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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화 〉 190화. 2nd. round one. mission five. (190/348)

〈 190화 〉 190화. 2nd. round one. mission 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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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화. 2nd. round one. mission five.

민서는 낙원에 납치되기 전, 사회에 있을 때부터 유민을 좋아했다. 아니 가정교사로 온 유민을 본 순간 첫눈에 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전까지 남자를 사귀어 본 적도 없고 특별히 관심이 가던 남자도 없었던 민서에게 있어 유민은 첫사랑이었다.

민서는 학생과 가정교사로서 유민을 일주일에 2~3번은 꼬박꼬박 만날 수 있었다. 그것도 밀폐된 공간인 민서의 방에서 만났다.

민서는 지금의 상황이 되고 나니 그 당시에 유민을 유혹해서 끝까지 가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되었다.

물론 그 당시의 민서도 유민을 다름대로 유혹하긴 했지만, 그 수위가 너무나 약했다. 조금 더 과감할 필요가 있었다.

만약 그랬다면? 민서가 그때부터 이미 유민과 섹스를 하기 시작했다면? 그에 이어서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정말 그랬다면 민서는 지금 시점에서는 다른 여성 일행들보다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정호는 귀엽게 도발해오는 민서에게 가볍게 핀잔을 주려는 의도였을 뿐, 이런 깊은 사정까지 아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호의 의도치 않은 공격에 민서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민서는 정호의 반격 한 번에 침몰 되어갔다.

그렇게 민서가 의기소침해진 가운데 또 하나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이가 있었다. 바로 며칠 전에 유민 진영으로 합류한 서준이었다.

서준은 이제 겉으로 보이는 소속만이 아니라 이미 마음속까지 유민의 일행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그 기간이 짧다 보니 서준은 모든 것이 아직은 낯설고 어색했다. 특히 지금의 상황은 정말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유민 진영의 일행들은 미션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다. 거기에는 긴장이나 두려움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서준은 단지 두꺼운 유리 벽 하나로 나누어진 양쪽 진영이 완전히 다른 별세계로 느껴졌다. 이전 진영이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 할 일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서준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정호와 서현이 부부 사이라는 점이었다.

서준은 정호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처럼 부부 양쪽 모두 낙원에 납치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놀랐었다.

물론 부부가 모두 낙원으로 납치되었다는 점에서는 서준­윤서와 정호­서현이 같았지만, 그 점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랐다.

일단 정호와 서현은 낙원으로 납치되기 전에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서로를 남편과 아내로서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준은 윤서를 진심으로 사랑했었지만, 윤서는 서준을 시아버지와의 사랑을 방해하는 눈에 가시로밖에 여기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정호는 아내인 서현과 함께 미션에 참가하게 되었다. 다만 거기에는 마스터인 유민도 함께였다.

그 말인즉슨, 유민이 정호의 아내인 서현과도 섹스하게 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정호는 그 사실을 못마땅해하거나 기분 나빠하기는커녕 오히려 정호의 얼굴에는 밝은 표정과 함께 뭔가에 대한 기대감마저 어려 있었다.

서준은 이전 진영에서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었다. 바로 미션에서 아내인 윤서가 철민과 뜨겁게 섹스를 나누었던 일이었다.

그때 느꼈던 서준의 심정은 심장이 갈가리 찢어지는 듯한 아픔이었다. 그렇다 보니 서준은 더더욱 정호의 지금 모습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서준은 주 전공이 산부인과이긴 하지만, 정신과 쪽에도 상당한 조예가 있었다. 그런 서준이 NTR, NTS 등의 성적 취향을 모를 리는 없었다.

서준이 보기에 지금 정호의 모습으로 판단할 때 NTR, NTS 등의 성적 취향이 있을 가능성이 컸지만, 꼭 정호에게 그런 성적 취향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었다.

그 이유는 서준은 왠지 이전이었다면 절대 이해할 수 없었을 정호의 모습이 그리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아서였다.

서준은 지금이야 이미 물 건너간 일이지만, 유민에게라면 아내를 공유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서준에게는 NTR, NTS 등의 성적 취향이 없으니 유민에게 박히는 아내를 보며 흥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기분 나빠하지 않을 자신은 있었다.

그만큼 같은 남자인 서준이 보기에도 유민은 상당히 속이 깊고 매력적인 남자였다.

그래서 서준은 생각했다. 정호도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까? 유민의 인품에 반해서 기꺼이 아내를 양보하기로 한 것은 아닐까?

서준이 그렇게 착각에 이은 망상에 빠져있는 사이에 유민, 그리고 정호와 서현은 미션룸으로 진입해 침대 옆으로 다가가 옷을 벗고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 곧 천사의 다섯 번째 미션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하지만 유민은 물론 정호와 서현도 이미 숙지한 사항이라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유민 일행은 미션 내용을 숙지만 한 것이 아니라 이미 어떻게 진행할지도 모든 상의가 끝난 상태였다.

철민 진영에서는 마스터인 철민이 먼저 나섰다면, 유민 진영에서는 정호가 먼저 나서고 마스터인 유민은 마무리를 맡았다.

유민 진영에서 그렇게 순번을 정한 이유는 부부 사이인 정호와 서현을 배려하기 위함이 아니라 미션에서 승리하기 위해 철저하게 효율성을 따진 결과였다.

평범한 크기의 남근을 가진 정호와 세계를 제패할 정도의 비교 불가, 대체 불가 남근을 가진 유민이 연속으로 같은 여자를 공략하게 된다면 당연히 정호가 먼저 나서는 게 맞았다.

만약 반대로 나서게 된다면, 그러니까 유민이 한참 박던 질에 정호가 연속으로 박게 된다면 아무래도 서현은 크게 느끼지 못할 테니 흥분도에서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철민 진영도 미션의 승리만을 철저하게 추구했다면 재진과 비교하면 남근이 크고 단단한 철민이 선두가 아닌 마무리를 맡았어야 했다.

미션 시작 신호와 함께 정호와 서현은 곧바로 행동을 시작했다.

정호가 침대에 똑바로 눕고 그 위로 서현이 올라가며 자연스럽게 69 체위를 취했다.

그다음의 행동도 빠릿빠릿했다.

밑에서 정호는 서현의 음부를 양손의 엄지와 검지로 벌려 드러난 속살을 핥기 시작했고 위에서 서현은 바로 입을 벌려 반쯤 발기된 정호의 남근을 빨기 시작했다.

정호는 이미 유민 앞에서 옷을 벗기 시작하는 서현을 볼 때부터 흥분하며 남근이 서서히 발기되어 가던 중이었다.

사실 그것은 서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현은 오랜만에 남편과 섹스할 수 있다는 기쁨에 더해 유민까지도 함께한다는 사실에 상당히 기대감을 품은 상태였다.

쉽게 말해 서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명의 남자와 연속해서 섹스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이미 미션룸으로 들어서면서부터 상당히 흥분했다.

지금의 서현은 정호에 의한 흥분 1 더하기 유민에 의한 흥분 1이 흥분 2가 아닌 흥분 3 이상이 된 상태였다.

그렇다 보니 사실 정호와 서현은 전희가 크게 필요 없는 상태였다.

정호의 남근은 서현의 입속으로 들어간 순간 완전히 발기되었고 서현의 음부 역시도 정호가 몇 번 핥지도 않았는데 이미 삽입이 가능할 정도로 푹 젖었다.

정호와 서현은 다시 체위를 바꿨다. 가장 기본적인 체위이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체위인 정상위였다.

다리를 한껏 벌린 채 똑바로 누운 서현에게 다가간 정호는 발기된 남근을 서현의 푹 젖은 질에 곧바로 삽입했다.

유민은 아직 자신의 순번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유민에게도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이 있었다.

유민은 정호가 서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정호의 남근이 서현의 질 속으로 들락거리는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자리 잡았다.

유민은 그저 그렇게 정호와 서현의 섹스를 제대로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정호와 서현의 섹스에 큰 보탬이 되었다.

정호는 아내가 흥분하는 모습을 유민이 지켜 봐주는 것만으로도 흥분하며 남근이 더욱 단단해졌다.

서현 역시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유민에게 보인다는 생각에 더욱 흥분했다. 서현의 입에서는 어느덧 자연스럽게 강한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아…. 아아…. 하아….”

서현의 강한 신음에 자극받은 정호는 더욱 빨리 허리를 흔들며 서현의 질에 남근을 강하게 박아 넣었고, 그러다 보니 서현의 신음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전희가 워낙 짧았던 탓인지 미션 시간이 아직 10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이미 서현은 절정에 다다랐다.

“하아…. 하앙…. 하앙….”

그리고 정호 역시 정말 오랜만에 아내의 질에 삽입한 터라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을 참을 수가 없었다.

정호는 굳이 사정감을 참지 않았다.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아내가 느꼈다고 판단했고, 또한 다음 순번인 유민을 확실하게 믿었기 때문이었다.

정호는 서현의 질에 남근을 뿌리까지 박아 넣은 채 사정을 시작했다.

정호는 지난 한 달간 서현의 손과 입과 젖가슴을 통해서 수없이 사정을 해왔지만, 그때보다 더욱 힘차게 정액을 분출했다.

서현의 질 속에서 시원하게 모든 정액을 쏟아낸 정호는 즉시 서현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냈다.

미션에 사정 즉시 떨어지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조금이라도 빠르게 서현에게 휴식 시간을 주어서 유민에게 할당되는 시간을 늘리려는 의도도 있었다.

“유민아. 이정도면 괜찮을까?”

정호는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충분했지만, 아무래도 옆에서 지켜보던 제삼자가 더욱 객관적인 판단을 해줄 것 같았다.

더군다나 유민은 그냥 제삼자도 아닌 서현의 성감대는 물론 느끼는 표정까지도 모두 꿰고 있는 서현 전문가였다.

“네. 정호 형. 충분해요. 뒤는 저에게 맡겨 주세요.”

“그래. 부탁하마.”

유민은 정호와 서현의 섹스를 보며 발기된 남근을 스스로 잡고 흔들면서 발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유지했다.

그리고 3분이 지나가며 서현에게 주어진 휴식 시간이 끝이 났다.

서현의 다리 사이에서 미션 시간을 체크하며 대기하고 있던 유민은 즉시 서현의 질에 남근을 삽입했다.

아직 미션 시간은 15분 이상이 남아 있어서 서두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분했다. 하지만 유민은 처음부터 빠르게 서현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 넣었다.

이번 미션은 여성 참가자가 두 명의 남성 참가자에게 느낀 최대 흥분도의 평균값이 높은 진영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두 번째 순번의 남성 참가자는 첫 번째 순번의 남성 참가자가 올려놓은 흥분도를 최대한 살려서 이어나가는 한편 더욱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었다.

그러는 것이 여성 참가자의 흥분이 완전히 식은 뒤에 다시 끌어올리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었다.

유민은 이제 막 서현의 질에 남근을 삽입했을 뿐이지만, 이미 십분 이상 섹스를 해왔던 것처럼 서현의 질 속으로 빠르고 강하게 남근을 박아 넣었다.

아직 정호에게서 받았던 절정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았던 서현은 연이은 유민의 삽입과 박음질에 또다시 절정을 향해서 빠르게 치솟기 시작했다.

유민은 두 팔을 뻗어 자신의 박음질에 격하게 출렁이고 있는 서현의 젖가슴을 가볍게 움켜쥐었다.

그리고 유민은 서현의 젖가슴을 주무르는 한편, 서현의 젖가슴을 마치 손잡이처럼 잡고 안정적으로 허리를 흔들며 서현에게 남근을 박아 나갔다.

“아아앙…. 아앙…. 하아앙….”

서현은 짧은 시간에 다시 절정에 오르며 강한 신음을 연신 터트렸다.

서현의 반응을 볼 때 정호에게서 느낀 절정보다 지금의 절정이 더욱 큰 쾌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유민은 빠르게 미션의 남은 시간을 체크했다. 7분가량이 남아 있었다.

유민은 남은 시간 동안 충분히 사정감을 참으며 계속해서 섹스를 이어나갈 수도 있었지만, 이쯤에서 사정을 하고 끝내기로 했다. 그래서 더욱 피치를 올렸다.

그리고 곧 유민은 서현의 자궁벽까지 남근을 박아 넣은 채 사정을 시작했다.

유민 역시 사정이 끝나자마자 곧 서현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냈다. 미션의 남은 시간은 6분이 채 남지 않았다.

3분 휴식 시간을 빼면 실제로 정호가 서현의 질에 다시 삽입하고 박을 수 있는 시간은 3분가량이 남은 셈이었다.

물론 상당히 부족한 시간이긴 했지만, 유민은 정호에게 짧게나마 서현에게 다시 박을 기회를 주고 싶었다.

먼저 서현에게 사정하고 서서히 줄어들어 가던 정호의 남근은 유민이 서현에게 박기 시작하면서 곧바로 다시 발기되었다.

정호가 유민과 서현의 섹스를 지켜보며 얼마나 흥분했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증거였다.

그런 정호의 모습을 확인한 유민은 미션을 떠나서 정호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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