한 조임이 느껴지는 항문과 너무나도 부드러운 직장 속 감촉을 음미하며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질과 항문은 입구도 다르고 입구로 들어서서 도달할 수 있는 장소도 다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별개의 공간은 아니었다.

수지는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질에서 느껴지는 쾌감으로 절정을 맛보았다. 그리고 그 절정의 여파는 고스란히 항문과 직장으로 연결되었다.

현재 유민은 이제 막 수지의 항문 속으로 남근을 박기 시작했지만, 수지는 이미 미션 시작 직후부터 자신의 항문에 남근을 박혔던 것처럼 빠르게 달아올랐다.

“아읏…. 하읏…. 흐으읏….”

그리고 유민의 박음질이 점점 빨라져 가자 곧 수지는 다시 절정에까지 도달했다.

유민 역시 사정감이 다시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유민과 유민의 일행들은 지난 한 달간 항문의 성감대를 개발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리고 지금 그 결실을 거둘 시기가 왔다.

따라서 유민은 수지의 항문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싶었고 한 번이라도 더 맛보고 싶었다. 유민은 참지 않고 그대로 수지의 직장 깊숙한 곳에서 정액을 분출했다.

물론 사정했다고 유민의 섹스가 이대로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유민은 정액을 분출하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허리를 흔들었다.

미션 시간이 종료되기 전까지 유민은 수지의 항문 속에서 한 차례 더 사정했고 수지 역시 강렬한 절정을 연속으로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곧 천사의 미션 종료를 알리는 신호에 이어 미션 결과를 알리는 공지가 이어졌다.

[1라운드. 여섯 번째 미션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애널 섹스를 통해 여성 참가자의 흥분도를 거의 올리지 못한 철민 진영의 패배입니다.]

[따라서 승리한 유민 진영에는 승점 +10점을 드립니다.]

[이로써 미션이 종료되었습니다.]

[모든 참가자는 각자의 로 복귀해주세요.]

유민은 이전에 있었던 미션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것에 그리 불안해하지 않았지만, 이번 미션은 특히 승리를 장담하고 있었다.

애널 섹스라는 자체가 흔히들 즐기는 행위가 아니었다.

가끔 애널 섹스를 즐기는 커플이 있다고 해도 그건 대부분 남자 쪽이 원해서 어쩔 수 없이 여자가 어울려주는 것이지 여자가 진심으로 느껴서 여자 쪽에서 먼저 원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더군다나 유민 진영에서는 지속해서 항문 성감대를 개발해왔고 그런 여성 중에서도 에이스인 수지가 미션에 나섰으니 패배할 요소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없었다.

따라서 유민은 미션 결과를 듣고도 너무나도 당연한 승리이다 보니 별다른 감흥이 생기지 않았다.

게다가 천사의 공지를 들어보면 유민 진영이 잘했든 못했든 크게 상관없이 철민 진영이 너무나 성과를 거두지 못한 탓에 거둔 승리였다.

그러니 유민은 더욱 김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유민은 침대에서 내려가 빠르게 옷을 입고, 연속된 절정에 아직도 힘없이 침대에 누워있는 수지를 챙겨서 옷을 입혀주었다.

“수지 누나. 괜찮아요?”

“응…. 너무 가버린 거 같네…. 좀 부축해줄래?”

“네.”

유민은 수지를 부축해서 함께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민이 이번 미션 승리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듯, 유민의 일행들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유민. 수고했어.”

“수지야. 수고했어”

“유민 오빠. 수고하셨어요.”

“마스터, 고생 많았습니다.”

일행들은 방금 미션을 마치고 나온 유민과 수지를 둘러싸고 격려를 해주긴 했지만, 거기에는 뭔가 승리에 대한 기쁨과 환희가 너무나도 부족했다.

가령 예를 들어서 미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 리그 우승팀이 마이너 리그 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이겼을 때의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할까?

어쨌든 유민의 일행들이 승리에 대한 기쁨과 환희가 부족할지라도 기분이 좋은 것만은 틀림없었다.

유민과 일행들은 너무나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로 향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