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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4화 〉 184화. 2nd. round one. mission four. (184/348)

〈 184화 〉 184화. 2nd. round one. mission f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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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화. 2nd. round one. mission four.

서준은 너무나도 당당하게 나오는 윤서에게 더 이상 그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서준과 윤서의 대화는 거기서 끝이 났다.

윤서가 먼저 자리를 떠났고, 서준은 입을 꼭 다문 채 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하루가 지났지만, 서준의 마음은 전혀 풀리지 않았다. 아니 마음의 상처는 점점 더 깊어져만 갔다.

바로 서준이 내에서 철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달라붙기 시작한 윤서를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아버님. 어제 저 때문에 많이 힘을 쓰셨는데. 몸은 괜찮으세요?”

“내가 겨우 그 정도로 기력이 달릴 줄 알았나?”

“아뇨. 그럴 리가요. 아버님은 젊은 사람들보다 훨씬 기운이 넘치시죠. 전 그날 정말 좋아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러면 뭘 하나? 미션에서 졌는걸….”

“저 다음 미션에서도 불러주시면 최선을 다할게요. 아버님과 저라면 다음번에는 반드시 이길 거예요.”

“흠…. 생각해보지.”

서준은 철민과 다시 미션에 참가하기 위해서, 다시 말해서 철민과 다시 섹스하기 위해서 철민에게 아양을 떠는 윤서의 모습을 보며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미칠 것만 같았다.

그런 서준의 분노는 윤서만이 아니라 윤서와 함께 뜨겁게 섹스를 한 철민에게도 향했다.

사실 생각해보면 모든 일의 원흉은 철민이었다. 따라서 서준의 분노는 윤서보다 철민에게 더욱 강하게 쏟아졌다.

미션 날이 되었다.

철민 진영의 모든 캠프 참가자는 광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곧 천사의 미션 공지가 이어졌다.

[이번 미션은 지금까지의 미션과는 다르게 유민 진영에서 여성 참가자 한 명, 철민 진영에서 남성 참가자 한 명이 미션에 참가합니다.]

[각 진영의 마스터는 미션에 참가할 참가자를 선택해주세요.]

[선택된 참가자는 진영 미션룸이 아닌 광장의 중앙에 있는 통합 미션룸으로 진입하시고 미션 테이블 근처에서 탈의해주세요.]

이번 미션은 지금까지의 미션과는 여러 부분에서 달랐다. 미션의 참가자도 달랐고 미션이 진행되는 미션룸의 위치도 달랐다.

아직 미션의 상세한 내용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지만, 유민 진영의 여성 참가자와 철민 진영의 남성 참가자가 미션 파트너가 되어서 미션이 진행된다는 사실만은 누구나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철민은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쨌든, 이번 미션은 그림의 떡에 불과했던 상대 진영의 여성 참가자를 맛볼 좋은 기회였다.

다만 새로운 방식과 새로운 미션룸에서 진행되는 이번 미션이 여러모로 불안한 것은 사실이었다.

철민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신중한 성격이었다. 단순히 여자 한 명 더 따먹어보려고 위험할지도 모를 다리를 건널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철민 본인은 미션에 참가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런 자리에 앞으로도 써먹을 곳이 다양한 추종자들을 내보낼 수도 없었다.

철민은 자신의 주변에 흩어져 있는 캠프 참가자들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그러다가 자신을 원망 어린 눈초리로 째려보고 있는 서준과 눈이 마주쳤다.

철민은 서준이 왜 자신을 저런 눈초리로 쳐다보는지 잘 알고 있었다. 아마도 서준의 아내인 윤서 때문일 것이다.

철민은 남편이 있는 유부녀를 따먹을 때 더욱 흥분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윤서를 따먹을 때 윤서의 남편인 서준까지 덤으로 함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철민은 지금의 서준과 같이 자신에게 반항적인 자와 함께 나아갈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우리 측 참가자는 류서준으로 하지.”

철민의 고민은 금세 끝났다.

철민이 생각하기에 위험할지도 모르는 미션 자리에 모르모트로 내보내기에는 서준이 딱 적합한 대상이었다.

철민에게 선택된 서준은 어쩔 수 없이 통합 미션룸으로 진입해 미션 테이블, 즉 침대를 향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서준은 왜 자신이 이 미션에 선택되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바로 버리는 카드로 쓰인 것이었다.

서준은 통합 미션룸으로 진입하기 직전까지 윤서의 모습을 훔쳐보고 있었다. 혹시나 위험한 미션에 참가하게 된 자신을 걱정해주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런 서준의 헛된 기대는 무참하게 무너졌다. 윤서의 표정에서는 자신을 걱정하는 흔적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아니 윤서의 시선은 서준을 향해 있지도 않았다. 윤서의 시선은 미션룸으로 향하는 서준이 아닌 서준을 미션룸으로 내몬 철민을 향해 있었다.

서준은 어린 시절에 어설펐던 풋사랑들을 제외하면 사실 실질적인 첫사랑은 바로 윤서였다.

그리고 서준은 윤서와 결혼한 후에는 아내가 된 윤서를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서준으로서는 왜 자신과 윤서 사이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한가지 가능성이 있다면 철민의 존재였지만, 윤서가 철민을 만난 것은 겨우 한 달 정도에 불과했다.

어떻게 한 달만으로 이렇게 극적인 마음의 변화가 생길 수 있는 걸까? 서준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서준은 무겁고 느린 발걸음으로 통합 미션룸의 중앙에 있는 침대에 도착했다. 그리고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지금의 서준은 그저 천사의 공지가 그러했으니까 이동을 하고 옷을 벗을 뿐, 아무런 생각도, 의지도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했다.

곧 천사의 미션 내용 공지가 이어졌다. 이번 미션은 미션 참가자도, 쓰이는 미션룸도 달랐지만, 미션 내용이 특히 달랐다.

처음으로 등장한 이었다. 쉽게 말해서 미션 대결에서 패배한 참가자가 상대 진영으로 약탈당하는 방식이었다.

서준은 생각했다. 이 미션에서 자신이 이겨서 좋을 게 뭐가 있을까?

보면 볼수록 마음이 피폐해져 가는 윤서 그리고 철민이 있는 철민 진영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는 걸까?

서준이 그렇게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사이에 상대 진영의 여성 참가자, 즉 소영이 서준에게 말을 걸어왔다.

“저기…. 아저씨. 미션 시작되었는데요…. 침대에 누우셔야 하는데….”

미션은 남성 참가자가 침대에 눕고, 그 위에 여성 참가자가 올라타서 69 체위로 서로를 10분간 애무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따라서 소영은 미션이 시작되었음에도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서준을 보챈 것이었다.

물론 소영이 서준을 이렇게 보챈 것은 서준과 어서 빨리하고 싶어서는 당연히 아니었다.

소영은 유민을 위해서도 이번 미션에서 반드시 승리할 필요성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 미션에 대비하기 위해서 유민과 연습했던 흐름을 깨고 싶지 않아서였다.

서준은 소영의 보챔에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 복잡하던 머릿속을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래. 이 어린 아가씨를 이겨서 뭐하겠어? 아니 내가 이겨서는 안 되지. 그렇게 되면 이 어린 아가씨도 철민의 마수에 빠지게 될 게 아닌가?’

서준은 이 불쌍한 어린 아가씨, 소영을 위해서도 자신이 미션에서 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준은 그리 생각을 정리하자 그것이야말로 명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되면 상대 진영으로 넘어갈 수 있으니 자신에게도 좋은 일이 아닐까?

“저기 아가씨.”

“…네.”

“난 이 미션에서 지고 싶어.”

“…네?”

“이 미션에서 내가 지고 싶다고…. 내가 패배하려면 먼저 사정을 하면 되는 거지?”

서준의 말을 들은 소영은 어안이 벙벙했다. 기껏 미션에서 이기려고 기세를 올리고 있던 자신이 허무해질 정도였다.

“아저씨. 그게 정말이에요?”

“그래. 정말이야.”

“그럼 일단 누워봐요. 어쨌든 미션을 진행해야 하니까요.”

“그래. 알았어.”

서준은 소영의 말대로 침대에 누웠다. 그러자 소영이 침대로 올라가며 서준을 향해서 말했다.

“아저씨. 미션에서 지고 싶다고 했죠?”

“그렇다니까. 몇 번을 말해.”

“그럼 제 몸은 건들지 마세요. 저만 아저씨를 사정하게 할 테니….”

“그래. 알았어.”

소영은 서준과 역방향이 되도록 서준의 몸 위로 살며시 올라갔다.

소영은 이미 유민에게 이번 미션에 참가한다고 말했을 때부터 각오했지만, 오랜만에 일행 외의 남자를 접하게 되니 상당히 수치스러웠다.

소영은 현재 서준의 얼굴 위로 다리를 한껏 벌려 음부를 들이댄 채 서준의 몸에 자신의 몸을 포개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했다.

어쨌든 소영은 지금의 수치스러운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려면 서준을 어서 빨리 사정시켜야만 했다.

소영은 풀이 죽은 서준의 남근을 한 손으로 감싸 쥐었다. 그리고 주물럭거리며 발기가 되도록 유도했다.

그러면서도 소영은 절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소영은 서준의 미션에서 지고 싶다는 말이 거짓말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을 방심하게 하기 위한 페이크일 지도 몰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서준은 정말 소영의 몸에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

물론 소영과 서준은 서로의 몸 전체가 포개진 상태이긴 했지만, 서준 스스로 의지로는 소영을 건드리지 않았다.

이로써 소영은 서준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번 미션은 낙승이었다.

다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서준의 남근이 미동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소영은 아예 두 손 모두를 사용해 한 손으로는 서준의 남근을 주물럭거림과 동시에 다른 손으로는 서준의 불알을 살며시 감싸 쥐고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하지만 소영이 어떤 수단을 써도 서준의 남근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면 소영은 전혀 공세에 나서지 않는 서준을 상대로 미션에서 절대 지지는 않겠지만, 이기지도 못하게 된다.

“아저씨. 빨리 싸려면 일단 세워야 하는데….”

소영은 자신의 밑에 깔린 서준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아래쪽에서 서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서준은 현재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여성인 윤서에게 크게 마음의 상처를 받은 터라 여성에 대한 욕구라 생겨나지 않았다.

따라서 서준은 자신의 몸에 소영의 부드러운 몸을 포갠 채 소영의 손에 의한 애무를 받아도 크게 흥분하지가 않았다. 당연히 남근도 발기되지 않았다.

소영은 가능하면 손에서 끝내고 싶었지만, 이대로면 답이 보이지 않았다. 소영은 하는 수 없이 입을 벌려 서준의 남근을 입속에 품고 빨기 시작했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긴 소영은 몸을 앞뒤로 천천히 흔들며 서준의 몸에 자신의 몸을 살며시 비볐다.

지금의 서준은 의욕도 없고 여성에 대한 욕구도 거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서준의 온몸에 소영의 부드러운 몸이 비벼지고 서준의 남근이 소영의 촉촉하고 따뜻한 입속에서 강하게 빨리기 시작하자 서준의 남근은 강제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미동도 보이지 않던 서준의 남근이 소영의 입속에서 서서히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소영은 서준의 남근을 발기시킨 것에 그치지 않고 머리를 빠르게 흔들며 더욱 강하게 남근을 빨아댔다.

“흐으…. 나 쌀 거 같은데….”

소영은 서준의 사정할 것 같다는 말을 들어도 흔들던 머리를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욱 빨리 흔들었다.

소영은 여기서 기세를 늦췄다가는 지금까지 강제로 끌어올린 서준의 흥분이 급격히 식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소영은 곧 입속에서 뜨거운 정액이 쏟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 서준의 남근에서 입을 떼봐야 얼굴에 정액이 튈 뿐이었다.

소영은 서준의 사정이 끝날 때까지 서준의 남근을 입에 물고 그대로 있었다.

소영은 입속으로 쏟아지는 정액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자 그제야 서준의 남근을 입에서 빼내고는 서준의 몸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소영은 침대 옆 바닥으로 입속에 쌓여있던 서준의 정액을 뱉어냈다.

곧, 천사가 미션 결과를 발표했다.

[1라운드. 네 번째 미션인 의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참가자 서소영이 80의 흥분도에 다다르기 전에 참가자 류서준이 사정했음으로 유민 진영의 승리입니다.]

[따라서 유민 진영에는 +10 승점이 주어집니다.]

[아울러 미션 패배자인 참가자 류서준은 철민 진영에서 유민 진영으로 소속이 이전됩니다.]

[이것으로 1라운드 네 번째 미션을 종료합니다.]

[미션이 종료되었으니, 모든 참가자는 자신의 진영으로 복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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